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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일) : 오늘은 AIC를 떠나는 날...
어제 저녁에 짐을 대부분 쌓아 놓았기 때문에 아침 6시에 일어나 나머지 잔짐만 꾸리곤 6:30 어학원을 나왔다. 나오기 전에 냉장고 안에 약간의 과일과 메모를 남기고 나왔다. 정문에서 루이스를 만나 그동안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밖에까지 나와서는 밴을 잡아주면서 살바시온 크로싱에 손님을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참 친절한 친구다. 난 지하강(Underground River)으로 가기위해 살바시온에서 내렸다. 운전사는 날 내려주면서 P30을 달라고 한다. 고마워서 P50을 주고 헤어졌다. 거리에 사람이 몇몇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트라이시클 기사가 다가와서 사강비치까지 P800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난 정중히 거절하고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했다. 약 50분기다리니 버스가 왔다고 사람들이 알려준다. 버스를 타려는데 차안 좌석은 모두 만석이고 지붕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원래 해보고 싶었던 터라 서슴없이 지붕에 자릴 잡고 앉았다. 옆자리 승객에게 차비를 물어보니 시내부터 종점까지 P200이니 P100정도 될 거라고 한다. 날씨가 좋아 비도 안 오고, 이른 아침이라 덥지도 않았다. 약 1시간 반을 가니 사강비치가 나왔다. 가면서 옆자리에 한 여성이 있었는데 사강비치에서 무슨 기념품 가게의 종업원이라는데 그 가게가 여기저기 유명 관광지에 있는 모양이다. 보라카이에도 있다고 하는걸 보니... 이름은 잊어버렸다. 난 그 여성이 일상적인 기념품가게의 종업원으로 생각해서 내 짐을 맡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짐이 무거워 메고는 도저히 걸어서 지하강까지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오후 2시까지는 와야 막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듣기로는 오후 5시가 막차라고 들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일단 내리자마자 짐을 맡기려하자 자신이 신세지고 있는 친척집 바로 앞 리조트에 가서 내 짐을 잘 맡아 주라고 부탁을 해주었다. 난 고맙다고 인사하고 매표소로 가서 혼자 왔다고 하고 입장표를 P200에 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하강 안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비용이었다. 사방비치에서 지하강 입구까지 가는 배를 이용하려면 P700을 내야한다고 안내하기에 내가 걸어서 가겠다고 하니 지도를 보여주면서 길을 대충 설명해 준다. 올 때 배를 이용하면 얼마냐고 물으니 P600이라고 한다. 참 불공평하다고하니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짧게 대답하곤 끝이다. 전형적인 옛날 우리나라 공무원의 언행이다. 자신이 할 말만 일사천리로 남이 알아듣던 말 던 해버리곤 끝이다. 일단 혼자서 간편 복장을 하고 물을 사서는 길을 떠났다. 처음부터 해변 쪽으로 모래만 밟으며 가야하는데 길을 따라 갔더니 리조트 옆으로만 지나가는데, 리조트 사람들이 어디가냐고 묻기에 걸어서 지하강 간다고 말했더니 잘못된 길로 왔다고 올바른 길을 안내해준다. 좁은 냇가를 건너야하는데 원하면 배로 건너 주겠다고 하는 것을 사양하고 맨발로 건넜다. 냇가가 조금 깊어서 옷을 적시고 말았다. 조금 가다가보니 서양 젊은이 한 쌍이 가고 있다. 지나치면서 인사를 건네니 신발이 자신과 같다고 하면서 무척 반긴다. 그런데 자세히 내가보니 신발이 달랐다. 그래도 그냥 맞장구처주고 계속 길을 걸었다. 서둘러서 2시까지 돌아야 프에르토 프린세사 시내로 가는 차를 놓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내에 이미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바쁘게 길을 옮겼다. 가면서 보니 원숭이들이 몇 마리 보였다. 잠시 서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재촉을 하니 중간 중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혼자 가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지하강에 도착해보니 배가 막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다. 안내원이 내가 혼자인 것을 알자 바로 그 배로 돌려 날 태우게 하였다. 그 배를 못 탔으면 다음 배까지 기다려야했다. 배가 지하강으로 들어가서 약 25분정도 둘러보면서 종유석과 석순의 모양에 따라 안내원이 설명하는 소릴 들었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필리핀 사람들로 가족모임 같았는데 영어로 설명을 조금하곤 대화는 아마도 타갈로그로 하는 것 같았다. 영어로 설명하는 것도 다 못 알아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들 함께 웃거나 탄성을 지르는 장면에서는 왜 그러는지 대충은 짐작할 수 있었다. 배에서 내려 다시 돌아오는 길을 재촉하면서 지하강 안내소를 막 돌아 나오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악어만한 도마뱀들이 무리를 지어 내 앞에 나타났다. 난 황급히 물러나 도망가려는데 마침 뒤에 있던 안내원이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모니터 리저드”라고 하는 놈 가족 같았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다시 돌아오는 길을 재촉해 간신히 2시5분전에 리조트에 도착해서 서둘러 배낭을 메고 인사를 하러 갔더니 벌써 차가 떠나버렸다고 한다. 아직 2시가 안되었는데 라고 하니 사람이 다 차면 일찍 떠나기도 한단다. 빌어먹을... 어쩌란 말인가? 할 수 없이 여기서 하루 묵고 가야하기에 방값을 물어보니 P1000을 달라고 한다. 난 비싸단 생각을 했지만 다른 곳을 알아보기에는 신세진 것도 있어 체면이 서질 안아 그냥 머물기로 했다. 숙소를 정하고 잠시 씻고 휴식을 취한 후 밖으로 나가 저녁 늦게까지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산속의 숲이 우거진 곳에 숙소가 많았다. 조용하고 아늑해 보였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이곳에 숙소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나오면서 한 슈퍼 앞에서 삼미구엘 라이트를 한 병 사서 먹으려는데 건강한 노인이 말을 걸어왔다. 75세라고 하는데 술, 담배를 안 해서 그런지 건강하다고 하신다. 공무원으로 대학졸업하고 유학까지 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4명의 자식들이 다 성공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은근히 자랑하시면서 이 가게도 자신의 아들이 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자신의 이름이 있는 가게 간판을 가르치신다.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맥주 한 병을 더 시켜 먹어야할 것 같아 한 병만 드시라고 권하니 그러겠다고 하신다. 맥주 2명을 사서 한 병을 드리니 가게 안에서 땅콩을 안주로 가지고 오셔서 하나를 건네신다. 다시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캄캄해져서 헤어져야할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3시 이후부터 낮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바람마저 많이 분다. 잠을 청하는데 바닷가 핫티지라서 그런지 소리가 요란하다. 그날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파도소리도 시끄러워 잠을 잘 이룰 수 없었다. 그래도 모기장 안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보니 참 가벼우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천이었다.
1월 3일(월)
아침 8시쯤 일어나 씻고 배낭을 다시 챙기고 9시에 차가 있다고 해서 9시 5분전에 나왔더니 이번에도 이미 차는 떠나고 10시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 다시 내려서 짐은 내버려둔 채로 여기저기 걸어 다녀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45분쯤 다시 와보니 차가 없어졌다. 난 황급히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차가 위치를 옮겨 세워져있었다. 차에 타고 나니 50분쯤 바로 차가 떠나 버렸다. 좌석에 자리가 다 차니 바로 떠나버린다. 출발시간에 대한 관념이 없는 모양이다. 가면서 계속 짐과 사람을 지붕으로 싣는다. 이 차가 없으면 이곳 생활이 곤란할 지경일 정도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 같다. 우편배달, 기름배달, 짐배달은 물론 다니는 곳마다 모르는 사람이 없어 이런저런 소식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 같다. 운전사의 역할과 차장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지금을 날씨도 좋고 햇볕도 강해 지붕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내로 왔다. 버스 터미널에서 멀티캡으로 갈아타고 P12를 내고는 도청 앞에서 내렸다. 배낭이 무거워 길 건너가서 트라이시클을 타면서 주소(0277 Jacana Road)를 보여주고 얼마면 가냐고 물었다. 나보고 얼마 주겠냐고 되물어서 P50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금 더 달라고 하는 걸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해주자 가겠다고 한다. 걸어서 가도 얼마 안 되는 길이지만 올 때 빈차로 올 걸 고려해서 가격을 정했다. 이 숙소는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시는 민박형태의 집인데 2층 집으로 무척 깔끔하다. 4일을 신세면서 느낀 건 사모님이 손님 대접한다고 식사를 준비해 주셨는데 일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요리라 담백하고 밥맛도 좋아 오랜만에 한식다운 한식을 마음껏 먹어본 기억과, 이런저런 이야기 꽃 속에서 시간가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푸근한 마음의 소유자이시다. 사장님은 노니주스와 노니비누 사업을 하시는데 손님들에게 홍보를 별로 하지 않으신다. 혹시라도 부담을 줄까 싶어 그러신다고 한다. 난 노니주스에 대해 3년 전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 자세히 묻고 싶었는데 나중을 기약하고 노니비누 몇 장만 사서 아내에게 선물했다. 집에 도착해서 숙소 안으로 들어가니 예전에 만났던 여행안내자와 다른 한분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같이 식사를 하고 방으로 갔다. 여기선 무선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아내와 스카이프를 즐겼다. 저녁시간에 나가서 NCCC에서 맥주와 음료수 등을 사와서 같이 마시며 늦게까지 얘기를 나누었다.
밤에 날씨가 심상치가 않았다. 바람이 무척불어 낼 도스팔마스 가는 일정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같이 가시겠다는 분은 음악선생으로 정년퇴직하진 분인데 60이 넘어보였다. 필리핀을 자주 다녀가신듯 했다. 남편도 교편을 잡다 정년퇴직하곤 지금은 교회에서 봉사활동 하신다고 한다. 그분은 감기가 들어 낼 도스팔마스엔 같이 가지 않는게 좋을듯 싶다. 아침일찍 차로 NCCC옆에 있는 도스팔마스 사무실에 집주인아저씨가 데려다 주셨다. 성수기라 요금이 올라 관광객은 P3000, 현지인은 P2300(평상시는 P1800)이란다. 난 I-card를 요구해서 돈 지불 영수증을 제시했더니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아직 처리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AIC 발행 SSP를 보더니 인정해 준다고 한다. 카피를 하곤 돌려주면서 P2300을 내라고 한다. 벌써 차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혼다베이 선착장으로가서 배를 탔다. 한참을 가니 도스팔마스 섬이 보였다 배가 도착하자 음악이 흘러나왔다. 음료수를 나눠주며 노래도 불러준다. 방문객들에게 첫인상을 잘 남기기 위한것 같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오전에 난 스노클링을 즐겼다. 한명씩 전담 안내자가 따라 붙는데 난 젊은 친구였다. 그 친구를 따라 스노클링 장소까지 배를타고 가서는 처음 간 곳이 비행기가 빠져있는 곳이었다. 물속의 시야가 좋지 않아 5미터 밑에 있다는 비행기가 보이지는 않았으나 그 친구가 가는 곳을 따라가서 잠수를 해보니 거기 소형 비행기가 하나 있었다. 그 주위로 고기들이 조금 있었으나 뭐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친구를 따라 산호와 열대어가 있는 곳으로 갔다. 잠시 혼자 즐기고 다시 그 친구를 따라 다니면서 이곳 저곳을 보았다. 대합이라는 큰조개를 몇군데서 볼 수 있었다. 절대로 손가락을 집어넣지 말라고 한다. 난 그전에 손으로 속살을 만져본 기억이 있어서 서슴없이 만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위험하다고 하면서 불가사리 큰 놈을 하나 집어 주었다. 나는 그것을 이용해서 찌르면서 다녔다. 그러다 한 곳에서 불가사리를 꽉 붙잡는 바람에 빼지 못하고 놓고 나왔다. 그게 내 손가락이었다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뻔 했을 것이다. 갈 때 배로 간곳을 이번에 수영을 하면서 둘이서 가자고 한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배로 가는데... 좋다고 하고 그를 따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시야가 좁아 그리 감명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많은 산호와 열대어들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돌아와서 오후에는 다른 곳을 스노클링하자고 하고 1시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점심식사시간까지 혼자 섬을 둘러보았다. 사진도 찍으면서... 12시부터 2시까지가 점심식사시간이라는데 난 12시반쯤 도착했다. 맹그로브 숲을 대나무다리를 따라 걸은것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무척 긴 다리였다. 점심을 뷔페식으로 잘 나왔다. 자리에 앉자 음료수를 권한다. 다른사람들도 다 시켜서 먹고 있는지라 나도 시켰다. 나중에 P165 달라고 해서 주었다. 오전에 스노클링 할 때 안내했던 친구를 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시반에야 장소로 갔다. 점심식사가 늦었기 때문이다. 오후 스노클링 코스는 바람 때문에 카약으로 바꾸기로 했다. 둘이 한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 섬 전체를 한바퀴도는 것인데 나뿐이었다. 다른사람들은 섬 여기저기서 사진찍고 낮잠즐기고... 한바퀴를 도는데 거의 50분정도 걸렸다. 처음 타보는 카약이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마도 뒤에 그 친구가 타고서 방향을 잘 잡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헤여질 시간이 다가왔다. 4시까지 배를 타야 한다고 하는데 한 30분 정도 남았다. 그 친구랑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친구에게 방을 보여줄 수 있냐고 그친구가 물었다. 그 친구가 문을 열어준 방에서 잠시 사진도 찍고 하룻밤에 P13000을 내는 곳이 어떤지 알아볼 수도 있었다. 보여준 방은 주로 한국인 신혼 부부들이 묶었던 방이라고 한다. 몇마디 한국어도 구사할 줄 안다. 한국에 많은관심도 있다고 한다. 암튼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와 배에 올랐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내가 마지막은 아니었다. 배가 떠나려하자 다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단순하면서도 뭔가 정감을 주는 타악기의 울림이다. (이 음악은 나중에 코론섬에 있는 Coron Island Resort Restaurant에서 한번 더 들었다.)
제일 마지막에 승선한 사람은 잘 걷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가족들이 휠체어에 태워 모시고 온 모양이다. 나이들어 힘이 없으니 가족들이 단체로 잘 모시고 다니는 모양이다. 보기 좋아 보였다. 다음날 나는 시내관광을 다녔다. “베이커리 힐”, “이와기 개방교도소”, “악어농장”, “꿀파는곳”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한 P2000(기름값 P1000포함) 정도를 썼다. 같이 가시는 분이 분담하자고 하는것을 대신 기사를 하신 분에게 드리라고 했다. 아마 P1000을 주신것 같았다.
베이커리 힐에서 빵과 타밀로그라는 것을 설탕에 절인 것을 샀다. 같이 둘러보고 산것을 나눠먹고 다음 행선지로 옮겼다. 이와기 교소도 안에있는 계곡에서 카티지를 빌려 점심을 먹고 수영을 나만 즐겼다. 난 스노클링 장비가 있어 얕은 물이지만 물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작은 송사리 같은 고기들이 몇종류 있었다. 많은 숫자였다. 물이 차서 시원했다. 교도소 안에 있는 수감자들은 외부인을 보면 멈추어 서서 거수경례를 하도록 교육받은 듯했다. 사진 몇장과 함께 다음 목적지인 악어농장을 갔다. 거기서 게이를 만났다. 같이 몇마디 얘기하곤 사진을 찍고 이메일을 교환했다. 악어농장을 둘러보는데 같이간 분이 요즘 시내에 개가 많이 사라졌는데 다 잡아다가 악어준다고 하신다. 내가 슬며시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펄쩍 뛴다. 악어를 보호하기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아무 먹이나 줄 수 있냐고 되묻는다. 아마 오해일 거라고... 자신들은 철저히 검증된 먹이만 먹인다고 한다.
인상적인 것을 새끼 악어 중에 태어날때부터 장애를 않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자연사 할때까지 돌본다고 한다. 입이 삐뚤어진 것은 참 먹는 것이 어려워 다른 것들보다 훨씬 작다. 꼬리가 없는 것은 그래도 괜찮은데... 다시 꿀파는 곳(Aloha)로 갔다. 꿀을 사신다고 하니 따라갔다. 난 아무것도 안사고 그저 구경만 하다 왔다. 집에 돌아와 다시 얘기꽃을 피우고 저녁늦게 잠을 청했다. 다음날은 그냥 하루종일 이곳저곳 헤메이며 보냈다. 가본곳 또 가보고... 그리고 금요일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Roxas로 향했다. 토요일 CocoLoco Island에 갈 예정이었다. 차로 주인아저씨가 도청앞까지 데려다주었다. 거기서 멀티캡을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에어컨버스로 Roxas까지 이동했다. 내려서 숙소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다니다 한곳을 정했다. P200에 하루 묵을 수 있는 곳이었다. 방에 들어가보니 정말 좁았지만 그래도 잘만은 했다. 에어컨 룸은 P450이었지만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무용지물이었을 것이다. 난 낼 아침 일찍 나가야하는데 지금 옷을 세탁맡기면 찾을 수 있냐고 물었다. 가능하다고해서 세탁을 맡기고 주위를 둘러보러 다녔다. 사람들이 참 순진해 보였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포즈를 취해준다. 다라고도 안한다. 그저 찍히는 것이 좋은 모양이다. 저녁까지 조날린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난 약속이 취소 된것을 생각하고 cocoloco 사무실을 찾아가서 예약사항을 확인해보았다. 다행이 예약은 정상적으로 되어있었다. 하룻밤 해변가 방은 P2150, 둘이자면 P1950, 안쪽 방은 P1700(without bathroom) 이었다. 아침7:30이 되어도 연락이 없어 난 예약을 취소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래을 달라고 했더니 글쎄 어제 날씨가 않좋아서 아직 젓은 상태라는 것이다. 그때서야 옥상에 다시 널어 말리기 시작했다. 좀더 일찍 얘기할껄 그랬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난 직접 뒤집어가면서 말리고 있는데 조날린에게서 문자가 왔다. 지금 터미널인데 멜라니 선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8:30에야 문자가 한통 왔다. 9:00까지 코코로코 사무실로 가야 배를 탈수 있다는데 말이다. 난 할 수 없이 답신을 보냈다 9:00에 코코로코 사무실에서 보자고... 빨리를 다 말려 짐을싸고 사무실로 떠났다 9:00에 도착을 하니 아직 조날린과 멜라니 선생을 도착하질 않았다. 9:30에 배가 출발할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조날린의 대부가 그곳에서 관리자로 근무한다고 하는 소릴 들은것 같다. 방을 하나만 예약했다고해서 내가두개로 수정을 했다. 난 안쪽 P1700짜리에서 잘테니 두사람은 해변가 방을 그대로 두라고 했다. 9:15쯤 트라이시클을 타고 두사람이 왔다. 난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선생이니 반가운척 맞이했다. 같이 배를타고 섬으로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섬 안에 여정을 푼 다음 점심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바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장비를 두개 빌려 함께 스노클링을 시작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익숙하지 않아 바닷물만 많이 마신모양이다. 그래도 즐거웠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중에 P200을 내라고 해서 별도로 지불했다. 식당에서는 한국 부산에서 2년간 일하다 온 친구가 계속 한국말을 사용하면서 아는척을 하는 바람에 올 때 할 수 없이 P100주고 왔다.
저녁식사후에 난 한바퀴 같이 섬을 돌아보고나서 숙소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학원사정이 나빠져 가고 있다는 소식에 앞으로 일을 걱정하는 눈치다. 조날린은 다시 공립학교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한다. 한국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한계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가지고 온 동영상들을 보여주면서 이런 좋은 자료들이 많지만 여기오는 학생들은 활용을 잘 하지 않는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공부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다 잘 활용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른것을 배울필요를 못느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이곳은 단지 말문을 트이기 위한 장소로 밖에는 장점이 없다고 내 생각을 말해주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곳에서 말문을 트여 가면 성공적인 어학연수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 이곳에 와서부터 영어공부해서 가겠다는 학생들은 모두 실패한 연수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이 파일들은 복사하고 싶다고 해서 노트북이 있으면 복사해주고 가겠다고 했지만 용량이 작아 불가능할거라고 했다. 저녁 늦게까지 얘기하고 나서 난 내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고 아침에 나올 때 방에 P50을 남겨두고 나왔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다시 배를 타고 Roxas로 돌아와 El Nido가는 차를 기다렸다. 그동안 조날린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57세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잘 차려입고 가꾼 얼굴이다. 보험일을 하신다는데 직업적인 영향도 있는 모양이다.
멜라니가 학원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먼저 차를 태워 보내고, 내 차가 11:30쯤 도착해서 그 차를 타고 El Nido로 향했다. 작별을 하면서 많은 사진을 조날린을 찍었지만 난 안찍었다. 참 알수없는 사람들이다. 문화가 달라서인지 약속을 했으면 사전에 연락을 줄 것도 같은데 딱 시간맞춰 나타나선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다. 그리고 CocoLoco 비용으로 P5500을 지불했다. 대부가 책임자라 많이 네고를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P500정도 깎아준것 같다. 배를 탈 때 사무실 직원이 말하기를 아마도 조날린은 공짜일 거라고 했다. 그리고 비용을 누가 내느냐고 묻기에 내가 전부 부담한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아마도 그 때문에 많이 깍아주지 않은 모양이다. 암튼 하루동안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같다. 헤어지면서 이메일도 알려주지 않았다. 알려주고 싶지도 않았지만, 물론 묻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El Nido에 도착을 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근처 식당에서 3시가 넘어 밥을 시켜 먹는데 돼지고기와 생선을 P90에 먹었다. 커피를 손님이 타 먹고 가면서 돈을 내기에 나도 시켜서 먹었더니 P10달란다. 식사를 하는 중에 트라이시클 기사가 밥을 먹으면서 말을 걸어온다. 난 정보를 얻기위해 밥먹고 얘기하자고 하곤, 쪽지를 보여주었다. 4개의 숙소이름을 조날린이 적어준 쪽지였다. 그 쪽지를 보자 이곳은 다 찾을 것이고 이곳은 P1300이고 이곳은 어쩌고 하면서 필요하면 트라이시클로 데려다준다고한다. 여기서 1킬로씩은 각각 떨어져있다고 한다. 난 P300정도 하는 것으로 듣고 왔다고 하니 그런곳은 이곳에 없다고 하면서 제일 싼 곳을 추천해 주겠다고 한다. 하루에 P600인데 6일정도 머물면 자신이 P500까지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단다. 난 P400을 주장하니 그럼 가서 흥정을 해보자고 한다. 트라이시클을 타면서 얼마를 줘야 하냐고 물으니 P40을 달라고 한다. 그런데 1킬로가 아니라 한 200미터였다. 도착하고 나서 주인장과 기사가 뭐라고 하더니 주인장이 계산기에 적으면서 P600이 하룻밤인데 6일치를 한꺼번에 계산하면 P400에 준다고 한다. 그래서 P2400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요구했다. 방에 들어가니 모기장이 있었다. 나보고 알아서 사용하란다. 없는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짐을 풀었다. 너무 좁아 집을 다 풀지도 못할 지경이다. 그래도 싼맛에 정한 곳이니 불평을 말아야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밖에 여러곳 있었다.
다음날부터 다닐 아일랜드호핑에대해 알아보려 나갔다. 그 기사가 자기친구가 하는 샾을 소개해 주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내일의 일정을 알아보려 했다. 난 Tour - A,B,C,D 모두를 하겠다고 했다. 각각 P500, P600, P700, P500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일은 A부터 간다고 한다. 근데 사람이 적으면 일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안되면 다른데라도 조인시켜 달라고 할 생각으로 그대로 믿고 따랐다. 아침에 해변가에가니 배타기 전에 안내원이 환경세 P200을 내라고 한다. 모든 관광객들은 내라고 한다. 난 돈을 내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10일간 유효한 증명서였다. 3일째 다른 사람이 또 요구하기에 그 영수증을 보여줬더니 왜 여러장 가지고 있냐고 나보고 묻는다. 아마도 전자수첩에서 꺼내줄 때 뒤에있던 종이가 같은 영수증으로 착각을 한 모양이다. 꺼내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하니 그때서야 알았다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안좋았다. 아마도 다른사람들이 10일간 유효하기 때문에 모아서 재사용하는 모양인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난 학원생들이 단체로 이곳에 패키지로 올 때 환경세를 냈다는 친구를 본적이 없다. 아마도 숙소와 연결되어 총 비용에 포함되었는지는 몰라도 각 개인이 영수증 얘기를 한걸 들어본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패키지로 오는 사람들은 숙소에서 배를 직접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요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징수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과 괘씸한 생각이 겹쳤지만 그래도 광관을 왔으니 조금더 쓰고 간다고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첫날 코스는 총 3명 이었다. 2명은 프랑스 부부 같았다. 젊은 한쌍인데 남자는 자주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영어를 또박또박 사용하는 편이라 알아듣기 편했다.
스노클링을 즐기면서 보라카이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수심도 깊고 산호도 크고 넓게 펼쳐져 있었다. 고기들도 다양하게 여기저기 흩어져 다녔다. 점심은 즉석에서 구운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밥을 주는데 맛있게 먹었다. 난 조가비를 몇 개 주워서 챙겼다. 빅라군과 스몰라군을 둘러보고 나서 총 5곳을 호핑투어가 마무리 되었다. 시야는 아직도 그리 기대만큼 맑지 안았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혼자 걸어서 한 2시간정도 거리를 갔다왔다.
다음날은 B 코스를 갔다. 이번엔 호주인이 현지인 게이를 데리고 왔다. 총 3명이서 갔는데 호주인은 나이가 70이라고 하는데 어제 프랑스 사람보다는 훨씬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건강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다. 잘 걷지 못하는데 게이는 부축해줄 생각을 잘 안하고 혼자 스스로 사진찍으며 즐기고 돌아다닌다. 왜 같이 다니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나 혼자 노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큰 테이블코랄을 보고는 감탄을 했다. 너무 크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1월 15일(토) : 코론을 떠나 마닐라로 가는 날.
아침도 굶고 짐을 싸고 나서 7시50분에 리카르도(Ricardo)라는 사람(이사람 참 특별한 사람이다. 1월15일(토) 코론섬 Sea Dive앞에 배가 도착할 때 닷줄을 매줄 때 처음 만난다음 계속 원하는 숙소 소개시켜준다고 하면서 트라이시클 타라고 하는것을 내가 거부하고 나서도 그날 하루에 4번이나 만난 사람이다. 코론에 오면 이사람을 매일 최소 3번이상 만날 수 있는데 내가 묵는 곳의 주인이 말하길 이사람은 정말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업소에서도 그사람이 오는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한다. 제일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서 바가지씌우지 않고 안내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사람한데 공항가는 셔틀밴 서비스를 요청했더니 P150라고 하면서 아침 일찍 7시 조금넘어 와서는 8시까지 다시오겠다고 하면 가서는 7시50분쯤 숙소로 찾아와 같이 밴있는 곳으로 갔는데 난 거기서 요금을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무소리 안하고 태워주기만한다. 그러면서 운전사에 잘 부탁한다는 말만 하는 것이다. 내려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해서 사직을 찍고나니 나보고 자기를 많이 홍보해 달라는 말만하고 팁을 요구하지를 않는다. 언젠가 달라고 하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벤을 타고나니 다니 만날 기회가 없어 팁 한푼 주지 못하고 온 사람인다.) 밴을 타고 있으면서 거의 35분 기다려 승객을 최대한 태운다음에 출발한 밴이 공항에 9:15쯤 도착해서 짐검사를 간단히 하고 탑승수속을 밟는데 배낭의 무게가 거의 15키로에 근접했다. 다행이 오버차지를 물지 않고 무사히 통과해서는 P20의 공항세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 10:50분쯤 이륙했다. 마닐라 상고에 도착하니 11:40분쯤 되었는데 시간이 빨라서인지 선회를 하고는 12:10쯤 착륙했다.
Taal Volcano 여행기
1월 21일 코론섬(Coron Island) 숙소(Sea Breeze)에서 봉고(Van : P150)을 타고 부수앙가(Busuanga) 비행장에서 10:45 세부퍼시픽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다.
일단, 아닐라오 바탕가스로 가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찾고, 다이빙과 스노클링 몇 번을 즐길 생각을 하고 공항 안내에 가서 어떻게 아닐라오까지 갈 수 있는지 안내를 요청했다. 직원이 한 15분 동안 여기저기 전화로 알아보더니, LRT BUENDIA BESIDE EGI MALL RRCG BUSTERMINAL에서 BATANGAS CITY(EVERY 30MINS : P170)이라고 적어주고는 바탕가스 시티에서 벤이나 지프니를 갈아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다시 어디서 그 버스를 탈 수 있냐고 물었더니 밖에 나가서 미터택시를 타면 된다고 해서 미터택시타는 곳으로 갔다. 안내문에 기본요금이 P70에 매 1키로(?)마다 P4(?)씩 계산된다고 적혀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안내원들이 이름을 묻고 어디가는지 물어 목적지를 적어주는 것 같았고, 타는 차량의 번호도 적어 두 장을 주었다. 아마 한 장은 운전사주고 나머지는 내가 가지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조치를 받으라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한참 기다려 택시를 타니 쪽지를 달라고 한다. 무심코 보여주니 두 장 다 가지는 것이었다. 뭐 특별한 일이 있겠나 싶어 아무 말 안하고 가는데 어디 가는지 물으면서 무선으로 어떻게 아닐라오 가는지 친절하게 물어 알려주는데 내용은 같은 것이었다. 고맙다고 하고 가고 있는데 터미널 가까이 다가오자 뉴턴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유턴 표시가 되어있는 곳에서 뉴턴을 하는데 배가 불룩나온 나이든 경찰이 교통위반이라면서 면허증을 요구한다. 나가서 한참 있다가 오더니 뉴턴 표시는 되어 있지만 택시만은 뉴턴이 안되는 곳이라고 하면서 딱지를 떼는것을 P50 주고 사정을 하니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하면서 보내주더란다. 그러면서 딱지 떼면 벌금이 P150이고 경찰서 가서 면허증 찾아와야하니 시간낭비가 심해 적당히 돈을주고 무마하는 것이 마닐라에선 최선이라고 알려준다. 우리나라는 언제 그랬었나 생각해보았으나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내리면서 미터기에 P250이 나왔는데 벌금생각에 P300을 주니 고맙다고 한다. 돈을 주고 나니 택시요금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10여분 타고 왔는데 이정도 요금이면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아닐라오가는 버스라고 하면서 타라고 하기에 이거 왠떡인가 싶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짐을 모두 들고 탔다. 자리가 많이 있어 한자리에 배낭을 내려놓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모두 좌석이 찰 때까지 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점심이라도 먹고 타는건데 하는 후회를 하면서 차안에서 파는 던킨도너츠 2박스에 P100하는 것을 샀다. 처음에는 두개가 많아 하나만 산다고 하니 그렇게는 안판다고 한다. 할 수 없어 두박스를 다사고나서 차안에서 몇 개를 먹었다. 맛이 좋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휴식을 취하고 나니 옆사람(간호사인데 싱가폴에 휴가를 즐기러 갔다 온다고 하는데 감기가 걸려 기침을 한다.)이 내리면서 다음에 내려야한다고 한다. 내가 아닐라오 간다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난 아닐라오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바탕가스 시티에서 내려야한다고 한다. 요금표도 종이에 구간과 거리, 요금 등을 표시하는 종이에 구멍을 뚫어 주는데 P166였다. 바탕가스 시티에 내려 벤이나 지프니를 타려고 터미널을 물어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어딜 가냐고 묻는다. 아닐라오 간다고 하니 한 사람이 무조건 저 지프니를 타라고한다. 얼마냐고 타기전에 물어보자 P500이라고 한다. 난 어이가 없어 안탄하고 하니 P400다라고 한다. 왜냐하면 나 혼자타고 가기 때문이란다. 아니 여기까지 P166에서 와서 이제 30키로정도 남겨놓고 P400을 주고 가야한다는게 용납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터미널을 계속 찾았다. 그랬더니 한 아주머니가 여기서 5키로정도 되는곳이 터미널이 있는데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면 되다고 한다. 얼마냐고 물으니까 P60정도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트라이시클을 불러주면서 어디까지 안내하라고 한다. 타고나서 출발하려하기에 얼마 주여야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친고 하는말이 가관이다. 얼마줄 수 있냐고 오히려 나보고 묻는다. 기가 막혀서... 그래서 내가 다시 얼마면 갈 수 있냐고 되물으니 P150 달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다. 금방 아주머니는 P60이라고 하는데 P100정도 까지는 줄 생각이 있었지만 너무 바가지라는 생각에 내려버렸다. 그랬더니 계속 따라 오면서 P200받아야하는데 깎아서 요구한거라면서 중얼거린다. 기분이 상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신경질적으로 얘기하지 그때서야 떨어진다. 다른사람에 물어보니 내렸던 곳에서 버스를 타면 터미널까지 데려다 줄거라고 한다. 다시 그 곳으로 건너가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벌떼처럼 달려들면서 어디가냐고 소리를 친다. 마치 굶주린 늑대들이 먹이를 만나 사냥하듯이... 난 조금씩 신경질적이 되기 시작했다. 다시 내린 곳으로 오니 이번에는 다른 무리가 나보고 어디가냐고 묻기에 기계적으로 아닐라오! 라고 하니 이번에는 트라이시클을 타야만 한다고 한다. 여기서 아닐라오까지는 30키로되는데 교통편이 없다고 한다. 그려면서 P1,000을 받아야하는데 P800에 가겠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었다. 그럼 아닐라오 사는사람들은 어떻게 마닐라에 다녀갈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았다. P166에 한시간반을 에어컨버스로 오는것 까진 좋았는데 겨우 지척에서 그리 비싸면 다들 걸어다닌단 말인가... 내가 먹이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만 참을 수 없은 분노감이 솓구쳐올라 이성을 잃고 말았다. 옆에서 들리는 소리가 다 나를 갈기갈기 찢어 뜯어먹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난 결심했다. 바로 마닐라로 돌아가기로... 내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자 한 사람이 차분하게 날 안심시키면서 마닐라로 가려면 길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면된다고 길 건너까지 데려다 준다. 짐칸에 짐을 싣고 자리에 앉으니 내 손엔 던킨도너츠만 들려있었다. 시장기와 긴장감이 겹쳐 난 도너츠 몇 개를 먹어치웠다. 마닐라로 오는 내내 그 승냥이 같은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 나라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두려운 존재감들 이었다.
마닐라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 Ifugao Rice Terraces(Laurence라는 영국청년이 추천해준 곳 : 현재 고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로 가기로 결심하고 어디서 그 버스를 타는지 알아보았다. 아마 아닐라오는 남쪽으로 내려가는 곳이고 Ifugao는 북쪽으로 가는 것이어서 터미널이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았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마닐라의 교통체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비가올것 같다. 그때 Edison(코론에서 만난 청년)에게 문자가 왔다. 자기는 마닐라에 어느 호텔에 자리잡았다고 하면서 난 어디쯤 가고있냐고 묻는다. 난 지금 Ifugao Rice Terraces에 Florida Bus를 타고 10:00쯤 출발해서 낼 아침 7:00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오늘 날씨가 나뻐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알려준다. 오히려 TagayTay를 가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말해준다. TagayTay에 대해서는 코론에 있을 때 온천에서 65세 되신 할머니가 추천해 준 곳이기도 한 곳이다.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기에 행선지를 바꾸기로 했다. 다시 어디서 차를 타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터미널 가야하는데 차가 막히니까 여기서 그냥 길 건너편에 있는 벤을 타고 가라고 알려준다. 벤 앞에 가서 운전사에게 TagayTay가려고 하는데 어느 벤을 타야하는지 물었더니 자기 벤을 타라고 알려준다. 문을 열어줘서 탔더니 한 여자가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때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TagayTay에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시간이 얼마냐 걸리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일단은 출발을 해야 하는데 승객이 다 차야 출발하기 때문에 언제 출발할지가 우선 변수이고, 출발하면 그때부터는 교통체증이 또한 변수란다. 보통때면 1시간에서 1시간반이면 충분히 가는 거리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계속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데 삐끼같은 청년이 한명씩 차 안으로 안내를 하는데 갑자기 폭우가 번개와 함께 쏟아지는데 창밖이 부산해진다. 여자들은 우산을 받아들고 바삐 움직이고 남자들은 우산도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금세 길가는 빗물로 가득하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몇 명이 길가에서 지프니를 세우고 타려는 승객들을 위해 돌을 들어나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고 신발이 젖지 않도록 서비스를 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손에 동전 같은 것을 전해주고 어떤 사람은 그냥 타곤한다. 뭐하는 사람들인지 잘 모르지만 지프니 기사나 버스차장이 그들에게 동전을 전해주곤 한다.
8시간 넘자 한 외국인이 몇 명을 더 타야 출발하냐고 물어본다. 14명이 타야 한사람당 P140낸다고 알려준다. 8:30쯤되자 14명이 다 찼다. 그래도 가지않고 있으니까 다시 묻는다. 이번에는 다른 남자가 나타나서 앞으로 4명 더 타야한다고 한다. 그만 신경질을 부리면서 내려서 택시라도 타고 가야겠다고 막 뭐라고 불평을 퍼붓자 못 이긴체하면서 올라타곤 출발한다. 밖은 계속 비와 번개가 어우러져 난장판이라 교통체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는 계속 서행을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가가기 시작하자 일제히 내 주위에 있는 젊은이들은 문자를 보내고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하나, 둘씩 잠을 청한다. 내 내내 뜬눈으로 차안과 밖을 번갈아 보면서 가는데 어느 순간엔가 교통체증이 풀리고 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아마도 마닐라를 벗어난 모양이다. 한참 가다보니 TagayTay라는 글자가 보이면서 두곳에 정차하면서 3명이 내렸다. 자리에 조금 여유가 생겨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내가 내릴 곳을 기다리고 있으면서 계속가고 있었다.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멀어지면서 차는 계속 어디론가 아래로만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앞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내가 내려야 할 곳을 물어보니 이미 한참 지나왔다고 한다. 이런!!! 그럼 할 수 없이 종점까지가서 거기서 하루 묶고 돌아올 생각을 마음에 굳혔는데 그 아주머니 운전사와 뭐라고 얘기하더니 내게 다시 말해준다. 내가 기사한테 어디내린다고 말 안해줘서 그런거라고 하면서 이차가 다시 마닐라고 돌아가니 그때 내려달라고 부탁해보란다. 안 조금 어이가 없었다. 내가 차를 탈 때 분명이 TagayTay 가냐고 물어보았고 그 사람이 그걸 내게 알려줬으니 내가 여기 앉아있지 어떻게 내가 이차에 탔겠냐고 했더니, 그건 그렇다고 하면서 다시 운전사에게 뭐라뭐라 타가로그 언어로 얘기하는것 같다. 한참만에 종점에서 다 내리자 운전사가 나보고 그냥 앉아있으라고 하면서 자신은 가게에가서 잠시 음료수마시며 쉬고 온다음 다시 마닐라고 출발한다. 이번에는 꼭 TagayTay에서 내려달라고 두 번이나 부탁을 하고 기다렸더니 TagayTay City에 내려주었다. 여기저기 호텔이 보였지만 비싸보여 호텔앞에 있는 조금 허름한 길가의 Inn에 들어갔다. 12:30이었다. 그시간에 뭔가를 먹고 있었다. 빈방을 찾는다고 하니 에어콘있는 방을 보여주면서 P1300이라고 한다. 싼방을 보여달라니 P1000짜리 방을 보여주는데 둘다 형편없으면서 비싸기만 해 보였다. 다시 짐을 들고 나가려는데 P1000에 조금 큰 방을 보여주었다. 공동 목욕실을 사용하는 것인데 비싸지만 이시간에 나가서 더 좋은 방 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되어 그냥 하루만 묶기로 했다. 정말 이곳은 많이 비싼곳이라고 생각하면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집이 길가라서 그런지 계속 차량이 쌩쌩 지나다니는 소리로 잠을 설쳤다. 6:00도 되기전에 일어나 일단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산 정상에 있는 것 같아 전망이 좋았다. 주변 길가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었다. 숙소 바로옆에 “샘물교회”라는 간판이 보여 나중에 오면서 들려 정보를 좀 얻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계속 걸었다. 주변에 큰 호수가 있고 호수 안에 다시 산이 몇 개 있는것 같았다. 걸어서 두시간 정도를 주변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차오킹에서 P89에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오늘 묵을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텔, 아파텔, Inn 등 알아보니 혼자 자는데 P1800~P650이 있었다. 난 EUFEL room for rent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 P650을 내고 핫티지를 빌려 묵기로 했다. 화장실도 안에 딸려있고, 방도 넓은 편이고 문 밖은 다시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좋아보였다.
일단 숙소를 정하고 다시 샘물교회 쪽으로 오는데 길에서 한 청년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패키지를 이용해서 P3500에 Taal Volcano를 관광하라고 권유한다. 참 어처구니없는 가격으로 느껴졌다. 트라이시클로 배타는 곳까지가서 배타고 말타고 정상에 올라 갔다가 다시 역으로 데려다주는 것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한다. 점심을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엘리도에서 하루종일 아일랜드호핑을 해도 점심포함으로 P500~700이면 되고 코론에서도 P650~P1500이면 입장료에 점심까지 다 포함인데 이곳은 도데체가 개념이 없는것 같이 느껴졌다. 알았다고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헤여졌다. 샘물교회 바로 밑에 한국어로 헤어샾이라는 글씨가 보여 들어갔다. 8:50분인데 한국인 헤어디자이너가 있었다. 주인은 딸 골프교육 때문에 와있으면서 자신이 매주 월요일만 쉬면서 아침 8:00부터 저녁 8:00까지 일한다고 한다. 일요일도 일하기 때문에 교회에 갈 수 없다고도 한다. 너무 머리가 정리안되 일단 다듬기로하였다. 머리를 자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물어보는 과정에 여기서 가볼만한 곳이 어디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Taal Volcano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같다고 하기에 내가 길에서 만난 청년이 P3500을 달라고 해서 포기했다고 했더니 이곳 사람들은 P500에도 간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갂아 줄테니 한번 가보라고 한다. 같은 종업원이 필리핀 여자에게 부탁을 하면서 P1000이하로 흥정을 해주라고 했으니 같이 가보라고 한다. 머리깍은 비용을 물으니 P250이란다. 일단 주고 따라갔더니 여러명의 사람들이 또다시 벌떼처럼 몰려든다. 여자가 한 사람을 찾는데 지금 없다고 하면서 한 사람과 얘기하곤 P2000이하로는 곤란하다고 한다. 일단 시도해준 성의가 고마워서 그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안경을 두고 왔기에 다시 가지러 미용실에 갔다오니 이번엔 트라이시클 비용이 빠져있다고 하면서 P2200에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최종적으로 알려주었다. 그래서 일단 갔다오면 시간이 늦을 것 같아 현재 묵고있는 숙소의 짐을 옮기기로 마음먹고 가서 짐을 싸가지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새로운 숙소로 옮겼다. 배낭을 간단히 챙켜서 나와 트라이시클을 타려는데 다시 사진을 보여준다. 아까 처음 보았던 그 사진첩이다. 그걸 보여주면서 말타는 장면의 사진에서 멈추고선 말타는 비용이 포함안되어있다고 하면서 말을 타려면 P1700을 추가로 내야한다고한다. 그럼 총 P3900이 되는데 자신이 아는 여행사를 통하면 P3500까지 해준다고 패키를 이용하라고 한다. 순간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 기껏 필리핀사람이 깎아 준것이 최초에 말한 친구의 가격과 같았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했다. 난 순간적으로 P50을 꺼내 주면서 가라고 했다. 머리가 아퍼 도저히 못가니 그냥 가라고... 그랬더니 안된다고 자신은 처음 얘기한데로만 해주겠다고 계속 우긴다. 신경질을 좀 내면서 내가 아퍼서 못간다고 하니 그럼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다. 내일 다시 온다고 하면서... 정말 황당하다. 내가 무슨 먹이감도 아니고... 간신히 트라이시클 기사를 돌려보내고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 어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정말 지금까지의 필리핀에대한 환상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굶주린 늑대들처럼 달려들어 나를 마구 뜯어 먹고있는 그들을 생각하니 정이 뚝 떨어졌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기위해 샤워를 하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점심시간이 훨씬지난 3:00경이어서 난 다시 차오킹에가서 밥과 국수를 시켰다. P104였다. 목이말라 콜라를 미리 다 마셔버려서 리필을 요청하니 P25를 추가로 달라고한다. 넘 비싼 느낌이 들어 그냥 맹물이라도 리필해달라고 하곤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기념품 상점이 모여있는 것 처럼 보인 곳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난 대형 마트를 하나 발견하곤 그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보는 대형마트여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군것질꺼리를 주워담았다. 갑자기 어린애들(초등생)이 한국말로 이거 맛있어 하고 묻는 소리에 놀라 주위를 돌아보니 무리를 지어 쇼핑을 하고 있는 한국어린애들이 보여 여기 뭐하고 왔는지 물었더니 영어공부하러 왔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여긴 어학원이 없는데 어디서 공부하냐고 다시 물으니 그냥 가정집에 머물면서 필리핀선생이 집으로 와서 가르친다고 한다. 잠시후 레온이라는 젊은 친구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카트를 끌고 가는것을 아이들이 보더니 티쳐!를 외치면서 순식간에 모여든다. 내가 신기해서 물었다. 여기서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치냐고 하니 4년 됬다고 하면서 현재 17명정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나보고도 선생을 구하냐고 물으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다. 일단 저장하고, 난 여행중인데 이곳에 한국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알고 호기심이 많다고 언제 시간되면 만나서 한국인 가르치를 것에 대해 얘기하자고 하곤 헤어졌다. 그런데 토요일, 일요일에 연락이 없어 포기했다. 내가 연락하기엔 부담이 되기도 해서리...
이것저것 담고, 맥주코너에 가서보니 삼미구엘 라이트(P29)는 없고 다른 종류만 있었다. 같은 5%인데 가격이 다르다. 종류별로 2캔을 사서(P34, P45) 맛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낼 다시 근처 관광을 갈 때 가져갈 생각으로 좀 많이 샀다 싶었는데 P650이 나왔다. 가는날까지 이것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이 샀나보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려는데 주인장이 어디가냐고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잠시 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마침내 오늘 아침 겪을 불쾌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친절히 종이에 어떻게 Taal Valcano에 가는지 적어주면서 약 1달전에 이탈리아 남자가 자신이 알려준대로 해서 P800에 다녀왔다고 한다.
일단 길 건너편에서 Jeep타고 Olivarez Terminal을 가는데 P7.00, 거기서 Jepp를 갈아타는데 City Market까지 가는데 P7.00, 마지막으로 Talisay가는 Jeep를 타고 도중에 Taal Volcano가는 보트타는 곳에 내려달라고 하면 되는데 P50.00을 내라고 한다. 그리고 Boat fee는 한대가 P2000인데 보통 6~8명이 타면 인원수로 나누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타는 비용은 P150~200만 내면 된다고 한다. 비싸게 불러도 그 가격을 계속 우기면 비슷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다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 7시에 출발하기 위해 샌드위치도 2개 만들어 가방에 넣고 전날 산 초코렛과 사탕, 과자 등을 챙기고 물도 2병 얻어 배낭에 넣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잔뜩 흐려있었다. 내 차림을 보고 주인장과 한 다른 필리핀 청년이 1시간정도 날씨 추이를 보고 결정하라고 한다. 혹시 비가올지도 모르니 우산도 꼭 챙기라고 하면서...
난 다시 한시간 정도 인터넷에 접속해서 아내와 스카이프를 접속하려고 했지만 동호가 오늘 유럽으로 출발하는 것 때문인지 접속해 있지 않아 할 수 없이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1시간을 보냈다...
한시간 정도 지나자 이젠 날씨도 조금 개인것 같았다. 다들 가도 좋겠다고 한다. 일단 음료수를 하나 사기위해 다시 마트로 갔다. 큰 병으로 하나 사서 마시면서 Olivarez Terminal 가는 Jeep를 타기위해 주위에 물었다. 이번에도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몰려드는데 다 개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물었다.
간신히 Jeep을 타고서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까넣으려는 순간 벌써 다왔다고 한다. P7.00를 내고 내리니 참 어이기 없었다. 걸어서도 5분도 안되는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일단 길 건너 터미널로 들어가서 City Market 가는 Jeep를 찾았다. 한대가 막 출발하려는데 사람이 이미 차서 내가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무리였다. 그래도 필리핀사람들은 추가로 잘도 비집고 들어간다. 난 다음 Jeep에 타서 사람이 모두 찰때까지 기다렸다. 모두 타고 뒤자리에 한명이 매달릴 정도가 되자 출발했다. 옆사람에게 내릴 곳을 말하고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City Market에 내려보니 많은 Jeep이 있었다. 어느 Jeep을 탈지 몰라 물어보니 한 사람이 안내해준다. 가는 도중에 또다시 여러명이 따라붙으면서 Taal Volcano가려면 안내하겠다고 성화다. 다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한 사람이 다시 물어본다. 혼자 갈 수 있냐고... 난 아는사람의 친척 도움으로 어떻게 가는지 알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하니 의아해하기에 쪽지를 보여주었다. 그 쪽지를 보더니 다들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내가 스마트하다고 하면서 물러선다. Jeep 관리자가 계속 승객수를 세면서 P700을 승객수로 나눈 값을 제시하면서 지금이라도 갈 수 있는데 그 요금을 내겠냐고 묻는다. 다들 No!라고 대답을 한다. P50만 내겠다고 다들 얘기한다. 계속 기다리니까 점점 사람이 모여 나중에는 14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게 되자 다들 한 목소리로 P35를 외친다. 그러니까 P45에 가겠다고 하면서 출발한다. 참 웃기는 시스템이다... 버스를 제외하고는 트라이시클이나 Jeep가 정해진 가격이 없는 셈이다. 내가 내릴곳을 알려달라고 부탁을하고 내리면서 P100을 주니까 P50만을 돌려주고 P5를 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달라고 하면서 기다렸지만 난 그냥 내렸다. 내리자마자 한 친구(이름 : LITO)가 다가와 보트선착장까지 안내한다고 한다. 한 3분정도 걸어가니 보트선착장이 보였다. 가면서 난 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면서 난 이미 적정가격을 알고 있으니 추가 요금을 낼 생각이 없다고 인식시켰다. 그런데도 도착하자 그 친구는 나보고 P1200에 가게 해주겠다고 한다. 난 거절하자 P1000을 다시 제시한다. 내가 쪽지를 보여주면서 난 6~8명의 승객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합류하겠다고 하고 P350만 낼 용의가 있다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그러자 그다리면서 얘기하는데 정리하면 한국사람들이 한국관광객들을 다 모집해가서 자신들의 로칼 여행사들이 고사직전이라고한다. 그러면서 한국사람들은 무척 비싸게 요금을 내고 오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하면서 결국 한국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요금을 올려놓은 것처럼 얘기하는 것 같았다. 한 여자가 책임자 인듯이 보이는데 한국사람 가족이 오자 4명을 한 보트에 태우러 간다. 난 그 배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마 자신들이 받을 금액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것 같았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나보고 P10내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Talisay Market에 가면 보트타는 사람들을 기다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길가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하면서 따라나오는데 벤 2대가 다시 지나간다. 자긴 4촌에게 가서 내가 합류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하는 것 같다. 난 최종적으로 P500까지는 낼 용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같이 합류하더라고 절대 가격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보트주인이 아마 허락하면 같이 갈 수 있을거라고 한다. 그럼 올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 그 배로 와야한다고 한다. 그럼 계속 같이 행동해야하느냐고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지만 그배를 못다면 다른 배가 있으니 같은 소속배를 타고 오면 된다고 한다. 좀 헷갈리는 말이기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일단 같이 간다면 따라서 같이 오는게 안전할 것 같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거절당하자 나보고 P15를 내고 트라이시클로 “트로피칼 리조트”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가서 Mr. Roh라는 주인장을 만나 얘기해보라고 다시 수정제안을 한다. 자신의 이름을 적어주면서 자신이 보냈다고 말하면 잘해줄거란다.
트라이시클을 타는것이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한번 더 믿어보기로했다. 도착해서 노사장을 찾으니 교회가서 없다고 하면서 한 아주머니가 나와 맞아주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자 사무실로 들어가서 뭔가 확인을 하더니 몇분 뒤에 계산하라고 한다. P650에 보트와 말타는 비용까지 포함된 패키지로 영수증을 적어 주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내려와서 마부에게 P50의 팁을 별도로 주라고 하신다. 난 말은 타고 싶지 않았지만 일단 목표한 금액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말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아주머니는 49명의 “국제재난협회”라는 옷을 입고있는 그룹에 날 편입시켜 같이 다녀오라고 했다. 배안에서 젊은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인솔자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사진을 찍느라 배가 많이 흔들거려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노련한 선장이 잘 운전하면서 섬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전에 나보고 15분후에 내려오라고 날 안내하는 사람이 얘기하기에 1시간은 있어야지 기껏 돈내고와서 15분만에 내려오라면 어떻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겠냐고 약간 불평조로 얘기하자그럼 1시간 후에 내려오라고 하면서 다른인원들이 인원점검하는 중간에 나를 먼저 말에 태워 출발시켰다. 마부는 아줌마였는데 내가 배낭을 메고 있으니 앞으로 메라고 한다.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 앞으로 메었다가 불편해서 다시 뒤로 메었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같이 타고 가려고 앞으로 메라고 한 것이었다. 중간에 다시 배낭을 앞으로 메고 마부가 올라타니 나귀는 더 힘들어 보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대부분이 한국사람이었다. 가끔씩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국사람은 한명도 없는것 같았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무슨 연유인지 무척 좁았다. 그리고 길에는 말똥으로 냄새가 많이 났다. 마스크를 파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국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 마스크를 하고 있었는데 냄새 때문인지 먼지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정상에 도착해서 보니 좀더 높은 곳이 보였다. 난 그곳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신속히 이동을 했다. 갈대숲처럼 키보다 큰 숲을 헤치면서 때론 길을 잃기도 하고 하면서 간신히 도착해서보니 한라산 백록담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고 그 길을 안내하는 안내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난 내려 가보고 싶었지만 왕복 최소 2시간은 넘을것 같아 포기하고 사진만 찍고 황급히 원래 위치로 향했다.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길에 같은 일행으로 보이는 일단의 무리가 조금 더 지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보곤 그리로 황급히 걸음을 옮겼다. 가는길에 인솔자를 만났는데 인사를 하면서 돌을 만져보니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진짜 활화산에 온것 같다는 말을 건네주어 가서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데 그때부터 날씨가 돌변하면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마부를 황급히 찾았다. 보이질 않았다. 184번 등번호를 외치면서 주위 다른 마부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그녀가 나타나면서 넘 오래 기다렸다고 조금은 투정을 부린다. 난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조금 기다렸다가 내려가자고 하는데도 그녀는 망무가내로 내려간다고 한다. 난 배낭을 방수 덮개로 쌓고 우산을 받쳐들고 말에 올라탔다. 내려오는길은 조금 덜 막혔다. 아마도 시간이 2시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줄어든모양이다. 내려오면서도 중간중간 병목현상으로 말과 사람의 다리에 내 다리를 부딪치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얼굴을 긁히기도 하면서 내려왔다. 내려와서 P50를 건네주니 더 달라는 얼굴표정을 짖는다. 올라갈때는 한번 갔다오면 P50받는다고 하면서 응근히 팁의 압력을 넣었던 것을 기억했지만 그냥 무시했다. 일단 시킨대로 주고 배로 돌아왔다.
배에 올라타자 선장과 안내인 현지인들이 가본 경험에 대해 묻기에 난 다른곳에 비해 그저그렇다고 말해주었다. 특히 가격대비 만족도는 형편없다고 말해주면서 왜 사람들이 특히 한국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찾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한 사람이 행운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난 믿지 않았다.
배에서 내려 돌아오는 길에 구명조기를 돌려주곤 “트로피컬 리조트” 사진 몇장을 찍었다. 그리곤 걸어서 아까 트라이시클을 탄 곳까지 왔다. 천천히 엿을 먹으면서 왔는데도 9분만에 도착했다. 이걸 P15주고 아까 간 생각을 하니 이곳 사람들은 정말 걷기를 싫어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무척 바쁘던가...
다시 Jeep가 있는 곳에 오니 5명이 이미 타고 있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4시도 안되었기에 People's Park in the Sky에 가보기로 했다. TagayTay City가는길에 People's Park에 내려줄 수 있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또다시 사람을 기다리는데 안내자가 지금가려면 P120씩 내라고 한다. 다들 No!라고 하니까 나보고 다 내면 어떻냐고 한다. 물론 농담이었다. 난 오늘 목표한 것을 다 이루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이 충분하다고 하면서 갈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답변을 했다. 올라갈때는 P800을 인원수로 나눈다고 한다. 왜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올라갈때는 힘들게 가서 그런지 아니면 농담인지...
사람이 꽉 차서 출발하자 옆자리 앉은 젊은이에게 내가 내릴곳을 말해주곤 알려달라고했다. 그랬더니 종점까지 와버렸다. P65를 내고 내려보니 Olivarez Terminal이었다. 거기서 다시 People's Park에 가는 Jeep을 갈아타고 P20를 내니 P4를 돌려준다. 종이에 적혀있기는 P10이라 했는데 외국인이라 조금 더 받나보다 생각하고 내릴 곳을 알려주고 꼭 이번에는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가다가 보니 이 Jeep는 아까 갔던 City Market까지 가서는 대부분의 사람을 내리고 다시 다른사람으로 태운뒤 출발했다. 종점이 People's Park이었다. 정말 높이도 올라갔다. 산 정상에 있는 예전 이멜다 여사의 별장을 둘러보러 간 것이다. 정문에는 P15를 내라는 쪽지가 붙어있다. 요금을 내고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일요일이라서인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연무가 끼면서 날씨가 흐려져서 거의 구경을 못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Jeep옆에 서있는 사람에게 Olivares Terminal 가는 Jeep을 어디서 타냐고 물었더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 혼자서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아까 그 Jeep이 내앞에 서서는 타라고 한다. 난 일반 Jeep인줄 알고 탔는데 알고보니 한 가족들이 일요일에 전세내서 온 것이었다. 오는내내 옆에 앉은 40대 중반의 사람과 계속 얘기를 하면서 와서 그런지 어느새 내가 내릴곳에 다왔다. 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돈도 안내고 내렸다. 이런 고마운 경험도 이곳에서 해보고...
숙소에 돌아오니 주인장이 얼마냈냐고 물었다. 난 P650에 배삯과 말값을 냈다고 하니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난 주신 정보가 정확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저녁은 낮에 먹으려고 가져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하루종일 빵과 과자만 먹었더니 속이 니글거렸다. 그래도 남은 빵과 과자가 많으니 처치해야한다.
내일은 하루종일 빨래말리고 짐쌓야하니 다른 일정을 잡지 말아야겠다.
저녁에 인터넷을 아내와 하는데 내 앞에 노트북을 놓은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여자와 아이가 수시로 왔다갔다 간다. 채팅을 마치고 말을 걸었다.
여자는 겨우 13살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런데 꽤 성숙해 보여 난 18세이상인줄 알았다. 이야기를 걸어보니 영어를 아주 잘 구사해서 이유를 물었다. 겨우 고2학생인데 어떻게 영어사용이 자연스러운지를... 그랬더니 지금 다니는 학교 안에서는 영어만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타갈로그를 사용하면 벌금을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 구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고등학교라도 학교에 따라 교육의 질이 정말 많이 다르다는 걸 새삼느꼈다. 저녁 11시까지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버지가 배에서 식당을 돌보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같이 없고 어머니와 돌보미, 그리고 여동생(9살), 삼촌 그렇게 놀러 이곳에 왔다고 하는데 내일 월요일인데 왜 학교갈 준비 안하냐고 물으니 엄마가 하루 더 쉬었다고 가자고 해서 그냥 있는다고 하는데 이해가 잘 되질 않았다.
엄마가 대학 졸업때까지는 남자친구 사귀지 말라고해서 그렇게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보통 이나라 국민은 3등급으로 나눠 A, B, C 등급을 매기는데 C그룹이 60%를 넘긴다고 한다. 그들이 왜 상위계급으로 못 가는지 그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상위계급은 가족계획부터 자녀교육까지 철저하게 준비된 자세로 하고 있는 것을 느겼다. 같은 장소에 있는 숙소 종업원은 학교도 중퇴하고 돈을 벌면서 남자친구들과 돌고 다니고 있는데 한쪽에서 가정교사에 남자친구 금지령까지 참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느겼다.
1월 24일 월요일
어제 담요를 하나 추가로 덮고 자서 그런지 좀 편안히 잠을 잤다. 오늘은 별 계획을 잡지 않았으니 늦잠을 즐기고 8시에 일어나 빨래를 햇볕에 널었다.
아침을 대충 커피와 과자로 때우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여행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몇시간 정리하고나니 등허리가 아퍼서 2시넘어 점심겸 쉬기위해 차오킹으로 가서 국수한그릇(P60)을 시켜먹고 기념품가게를 둘러보았는데 별로 살게 없었다. 다시 마트로 가서 맥주 3병과 과일, 그리고 종업원에게 줄 아이스크림(P225)을 하나 샀다.
돌아와서 아이스크림을 종업원에 주었더니 고맙다고 하는데 나중에 먹을때는 자기들끼리만 먹었다. 연신 고맙다고만 하지 먹어보란 소릴 안한다. 난 은근히 그래도 조금 먹어보라고 할 줄 알았는데 한번도 안물어본다. 참 신기했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보여 성급히 빨래를 걷어 쌓아 버렸다. 이제 남은것만 정리하면 낼 출발준비는 거의 마무리 되는것 같다. 낼 아침 9에 출발하면 점심먹고 충분히 시간이 있을것 같다. 출발전에 다시 철저히 가는 방법을 물어봐야겠다.
1월 25일 : 마닐라로 가서 서울가는 날...
타가이타이에서 마닐라 국제공항 터미널III 가능방법 :
- Bus -BACLARAN/LAWTON/CUBAO/BUENDIA행 : 일반버스(P60),에어컨(P74)
: MIA ROAD 하차 요청
- MIA ROAD에서 하차하여 MIA JEEP 탑습 TERMINAL III 하차(P18)
대각선 방향으로 UNIWIDE SALES (WAREHOUSE CLUB, INC. : Coastal Road, Tambo Pararaque M.Mia.)
인터링크 : 전유창실장 (010-8226-8212 / 02-532-8224)
총 8주+1주=9주 (2010-11-01~2011-01-01 : 2인실) : 2,590,000원
유학생보험료 1개월 추가 : 29,000원
1. 총 연수비용 : 2,590,000원 + 29,000원 - 40,000원(비자발급비) = 2,579,000원
8월 30일 : 등록비 10만원 + 항공보증금 30만원 = 총 40만원 납부
10월 2일 : 2,150,000원+29,000원=2,179,000원(40만원 과송금 -> 1/27일 환불받음)
2. 59일 비자발급비 : 26,325원
3. 환전 : 1,135,190원($1,000) -> 팔라완 환전 : P43.7/$ (대략 P43/$)
4. 인출 : P20,000 = 274,938원 + 265,254원 = 540,192원(약 \27/P)
5. 공항버스료 왕복 : 15,000원 * 2회 = 30,000원
총 지출비용 : 4,310,707원 (총 기간 : ‘10. 10/31 ~ ‘11.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