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상수리나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도토리 열리는 나무다.
참나무의 한 종류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류들
다 제각각이다.
잎모양, 잎의 앞과 뒷면,
잎 둘레의 거치, 잎자루 길이,
도토리의 모양, 도토리깍지의 생김새까지
다른 모양새이다.
그런데 실제 마주하면 헷갈린다.
두가지가 적당히 섞여있는 종류도 있다.
잘 동정하는 방법은 뭘까?
그래서
관심갖고 자세히 참나무류의
한 종류, 한 종류를 알아보려 합니다.
물론 이야기하다보면
공통된 부분도 있겠지만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면
좀 더 잘 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굴참나무나 밤나무와 비슷한 타원형의
긴 잎을 가진 상수리나무를 알아봅니다.
* 생김새
* 해설포인트
첫째, 상수리나무는 이러합니다.
잎이 타원형으로 길다.
잎둘레에 톱니가 있다
톱니의 색깔은 녹색이 아니다.
잎 뒷면에 점이 없다.
잎자루가 긴 편이다.
열매인 도토리의 깍지인
비늘잎이 뒤집어 진다
줄기의 나무껍질이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깊게 갈라지기는 하나 굴참나무에 비해
갈라짐의 깊이나 탄력성이 적다.
위의 정도면
상수리나무는 구별되지 않을까요
둘째, 이름은?
임진왜란때 이 나무의 열매로
묵을 쑤어 임금의 수라상에 올리면서
상수리나무가 되었다 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전의 문헌에서
상수리나무의 기록이 나온다고 하니
그냥 흥미로운 이야기꺼리
소재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째, 상수리, 굴참, 밤나무의 잎
세가지 나무들은 비슷하게
긴 타원형 모양에 잎가장자리에는
바늘 같은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지만
뚜렷하게 다른 점도 있다
먼저 상굴참나무 잎과 비교해 보면
굴참의 잎이 상수리보다
좀 더 뚱뚱해 보이며,
톱니 끝도 보다 침같이 날카롭다.
그러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잎 뒷면으로
상수리는 푸른빛, 굴참은 흰빛이다
다음은 밤나무잎과의 비교이다.
밤나무잎과
모양, 색깔, 거치도 비슷하지만
여러 다른 부분이 있다.
잎의 거치에 엽록체가 있느냐,
없느냐가 다르다.
밤나무 잎의 거치는
엽록체가 있어서 푸른색을 띠나, 상수리나무는 엽록체가 없어서 희다.
(굴참도 상수리와 같이 엽록체가 없다)
그리고
잎이 나는 방식이 다르다.
상수리는 사방으로,
밤나무는 단정하게 난다
잎의 모양이 타원형이지만 다르다.
상수리는 잎끝이 대개 뾰족하며
밤나무는 둥근 모양이다.
잎표면은
상수리는 반짝반짝하고
밤나무는 측맥이 두드러져 보인다.
잎자루의 길이는
상수리가 길고 가늘어
바람이 불면 잎이 흔들리고
밤나무는 상수리에 비해 짧아
여러 잎이 달린 가지가 흔들린다
곁눈의 갯수와 생김새가 다르다.
밤나무는 항상 잎하나, 곁눈하나이다.
잎 앞면과 뒷면 _ 두 사진 다 왼쪽이 상수리, 오른쪽이 밤나무다
네째, 염색약으로 사용
열매 삶은 물은 염색약으로 쓰기도 한다.
삶고 난 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엷은 황갈색 물이 들고,
잿물을 매염제로 사용하면 짙은 황갈색,
철을 매염제로 쓰면 푸른빛을 띠는 검은색,
철로 처리한 뒤 잿물을 더하면
검은 갈색빛이 나타난다.
다섯째, 상수리와 굴참의 나무껍질
상수리의 회흑색 나무껍질은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굴참나무와 닮았지만
갈라지는 깊이가 얕고 코르크가 적어
탄력성이 거의 없다.
굴참나무의 나무껍질이
탄력성도 좋아 코르크로 사용가능했으며
나무껍질을 벗겨
굴피집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
상수리와 굴참의 큰 차이는 나무껍질이다.
* 일반사항
_ 학명은
Quercus acutissima Carruth.
_ 개화기는 5월
_ 분포지역은
전국의 표고 800m이하의
양지바른 산기슭에 군생.
_ 형태는
낙엽활엽교목
_ 수형은
원개형 (가지의 신장은 분산형)
_ 크기는
높이 20 ~ 25m, 지름 1m.
_ 영명은
Sawtooth oak이다
* 생태 _ 형태별 모습
_ 잎은
긴 타원형모양이며
침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입둘레에 있으며
표면은 털이 없고 윤채가 있으나
뒷면은 다세포의 단모가 있고
잎자루가 있고 털은 없으며
12~16쌍의 측맥이 있다.
_ 꽃은
암수한그루로 5월에 피며
수꽃차례는
새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처지고
암꽃차례는
잎겨드랑의 윗부분으로 곧추나와
1~3개의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5개로 갈라진 화피열편과
8개 정도의 수술로 되며
암꽃은 총포로 싸이고
3개의 암술대가 있다.
_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익으며 비늘잎은 젖혀진다.
견과는 둥글고 다갈색이다.
_ 줄기는
높이 20~25m, 지름 1m이고
원줄기가 올라가 큰 수형을 이룬다1
_ 뿌리는
원뿌리가 발달하고 맹아력이 좋아
맹아의 줄기에서 갱신근이 발생하여
새로운 나무를 만든다.
_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갈라진다.
_ 가지는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있으나 없어지며
둥근 껍질눈이 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