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이의 본명:
월요일마다 찾아가는 복지관....
그런데 어제는 내가 가는 치료실만 휴가중이라나..!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불이 꺼져 있었다.
옆방의 단련실의 어르신 말씀
"연락을 못받으셨어요?" 한다.
정말 열 받네!!!
나선 길에 중부시장에나 들려보자.
안국동에서 중부시장까지라....
을지로 3가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가자...
머리속으로 길을 굴려가며 내렸는데....
출구로 나와 좌우로 돌려 보아도 정거장이 보이지를 않는다.
할 수 없지...물어 보자...
그런데 이 아자씨 왈...택시를 타거나 걸어가란다.
택시가 눈에 뜨이니 어서 타란다.
기본요금 1500원이면 된다나...?
아니 1500원은 뉘집 강아지 이름인가..?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걸어가자! 한 두정거장만 걸으면 될 걸...? 계산...
환승을 하면 돈은 더 들지 않으련만...겨우 한 정거장인데 뭘..!!!
이곳은 소나기가 내렸는지 바람에 시원함이 묻어온다.
어린애마냥 이곳 저곳 두리번거리며 걷다보니 중부시장...
늘 가는 단골가게에 들려 가평잣을 1kg을 거금 25,000원을 주고 샀다.
옆에 있는 중국산과 맛을 비교하니 역시....고소하다.
물건이 도착하는데 역시 중국산 마른 새우....headless....!
이것도 조금 사 보자! 국산은 입이 부르틀까 겁나서 먹을 수가 있나...!!!
서민은 서민답게 수준에 맞게 먹자! 중국산은 1kg에 18,000 원....
값의 차이가 너무 나기에 그냥 집어 들고 값을 치룬다.
미역도 한 봉투, 5000원......맛이 좋다 하였으니 먹어보자...
방산시장을 거쳐 광장시장을 지나는데 어디서 풍겨오는 내음새....
두리번거리며 냄새를 쫓아 코를 벌름거린다. 아~~~고수냄새닷!!!
들어본 일도 먹어본 일도 없던 이 고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한 주먹내기 한 단에 4,000원??? 아이구 비싸라~~~돈 지불!!!
청계천구경을 하였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게 뭔 상관이랴...!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을....
바닥을 흐르는 물에 이끼가 끼여 있고 물이 더럽다.
비가 내려서 다시 싹 쓸어버려야 깨끗해지려나...
옷가게도 기웃....먹거리도 기웃....기웃 기웃....
버스에 몸을 실으니 눈이 감긴다. 잠을 설쳐 일찍 일어난 탓에
잠이 부족하였던 듯.....고개를 꺼떡거리며... 깜짝깜짝 놀라며....
에구머니나~~~내릴 곳을 지나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