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케이블방송 태광-티브로드 정규직 노동조합 결성
‘휴일이 있는 삶’을 꿈꾸며 노동자의 권리와 행복한 일터를 위해 싸울것
씨앤앰 정규직의 노동조합 결성에 이어 5년 만에 태광그룹 계열사인 케이블방송 (주)티브로드 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결성하였습니다. 지난 4월 26일(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 지부(지부장 이건용)결성식을 통해 노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주)티브로드 소속 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티브로드 본사 및 서울, 인천, 경기(안산, 안양, 수원, 용인,평택), 천안, 전주, 대구, 부산의 각 사업본부에서 마케팅과 기술부문을 담당하며 하청업체 관리 및 설치와 AS, 영업 등 때론 하청업체 노동자와 동일한 업무도 하는 노동자들입니다.
정규직이라 하지만, 동종업체 대비 주 60시간~80시간의 고강도 장시간 노동에 처해 있어 ‘휴일 없는,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보통 오전 8시에 출근 및 퇴근은 9시나 10시가 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장시간 노동, 부족한 인력, 과중한 업무로 인해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한번 못가고, 휴가를 쓰고 싶은 날 사용할 수 없는 노동자들은‘돈 보다 저녁이 있는 삶, 휴일이 있는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 1천억대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는 하청업체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가릴 것 없이 노동자들을 쥐어짜며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상식적인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는 것은 다반사며, 포괄임금제에 의한 연봉계약으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연장근로수당이 얼마인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부당한 징계(정직 및 지역이동 등)도 남발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지부 노동자들은 향후 △ 수직적 노사관계를 합리적,상식적 수준의 수평적 노사관계로 개선 △ 비합리적인 근무시간 단축 및 시간외 수당의 명백한 기준제시 등 노동조건 개선 △ 과중한 업무 부담의 개선을 위한 인력 확중 △ 보편적 상식적인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 개선을 핵심 목표로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투쟁해 나아갈 것입니다.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즐겁고 행복한 일터,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5월 11일부로 노동조합 설립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조직화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힙니다.
※ 문의 -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김진억 국장 010-8383-5894
2015. 5. 11.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