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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4일 장로 교육>
심방
- 하나님의 찾아가심을 수행하는 장로의 심방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 사도행전 20: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
| 베드로전서 5:1-4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
| 사도행전 15: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
서론 – 심방에 대한 오해
한국교회에서 ‘심방’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른다. 무슨 말인가? 모두가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방이 무엇인지, 심방의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지, 누가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심방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팽배하다.
심방이 무엇인지 물으면, 목사가 교인의 집에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은 심방을 받는 사람이 목사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목사는 음식을 대접받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심방(尋訪)이 아닌 먹방, 목회(牧會)가 아닌 먹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낮 시간대에 주로 이뤄져서 ‘전업 주부’만 받는 경우도 많고, 맞벌이가 많은 요즘은 그로 인해 심방이 사라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방의 주체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다. 중형교회 이상에서 담임목사는 거의 심방하지 않는다. 심방은 부목사나 여전도사의 일로 여긴다. 설교는 담임목사가 하지만, 심방은 주로 부교역자들이 맡는다. 심방한 것을 기초로 설교하고, 설교한 것을 가지고 심방해야 하는데 설교와 심방이 나뉘어져 버렸다.
더 중요한 점은 심방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장로들은 소중대형교회 가릴 것 없이 아무도 심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비성경적이다. 심방해야 할 직분자인 ‘장로’는 그 일을 하지 않고, 대신 부목사나 여전도사에게 자기의 일을 맡긴다. 결국 심방이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된 심방이 아니라, 설교의 열매를 점검하는 기능을 하는 심방이 아니라, 단순히 교인들을 관리하거나 격려하기 위한 방편이 되어버렸다.
이런 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심방의 성경적 가르침을 생각하지 못한다. 심방은 그냥 기독교의 문화 정도로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져도 괜찮은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심방은 그냥 존재하는게 아니다. 성경과 교회 역사에 근거한다. 성경이 말하는 심방의 중요한 주체는 ‘장로’다. 심방의 목적은 영혼의 돌봄(Care of the Soul / Pastoral Care)이다. 심방은 교인의 영적 형편을 살피고 그에 기초해 돌보기 위한 방편이다. 심방은 교인으로 하여금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게 살도록 하기 위한 도구다.
본론
I. 심방의 어의(語義) 정리
심방의 정의
심방(尋訪)은 찾을 심(尋), 찾을 방(訪)으로 ‘방문하여 찾아봄’이라는 뜻이다. 영어로 visitation(방문)이다. 심방은 찾아가는 것이다. 찾아가서 살피는 것이다. 심방은 쉽게 말하면 방문이다.
‘방문’이라고 하지 않고 ‘심방’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방문(訪問)은 문자적으로 ‘찾아가서 본다, 찾아가 만나다’는 뜻이다. 찾을 방(訪), 물을 문(問)이니, 찾아가서 묻는다는 뜻도 있다. 또한 찾을 방(訪)은 단순히 찾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구하다, 의논하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방문’은 단순히 어디를 찾아가는 것을 넘어 상대방을 찾아가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고 가르침을 교류한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방문은 물리적 이동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심방(尋訪)은 조선 시대 이전부터 ‘사람을 찾아가 만나고 살피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던 단어다. 조선 시대 문집이나 기록을 보면 선비들이 스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거나, 벗을 찾아가 학문을 토론할 때 심방이라는 표현을 썼다. 암행어사나 지방관이 민정을 살피기 위해 민가를 방문하거나, 죄를 지은 자를 추적하여 찾아낼 때도 ‘심방’이라는 단어를 썼다. 아픈 사람의 병세를 살피러 가거나(문병), 웃어른의 안부를 여쭐 때도 사용되었다.
이런 점에서 심방이 방문보다 좀 더 의미가 비슷하기 때문에 심방이라고 했다. 아무튼 심방의 기본적인 뜻은 찾아감(visitation)이다.
찾아감의 이유
그렇다면, 왜 찾아가는가? 교인을 찾아가서 영적인 형편을 살피기 위해서다. 각 가정의 신앙과 생활을 살펴 영적 살핌과 돌봄을 하기 위해서다. 즉 살피는 가장 기본 방법이 심방, 즉 찾아감이다. 꼭 찾아가야만 살필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찾아가서 살피는 것은 좀 더 적극적인 살핌이다.
‘살핌’은 직원의 직무 중 중요한 일이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찰(察)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와 관련된다. “당회는 교인들의 신앙과 생활을 총찰한다. 당회는 교인의 지식과 신앙상 행위를 총찰한다.”라는 표현의 총찰(總察)은 전체를(總) 살핀다(察)는 뜻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10장 당회 (p.269) 제117조 당회의 직무 (p.271) 당회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1. 교인들의 신앙과 행위를 총찰(總察) 2. 제반예배 주관 3. 학습 입교 및 세례의 문답과 시행을 하며 부모를 권면하여 유아세례를 받게 하는 일 .......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 헌법 (2018년판) 정치 제9장 당회 제5조 당회의 직무 1. 교인의 신앙과 행위를 총찰 당회의 직무는 신령상 모든 사무를 처리하는 것이니(히 13:17) 교인의 지식과 신앙상 행위를 총찰한다.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 헌법 (2018년판) 정치 제5장 치리장로 제4조 장로의 직무 1.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치리 장로는 교인의 택함을 받고 교인의 대표자로 목사와 협동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며, 지교회 혹은 전국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
노회 산하 시찰회(視察會)의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시찰(視察)은 볼 시(視), 살필 찰(察)이다. 시찰회는 각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형편을 살피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개체교회의 장로회인 당회가 각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심방’이요, 노회가 개체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시찰’이다. 둘 다 심방이다. (요즘은 심방도 시찰도 유명무실해졌다.)
II. 심방의 성경적 근거 – 목자이신 하나님의 찾아가심
심방은 찾아감이라고 했다. 찾아가서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누가 찾아가는가? 왜 찾아가는가? 찾아가서 무엇을 하는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 심방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심방하시는 것에 근거해 하나님의 직무를 위임받은 직문자가 심방한다. 심방은 하나님의 찾아가심에 근거한 직분적 사역이다.
목자이신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시다(창 48:15; 49:24; 삼하 5:2; 시 23:1; 80:1; 95:7; 사 40:11; 렘 31:10; 겔 34장). 우리는 하나님의 양이다. 목자의 역할은 양을 살피고 먹이고 돌보는 일이다. 이를 목양이라고 한다. 칠 목(牧)이 사용되었으니, 양을 치는 일이 목양(牧羊)이요, 양을 치는 사람이 목자(牧者)다. 양을 치는 일은 양을 살피고 먹이고 돌보는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로서 우리를 목양하신다. 살피시고 먹이시고 돌보신다(시 78:52-53).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신다(visit). 찾아오심으로 살피시고 돌보신다(창 50:24-25; 출 3:16; 4:31; 삼상 2:21; 욥 7:18; 시 8:4; 렘 29:10). 즉 심방하신다. 이를 표현하는 단어로 구약에서는 파카드(פָּקַד)라는 히브리어가 주로 사용되었으니 “찾아가다, 방문하다, 심방하다, 돌보다”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한 성경 구절이 여럿 있다. 그 가운데 몇 군데를 살펴보자.
| 창세기 50:24-25 | |
| 개역개정 |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
| 개역한글 | 24 요셉이 그 형제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
| 공동번역 | 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가거라.” |
| NIV | 24 Then Joseph said to his brothers, “I am about to die. But God will surely come to your aid and take you up out of this land to the land he promised on oath to Abraham, Isaac and Jacob.” 25 And Joseph made the sons of Israel swear an oath and said, "God will surely come to your aid, and then you must carry my bones up from this place. |
| KJV | 24 And Joseph said unto his brethren, I die: and God will surely visit you, and bring you out of this land unto the land which he sware to Abraham, to Isaac, and to Jacob. 25 And Joseph took an oath of the children of Israel, saying, God will surely visit you, and ye shall carry up my bones from hence. |
이 구절은 요셉의 유언이다. 하나님이 반드시 자기 백성들을 찾아오실 것을 말하는 내용이다.
24절과 25절에 각각 “돌보시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24절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와 25절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의 ‘돌보다’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파카드(פָּקַד)다. “찾아가다, 방문하다, 심방하다, 돌보다”라는 뜻이다. 찾아가다라고 하지 않고 왜 돌보다라고 했을까? 찾아가는 것(심방)이 곧 돌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역개정 성경이 “돌보시다”라고 번역한 것을 KJV성경은 visit, 공동번역은 ‘찾아오시다’로 번역했다.
개역한글은 “돌보다”를 “권고하다”로 번역했다. 여기에서의 권고는 권할 권, 알릴 고의 권고(勸告)가 아니다. 권고(眷顧)다. 돌아볼 권(眷), 돌아볼 고(顧)다. 하나님은 찾아오시는 분이시니 찾아오심의 목적은 돌보시기 위함이다. 목자이신 하나님의 사역이다.
| 출애굽기 3:16 | |
| 개역개정 |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
| 개역한글 |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실로 너희를 권고하여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았노라 |
| 공동번역 | 어서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르셨다.' 하며 이렇게 전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찾아와서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똑똑히 보았다 |
| KJV | Go, and gather the elders of Israel together, and say unto them, The LORD God of your fathers, the God of Abraham, of Isaac, and of Jacob, appeared unto me, saying, I have surely visited you, and seen that which is done to you in Egypt: |
이 구절은 성경에서 ‘장로’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곳이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모세가 말하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신다.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여기의 “돌보아”를 KJV성경은 visit, 공동번역은 ‘찾아오다’로 번역했다. 개역한글은 ‘권고(眷顧)하다’로 번역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가셔서, 즉 심방하셔서 그들의 영적 형편을 살피시고 돌보신 분이다.
| 출애굽기 4:31 | |
| 개역개정 |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
| 개역한글 |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
| NIV | and they believed. And when they heard that the LORD was concerned about them and had seen their misery,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
| KJV | And the people believed: and when they heard that the LORD had visited the children of Israel, and that he had looked upon their affliction, then they bowed their heads and worshipped. |
이 구절에서는 ‘찾으시는 것’과 ‘살피시는 것’이 나란히 사용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함을 ...” 여기에서 우리는 찾음과 살핌이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살피시기 위함이다. 심방은 단순한 찾아감이 아니라 찾아가서 살피는 일이다.
참고로, NIV는 ‘관심을 갖다, 관계를 맺다’는 뜻의 concern이라고 번역했다.
| 룻기 1:6 | |
| 개역개정 |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
| 개역한글 |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
| NIV | When she heard in Moab that the LORD had come to the aid of his people by providing food for them, Naomi and her daughters-in-law prepared to return home from there. |
| KJV | Then she arose with her daughters in law, that she might return from the country of Moab: for she had heard in the country of Moab how that the LORD had visited his people in giving them bread. |
| NASB | Then she arose with her daughters-in-law that she might return from the land of Moab, for she had heard in the land of Moab that the LORD had visited His people in giving them food. |
| 사무엘상 2:21 | |
| 개역개정 |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
| 개역한글 |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
| KJV | And the LORD visited Hannah, so that she conceived, and bare three sons and two daughters. And the child Samuel grew before the LORD. |
| NASB | The LORD visited Hannah; and she conceived and gave birth to three sons and two daughters And the boy Samuel grew before the LORD. |
룻기 1:6과 사무엘상 2:21은 앞서 본 창세기 50:24-25, 출애굽기 3:16; 4:31과 동일하다.
| 시편 8:4 | |
| 개역개정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
| 개역한글 |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
| NIV | what is man that you are mindful of him, the son of man that you care for him? |
| KJV | What is man, that thou art mindful of him? and the son of man, that thou visitest him? |
이 구절에 의하면 사람은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찾아오셔서 돌보시고 보살펴 주신다.
| 욥기 7:17-18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
이 구절에는 찾아오신다는 말이 어디에 있을까? “권징하시며”다. 공동번역과 새번역은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또는 “찾아오셔서”라고 번역했다. 여기에 사용된 히브리어가 파카드(פָּקַד)이기 때문이다.
| 욥기 7:18 | |
| 개역개정 |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
| 새번역 |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아오셔서 순간순간 그를 시험하십니까? |
| 공동번역 |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
| 현대인의 성경 | 아침마다 살피시며 매순간마다 시험하십니까? |
| NIV | that you examine him every morning and test him every moment? |
| KJV | And that thou shouldest visit him every morning, and try him every moment? |
개역개정과 개역한글은 왜 “권징하시며”라고 번역했을까? 욥이 이 말을 하는 맥락을 보면 알 수 있다. 욥은 지금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다. 그런데 욥기 4장에 보면 친구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찾아와서 이런저런 훈계를 했다. 그 말을 들은 욥의 답이 6장부터 이어진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보고, 시험하고, 살피시는 행동을 하나님의 징계라 여겼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의 목적이 징계라고 이해한 것이다. 이를 이해하고 한글 성경은 의역(意譯)을 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심방은 그 결과 위로, 교훈, 권면, 책망, 그리고 권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 예레미야 29:10 | |
| 개역개정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
| 개역한글 |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
| NIV | This is what the LORD says: “When seventy years are completed for Babylon, I will come to you and fulfill my gracious promise to bring you back to this place. |
| KJV | For thus saith the LORD, That after seventy years be accomplished at Babylon I will visit you, and perform my good word toward you, in causing you to return to this place. |
| NASB | “For thus says the LORD, ‘When seventy years have been completed for Babylon, I will visit you and fulfill My good word to you, to bring you back to this place. |
이 구절은 심방이 위로로 이어짐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이 범죄했하여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이 되면 하나님이 돌보신다고 한다. “내가 너희를 돌보고” 이 부분을 영어 성경은 모두 “찾아간다”라고 번역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찾아가신다. 하나님의 찾아가심의 결과 이스라엘이 회복된다. 위로와 구원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찾아가다, 방문하다, 심방하다, 돌보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파카드(פָּקַד)가 사용된 성경구절들을 보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자기 백성을 살피시고, 돌보시고, 위로하시고, 교훈하시고, 권면하시고, 책망하시는 분이다.
구약에 이러한 내용이 있기에 신약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누가복음 1:68 | |
| 개역개정 |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
| 현대인의 성경 |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가 오셔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져 주셨고 |
| NIV | Praise be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because he has come and has redeemed his people. |
| KJV | Blessed be the Lord God of Israel; for he hath visited and redeemed his people, |
| NASB | Blessed be the Lord God of Israel, For He has visited us and accomplished redemption for His people, |
여기에서 ‘돌보다’는 역시 ‘찾아오다’는 뜻이며, 히브리어 파카드(פָּקַד)에 대응하는 헬라어로 에피스켑토마이(ἐπισκέπτομαι)가 사용되었다. ‘방문하다, 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찾아가시다’는 뜻이다.
아래 구절 누가복음 7:16 역시 마찬가지다.
| 누가복음 7:11-17 11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16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17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
목자 하나님이 직분자를 통해 목양하심
목자이신 하나님은 구약 직분자들(모세, 여호수아, 왕, 제사장, 선지자, 장로 등)을 목자로 세우셨다(민 27:17; 삼하 5:2; 왕상 22:17; 시 77:20; 78:70-72). 그들을 통해 목양, 즉 양을 치는 일(살피고 먹이고 돌봄)을 맡기셨다.
| 시편 77:20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
하나님이 목자이신데, 모세와 아론의 손을 통해 하셨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목자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잘 따라가는 것이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었다. 모세의 인도를 잘 받으면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자였던 모세는 죽기 전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여호수아에게 물려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민 27:17)
| 사무엘하 5:1-2 1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2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
사무엘하 5:2에 보면 다윗이 왕으로 세움받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고 하신다(참조. 대상 11:2; 시 78:70-7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목자, 주권자이신데,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면서 “네가 이스라엘의 목자, 주권자다”라고 하신다. 이렇게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요 목자요 치리자였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하나님은 구약의 직분자를 목자로 세우심으로 하나님의 목양을 받게 하셨다.
목자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목자다(요 10:11, 14; 벧전 2:25). 목자장이다(벧전 5:4; 히 13:20). 예수님은 감독이다(벧전 2:25).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시다(벧전 2:25).
목자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자기 양에 대한 목양을 맡기심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요한복음 21:15-17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Feed my lambs)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Take care of my sheep)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요 21:16) “내 양을 먹이라”(요 21:15, 17) 무려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양을 치는 일이 목양(牧羊)이요, 양을 치는 사람이 목자(牧者)다. 양을 치는 일은 양을 살피고 먹이고 돌보는 일이다. 그래서 먹이라고 했다가 치라고 했다가 다시 먹이라고 하신다. 먹이는 것(Feed)이 치는 것이고 치는 것은 돌보는 것(Take care of)이다.
이제 사도 베드로가 목자다.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의 양들을 목양해야 한다. 목자장 예수님은 자기에게 맡겨진 양을 사도들에게 위임(委任)하셨다.
사도들이 장로들에게 목양을 맡김
이렇게 목양을 맡은 사도 베드로. 베드로전서 5:1-2에서 이렇게 말한다.
| 베드로전서 5:1-4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권하는데, 자신도 장로라고 하면서,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라고 말한다. 양 무리를 치는 일은 분명 요한복음 21:15-17에서 자신이 맡은 일이다.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그 일을 맡긴다.
목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목양의 일을 맡기셨는데,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그 일을 다시 위임한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사도를 세우셨고(눅 6:13) 그들에게 자기 양을 치라고 하셨다(요 21:15-17), 사도들은 다시 장로들을 세워(행 14:23; 딛 1:5) 예수님의 양을 맡겼다(벧전 5:2). 그러므로 장로들이 목자 하나님과 예수님의 일을 대신해야 한다. 하나님의 양, 예수님의 양을 목양해야 한다. 살피고 먹이고 돌봐야 한다.
장로들은 목자 하나님, 목자 예수님이 사도를 통해 세우신 또 다른 목자다. 장로는 교회와 교인을 살피고 먹이고 돌봐야 한다.
이 사실은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하는 말을 통해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 사도행전 20:28 | |
| 개역개정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
| 개역한글 |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
| NIV | Keep watch over yourselves and all the flock of which the Holy Spirit has made you overseers. Be shepherds of the church of God, which he bought with his own blood. |
| KJV | Take heed therefore unto yourselves, and to all the flock, over the which the Holy Ghost hath made you overseers, to feed the church of God, which he hath purchased with his own blood. |
| NASB | "Be on guard for yourselves and for all the flock, among which the Holy Spirit has made you overseers, to shepherd the church of God which He purchased with His own blood. |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을 가리켜 ‘감독자’라고 한다. 감독(監督)은 살필 감, 살필 독이니, 살피는 사람(overseer)이다. 그리고 그들이 교회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보살피다’를 개역한글은 ‘치다’라고 번역했으니, 목양의 목(牧)이다. 헬라어 원어로는 포이마이노(ποιμαίνω)가 사용되었으니 역시 ‘양을 먹이다, 양을 치다’라는 뜻이다. 그렇기에 NIV와 NASB는 양을 치다는 의미의 shepherd로 번역했다. KJV은 이 부분을 ‘to feed’라고 번역했으니, 먹이다는 뜻이다.
이처럼 장로는 목자(牧者, pastor)로서 목양, 즉 교인을 살피고 먹이고 돌보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목양이란
목양은 살피고 먹이고 돌보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도록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를 실천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장로들은 목자로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 무리인 교인들의 신앙과 생활을 살피고, 교인들이 설교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여부를 살피며 선포된 설교가 성도들의 삶에서 열매 맺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목양은 살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핀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 곧 돌봄이다. 살피고 돌보는 것이 목양이다.
살핌과 돌봄의 관계는 진찰과 치료를 합친 진료라는 말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진찰(診察)은 환자의 상태를 보고 살피는 일이다. 볼 진(診), 살필 찰이다. 살피고 나면 치료를 한다. 치료는 돌봄이다. 진찰과 치료를 합쳐서 진료(診療)라고 한다.
그렇기에 목자는 교인의 영적인 형편을 살핀 결과,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고, 교훈, 권면, 훈계, 책망한다(살전 2:11). 만약 영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다면 위로하고 기도한다(약 5:14). 목사의 설교와 반대되는 말, 교리에 위배되는 말,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는 사람을 꾸짖고 어그러진 말과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며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보호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며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행 20:30; 딛 1:9-11). 그리하여 교인들로 하여금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해야 한다(딛 1:14). 궁극적으로 교인을 교리 오해와 도덕적 부패에 이르지 않도록 한다.
장로의 살핌과 돌봄
장로의 살핌은 평소 교회 안에서 이뤄진다. 교회당 안에서 교인들이 예배는 잘 드리는지, 예배 시간에 늦지는 않는지, 교회생활을 잘 하는지, 교인들과 갈등은 없는지, 영혼의 아픔은 없는지, 말씀을 잘 먹고 있는지, 신앙은 잘 자라는지, 눈으로 살피고 대화로도 살핀다.
살피기만 하지 않는다. 살핀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 돌본다.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한다.
적극적인 살핌과 돌봄으로서의 심방
살핌과 돌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심방이다. 심방의 주체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장로들이다.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아가심에 근거하여(창 50:24-25; 출 3:16; 4:31; 삼상 2:21; 욥 7:18; 시 8:4; 렘 29:10) 교인들을 찾아가서 살피고 돌본다. 즉, 심방(尋訪)한다. 시찰(視察)한다. 장로의 심방은 하나님의 파카드(פָּקַד), 즉 하나님의 심방이다.
장로가 교인의 영적 상태를 살피고, 이를 위해 심방을 해야 하며, 그에 따라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해야 한다는 사실은 장로교회의 교회법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5장 목사 (p.246) 제39조 목사의 의의 (p.246) 목사는 노회의 안수로 장립을 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성례를 집례하며, 교인을 축복하며, 장로와 협력하여 교회를 치리하는 자이다(롬 11:13). 이 직분에 대한 호칭은 성경에 나타난 각양의 의무를 따라 다음과 같이 불린다. 1. 그리스도의 양무리를 돌보는 자이므로 감독이라 한다(행 20:28). 2. 신령한 양식으로 양무리를 먹이므로 목자 또는 목사라 한다(엡 4:11; 렘 3:15; 벧전 5:2-4). 3. 양무리의 모범이 되고, 그리스도의 집과 그 나라를 치리하는 자이므로 장로라 한다(벧전 5:1-3). 4.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하므로 그리스도의 종 혹은 사역자라 한다(고후 3:6). 5. 하나님의 보내신 자이므로 교회의 사자(使者)라 한다(계 2:1). 6.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권하는 자이므로 그리스도의 사신(使臣)이라 한다(고후 5:20; 엡 6:20). 7.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며 거역하는 자를 책망하여 깨닫게 하는 자이므로 교사라 한다(딤전 2:7; 딤후 1:11; 딛 1:9). 8.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이므로 전도자라 한다(딤후 4:5). 9.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므로 청지기라 한다(눅 12:42; 고전 4:1-2). |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5장 목사 (p.246) 제41조 목사의 직무 (p.247) 목사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1. 교인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 2. 하나님의 말씀을 봉독하고, 설교하는 일 3. 찬송을 지도하는 일 4. 성례를 거행하는 일 5. 하나님의 사자로서 축복하는 일 6. 교인을 교육하는 일 7. 교인을 심방하는 일 8. 장로와 협력하여 치리권을 행사하는 일 9. 지역사회에 복음 전파하는 일과 지역교회와의 연합을 통하여 활동하는 일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 헌법 (2018년판) 정치 제4장 목사 제3조 목사의 직무 하나님께서 모든 목사 되는 자에게 각각 다른 은혜를 주사 상당한 사역을 하게 하시니 교회는 저희 재능대로 목사나 교사나 그밖에 다른 직무를 맡길 수 있다(엡 4:11). 1. 목사가 지교회를 관리할 때는 양무리 된 교인을 위하여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으로 교훈하고 강도하며, 찬송하는 일과 성례를 거행할 것이요, 하나님을 대리하여 축복하고 어린이와 청년을 교육하며 고시하고 교우를 심방하며 궁핍한 자와 병자와 환난 당한 자를 위로하고 장로와 합력(合力)하여 치리권을 행사한다. 2. 목사가 종교상 도리와 본분을 교훈하는 직무를 받을 때는 목자같이 돌아보며 구원하기 위하여 각 사람의 마음 가운데 성경의 씨를 뿌리고 결실되도록 힘쓴다. 3. 선교사로 외국에 선교할 때에는 성례를 거행하며 교회를 설립하고 조직할 권한이 있다. ........ 후략 |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6장 장로 (p.256) 제66조 장로의 직무 (p.256) 장로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딤전 5:17; 롬 12:7-8). 1.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는 일 2. 교회의 영적 상태를 살피는 일 3. 교인을 심방, 위로, 교훈하는 일 4. 교인을 권면하는 일 5. 교인들이 설교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여부를 살피는 일 6. 언약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 7. 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 8. 목회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목사에게 상의하고 돕는 일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 헌법 (2018년판) 정치 제5장 치리장로 제4조 장로의 직무 1.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치리 장로는 교인의 택함을 받고 교인의 대표자로 목사와 협동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며, 지교회 혹은 전국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2. 도리 오해(道理誤解)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한다. 주께 부탁 받은 양무리가 도리 오해나 도덕상 부패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당회로나 개인으로 선히 권면하되 회개하지 아니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당회에 보고한다. 3. 교우를 심방하되 위로, 교훈, 간호한다. 교우를 심방하되 특별히 병자와 조상자(遭喪者)를 위로하며 무식한 자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며 간호할 것이니 평신도보다 장로는 신분(身分)상 의무와 직무(職務)상 책임이 더욱 중하다. 4. 교인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 장로는 교인과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교인 중에 강도의 결과를 찾아본다. 5. 특별히 심방할 자를 목사에게 보고한다. 병환자와 슬픔을 당한 자와 회개하는 자와 특별히 구조 받아야 할 자가 있는 때에는 목사에게 보고한다.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신) 총회 헌법 제3부 교회정치 제9장 장로 제3조 장로의 직무 1. 교회의 영적 상황을 목사와 함께 성경적으로 돌본다(행 20:28-30). 장로들은 신자들의 대표자들로서 목사와 협동하여 일할 수 있으나 목사와 협동하지 않고 자의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자로서 행정과 권징에 수종들며, 지교회 혹은 전국 교회의 영적 상황을 살피는 데 수종든다. 2. 교리적 오해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하도록 기도하며 사역한다. 3. 신자를 심방하여 위로하고, 교훈하며, 보살핀다. 신자를 심방하되 특별히 병자와 상가를 찾아 위로하며, 진리를 잘 알지 못하는 자와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며 돌봐야 할 것이니, 일반 신자보다 장로는 개인적 의무와 직무상 책임이 더욱 중하다. 4. 신자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약 5:14-16). 장로는 신자와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목사의 설교를 바로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5. 심방할 자가 있을 때에는 목사의 심방을 청할 것이요, 6. 특히 환자와 슬픔을 당한 자와 회개하는 자와 도움 받아야 할 자가 있을 때에는 목사에게 보고한다. |
위 내용은 1934년에 작성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의 내용과 비슷하니 다음과 같다.
| 치리(治理) 장로는 교인의 택함을 받고 대표자가 되여 목사와 협동하야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며 지교회 혹 전국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總察)하며 주께 부탁을 받은 양무리가 도리 오해(道理誤解)나 도덕상 부패에 이르지 않키 위하여 당회(堂會)로나 개인으로 선히 권면하대 회개치 아니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당회에 보고할 것이며 교우(敎友)를 심방하대 특별히 병자와 조상자(遭喪者)를 위로하며 무식한 자와 교회 내 유아를 양육하고 간호할 것이니 평신도라도 애(愛)의 법칙을 행할 의무가 있거든 장로는 신분상 의무와 직무상 책임에 더욱 중하니라. 장로는 교인과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교인 중에 강도(講道)의 결과를 찾자보며 질병과 애척(哀戚)을 당한 자와 회개하는 자와 특별히 구조 받을 자가 있을 시에는 목사에게 보고할 것이니라. |
정리
심방은 찾아감이다. 방문이다. 이는 단순한 찾아감이 아니다. 하나님의 찾아가심에 근거한다. 하나님의 찾아가심을 대신하는 일이다. 목자이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다. 심방은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을 찾아가시듯이(창 50:24-25; 출 3:16; 4:31; 삼상 2:21; 욥 7:18; 시 8:4; 렘 29:10) 직분자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성도들의 영적 형편을 살피기 위해 찾아가는 일이다. 심방을 통해 돌보는 일, 즉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은 하나님의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이다. 장로의 심방을 통한 살핌과 돌봄은 하나님의 그것이다.
심방의 교회역사적 근거
심방은 성경에 근거한다. 그렇기에 심방은 교회 역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었다. 교회는 성경에 따라 장로가 심방을 했다. 초대교회 장로들은 그 일을 감당했다.
그러나 중세교회는 타락하였다. 가르치는 장로들이 ‘감독’이라는 명칭을 독점했다. 명칭은 독점하면서도 역할은 감당하지 않았다. 그들은 교인은 감독, 즉 살피지 않고, 사제를 감독했다. 더 타락해서 그들의 살핌(감독)은 군림이 되어버렸다. 살핌이 아닌 군림이 되었다. 그러면서 다스리는 장로직을 아예 없애 버렸다. 또한 중세교회는 말씀 선포가 약해지고 대신 미사가 강조되면서 심방이 사라졌다. 설교대로 신앙 생활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심방인데, 설교가 약하니 심방이 약해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풍부하게 전하고 각 집에 찾아가서 교인들을 살피는 대신 교인들이 사제를 찾아가서 고해성사(告解聖事, penance)를 하고 성찬에 참여하도록 했다. 방문의 주체가 교인이 되었다. 목자가 양을 찾아가지 않고 양이 목자를 찾아간 것이다. 이를 통해 심방이 사라졌다. 즉 하나님의 찾아가심이 사라졌다. 교리, 예배, 직분의 타락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지금도 로마천주교는 심방하지 않는다.
종교개혁은 교리, 예배, 직분을 개혁했다. 심방도 개혁되었다. 종교개혁은 사라진 ‘다스리는 장로직’을 회복했다. 종교개혁은 교인이 찾아가는 게 아니라 장로가 찾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칼뱅은 1541년 제네바교회에서 『제네바 교회법』(Les Ordonnances ecclésiastiques, 1541년)을 만들고 장로들을 세워 교인들을 살피고 돌아보게 했다. 교인의 신앙과 삶을 살피고 심방하고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하게 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도르트 교회법은 장로의 직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장로 직분의 특별한 의무는 다음과 같다. 즉 모든 회원이 복음에 따라서 교리와 생활에서 정당하게 행하도록 하기 위해 말씀 사역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교회를 감독하는 것, 교인을 충실히 심방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교훈하고 훈계하며 부적절하게 행하는 자는 책망하는 것, 믿지 않고 불경건하며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서 기독교적 권징을 시행하는 것, 성례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피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집의 청지기이므로 회중의 모든 것이 단정하고 질서 있게 되도록 주의하며, 그들에게 맡겨진 그리스도의 양 무리를 돌보아야 한다. 끝으로, 좋은 조언과 충고로 말씀 사역자를 돕고 그들의 교리와 생활을 감독한다.” |
앞서 보았던 장로교 헌법의 장로의 직무는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심방은 교회역사에서 성찬과 관련이 있었다. 성경에 따르면 성찬은 아무나 참여해서는 안 된다.
| 고린도전서 11:27-29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1)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1) 헬, 심판 |
장로교회는 위 조항에 따라 아무에게나 주의 식탁에 나오게 하지 않았다. 식탁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아래와 같은 표식을 주었다.
아래 사진은 16-19세기 개혁교회에서 성도들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목회자와 장로들이 각 교구 성도에게 나눠주던 작은 동전이다. 성찬 토큰(Communion Token)이라고 한다.
성찬 토큰(Communion Token)의 기원은 칼뱅에게서 찾을 수 있다. 1560년 1월 30일, 칼뱅과 피에르 비레(Pierre Viret)는 컨시스토리(Consistory)의 개혁을 위해 시의회에 출석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성찬을 더럽히는 사람들을 모두 알 수 없으므로, 성찬을 더럽히는 위험을 피하고자 ‘메로’(marreaux)라는 증표를 만들고, 성찬의 날이 오면 각 가정에서는 교리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 증표를 가져오도록 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칼뱅 당시의 제네바에서는 시행되지 못했지만, 성찬 토큰은 1561년경 프랑스 개혁교회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800년대 후반까지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의 개혁교회와 스코틀랜드, 캐나다, 호주, 미국의 장로교회 등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주의 만찬은 성도의 경건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기에, 목사와 장로들은 각 가정을 심방하여 성도의 삶을 살펴보았고 불량한 행실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회개나 해명을 통해서만 참여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성인 남녀는 주의 만찬 2주 전 교리교육에 참석해야 했고, 교육 후에 장로들은 참여 허가를 의미하는 성찬 토큰을 나눠주었다. 주의 만찬 참여자는 이 토큰을 제시해야만 참여할 수 있었다.
III. 심방의 실제
지금까지 심방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제 심방의 구체적 실제에 대해 살펴보자.
심방의 주체
심방은 누가해야 하는가? 장로들이다. 즉 목사와 장로다(딤전 5:17). 목사와 장로가 함께 하거나 장로 2인 이상이 한 조가 되어서 하는 것이 좋다. 장로들이 심방을 주로 하고, 특별한 심방이 더욱 필요할 때 장로들은 목사에게 요청한다.
심방의 대상과 장소
심방은 누가 받아야 하는가? 모든 교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교회에서는 가정주부만 심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방이 교인의 신앙과 생활을 살피고 돌보는 도구가 아닌 예배드리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방의 대상은 아내만 아니라 남편도 함께 해야 하며, 자녀들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기에 심방은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에 한다.
물론 각 개인에 대한 심방도 가능하다. 이때는 꼭 집으로 가지 않더라도 다른 곳(직장, 학교, 카페 등)에서도 가능하다. 혹은 주일에 예배당에서 심방할 수도 있다. 혼자 출석하는 청년들(자매)의 경우 특히 그렇다. 심방은 기본적으로 찾아감이다. 이때의 초점은 찾아감이라는 행위가 아니라 살핌과 돌봄이 핵심이다. 그렇기에 꼭 집에 가야만 심방이 아니다. 장로가 주체가 되어서 교인을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살피고 돌보는 것이 핵심이다. 장소보다 주체, 대상, 내용, 목적이 중요하다.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라 할 지라도 집이 정리가 되지 않아 찾아가기 어렵다든지, 이미 집은 몇 차례 방문했기에 굳이 집이 아니라도 괜찮다면 다른 곳에서 심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집은 가장 좋은 심방 장소다. 집은 단순히 한 사람의 숙박시설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양식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집을 방문해 보면 그 사람을 이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집은 가장 편안한 장소이니 내밀한 것까지 자세하게 말할 수 있다. 교인들도 마음 깊은 이야기까지 할 수 있다. 사람은 공간의 영향을 받는다.
심방의 목적
심방의 목적은 예배가 아니다. 복을 빌어 주는 것도 아니며, 먹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심방의 목적은 교인의 영적인 형편을 살피는데 있다. 성도의 영혼의 상태를 살피고 점검하는데 있다. 강단에서 선포된 목사의 설교가 교인들의 삶에서 열매 맺는지를 살피는데 있다. 성찬에 참여하기에 적절한지를 살피는데 있다(고전 11:31).
나아가 살핀 뒤 돌보기 위해서다. 살핀 결과 말씀으로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마 28:20). 교리와 생활에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권면하고 지적하고 책망하여 교정하고, 성도가 믿음을 따라 살도록 격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딛 1:9).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다(엡 4:12).
심방을 통해 무엇을 살필 것인가?
그렇다면, 심방을 통해 무엇을 살필 것인가? 심방을 하는 이유는 교인의 신앙, 교회생활, 신앙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을 살피고 돌보기 위해서다. 그러니 그것들을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
① 신앙에 있어서는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에 요약된 내용을 중심으로 잘 믿고 고백하는지를 확인한다. 사도신경을 도구 삼아(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2문답),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지, 성부 하나님을 믿는지, 성부 하나님을 전능하신 천지의 창조주로 믿는지, 성자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믿고 있는지, 성자 하나님의 성령잉태와 동정녀 탄생을 믿고 확신하는지,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구속의 유익을 믿는지, 성자 하나님의 부활을 확신하고 재림을 믿는지,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믿는지, 몸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믿는지 확인한다.
② 생활에 있어서는 십계명에 요약된 내용을 중심으로 범죄한 부분은 없는지, 계명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살핀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39-41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1,98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4,92-93문답).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는지, 삼위 하나님을 형상화한 것(그림이나 우상)을 두지 않았는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는 않는지, 주일을 잘 지키고 있는지, 나머지 6일은 성실하게 살고 있는지, 부모 자녀 간에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 힘쓰는지, 형제를 미워하는 일은 없는지, 순결을 지키는지, 부부 간의 문제는 없는지, 도둑질을 하지는 않는지, 다른 사람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지 등을 묻고 확인해야 한다.
③ 교회 생활과 관련해서는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가 가정과 개인에게 유익을 끼치는지, 교회 생활에 만족하는지, 헌금 생활을 잘하는지, 다른 교인들과의 관계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핀다.
④ 개인 경건 생활과 관련해서는 평소에 성경은 읽는지, 신앙서적은 현재 어떤 것을 읽고 있는지, 기도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등을 살핀다.
⑤ 가정생활과 관련해서는 주일 설교에 대해서 가족끼리 서로 대화하는지,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지, 혹여나 각방을 쓰지는 않는지(고전 7:5),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지, 아내는 남편의 권위를 잘 인정하고 있는지, 자녀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있는지 등을 살핀다.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관계가 자녀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지, 부모가 자녀들에게 말씀을 잘 가르쳐 주는지, 주일날 들은 설교에 대해 부모가 물어 보는지, 부모가 평소에 성경읽기를 하는지, 부모가 자녀의 성경읽기를 점검하는지 등을 살핀다.
⑥ 그 외에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살핀다.
심방 질문
위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신앙 질문
1) 사도신경 관련
(1)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까? (마 3:13-16; 28:19; 고후 13:13)
(2)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습니까? (창 17:1; 18:14; 28:3; 35:11; 마 19:26; 눅 1:37)
(3)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습니까? (창 1:1; 시 33:6; 146:6; 전 12:1; 사 45:7; 행 4:24; 히 11:3)
(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까?
(5)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사람이심을 믿습니까?
(6)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까?
(7) 예수님을 당신의 주님으로 믿습니까?
(8)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음을 믿습니까?
(9)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믿습니까?
(10)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유익을 믿습니까?
(11) 예수님께서 장차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까?
(12) 최후 심판이 있을 것을 믿습니까?
(13) 성령님을 믿습니까?
(14) 삼위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믿습니까?
(15) 영생을 믿습니까?
2) 교리 관련
(1) 성경을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까?
(2)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칙임을 믿습니까?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문답이 우리의 신앙을 잘 정리해 놓았음을 믿습니까?
(4)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습니까?
(5) 하나님의 섭리를 믿습니까?
(6) 인간의 전적 타락(전적 부패)를 믿습니까?
(7) 원죄와 자범죄를 믿습니까?
(8) 나의 죄와 그 죄로 인한 비참함을 믿습니까?
(9) 나의 죄는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기에 마땅하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10) 죄의 결과는 사망임을 믿습니까?
(11) 전적 타락으로 인해 내 스스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믿습니까?
(12) 구원 받을 만한 이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임을 믿습니까?
(13) 구원은 오직 값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을 믿습니까?
(14)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임을 믿습니까?
(15)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구원 받음을 믿습니까?
(16) 구원을 받았기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십니까?
(17) 천국을 소망하십니까?
(18) 의인이지만 동시에 죄인임을 믿습니까?
(19) 구원받은 이후 성화되어야 함을 믿습니까?
2. 생활 질문
1) 십계명 관련
(1)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임을 믿습니까?
(2)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습니까?
(3) 삼위 하나님을 형상화한 것(그림이나 우상)을 두지 않았습니까?
(4)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는 않습니까?
(5) 주일성수는 잘하고 있습니까?
(6) 나머지 6일은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7)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 힘씁니까?
(8) 사람보다 동물을 더 사랑하지는 않습니까?
(9) 이웃을 미워하지는 않습니까?
(10)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물질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11) 직장생활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12)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은 없습니까?
(13) 무신론, 우상 숭배, 미신적 행위, 점보는 일, 신성모독, 불신 이성교제, 예배 태도 불량, 주일성수 위반, 살인, 폭행, 낙태, 차별, 술 취함, 간음, 음행, 혼전 순결, 이혼, 재혼(사별 후 재혼은 예외), 동성결혼과 동성애, 도둑질, 뇌물수수, 고리대금 및 사채업, 거짓 증거, 중상모략, 신자 간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소송하는 일, 명예훼손, 폭언, 분쟁 등의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교회 생활 관련
(1) 우리교회가 믿는 신앙고백, 가르치는 내용이 이 가정의 고백과 일치합니까?
(2)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당신에게 유익을 주고 있습니까?
(3) 성찬이 있는 주간에는 특별히 자신을 살피고 있습니까?
(4) 성찬에서 유익을 누리고 있습니까?
(5) 교회 생활에 만족합니까?
(6) 성도의 교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7) 다른 교인 또는 직분자(목사, 장로, 집사)와의 관계에서 문제는 없습니까? 교제가 소홀한 교인은 없습니까?
(8) 헌금생활은 성실히 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재산과 소득에 따라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까?
3) 개인 경건 생활 관련
(1) 평소에 성경은 얼마나 읽으십니까?
(2) 신앙서적은 얼마나 읽으시며, 현재는 어떤 것을 읽고 있습니까?
(3) 기도 생활은 잘 하고 계십니까?
(4) 직장 생활은 어떻습니까?
(5)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본이 되고 있습니까?
4) 가정 생활 관련
(1) 부부에게
① 가정생활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②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③ 아내는 남편의 권위를 잘 인정하고 있습니까?
④ 부부 사이는 원만합니까?
⑤ 각방을 쓰는 일은 없습니까? (고전 7:5)
⑥ 자녀들은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⑦ 주일 설교에 대해서 가족끼리 서로 대화합니까?
⑧ 가장은 가족 구성원들을 말씀으로 가르칩니까?
⑨ 가정기도회로 모이십니까?
⑩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습니까?
(2) 자녀에게
① 부모님의 관계는 좋아 보이십니까?
② 부모님은 주일 설교를 듣고 여러분에게 질문하십니까?
③ 부모님은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주십니까?
④ 부모님은 여러분의 성경읽기를 점검하십니까?
⑤ 부모님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방해하지는 않습니까?
(3) 청년에게
① 불신자와 이성교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창세기 6:2-3; 26:34-35; 출애굽기 34:14-17; 신명기 7:1-4; 여호수아 23:11-13; 열왕기상 11:1-8; 에스라 9:1-3, 12-14; 느헤미야 13:23-27; 말라기 2:11-12; 고린도후서 6:14-1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4장 3절;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39문답; 교회헌법 시행세칙 제6조)
(4) 모두에게
① 교회에 특별히 알려야 할 일은 없습니까?
② 특별히 기도 부탁할 사안이 있습니까?
심방의 방식
심방은 문답(問答; 질문과 대답)과 대화로 하는 것이 좋다. 문답과 대화는 상대의 영적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답을 주고 받는 방식이 좋다. 이때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궁금한 내용들을 얻으려해야 한다. 내용에 있어서 ‘질문’이지만 형식에 있어서 지나치게 ‘질문의 형식’을 취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러운 대화 중에 질문의 내용이 포함돼야 하는 것이지, 질문 자체에 얽매이면 절대로 안 된다. 다시 말해 전체 대화 속에 위의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첫째, .... 둘째, .... 셋째, ...... 다음 질문 하겠습니다....... 대답을 좀 더 분명하게 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위의 질문내용(점검사항)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혹 대화를 통해서 얻지 못한 것이 있다면, 예외적으로 몇 가지를 물어볼 수 있겠으나, 지나치게 ‘물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질문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 모든 답을 얻어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편안한 대화 속에서 답을 얻어야 한다. 질문의 형식에 매여 있다 보면 심방을 받는 사람은 영적 살핌이 아니라 ‘취조’(取調)를 받는다는 불편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너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조금이나마 일상의 삶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도 좋다. 자연스러운 질문과 대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위의 심방 질문을 미리 보내주는 것도 좋다.
장로가 심방하는 것은 탐정처럼 그 집에 무슨 잘못이 있는가를 살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각 가정의 영적인 형편을 알아내고 그리하여 어떻게 그 가정을 바르게 말씀으로 세울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위에 언급한 모든 부분을 다 질문할 필요는 없다. 평소 교제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질문을 했는데, 교인이 대답을 꺼릴 때가 있다. 그럴 때 내용과 사안에 따라 억지로 묻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은밀한 일이라서 밝힐 수 없는 일을 억지로 물어서는 안 된다.
가정을 심방할 때, 언약의 자녀들의 경우, 부모 앞에서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고, 자녀들이 심방의 자리에 오랫동안 있기 어려우니, 먼저 부모들은 잠시 방에 들어가게 한 뒤, 자녀들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 자녀들과 부모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또 이어가다가 자녀들은 각자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청소년 이상의 자녀들의 경우 따로 심방의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평소에 항상 이루어져야 할 심방
이러한 자연스러움이 있으려면 평소 교제가 있어야 한다. ‘질문이 담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대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목사와 장로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양무리들과 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장로는 평소에 교인들과 대화해야 한다. 사사로운 대화도 자주 나눠야 한다. 교회당에서 혼자 있으면 안 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장로는 언약의 자녀들, 즉 청소년과 어린이들과도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그들과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장로는 언약의 자녀들과도 친해야 한다. 교인들도 평소에 직분자와 대화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교회당에서 ‘작은 심방’도 평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애찬(愛餐)을 나누는 동안, 오후 시간 동안 교제하면서 가벼운 문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사와 장로는 주일 점심 식사 후 당회실에 들어가서 교인들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킬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도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대화하면서 늘 물어야 한다(고전 12:25; 골 3:16). 이때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물음이 아니라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묻어나는 것이 제일 좋다.
심방의 결과로서의 위로, 기도, 교훈, 권면, 훈계, 책망
앞서 살펴본 성경구절이 ‘찾아감’(심방)을 돌봄(혹은 권고)으로 번역한 것처럼(창 50:24-25; 출 3:16; 4:31; 삼상 2:21; 욥 7:18; 시 8:4; 렘 29:10), 심방은 찾아감으로 끝나지 않는다. 찾아감은 돌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찾아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돌봄이다.
그러므로 심방의 결과 해야 할 일이 있다. 살피고 나서 그다음이 이어져야 한다. 위로, 기도, 교훈, 권면, 훈계, 책망이다. 즉, 돌봄이다. 살핌과 돌봄은 분리되지 않는다. 살피는 이유는 돌보기 위해서다.
어려움이 있어서 기도가 필요하다면 기도해 줘야 한다. 위로해 줘야 한다.
교인이 성경과 신앙고백에 근거한 신앙을 갖고 있으며 삶을 살고 있다면 더욱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딛 3:8; 히 10:24).
만약 교리에 대한 오해가 있거나 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그 내용과 이유를 확인하고 권면하고 교정해 주어야 한다(살전 2:11; 딛 1:9). “이렇게 하시라. 저렇게 하시라.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렇게 하는 것이 더 성경적이다. 교회생활은 이렇게 해야 한다. 신앙생활은 저렇게 해야 한다.” 교인이 잘못 알고 있는 교리가 있다면 정정해 줘야 한다. “그런 생각(그렇게 하는 것)은 성경과 장로교 교리에 맞지 않습니다. 저렇게 하는 것은 지난 번 목사님이 설교하신 내용에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라고 가르쳐야 한다. 잘못된 신앙, 잘못된 생각, 잘못된 생활을 바르게 고쳐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바른 신앙, 바른 생각, 바른 생활을 하게 해 주어야 한다.
위로, 교훈, 권면, 훈계, 책망의 도구는 말씀이다.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기 때문이다(딤후 3:16). 심방은 말씀의 방문이다. 주일 예배를 통해 목사가 말씀으로 교인들을 방문하는 것이 설교라면, 심방은 목사와 장로가 말씀으로 교인들을 방문하는 것이다. 설교를 통하여 목사가 회중 전체를 위한 말씀을 선포한다면 심방을 통해서는 그 가정에 필요한 말씀을 전한다. 공예배 중 설교는 모든 회중을 위한 말씀이라면, 심방을 통한 권면은 개개인을 위한 말씀이다.
참고로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장로는 성경과 교리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이 먼저 목사의 설교를 잘 듣고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목사와 장로는 위로, 권면, 교훈, 훈계할 때, 데살로니가전서 2:11의 가르침을 따라 아버지가 자녀에게 하듯 해야 한다.
| 데살로니가전서 2: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
또한 각 사람의 형편을 잘 이해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지도, 교훈, 격려, 조언, 위로, 책망, 경고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연약한 양을 강하게 하고, 병든 양을 고치고, 상한 양을 싸매주고, 쫓기는 양을 돌아오게 하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야 한다(겔 34:4).
| 에스겔 34:1-6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3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4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5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6 내 양 떼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 떼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 |
연약한 자에게는 따뜻함으로, 강한 자에게는 단호함으로, 한 번 실수한 자에게는 온유하게, 여러 번 훈계하였어도 듣지 않는 자에게는 호되게, 모든 자에게 사랑으로 해야 한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어머니처럼 해야 한다.
위로와 기도는 심방의 자리에서 얼마든지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교훈, 권면, 훈계, 책망의 경우는 그 자리에서 해 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직접 눈 앞에서 말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고, 혹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서 짧은 시간 안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설교나 성경공부 그 외의 교회적 다스림(치리)을 통해 바른 신앙과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방 결과를 나누는 당회
심방 결과 필요시 목사와 장로는 당회로 모여서 심방 결과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① 교인들 전체적으로 어떤 교리적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면 당회는 목사에게 어떤 주제로 설교를 해 줄 것을 부탁한다. ② 목사는 심방을 통해 알게 된 교인들의 수준을 파악하여 설교에 반영한다. ③ 어떤 교인에 대한 지속적 살핌과 지도가 필요하다면 이를 당회에서 논의하여 그렇게 하기로 한다. ④ 어떤 교인에 대한 교회 전체의 기도 혹은 당회의 기도가 필요할 때 그렇게 하기로 한다. ⑤ 장로들이 심방하였는데, 목사의 심방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목사에게 알려 목사로 하여금 심방케 한다(합동 총회 헌법 정치 제5장 제4조 제5항; 합신 총회 헌법 교회정치 제9장 제3조 제5항). ⑥ 어떤 교인이 회개해야 할 일이 있어서 권면했음에도 듣지 않을 경우 당회에서 논의하여 권징하게 한다. ⑦ 어떤 교인에게 큰 죄가 있어서 권징해야 할 경우 이를 논의하여 권징한다. ⑧ 심방의 결과에 따라 당회가 앞으로 교인들을 어떻게 돌볼지를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로교회 헌법이 자세하게 설명한다.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6장 장로 (p.256) 제66조 장로의 직무 (p.256) 장로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딤전 5:17; 롬 12:7-8). 1.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는 일 2. 교회의 영적 상태를 살피는 일 3. 교인을 심방, 위로, 교훈하는 일 4. 교인을 권면하는 일 5. 교인들이 설교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여부를 살피는 일 6. 언약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 7. 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 8. 목회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목사에게 상의하고 돕는 일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 헌법 (2018년판) 정치 제5장 치리장로 제4조 장로의 직무 1.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치리 장로는 교인의 택함을 받고 교인의 대표자로 목사와 협동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며, 지교회 혹은 전국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한다. 2. 도리 오해(道理誤解)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한다. 주께 부탁 받은 양무리가 도리 오해나 도덕상 부패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당회로나 개인으로 선히 권면하되 회개하지 아니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당회에 보고한다. 3. 교우를 심방하되 위로, 교훈, 간호한다. 교우를 심방하되 특별히 병자와 조상자(遭喪者)를 위로하며 무식한 자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며 간호할 것이니 평신도보다 장로는 신분(身分)상 의무와 직무(職務)상 책임이 더욱 중하다. 4. 교인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 장로는 교인과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교인 중에 강도의 결과를 찾아본다. 5. 특별히 심방할 자를 목사에게 보고한다. 병환자와 슬픔을 당한 자와 회개하는 자와 특별히 구조 받아야 할 자가 있는 때에는 목사에게 보고한다. |
| 대한예수교 장로회(합신) 총회 헌법 교회정치 제9장 장로 제3조 장로의 직무 1. 교회의 영적 상황을 목사와 함께 성경적으로 돌본다(행 20:28-30). 장로들은 신자들의 대표자들로서 목사와 협동하여 일할 수 있으나 목사와 협동하지 않고 자의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자로서 행정과 권징에 수종들며, 지교회 혹은 전국 교회의 영적 상황을 살피는 데 수종든다. 2. 교리적 오해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하도록 기도하며 사역한다. 3. 신자를 심방하여 위로하고, 교훈하며, 보살핀다. 신자를 심방하되 특별히 병자와 상가를 찾아 위로하며, 진리를 잘 알지 못하는 자와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며 돌봐야 할 것이니, 일반 신자보다 장로는 개인적 의무와 직무상 책임이 더욱 중하다. 4. 신자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약 5:14-16). 장로는 신자와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목사의 설교를 바로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5. 심방할 자가 있을 때에는 목사의 심방을 청할 것이요, 6. 특히 환자와 슬픔을 당한 자와 회개하는 자와 도움 받아야 할 자가 있을 때에는 목사에게 보고한다. |
|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총회 헌법 (2024년판) 제2편 정치 제6장 장로 제39조 장로의 직무 장로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1. 장로는 교회의 택함을 받고 치리회의 회원이 되어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장한다. 2. 장로는 교회의 신령상 관계를 살핀다. 3. 장로는 교인들이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교인을 권면한다. 4. 장로는 권면하였으나 회개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당회에 보고한다. |
장로의 심방과 집사의 구제
장로들이 심방하면서 교인들의 경제적 형편을 알게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구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장로는 집사회에 그 사실을 알린다. 집사들은 그 소식을 듣고 심방을 한다. 집을 찾아갈 수도 있고, 그 교인을 불러 상황을 청취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집사회는 그 교인과 가정에 필요한 구제를 한다.
심방 예절
심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절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1) 미리 약속을 하고 간다.
2) 닫힌 방을 함부로 열어본다든지, 냉장고를 함부로 열어보거나 장롱을 열어보는 행동은 금물이다.
3) 불필요한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다.
4) 다른 교인을 험담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5) 너무 오랜 시간 하지 않는다.
6) 심방을 통해 알게 된 비밀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교인에게 퍼뜨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환자 심방
심방에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있을 수 있다. 새로 교회원이 된 교인 심방, 신혼부부 심방, 낙심자 심방 등등. 그 가운데 환자 심방은 교회 역사 가운데 특별히 다룬 부분이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은 “환자의 심방에 관하여 (Of the Visitation of the Sick)”라는 항목을 따로 다룰 정도다.
이는 성경에 근거한다. 성경은 환자를 심방하는 것이 장로의 중요한 직무라고 언급한다.
| 야고보서 5:14-16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
환자를 심방하는 이유는 기도, 위로, 권면에 있다.
환자를 심방해서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는 장로에게 맡겨진 중요한 책무다.
위로도 필요하다. 질병으로 연약해진 영혼에게는 위로와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원래부터 믿음이 연약했던 이들에게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때는 말씀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그 때 사람의 양심은 영원에 대한 그들의 영적 상태spiritual estate가 어떠한지를 더 생각해 보도록 일깨우는 때이기 때문이다. 만약 환자가 자기 죄에 대한 마땅한 인식이 없다면, 자신의 죄와 죄책guilt과 댓가desert, 그리고 그로 인하여 영혼에 묻은 불결함filth과 오염, 거기에 따르는 율법의 저주,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도록convince 노력해야 하며, 환자가 진실로 그 죄로 인하여 감동되어 자신을 겸비하게 하도록 하고, 동시에withal 회개를 미루는 것의 위험과 어느 때에든지 주어진 구원을 무시하는 것의 위험을 알게 하고, 그의 양심을 깨우고 어리석고 안일한 상태로부터 그를 불러 일으켜서, 자기를 버리고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붙잡는 자 외에는 누구도 감히 그 앞에 설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를 이해하도록apprehend 할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때로는 권면이 필요하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때로 어떤 병의 경우는 하나님의 징계나 진노일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가르치되, 질병은 우연히 혹은 육체의 이상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 개개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길의 지혜롭고 질서 있는 인도하심에 의한 것임을 가르친다. 죄로 인한 것이든 그를 바로잡고 고치시려는 것이든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시련과 연단을 위한 것이든 다른 특별하고 탁월한 목적을 위한 것이든, 만약 그가 하나님의 징계를 얕보거나 하나님의 바로잡으심을 불쾌해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의 방문하심God’s visitation의 거룩한 용도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면, 모든 그의 고난들이 그의 유익으로 변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임을 가르친다. 만약 환자가 어떤 양심의 가책, 불신, 유혹이 있다고 밝히면, 그를 지도하고 해결해 주어 만족하고 안정케 해준다.(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질병이 심각하여 죽음을 눈앞에 둔 경우도 있다. 그런 교인에게는 구원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죽을 경우를 대비해 장례의식과 절차에 대해 사전 장례 의향서를 남기게 할 수도 있다. 장례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누가 집례케 할 것인지, 부의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화장 혹은 매장을 어디에 할 것인지, 유산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미리 준비케 할 수도 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병원 심방이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적절한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병실 내 심방은 가급적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기도한 뒤 돌아오는 것이 좋다.
가벼운 질병에 대해서는 심방하지 않는다. 교인들도 가벼운 질병에 대해서는 굳이 심방을 요구하지 않는다.
IV. 교인의 자세
심방의 주체인 장로가 알아야 할 것도 있지만, 심방의 대상인 교인이 알아야 할 것도 있다.
심방을 받아야 하는 교인
과거와 달리 이웃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드물다. 그러한 문화가 교회 안에도 반영되어 심방이 사라졌다. 교인들이 심방을 기피한다. 물론 그런 이유만 아니다. 위에서 말한 심방의 성경적 정의를 모르기 때문이요, 그러한 심방이 아닌 그냥 목사가 방문하여 예배드리는 ‘방문예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라면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이 심방은 성경에 근거한다. 심방은 사사로운 방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대신하는 직분적인 방문이다. 하나님은 장로들을 통해 자기 백성을 방문하신다. 교인은 장로(목사와 장로)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대신하는 직무를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조금 심한 비유라 할 수 있지만, 교인이 직분자의 심방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거부하는 것이다. 심방의 목적은 교인들의 영적 유익이다. 장로교 헌법은 교인의 권리 중 하나로 영적 보호를 받을 권리를 말한다. 영적 보호를 받는 방법 중 하나는 심방이다.
그러므로 교인들은 심방을 받아야 한다. 교인들은 심방을 기쁘게 받아야 한다(히 13:17). 교인의 의무와 권리다. 교인은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와 다스리는 장로의 교육, 목양, 감독, 살핌, 돌봄, 치리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늘 하나님 아버지 오른쪽에 앉아계신 목자장 그리스도의 치리를 받아야 한다. 교인은 목사와 장로의 심방을 당연하게 받아야 한다. 그들의 수고를 알고 그들의 일을 귀히 여겨야 한다(딤전 5:17; 살전 5:12-13). 교인은 세례 받을 때에 교회의 관할과 치리에 복종할 것을 서약했다.
심방 시 자세
교인들은 심방 시 장로회가 질문하는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대답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영적인 형편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영적인 상태는 말 그대로 영적인 것이기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심방을 받는 교인은 심방을 위해 찾아온 목사와 장로에게 자신의 영적인 형편을 알려야 한다. 신앙에 있어서 의심이 생긴다거나, 신앙생활에 있어서 무기력 혹은 영적 침체에 빠져 있을 경우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심방 시에 받는 질문에 대해 불편해 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대답이 되어야지, 목사나 장로에게 화를 내거나 따지거나 트집을 잡는 것은 삼가야 한다. 교회를 비방하거나, 평소 하고 싶었던 비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우에 맞게 지혜롭게 이야기해야 한다(잠 25:11).
건의할 사항이 있을 수 있다. 그 때는 겸손하고도 부드럽게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 때로는 개인적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목사와 장로는 어느 한 개인의 건의에 따라 교회를 움직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며, 다수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존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교인의 상호 심방
직분자가 공적으로 심방하지만, 교인 간의 상호 심방이 필요하다. 성경은 우리에게 상호 심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여러 차례 말씀한다.
| 고린도전서 12: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데살로니가전서 4:18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로마서 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골로새서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히브리서 3: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마태복음 18:15-16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
장로에게 맡겨진 직무인 살핌, 심방, 위로, 교훈, 권면, 권징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서로에게 항상 해야 할 일이다.
결론
심방은 하나님의 찾아오심에 근거한 장로들의 직무다. 장로의 가장 중요하고 영광스러운 사역은 심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장로교회는 자기들의 교회법에 장로의 직무로 심방을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장로들이 그 일을 하지 않는다.
교인을 살피고 돌보지 않는 장로는 장로가 아니다. 목자장 예수님은 지금도 장로들에게 그 직무를 하라고 말씀으로 명령하고 계신다.
부록. 시찰회의 심방
| 사도행전 15: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
장로교회는 일정한 지역 안에 노회(장로회)가 있고, 노회 안에는 일정 구역 단위로 시찰회를 둔다(교회헌법 정치 제133조).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교회헌법 (2023년판) II. 정치 (p.231) 제11장 노회 (p.273) 제133조 시찰회 (p.277) 1. 노회는 개체교회를 효율적으로 지도 관리하여 관내의 일정구역 단위로 시찰회를 둔다. 2. 시찰구역은 노회에서 정한다. |
예를 들어 한길교회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동구를 지역으로 하는 서울남부노회에 소속되어 있다. 서울남부노회에는 4개의 시찰회가 있으니 동부, 남부, 서부, 중부시찰회가 있다. 한길교회는 광진, 동대문, 중랑, 성동구를 지역으로 하는 중부시찰회에 소속되어 있다.
시찰회의 직무는 시찰회에 소속된 교회의 형편을 1년에 1회 이상 살피는 일이다. 살피는 일을 한다고 해서 볼 시(視), 살필 찰(察)을 써서 시찰(視察)이라고 한다. ‘시찰(視察)’이란 국어사전에 의하면 “직접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실제의 사정을 살핌”이다. 시찰은 교회가 교회를 살피는 심방이니 이는 성경에 근거한다. 사도행전 15:36에 의하면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자신이 복음을 전해 세운 교회를 다시 방문한다. 이를 통해 “형제들이 어떠한가”를 살핀다. 시찰을 영어로 하면 역시 심방과 같은 ‘visitation’이다. 심방이 교인에 대한 심방이라면, 시찰은 교회에 대한 심방이다.
교회 역사는 시찰을 중요하게 여겼다. 사도들을 이은 고대교회의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이러한 본을 받아 교회시찰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 중세교회에서는 시찰이 변질되었으나 종교개혁을 통해 회복되었다. 특히 칼뱅은 개혁주의 교회건설의 원리를 따라 자신이 활동한 스위스 제네바에 교회시찰을 도입했다. 1546년에 ‘제네바 지역, 시와 시에 속한 교구 교회에 선한 권징과 교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교회시찰이 시행되었다.
한국교회도 과거에는 시찰이 분명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지거나 상당히 변질되었다.
아래는 조선예수교장로회 헌법 1922년판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헌법 1982년판까지에 있었으나 그 이후 사라진 내용으로 시찰회가 각 교회에 질문하는 내용이다.
당회에 대한 문답
1) 본 당회에 장로의 수가 부족하지 아니하며, 각 장로에게 구역을 나누어 책임을 나누고 있습니까?
2) 당회로 얼마나 자주 모이십니까?
3) 공예배를 규모 있게 삼가며 주관하십니까?
4) 교회 청년을 교육하며 그 행위를 살피십니까?
5) 유아들에게 소요리문답과 본 교회 신조를 가르치는 방침이 있습니까?
6) 유아세례자를 특별히 권고하여 본분을 깨달아 시행하도록 인도하며, 속히 입교할 수 있도록 하십니까?
7) 성례는 1년에 몇 번씩 시행합니까?
8) 권징을 신실하게 시행하고 있습니까?
9) 총회 혹은 노회에서 결정한 각종 특별 헌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각각 얼마나 되십니까?
10) 당회록과 당회가 비치해야 할 명부를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까?
11) 본 지방 내 신앙형편이 어떤 줄 아십니까?
12) 본 교회의 일 중에서 노회에 보고하기를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목사에 대한 문답
1) 진실한 마음으로 복음의 말씀을 힘써 전합니까?
2) 공예배를 위해 항상 부지런히 예비하십니까?
3) 설교하는 중에 어떤 방침으로 성경의 각항 도리를 유감없이 다 교훈합니까?
4) 매일 자기 영혼과 다른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이 합하여 몇 시간이 됩니까?
5) 매일 성경 연구하기로 예정한 시간이 있으며, 본교회 교인 등이 이 시간을 허용하고 방해하지 않습니까?
6) 지난 1년간 어떤 새 서적을 읽었습니까?
7) 어떤 신문과 잡지를 읽습니까?
8) 교인의 집을 자주 심방하며 1년에 몇 번씩 심방하며, 심방 시에 그 가족을 회집하십니까?
9) 우환(憂患) 중에 있는 자를 특별히 심방하십니까?
10) 교회가 주는 생활비로 빚을 지지 않고 생활할 수 있습니까?
11) 본 장로회의 소관 각 회에 결석하지 않습니까?
장로에 대한 문답
1) 귀하의 생업 형편에 할 수 있는 대로 구역 내에 있는 교인을 심방하며 권면하며 같이 기도하십니까?
2) 모든 교인을 살펴보고 당연히 치리할 사람을 당회에 보고하십니까?
3) 우환과 질고를 당한 자를 부지런히 심방하십니까?
4) 당회 집회 시 항상 결석하지 아니하며, 상회에 총대될 시에도 결석하지 않습니까?
5) 본 교회 기도회에 항상 출석하며 친히 설교도 하고 기도도 하십니까?
6) 자기 집의 식구를 모아서 가족 기도회를 드리십니까?
7) 매일 예정하고 은밀히 기도하는 시간과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이 있습니까?
제직회에 대한 문답
1) 목사의 생활비는 얼마나 드리십니까?
2) 그 생활비가 족한 줄로 생각하십니까?
3) 목사의 생활비를 매 정한 기일에 즉시 지불하십니까?
4) 교인들이 각종 헌금을 합당하게 드립니까?
5) 목사의 생활비는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십니까?
6) 제직회는 몇 회씩 모입니까?
7) 매년 재정 총계와 기타 각 총계를 총회에 보고하십니까?
8) 제직회 회록과 회계와 기타 문서의 검사를 잘 받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