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미황사(達摩山美黃寺) / 명승 제59호
-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1692년(숙종 18) 제작된 <미황사 사적기>에 창건에 대한 기록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대(749년) 의조(義照)화상이 창건하였다.
의조화상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 같다.
(창건에 대한 이야기는 미황사 홈페이지 참조)
달마대사는 인도 어떤 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승려가 되었다.
중국 양나라 무제의 미움을 사서 소림사로 피신, 면벽 수행하였다.
이후 소림사를 떠나 해동(海東)으로 간다고 하였는데 어디서 입적을 하였는 지 기록이 없다.
달마는 선종(禪宗)의 비조(鼻祖)로 추앙 받는 인물이고
그의 얼굴 형상 그림은 벽사(僻邪)의 의미로 유행하고 있다.
왜 달마가 동쪽으로 왔을까?
달마산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금강산, 묘향산, 설악산 등 비경을 품은 곳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고려시대 때 기록에 달마산과 미황사가 나오니 당시 유명한 사찰이었던 것 같다.
달마산 산행후기에도 내 생각을 적었지만,
산의 많은 바위들이 달마를 닮아서 달마산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내가 미황사를 처음 방문한 날짜의 기억은 없다.
1995년 말부터 크레인 영업을 할 때 목포에서 해남, 강진으로 다니며 1~2번정도 들렸을 것이다.
여러 번 들렸다.
병풍 같은 달마산의 바위들을 배경으로 대웅보전은 가히 아름답다.
이 그림을 보려고 자주 들렸는 지 모르겠다.
가족과 땅끝마을 여행할 때도 들렸으니까.
미황사는 사찰명에도 있듯이 아름다운 절이다.
주인없이 버려진 절을 1989년 지운, 현공, 금강 등 승려들이 부지런히 공력을 들여
지금의 사찰 모습을 갖추게 만들었다.
일주문
최근래 세운 모양이다. 4~5년 전 달마산 산행 후 왔을 땐 없었던 일주문이다.
글씨가 아니고 그림이다. 하기야 글씨도 그림이니까.
사천왕문
사천왕의 개체(옷) 불사진행 중이라 돌아서 가야함.
달마선다원 /전통 찻집. 매점이다.
자하루를 지나면 부처의 세계, 대웅전이 나오겠지?
자하루(紫霞樓)
달마상.
달마산을 산행하다보면 이런 형상의 바위를 종종 본다.
범종각
대웅보전에서 본 자하루, '만세루'란 현판이 있다.
대웅보전 / 보물 제947호
1598년 중창 이후 중수하여 오늘에 이루고 있다.
내부 대들보와 천장은 산크리스토 문자와 천불도로 장엄.
그 아름다움이 인도의 아잔틴 석굴벽화, 중국 둔황막고굴의 천불벽화에 비견(안내도 내용 중).
이런 유명한 벽화와 비견될만큼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데 내가 잘 봤는 지 모르겠다.
대웅보전 앞과 옆의 주춧돌은 연화 모양이다
석가모니불, 협시보살로 아미타와 약사여래.
하심당 / 종무소
해가 지나간 오후에 보면 좋겠다. 오전엔 역광이라서....
세심당 / 객실
명부전
향적전 / 객실
삼성각
응진당(應眞堂) / 보물 제1183호
16 아라한상을 모신 전각
달마산에서 본 미황사 전경
도솔암
도솔암 삼성각인지....여기서 도솔암을 조망하면 좋다.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날이 흐려졌다. 맑은 날, 눈이 와 있다면 절경이겠다. 아쉬움이 든다.
하산길에 들린 용천, 여성 생식기 같다고 하면 욕 먹을는지 모르겠다.
부도암
미황사에서 임도로 600m 떨어져 있다.
부도암 주위에 부도탑, 비가 많다.
서산대사의 법제자 중 소요 태능과 편양 언기가 계신다.
소요 태능의 법제자들의 사리탑은 대흥사, 미황사엔 편양 언기 법제자들의 사리탑이 주로 있다.
사리탑의 주인공 이름은 대체로 마모가 되어 식별하기 쉽지않다. 탁본을 해야 알 수 있겠다.
달마산을 걷고 도솔암, 부도암을 걸쳐서 오니 해는 벌써 서산 넘어갔다.
어둠이 내린 것이 아니라 고요함이 내려 앉아 있다.
주차장에서 몸을 풀고 있으니 종소리가 들린다. 뎅그렁~~~10여 분 듣고 있었다.
오후 6시가 넘었다. 오전 10시 경 도착, 1시간 가량 미황사를 보고 11시 경 산행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