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도 제 주변에서는 파동을 주목합니다. 용계초, 파동초 출신이 아닌데도요. 파동에 살아 본 적도 없는데 말이지요~
파동에 상가를 사 뒀답니다. 아이파크를 사 뒀답니다. 송원맨션을 사 뒀답니다. 더펜트하우스수성에 입주할 거랍니다. 강변에 낡은 주택을 사서 새로 지을 예정이랍니다.
왜냐? 지금은 다소 싸거든요. 앞으로는? 그건 아무도 모르지요.
저처럼 수성구 살던 사람이, 수성구에서 성장한 사람이 신축이라고 남산동, 대신동, 신암동에 가서 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차라리 펜타힐즈로 가면 가겠지요. 그게 사업성입니다.
수성1가, 수성3가가 언제부터 사업성이 좋았으며 범어3동이 언제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나요. 2009년의 일입니다. 분양이 안 돼서 BMW 7시리즈를 계약자에게 주기도 했었지요. :)
사람들은 새 아파트를 좋아합니다. 10년이 지나면?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25년 되는 구축입니다. 초등학교 빼면 답이 나오지요? 그게 사업성입니다.
재건축이 안 돼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대자연시장에서 전도 사 먹고 국밥도 먹고 떡볶이를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그러기에는 저와 제 주변의 사례에서 보듯이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지산동과 범물동이 낡아 갑니다. 시지도 낡아 가고요. 아니 낡았습니다. 심지어 대자연보다 싼 아파트가 널렸습니다. 사업성 사업성 그러는데 사업성은 개뿔~ 거기는 용적률도 안 나옵니다. ㅋㅋㅋ 대구 시내에 300세대 이상 5층 단지가 몇 개나 남았지요?
절대 입지 범어동은 너무 비쌉니다. 수성동도요. 경남타운, 궁전맨션, 을지맨션, 가든하이츠, 명문빌라, 장원맨션~ 좋은 거 압니다. 사업성 나옵니다. 심지어 살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하나요? 자녀에게 쉽게 증여할만큼 값이 저렴한가요? 사업성 사업성 그러는 분이 계시는데 사업성 따지실 거면 사업성 확실한 단지 말씀해 드릴게요. 경남타운, 을지맨션, 가든하이츠1차 사업성 확실합니다.
다만 파동은 다릅니다. 기존에 수성구에서 성장한 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새 아파트 촌으로 변모한다면 범어와 수성동 다음은 파동이 될 겁니다. 그때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때를 준비하자는 겁니다.
대자연2차와는 다르게 우리 1차의 움직임이 참 더딥니다. 신속한 재건축이 아니라 신속한 추진을 원하는 겁니다. 추진 과정에서의 각종 불협화음을 미연에 방지하고 그에 따른 의견 교환과 방안 제시를 목적에 두고 친구들과 당 카페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수십 번을 왕래하면서 아파트에 정도 많이 들었네요. 지금도 충분히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 참고로 황금우방2차, 범어우방1, 2차는 지금 못 살 것 같아요. ㅋㅋㅋ
아무튼 누가 조합장을 하든 추진위원장을 하든 예비 추진위원장을 하든 관심 밖의 일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을 세 번 연임한 분이 재건축추진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대자연보다 10년은 오래됐지요. ㅋㅋㅋ 위원장이 든든하기는 하지만 저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옛날 황금주공, 효목주공 때가 아닙니다. AID아파트 때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누가 해도 똑같습니다. 더 든든하냐 덜 든든하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시공, 시행을 아는 사람? 도급 경험이 있는 사람? 다 모르겠고 그런 거 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정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소위 말하는 집쟁이 출신들~ ㅋㅋㅋㅋㅋ
성공한 재건축? 입지가 좋으면 성공한 재건축입니다. 입지만 좋으면 고려가 지어도 완판입니다. 화산샬레라로 범어동이면 완판입니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고 풍수도 좋은 파동에서 모두가 그저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용지봉도 오르고 신천도 걷고... 그러기에는 기왕이면 신축이 더 행복할 것 같고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닙니다.
앞으로도 몇 명이 더 가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여기도 최근에 추진위원회가 발족을 했지요. 사업성? 차고 넘칩니다. 강남 아니 서울 아니 대한민국 최곱니다. 그런데 1:1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