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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통해 부부간엔 사랑을, 가족간에 화합을 다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제8회 전국부부·가족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병익 조직위원장.
그는 전국에서 유일한 이번 대회는 부부와 가족이 건강과 가정을 지키고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사회적 리더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그가 이 대회를 만들게 된 것은 자신의 빈약한 건강에서 시작된다. 선천적으로 부실한 몸을 가진 그는 10대 후반까지 정상적 생활을 하지 못했다.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당시 그가 택한 것이 수영. 덕진실내수영장 1기 회원으로 운동을 시작한 그는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져갔다. 1995년에는 제주에서 진행된 철인삼종경기에 참가, 철인으로 등극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1997년 무주 동계U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그는 순천에서 임진각까지 국토종단을 진행하면서 기념품 판매수익금을 20명의 개안수술에 선뜩 쾌척하기도 했다.
운동으로 새로운 삶을 얻게 되자 내친김에 2002년 국민생활체육 전주시육상연합회 초대회장과 함께 부부마라톤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사무처장도 역임하고 있다.
30년 전 아마추어 마라톤인이었던 그가 전문적 스포츠인으로 변화한 것.
그는 “부부마라톤대회는 초기부터 6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올해의 경우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지만 갈수록 마라톤인구가 줄고 있어 매우 아쉬운 점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대회는 삼천변에 하프코스가 마련돼 대회가 열리는 전 구간이 생태하천에서 진행돼 친환경적인 대회로 남을 예정이다.
그가 제안한 마라톤 요령은 상체다지기다. 얼핏 하체가 튼튼하면 되겠지란 생각은 큰 오산이다. 상체 힘이 많아야 지구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매일 오전 5시반에 기상, 월수금은 종합경기장에서, 화목토는 헬스클럽에서 10~12km 달리기를 한다.
그는 “마라톤은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의 기본 운동이다”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더 많은 가족이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소박한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