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장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교만한 자들은 심판하고
바벨론 포로 가운데 성소가 되시며 회복하실 계획
(찬송 449장)
2023-7-18, 화
맥락과 의미
8-11장은 바벨론의 유브라데 강-그발 강가에 있던 에스겔의 영을 성령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데려가서 계시해 주시는 내용입니다. 11장은 그 마지막 부분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룹 천사들을 거느리고 예루살렘 성전과 그 성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 오셔서 보이지 않는 성소가 되십니다.
오늘도 바벨론 포로처럼 사단과 세상의 악이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교회로 함께 모여서 말씀을 따라 예배드릴 때 예수님이 성전이 되십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보호하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안식할 날을 향해 나가는 이 땅의 믿음의 마라톤 가운데 우리가 사는 곳곳 마다 보이지 않는 성전 삼으시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십니다.
1. 하나님의 판결: 예루살렘에서 악을 행하는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1-13절)
2. 하나님의 판결 2: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의 심판, 포로들의 회복(14-21절)
3.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고, 에스겔은 예언을 전함(22-25절)
1. 하나님의 판결: 예루살렘에서 악을 행하는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1-13절)
1) 서론: 하나님의 재판을 전달하는 예언- 장소, 성전 뜰 동쪽 문, 피고: 25명의 방백들(1절)
여호와의 성령님이 에스겔을 성전 뜰의 동쪽 문으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룹들을 데리고 계신 곳입니다. 에스겔은 천사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25명의 방백(고위 관리)을 피고로 세워서 예언하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25명은 8:16에서, 제단 앞에서 태양신을 향해서 절하던 사람들 같습니다.
2) 피고들의 죄악과 변명에 대한 진술(2-3절)
그 백성의 지도자들이 불의한 일을 생각하고(하샤브), 악한 계획(야아츠)을 하는 자들입니다.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않다. 이 성은 가마솥이고, 우리는 그 안의 고기다.”
예루살렘에 살던 다른 귀족들과 고위 관리들이 5년 전 포로로 잡혀 갔으니 (주전 597년 포로로 잡혀감, 이 예언은 주전 592년에 예언함), 많은 집들이 남아있고, 그래서 새 집을 지을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가마솥처럼 안전한 곳이라고 자만합니다.
3) 피고들의 범죄사실과 판결, 여호와를 알게 하심 1(4-10절)
그들의 죄악: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흘림(4-6절)
4, 7절은 “그러므로”(라헨)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에 대해 반박하고 판결 내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예언으로 전달하라고 하십니다. 먼저 그들의 죄악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교만한 생각을 아시고 책망합니다. 또한 그 성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서 시체로 가득 채우는 악한 행동을 한 것을 보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높은 이자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을 죽여서 재산을 빼았습니다.
판결: 피흘린 죄를 지은 방백들을 칼에 죽이고 포로로 잡혀가게 함(7-10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판결을 내립니다. 그 방백들이 아니라, 그들에 의해 죽임당한 무고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고기입니다. 방백들은 칼에 죽을 것입니다. 이방 나라들에 포로로 끌려갈 것입니다.
그 방백들에게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직역하면 “정의를 실행한다”(아사 미셔파트)입니다. 그들은 칼에 죽일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변경에서 심판하리라(샤파트).” 즉 재판하여 정의를 집행하십니다.
그 예언대로 6년 후, 하나님은 바벨론 군대를 오게 해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불태웠습니다. 이스라엘 북쪽 변경, 립나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 왕이 보는 데서 왕자들을 죽이고 왕의 눈을 빼고 바벨론 포로로 데려 갑니다(렘 39:4-10, 왕하 25:1-7). 그때 지도자들이 많이 죽임을 당합니다.
4) 판결과 여호와를 알게 하심, 피고들의 범죄사실 2(11-12절)
7-10절과 반대 순서로 말합니다. 11절, 먼저 그들은 예루살렘 성이라는 가마솥에 안전하지 않고, 변경에서 재판을 받으리라는 여호와의 판결을 선언하십니다. 이것을 통해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를 알게 하십니다.
그들의 이 벌을 받는 범죄사실은 앞에서는 가난한 자를 죽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근본 문제는 그런 일을 금하신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던 것에 있습니다.
5) 결과: 판결의 내용대로 당장 한 명을 사형, 선지자의 중보기도(13절)
에스겔이 하나님의 판결내용을 전달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방백 중 한 명인 블라댜가 죽었습니다(1, 13절). “블라댜 (팔라트-여호와)”는 “여호와는 건져내신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건한 이름을 가지고도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풍자하는 듯합니다.
에스겔은 그 자기에 엎드려서 여호와께 구합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시키려 하십니까? 9:8에서 여호와께서 천사들을 보내 예루살렘 시민들을 죽인다고 하실 때 중보한 그대로 다시 기도합니다.
선지자는 죄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의의 투사가 아닙니다. 그들의 죄악을 아파하고 심판당할 때 더 고난당하는 제사장의 따뜻함이 있습니다.
2. 하나님의 판결 2: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의 심판, 포로들의 회복(14-21절)
앞에서는 예루살렘의 교만한 자들과 그들에 의해 죽임당한 가난한 자들을 비교하여 판결했습니다. 이제는 예루살렘의 교만한 자들을 바벨론 포로로 간 자들과 비교하여 판결을 내립니다.
1) 서론: 여호와께서 말씀하심(14절)
선지자의 중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악한 자들과 다른 “남은 자”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2) 남은 자들이 바벨론 포로로 간 백성에 대해 하는 악한 생각과 말(15절)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시민들은 “너희 형제,” 즉 바벨론 포로로 와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며 말합니다. “너희는 여호와로부터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셔서 기업이 되게 하셨다.”
3) 판결: 바벨론 포로들의 마음에 성령을 주시고, 돌아와서 성전을 정결케 할 것(16-21절)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의 일부를 이미 바벨론 포로로 흩으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포로지역에서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그냥 “그 집” (8:16, 9:3, 10:10) 이라 하시면서 마치 여호와의 집이 아니라 그들의 집, 우상 숭배자들의 우상의 “집”과 같이 보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영광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전도 없는 바벨론 거기서 여호와 당신이 직접 성소, 거룩한 예배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으며 엎으려 간구하는 에스겔과 같은 사람들, 에스겔에게 와서 말씀을 구하는 장로들 (8:1)에게 이 복을 주십니다.
그들을 이방 나라에 흩으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다시 불러 모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을 그들에게 주어 새 땅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 땅에 있는 모든 가증한 우상들 (5:11, 7:20)을 제하여(수르) 버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하나의 마음을 주고 새 영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제하실(수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완악한 마음을 제거하여 주시므로, 성령으로 충만케 해 주시므로 백성들은 성전의 우상을 제거하고 예배를 회복할 것입니다.
마음으로 “내 율례와 내 규례”를 그들이 지키면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나의 백성,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언약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것입니다. 같은 시기에 예루살렘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전하신(렘 31:33, 32:39) 새 언약의 약속을 포로된 바벨론에서도 전하십니다.
그러나, 우상 숭배를 계속하고 있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은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신다고 판결하십니다.7:3,4,8에서 같은 표현으로 여호와의 분노를 쏟으시겠다고 하신 판결을 반복합니다.
3.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고, 에스겔은 예언을 전함(22-25절)
앞쪽에서 원래 두 번째 판결에 대한 결과를 말해 주어야 하는데, 그 대신에 이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1) 여호와께서 성전과 예루살렘 성을 떠나심(22-24절)
여호와께서는 그 분의 그룹 천사들과 바퀴들을 대동하시고 마침내 성전 뿐 아니라, 예루살렘 성으로부터 떠나서, 동편 산, 즉 감람산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은 환상 중에 에스겔을 바벨론 포로로 있는 백성에게 돌아오게 하십니다. 여호와는 에스겔과 함께 이 포로된 백성에게 오셔서, 성전 건물이 없는 그 곳에 예배하는 교회 가운데 함께하십니다(16절).
2) 에스겔이 사로잡힌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주신 환상을 다 말해 줌(25절)
에스겔의 영은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 여행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물으러 온 바벨론 포로 중의 장로들에게 다 말해 주었습니다(8:1).
8-11장의 모든 계시 체험은 제사장-선지자 에스겔의 개인 집에 장로들이 모여 있을 때 주어진 것입니다. 개인 집에서 모이는 그 모임이 거룩한 성전이요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한 후에도 처음에는 성전과 회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성도들을 추방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성전 건물이 없이 가정 집에 모여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온 세계에 그 새로운 성전이 확장되어 왔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남아 있던 방백들, 백성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재산을 뺏고 죽이면서 자기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교만했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자들은 약속의 땅에서 추방되었고, 자신들은 그 땅을 더 많이 기업으로 차지한다고 교만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성전에는 물질과 쾌락의 우상 신을 하나님과 함께 섬겼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칼로, 포로로 잡혀가게 심판하신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포로로 잡혀가서 겸손히 징계를 받으며 회개하며 기다리던 자들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회복하게 하겠다고 새 언약을 맺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 언약은 사실 70년 포로됨 가운데서 하나님이 맺으시고 있습니다. 죄와 우상 숭배의 성향을 없애고, 새 마음을 계속 주셨습니다. 회개하며 울며 돌아와 그들은 에스라의 지도로 율법에 따라 회개하며 예배를 새롭게 했습니다.
그들의 후손 중에 마리아, 요셉, 스가랴와 같은 경건한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요 1:14)
예수님이 성막이 되였습니다. 성전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모이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성전으로 삼으시고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고전 3:16).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죄용서 받고 성령님을 받은 우리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매일 회개하며 새 마음이 됩시다. 성령님이 우리 마음에 심어 준 법을 따라 순종하면서 거룩한 나라로 자라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께서 나의 죄에 대한 벌을 내리시고 있는데도 “나는 안전하다” 하면서 교만한 일은 없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된 자로서 무엇을 회개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