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정사정볼것없다'의 로케지 중앙동 사십계단★
1호선 부산 중앙역에 내리면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볼것없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사십계단이 있다. 익히 이곳은 인쇄골목이라 부산에 처음 취직했을때는 출퇴근으로 자주 오르락 내리락했던 계단이였는데 부산국제영화제등 부산시가 영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이곳도 예전의 오래되고 낡은 모습을 벗더던지고 도로정비 부터 40계단 입구까지 테마거리라며 조형물도 있더라. 깨끗해 진건 좋긴 하지만 그래도 뭐든 그냥 그 낡은 모습 그대로가 좋을때도 있다.
기념촬영이 가능한 조형물 뒤로는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소개와.. 그 장소에 관한 부가설명이 있어서 부산에서 촬영한 로케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좋은 정보가 될듯..
이곳을 널리 알리게 해준건 역시나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나도 아름다운 영상과 긴박감 있는 스토리 때문에 참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인데 아마도 왼쪽부터 장동건, 안성기, 박중훈을 모델링해서 만든 조형물 같다는....
특히 안성기와 박중훈이 비속에서 서로 주먹이 교차하는씬도 베스트에 들어가긴 하지만 비지스의 음악과 함께 노란 은행나뭇잎이 날리며 비오는날 버버리 코트와 선글을 끼고 올라가던 안성기씨의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한데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곳 40계단에서 촬영한 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비지스(Bee gees)의 Holiday라는 선곡까지 영상, 배우, 음악까지 삼박자가 너무 절묘했던... 아마도 내가 로케지를 이렇게 완소하는건 그때봤던 영화의 추억과 감동을 곱씹어 보며 추억할수 있어서 그런듯 싶다.
고지대 판자촌으로 이어지는 길목안 40계단은 3.15해방과 6.25사변을 겪으면서 수많은 귀환동포와 피난민들이 이곳을 오르내리면써 울고 웃던 생활의 현장이다
첫댓글 와, 저 계단 가보고 싶네요.. 사각형 타일이 붙어 잇는 건물 직접 보러 가야겟어요
영화가 참 인상적이였죠
아.. 여기가 거기군요.....
그 노란 은행잎만 해도 엄청났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