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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글] 한약 저장학(韓藥貯藏學)
옮긴글 출처 : 전남들꽃연구회- https://cafe.daum.net/ya2004/PhNT/213?q=%ED%95%9C%EC%95%BD%EC%A0%80%EC%9E%A5%ED%95%99
한약저장학 :김진수 20.03.11 16:19
韓 藥 貯 藏 學
(Storage Science of Oriental Herbal Medicine)
I. 한약재의 저장과 관리의 필요성
한약의 대부분의 경우에 일정한 기간동안 보관하였다가 공급된다. 그러므로 잘못 보관되거나 저장되면 품질이 달라지고 또한 질이 떨어지게 된다. 대체로 한약은 저장법이 중요하고 저장법이 나쁘면 30% 이상의 수분을 갖게 된다. 수분이 많게 되면 효소의 활동이 좋아지게 되어 곰팡이의 발생을 촉진한다. 따라서 우선 건조상태로 보존하는 것이 선결 문제이다. 광선의 영향, 온도에 따른 변화, 미생물의 침입 등을 고려한 뒤에 꼭 같은 방법이 아니라 해도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이나 수단을 구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한약 자체의 구조적인 형태나 화학적 특성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약은 전초, 잎, 꽃, 열매, 씨 및 뿌리를 쓰는 것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습기, 온도, 미생물, 병충해 등으로부터 피해를 보호하기 위한 겉껍질로 덮여 잇다. 껍질 속에는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과 같은 영양물질이 들어있는 중요한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외부로부터 충해가 침해하는 영양조직이며 또한 한약의 유효 성분도 이 조직에 있다. 외국에서는 창고 전체를 건조 상태로 해서 그 속에 적당한 용기에 넣어 한약을 보존한다. 가급적 작은 용기를 사용 하든가, silica gel같은 건조제를 넣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착색 또는 차광용기에 넣어 광선의 영향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곰팡이의 포자나 곤충의 알은 일반적으로 10℃이하에서는 발육하지 않는 다는 점으로부터 가급적 저온에서 저장하는 것도 필요하다. 약품에 따른 방제법으로는 CS2, CCl4, chloroform 등도 이용되지만 현재 더욱 개발한 약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 품질 저하가 안 되는 보관
한약은 년 1회 수확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또한 이것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므로 한약의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안정한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처리한다.
(1) 한약을 전형(全形)으로 구입해서 보관한다.
한약은 분말이나 잘게 절단한 상태에서는 품질변화가 심하다. 안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생약은 전형으로 구입하여 보관하고, 사용에 즈음하여 그때마다 절단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품질 저하를 일으키지 않는 조건에서의 보존
한약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서 온도, 습도, 빛이 있다. 한약에서는 각각의 적절한 보관 조건이 있다. 이것들을 확인한 후에 보관 조건을 설정해야만 한다. 또한 곤충이나 곰팡이에 의해서 질이 더 나빠지는 것에 대해서도 보관 조건에 따라 방지할 수 있다. 한약은 보통 저온, 저습, 암소 조건하에서 보관, 관리해야만 한다.
2. 한약재의 관련 법규
대한약전 통칙 45항에서 62항(6개정의 경우) 까지에 생약의 저장 용기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이 규정되어 있고 한약생약규격집 총칙 14항과 15항에도 한약재의 관리에 관한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 대한약전 통칙 기술 ◇
천연물인 생약(한약)은 그 특성상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한약재는 대부분이 생물체인 식물을 건조한 것이므로 수분함량이 많아 습기와 충해에 약하다. 따라서 통풍장치나 건조기를 써서 수분함량을 낮추고 흡습제를 이용하여 약재가 과습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상온에서 휘발하기 쉽고 투약 시 무해해야 하며 치료 효과를 변화시키지 않는 훈증제나 방충제를 써서 충해를 입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근래에는 폴리에틸렌 등을 쓰고 질소를 충전하거나 탈산소제나 흡습제를 약재와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함께 포장하는 방법과 포장재의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한약재의 저장관리에는 건조, 한냉, 차광, 방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한약재 관리 책임자
한약관리 책임자의 업무는 원료 한약의 품질확보에 관한 사항을 실제로 관리하는 것으로서
1) 원료 한약의 검체 채취방법에 관한 사항
2) 원료용 한약의 시험검사 가운데 감별(형태학적 품질을 포함) 결과의 평가에 관한 사항
3) 원료용 한약의 취급 담당자의 교육?훈련의 실시에 관한 사항
4) 기타 원료용 한약의 품질확보에 관한 사항 및 독?극약 한약재의 관리
5) 한약재의 보관 상태의 점검 즉 병충해, 습기, 온도, 광선 등의 변질요인을 수시로 점검
을 행하는 사람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약의 품질확보에 관한 업무 전반이 대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약관리 책임자는 품질관리 책임자와 구체적으로 업무의 어디까지를 한약관리 책임자의 업무범위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실정에 따라 정해야 할 것이다.
원료용 한약의 시험 검사 결과의 판정은 한약관리 책임자가 감별결과의 평가에 관해서 적부의 판정을 하고, 원료용 한약 품질의 종합판정은 품질관리 책임자가 행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Ⅱ. 변질(變質)
(1) 습기 즉 수분의 함량이 많게 되면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고 곰팡이의 발생을 촉진한다.
Digitalis의 경우에는 수분이 5%이상이 되면 효소의 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8%에 달하면 급격히 분해가 일어난다.
(2) 광선에 의해 색이 있는 생약은 변색한다.
화류(花類)생약은 일광에 닿으면 갈색으로 변하고 digitalis는 일광에 의해 성분이 분해된다.
일반적으로 편광(偏光)은 보통광선보다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광선은 색만 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효성분까지도 분해한다. 각종 약재는 모두 고유의 색을 지니는데 저장이 적절하지 않으면 그 색이 변이되어 약재가 변질된다.
☞ 변색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① 약제본초에 함유된 구성 성분 중 페놀수산기는 효소 작용 하에서 산화 약재의 색깔이 진해진다. 예로 黃수산기류, 수산 anthraquinone류, tannin질 등의 약재가 변색하기 쉽다.
② 약재의 저장일이 오래되거나 혹은 좀벌레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폭서하에 두었거나 하면 산화 변색의 원인이 된다.
③ 약재의 가공 건조 때에 불을 이용하여 말리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변색이 된다.
④ 어떤 살충제는 변색을 일으키는데, 예로 유황연기훈증기, 이산화황이 생성한 후 물을 만나면 환원작용으로 약재를 능히 퇴색시킬 수 있다.
(3) 온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정유성분을 함유한 생약이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지만 효소는 온도가 45℃이상으로 올라가면 그것만으로도 작용이 활발하게 되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름을 함유하는 어떤 약재의 저장이 부적절할 때 油分의 유출, 어떤 약재는 습에 침입을 받아 변색, 변질 후 표면이 油樣물질로 변화하는데, 이를 칭하여 “주유(走油)”라 한다. 예 천문동, 백출, 회우슬 등이 있다.
☞ “주유”의 원인은
① 온도가 높을 때, 약재에 포함된 유질이 외부에 넘친다.
(예) 도인, 행인 등이 있다.
② 저장이 오래되어 약재의 어떤 성분이 자연적으로 변질되거나 혹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어 변색, 변질하는 천문동이 있다.
③ 약재에 포함된 특정 성분과 관계 있다.
지방을 함유하는 약재 - 맥문동, 천문동, 당삼, 구기자 등
휘발성 약재 - 당귀, 계피 등
침착성, 당질류 약재 - 맥문동, 천문동, 당삼, 구기자 등이 모두 “주유”가 용이하다. 약재에 있어 “주유”를 방지하려면 건조하는 방법, 공기와 격리시키고 빛을 피한다.
(4)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생각하면 한층 더 문제점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9℃에서 1ℓ의 공기를 물로서 포화시키는 데는 8.7㎎이 필요하지만 20℃에서는 약 2배인 17.15㎎의 물이 필요하다. 만약 온도가 급격히 20℃에서 9℃로 변했다고 하면 습기를 포함한 따뜻한 공기가 외부에서 실내로 침입하여 실내는 과포화상태로 되어 약 ½량의 물이 천장이나 벽에 응축해서 물방울로 되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실내에 저장중인 한약 또는 그 포장은 축축해진다. 벽이나 바닥으로부터 한약 또는 포장된 한약을 떨어뜨려 놓는 것도 어느 정도 습기를 방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5) 효소에 의해서 성분이 산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산화효소가 공존할 때에 분해가 일어나기 쉽다.
보통 terpene(송백과의 나무수지)유, 레몬유 등이 수지화 되는 것은 산화되어지기 때문이고 송진가루가 석유에텔에 녹기 어렵게 되는 것도 abietic acid(C20H30O2)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6) 생물에 의한 변질증에 뚜렷한 것은 미생물 중에서 특히 곰팡이에 의한 경우와 곤충에 의한 침해가 있다.
① 곰팡이에 의한 변질 - 대기 중에는 다량의 곰팡이 포자가 있는데, 약재의 표면에 흩어 떨어져 온도와 습도가 적당한 상태에서는 즉시 균사를 퍼트려 효소를 분비하여 약재의 내부조직을 용식하고, 유효성분의 변화를 촉진시켜서 약용가치를 잃게 한다. 그러므로 약재의 저장 과정 중에 곰팡이는 비교적 심각한 문제가 된다. 보통 곰팡이 발생은 한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30%이하의 습도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하는 율이 낮다. 옛부터 경험적으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생약은 갈근, 지황, 작약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의 모든 생약에서 곰팡이는 생기기 쉽다고 생각해도 좋다. 특히 강심배당체가 들어있는 디기탈리스잎이나 은방울꽃잎 등은 곰팡이가 자라서 10일쯤 지나면 강심배당체가 절반이나 분해되어 버린다.
② 좀벌레와 곤충에 의한 침해 - 약재에 좀벌레가 생긴 후에는 좀벌레굴이 형성되고 약재의 성상이 파괴된다. 심지어 약재가 완전 훼손되어 좀 분말이 형성된다. 충해의 주된 원인은 약재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받았거나, 건조시에 충란의 소멸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창고에 저장하거나, 혹 저장하는 창고나 용기 자체가 불결하여 내부에 해충이 붙어 있거나, 혹 저장하는 중 해충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것이다. 해충이 성장번식하려면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요구되는데, 온도는 16~35℃사이, 상대습도는 60% 이상, 약재중에 수분함유량은 11%이상이다.
약재 자체의 성질에 근거하여 저장조건이 다름을 고려해 분리 보관하여 해충과 곰팡이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을 함유하는 약재(예 : 행인, 도인, 백자인, 산조인) 및 전분이 풍부한 약재(예 : 검인, 의이인, 백지, 산약 등) 혹 단백질 (예 : 녹편, 오공, 백화사 등)의 약재는 비교적 좀벌레에 손상되기 쉽고, 어떤 성분은 해충에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매운 성분을 함유하는 약재는 일반적으로 좀벌레가 쉽지 않는데 예로 호초, 필발이 있다. 질이 가벼우면 약재는 흡습이 용이하여 습을 흡습한 상태에서 충이 생기기 쉽다. 질이 단단한 목질부의 약재는 충이 생기기 어려운데 단향, 소목 등이 있다.
한약은 충해를 받기 쉽지만 이 해충은 한약만의 특정한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곡류, 건조과실, 목재가구 등에 알려져 있는 것과 공통적인 종류가 많으며, 이러한 해충이 곡물을 포함한 식물성 저장 물질에 주는 손해는 막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③ 진드기의 발생 - 진드기가 한약의 변질에 직접 관여하는지는 모르지만 진드기가 잔뜩 붙어있는 한약은 약용으로 선호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진드기도 변질의 하나로 보아도 좋다고 생각된다. 진드기는 인체에 침입해서 해를 주는 것도 있다. 감초가루나 당귀, 당근, 담배, 진피 가루에 잘 묻혀서 사는 것이 보고되었으며, 어느 것은 혈액중에 침입하여 인체에 위해를 주는 것이 보고된 것도 있다.
④ 기타 변질현상 - 약재를 저장하는 과정 중에 유효성분이 자연 분해하거나 혹은 화학변화로 인하여 변질한다. 예로 화마인, 관중, 계관화 등이 있다. 어떤 약재는 저장이 불가능하다. 휘발성류의 약재는 저장 과정 중에 산화를 유발시켜 분해하거나 자연 휘발하여 약효가 떨어진다. 예로 장뇌, 용뇌, 사향 등이 있다. 혹 습기를 과다히 흡수하여 단단한 약재가 액화하거나 성분이 분해된다.
밤나방과 Noctuidae
- 거세미나방 Agnotis segetum 소엽, 질경이, 우엉
- 검거세미나방 Agrotis ipsilon 소엽
- 숯검은 밤나방 Agrotis tokionis 소엽
- 파밤나방 Spodoptera exigua 독활, 지황, 상륙
- 담배거세미나방 Spodaptera litura 결명자, 박하
- 왕담배나방 Helicoverpa armigera 구기자, 결명자, 백편두, 황기
진딧물과 Aphididae
- 목화진딧물 Aphis gossypii Glover
백하수오, 차전초, 익모초, 감초, 일당귀, 황기, 향유, 세신, 하늘타리
달팽이과 Bradylaenidae
- 명주달팽이 Acusta despecka Grey
둥글레, 머위, 우엉, 독활, 하늘타리, 황기, 접시꽃, 토대황
섬서구메뚜기과 Pyrgomorphidae
- 섬서구메뚜기 Atracomorpha lata
금불초, 구기자, 박하, 우엉, 대황, 구절초, 도꼬마리, 산국, 황금, 소엽, 복분자딸기, 인삼
총채벌레과 Thripidae
- 파총채벌레 Thrips tabaci Lindeman 당귀, 천궁, 시호, 산부추
풍뎅이과 Scarabaeidae
- 애풍뎅이(오리나무풍뎅이) Anomala rufocuprea Motschulsky
독활, 산약, 산사, 인삼, 작약
응애과 Tetranychidae
- 점작이응애붙이 Tetranychus cinnabarinus
더덕, 도라지, 독활, 백지, 방풍, 인동 등
- 점박이응애 Tetranychus urticae Koch
강활, 갯완두, 고삼, 백지, 당귀, 더덕, 도라지, 디기탈리스, 방풍, 백미, 삽주, 시호, 익모 초, 상륙, 잔대, 천궁, 현삼, 황기, 치커리
- 차응애 Tetranychus kanzawai Kishida
감초, 곽향, 강활, 대황, 백지, 더덕, 방풍, 우엉, 일당귀, 소엽, 황기, 천궁, 황정
뿌리혹선충과 Meloidogynidae
- 당근뿌리혹선충 Meloidogyne hapla Chitwood
강활, 구기자, 고본, 더덕, 도라지, 독활, 맥문동, 천문동, 용담, 천궁, 황기, 복분자딸기, 당 귀, 곽향, 하수오, 산수유, 오미자, 시호, 지황, 소엽, 작약, 산약, 인삼
- 고구마혹선충 Meloidogyne incognita Chitwood
고본, 두충, 방풍, 인삼, 작약
표. 약용 생약 및 공통의 해충
Ⅲ. 약재의 변질 예방
1. 약재의 좀벌레 예방
(1) 청결 위생 유지
해충이 자생하려면 온도, 습기, 각종 틈과 어두운 곳,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을 좋아하고, 더러운 곳에서 서식 활동한다. 청결 위생을 잘함으로써 해충이 좋아하는 은밀한 장소를 깨끗이 하여 해충의 전파와 자생조건을 불리하게 조성함으로써 해충의 예방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그 외에, 청결하게 만듦으로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여 약재의 위생 기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는 것이다. 창고의 청결 위생을 위해서는 약재를 저장하는 장소에 쓰레기와 먼지를 없애고 雜藥의 부스러기를 없애며, 잡초 혹은 기타 약물 등을 없앤다. 주위 배수 통로에 汚水가 쌓이지 않게 한다. 창고 부속 건물, 화장실 및 모든 건축물의 청결 상태를 늘 유지한다. 각종 포장용기, 공구를 사용하기 전후에 깨끗이 청소한다.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는 건 비교적 범위가 넓은데 약재를 수확하고 정리, 포장, 수매, 입고, 저장, 운반, 가공, 판매 등 각각의 장소와 접촉하는 곳의 포장, 기재, 용기, 운반도구, 기기 설비 등 모두 필히 깨끗하게 유지하며, 철저히 蟲源을 소멸하고 전파를 억제한다.
환경소독은 창고와 주위 환경에 약물을 살포하여 해충을 방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산란기 나방류의 해충에 현저한 방충효과가 있다. 그 외에 기본으로 위생을 깨끗이 하면서 정기적으로 환경을 소독하고 건축물, 용기, 용구 등의 틈 사이에 해충의 은밀한 저장 장소를 소멸한다. 환경소독의 방법은 매년 춘궁기 온도가 15℃ 이상에 오를 때 월동한 해충이 노출되는 때를 이용하여 창고내의 통로, 담벽 밑, 창고 꼭대기 및 露天화물, 모든 건축물을 포함하여 기재, 용구 벽돌 틈, 구석에 철저하게 살충약물을 살포한다. 이처럼, 매년 한 차례 해충을 소멸한 후, 매 30일 전후로 정기적인 소독으로 빠진 해충을 소멸한다. 가을에 기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월동하기 위한 해충을 다시 소멸한다. 환경소독에는 보통 분무기를 이용하여 비교적 넓은 범위를 소독하는 데 활용한다.
(2) 밀봉법
밀봉법의 조건에 있어서 약재 자체의 미생물 및 창고에 있는 충의 호흡을 억제키 위해 점진적인 밀봉으로 주위환경의 산소를 없애고 이산화탄소의 함량을 증가시켜 외부로부터 습기의 진입을 막고 빛을 피하게 하며 온도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로써 약재를 곰팡이와 좀으로부터 예방하는데 유리하다.
전래의 밀봉법은 독, 항아리, 단지, 병, 통, 상자 등의 용기를 사용하고, 진흙, 테이프를 사용하여 밀봉한 후 땅굴에 저장한다. 저장 방법은 비교적 좋으나 땅굴이 없을 때에는 작은 창고를 밀봉하여 쓴다.
현재는 소량에는 비닐 푸대를 사용하는 것 외에 비닐포장을 사용하여 약재를 밀봉하여 쌓는다. 밀봉 저장 약재에 있어 각종 약재의 내부에 수분을 완전케 하는데 만약 수분이 불완전하면 일단 수분을 제거한 이후에 비로소 밀봉하고, 다음은 기타 조치를 취해 밀봉하여 저장 및 보존을 완전케 할 수 있도록 한다. 밀봉 저장의 약재는 충이 생기기 전이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전이 적절하고 만약 충이 있거나 곰팡이가 발생하였으면 적절한 처리 후에 밀봉하면 살충에 좋은 효과가 된다.
(3) 구충법
약재의 구충에 있어 어떤 특수한 氣味의 약재를 이용하여 구충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고전적인 방법중의 하나이다. 주로 아래와 같은 방법등이 있다.
① 장뇌 방충 : 장뇌를 이용하는 방법은 包紙를 이용하여 매포당 10~15g 씩 작은 포장을 하여 약재 상자속에 넣어 둔다. 예로 녹용, 백화사, 오공 등을 방충할 수 있다.
② 山蒼子 방충 : 산창자는 樟科 식물의 山鷄椒(산계초)의 과실에서 유래되었다. 즉 산계초에 포함된 방향유를 이용하여 黃누룩곰팡이의 독소를 제거하고, 곰팡이의 번식을 막으며 충을 퇴치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각종 뱀 종류 및 각종 충류의 약재에 이용하여 충을 방지한다.
③ 花椒 방충 : 화초의 매운 氣味를 이용하여 해충을 방지한다.
④ 마늘 방충 : 별갑, 반묘, 전갈 등 충류의 약재 내에 마늘을 사용하면 충이 생기기 어렵다.
⑤ 알콜 방충 : 에탄올 증기의 휘발성을 해충에 이용하면 충이 생기기 어렵다. 괄루, 구기자, 용안육, 동충하초 등에 이용한다.
상술한 구충법외에 오수유 방충이 있고, 택사와 목단피를 한층 한층 교차로 항아리나 나무상자에 밀봉하면 택사는 충이 생기기 어렵고, 목단피 역시 변색하지 않는다. 진피와 양강피 등을 같이 두면 방충할 수 있다.
(4) 저온법
약재의 해충은 일반적으로 환경온도가 8~15℃ 면 활동을 정지하고, -4~8℃ 때는 바로 동면상태에 들어가며, 온도가 영하 4℃이하이면 일정시간이 경과 후에 해충은 전멸한다. 그러므로 충이 쉽게 생기는 모든 약재에 저온살충을 이용해 방충할 수 있다.
(5) 고온 방치법
해충은 고온에 대해 저항력이 비교적 차이가 나는데 환경온도가 40~45℃면 해충의 발육 번식이 억제된다. 온도가 45~48℃로 높아지면 절대 다수의 해충은 열로 혼수상태에 머물며, 온도가 다시 48~52℃로 오르면 해충은 단시간 내에 사망한다. 그러므로 고온을 이용해 약재에 해충을 방제하고 능히 살충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 폭서법 : 폭서란 태양의 자외선을 이용하여 해충을 사멸하는 것이다. 변색하지 않고 쉽게 熔化하지 않으며 파열이 쉽지 않은 약재에 이용한다. 방법은 청랑한 날에 물기와 오물이 있는 약재를 얇게 펼쳐 햇볕 드는 곳에 두면 폭서 아래 약재가 계속 5~6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45~50℃에 이르는데 해충 및 충란이 전멸한다. 햇볕에서는 자주 뒤집으며 죽은 충 등을 체질로 제거하고 남은 열기를 발산시킨 후 포장한다.
② 烘?(홍고, 불에 말림) : 烘은 온도가 비교적 낮고, ?는 온도가 비교적 높다. 홍고는 면적이 크지 않거나 태양열의 침투가 쉽지 않거나 또는 기름이 범람하는 약재에 이용한다. 방법은 약재를 건조실 불위에 올려놓고 홍고법으로 불을 가하여 온도를 45~50℃로 약 5~6시간을 유지하면 해충이 전멸한다. 홍고시에 마대를 약재 위에 올려놓으면 보온을 유지하면서 해충이 도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홍고약재의 온도는 50℃가 초과하면 부적절하며 휘발성인 약재는 홍고가 부적절하다. 이로써 질량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
홍고법을 활용하는 약재는 근 및 근경류의 황기, 당삼, 울금, 감수, 전호, 백지, 사삼, 백렴, 감초, 파극천, 하수오, 지유, 오약, 대황, 천궁, 택사, 산약, 생강 등이며, 종자류의 의이인, 빈랑, 연자 등이다. 동물류에는 오초사, 백화사, 오공, 반묘, 상표초 등이 있다. 동물은 홍고 후 다시 씻으므로 표피가 벗겨져 나가거나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③ 식초로 씻는 방법 : 물로 씻기가 부적절한 산수유, 오미자에 곰팡이가 슬면 식초로 분무하여 씻는다. 약재 500g에 20~30g의 식초를 사용한다. 약재를 얇게 펼친 후에 분무하자마자 뒤집어 비벼서 전부 균일하게 분무한 후, 마대나 덮개를 사용하여 1~2시간 꼭 적신 후에 그늘에 펴서 말린다.
④ 油擦법 : 물이나 열로 되지 않은 약재는 각종 곰팡이가 발생한 후에는 유찰법을 이용해서 곰팡이를 제거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맛이 없는 식물성 식용유를 약재에 뿌려 반복해서 마찰함으로써 곰팡이의 흔적을 지운다.
이상에 소개한 방법이 곰팡이를 없애는 작용이나 질량상의 손실을 만회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약재에 곰팡이가 일단 슬면 정리 및 제거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므로 그전에 빠른 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2. 약재에 기름이 범람하는 것의 예방
(1) 泛油(범유)하기 쉬운 약재 관리
저장과 보존에 있어 약재에 범유가 쉬운 약재는 응당 陰凉乾燥한 창고를 선택하고 뜨거운 폭서와 직사광선은 좋지 않으며 높고 크게 쌓지 않는다. 예로 호마인, 백자인, 구기자 등이 해당된다. 범유하기 쉬운 약재는 곰팡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호 영향으로 충이 생기기 쉬우므로 그 종류의 약재는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필히 “예방을 위주”로 한다.
구체적인 관리 방법은 아래에서 선택한다.
① 가스 충진법 : 범유하기 쉬운 약재에 이용하여 보호한다. 창고에 많은 품종이 있는 경우에 적절하다. 품종이 적게 있는 경우에도 진공이나 혹은 질소충전(혹 이산화탄소)방법으로 좋은 효과가 있다.
② 밀봉법 : 밀봉의 방법이 적절한 것은 당삼, 회우슬, 당귀, 맥문동, 백자인, 호마인, 육두구, 사군자, 구기자 등이다. 필히 밀봉하기 전 먼저 약재에 훈증을 1차 실시하며, 실내에 밀봉하는 기간동안 흡습설비를 하여 해충의 발생과 습도의 증대를 방지함으로써 약재가 습에 피해를 입지 않으며, 범유하지 않게, 또한 충이 생기지 않게 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그 중, 당삼, 회우슬, 맥문동, 구기자 등은 필히 안전수분 이하로 유지하고 밀봉전에 먼저 약재를 훈증하여 목상자나 단지에 넣은 후, 밀봉하여 저장한다. 범유하기 쉬운 동물류 약재는 모두 밀봉을 사용하며, 특수한 氣味가 있는 마늘, 화초, 장뇌분 등을 적당량 용기에 함께 저장하면 충의 방지에 효과가 있다.
③ 吸潮(흡조)법 : 밀봉실 내에 일반적으로 흡습기, 염화칼륨 등으로 흡조한다. 생석회를 회우슬, 구기자, 육두구, 천문동, 맥문동 및 동물류 약재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흡습 조작 때에는 생석회 가루가 약재에 달라붙지 않게 주의한다.
④ 그늘에 말리는 방법 : 범유하는 약재가 쉽게 습기를 받을 때 곤충류를 제외하고 모두 그늘에 말린다. 그 중 회우슬은 음건이 적합하고 폭서에는 적합하지 않다. 백자인은 강렬한 햇볕아래 2~3시간 방치하였다가 특수하게 식힌 후 재포장 한다. 맥문동은 좋은 날을 택하여 음건하는데 얇게 펴서 균등하게 하며, 볕에서는 뒤집지 않는 게 좋다. 건조한 후, 열기가 미처 흩어지기 전에 포장을 하는데 포장은 필히 단단하게 막는다.
구기자는 열기를 이용하여 상자에 포장하는 방법을 활용하는데 상자에 함유한 수분함량을 13% 이내, 온도가 24℃이하가 되면 즉시 포장한다. 습의 침입을 방지하려면 비닐에 넣은 후 입구를 단단히 묶은 후 상자에 재포장한다.
⑤ 洪?(홍고)법 : 백출, 천문동, 비자, 백과 등이 습을 입은 후, 홍고법으로 건조하는데 그 중 천문동을 약한 불로 홍고함으로써 표피층의 파열을 방지한다.
동물류 중 해구신, 수달간 외에는 모두 홍고한다. 곤충류를 홍고할 때는 뒤집을 때 조심하여 곤충의 몸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 불필요한 강한 화력은 충체를 烘焦(홍초)하기 쉬으므로 적합치 않다.
⑥ 열증법 : 황정, 백과 등은 시루에 쪄 사용하는데 황정은 발열하면 발효 효과가 비교적 좋고 또한 능히 살충도 된다.
⑦ 炒구법 : 소량의 백자인이 만약 범유의 흔적이 있으면 철냄비에 넣어 열을 가하여 약간 초하며, 또는 밀기울을 적당량 넣어 초하면 효과가 좋다. 초한 후, 밀기울을 체로 분리하고 냉각후에 저장하면 능히 해충의 작용을 막을 수 있다.
⑧ 약재 훈증법 : 범유하기 쉬운 약재는 일반적으로 Aluminium Phosphide, Chloropicrin 등의 약재 훈증을 사용하는데 단, 그 중 백자인, 사군자, 욱이인, 행인, 도인, 호도인, 오미자, 당삼, 회우슬, 당귀 등이 Aluminium Phosphide 약재에 적합하다.
천우슬, 당삼, 당귀, 독활, 길경, 방풍, 천문동, 창포, 백부, 판람근, 지모, 사삼, 천궁, 백출, 전호, 창출 등은 유황훈증도 가능하다.
3. 약재 변색의 예방망
(1) 변색이 쉬운 약재
예) 월계화, 매화, 관동화, 홍화, 금은화, 괴화, 연수, 연자육, 통초, 마황 등. 그 중 월계화, 관동, 연수 등이 변색이 가장 쉽다.
(2) 변색이 쉬운 약재의 보관
① 진공포장 또는 질소충전 : 변색이 쉬운 약재에서 통초, 마황, 괴화, 홍화 등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하다. 색깔을 정상으로 유지해야할 화류의 약재에 대하여 질소가스충전 혹은 진공의 방법이 특이 소량의 품종을 저장, 보관하는데 적합하다.
② 밀봉법 : 변색하기 쉬운 화류약재, 홍화, 금은화, 괴화 외에 모두 밀봉법으로 저장, 보존하며, 흡습, 변색을 방지한다. 대량을 창고에 저장하고 소량은 상자에 밀봉하여 창고에 보존한다. 단, 수분의 함량은 안전수분 이내로 하며 곰팡이 계절 이전에 진행하는 것이 제일 좋다.
③ 흡조법 : 화류 중에 장미화, 월계화, 괴화, 국화 등을 흡수, 건조함으로써 꽃의 색, 향, 味 등이 모두 완전할 수 있다. 흡조전에 종이봉지를 이용한 후, 노끈으로 자루 입구를 단단히 결박하면(일반적으로 小包로 분량을 정한다). 조작하는 편에서 뿐만 아니라 상하로 뒤집기가 유리하고, 습이 균일하여 화의 색깔을 선명하게 유지하며 氣味가 변하지 않는다.
④ 홍고법 : 변색하기 쉬운 매화, 홍차 등이 습을 받으면 모두 홍고법을 이용하여 건조를 진행한다. 홍고때는 꽃이나 잎을 넓게 골고루 펴서 화력이 세지 않게 하며 단시간에 처리한다.
⑤ 그늘에 말리는 법 : 그늘에 말리기 적합한 것은 괴화, 연자육, 연수, 금은화, 홍화, 관동화 등이다. 그 중 연자육(녹색), 연수(황색), 홍화(홍색)는 그늘에서 말릴 때 상면을 다시 깨끗한 마포로 한층을 덮어 강열한 직사광선으로 퇴색하는 것을 피하고 또한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여 약재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⑥ 약재 훈증법 : 화류 약재의 해충을 방지하려면 훈증법을 이용하는데 훈증기간이 짧아야 향기를 잃지 않는다.
4. 특수 약재 보관
(1) 독극 약재의 저장
독극 약재는 양이 비교적 적고 크기도 매우 작다. 그러므로 따로 보관, 저장하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① 광물 및 독극약 제품 : 독극약재중 광물은 비석, 수은 2종류가 있다. 제품에는 경분, 홍분, 홍승단, 백강단 4종이 있으며 그릇에 넣어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밀봉하는 용기로 관리한다. 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고온을 방지하여 변질되지 않도록 막는다. 4종류의 약에 습을 막기 위해서 통풍, 흡습을 겸하는 저온 등의 방법으로 관리한다.
② 동식물 독극약 : 대체로 수량이 적은 품종으로 모두 밀봉법으로 저장한다. 저장 보존에 있어 일정한 수량의 약재를 상자, 통, 항아리,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여 밀봉관리한다. 만약 약재에 수분함량이 비교적 높으면 곰팡이가 발생하는데 먼저 폭서나 홍고법으로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 재밀봉 저장한다.
대체로 그 양이 비교적 많은 품종은 밀봉법, 저온법 등으로 관리하고 얇은 비닐을 사용하여 덮고, 밀폐공간, 냉동고 등으로 밀봉하고 만약 약재의 수분함량이 비교적 높거나 이미 곰팡이가 발생하였으면 바로 폭서나 홍건하거나 혹은 강한 흡습시설을 이용한다. 밀폐는 창고에서 성능이 좋은 기계로 흡습하여 공기를 제거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밀봉성능을 갖춰 흡습제를 사용하여 흡습할 수도 있다.
(2) 귀한 약재의 저장
① 중요한 귀한 약재 : 인삼, 녹용, 사향, 우황, 서각, 영양각, 해마, 동충하초, 후조(원숭이 담석), 웅담, 제비집(연와), 삼칠근, 진주 등이 있다. 그들의 기원 역시 동물과 식물로서 고가이며 수량이 적은 등의 성질이 있어 귀한 약재로 불리운다. 인삼, 해마, 해룡, 합사마유, 동충하초, 사향, 연와 등은 습을 쉽게 받아 충이 생기고 곰팡이가 발생한다. 영양각 등은 열을 받아 건조가 극해지면 말라 벌어진다. 웅담은 열을 받은 후에는 쉽게 가벼워지거나 熔化(용화)한다. 사향은 용기가 치밀하지 않으면 쉽게 휘발하여 그 기미를 잃는다. 당삼은 충이 발생하기 쉬울 뿐 아니라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고 변질한다.
② 귀한 약재의 저장과 보존 : 필수적으로 안전하게 창고에 저장하는데, 전문인을 두어 보관관리에 책임을 지게 하며, 보호, 밀봉하는 작업을 감독하며 절도와 기타 사고의 발생을 막는다.
☞ 충과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는 귀한 약재는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관리방법을 이용한다.
㈀ 밀봉법 : 귀한 약재는 모두 밀봉법으로 저장보존한다. 구체적인 실시 방법은 그 수량의 많고 적음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녹용을 저장, 보존하는데 그 포장에 종이를 사용하여 목상자를 치밀하게 도배하거나 혹은 철과 木 양층의 상자로 밀봉하여 저장, 보존한다. 단 밀봉을 하기 전 녹용이 정상수분을 함유케 한다. 용기내의 사면은 종이포장에 적당량의 장뇌분, 혹은 화초, 세신을 한봉지씩 넣어 밀봉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저장, 보존한다. 이로써 충과 곰팡이를 방지하고 풍건으로 파열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약재가 습을 받아 흑색으로 변색하거나 곰팡이가 생겨 흰 반점이 생기는 것을 막으며 동시에 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톱으로 킨 茸의 톱자리는 종이로 감아 밀봉하는 것이 좋다. 이로써 녹용의 皮毛와 미관을 완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사향은 도자기병이나 두꺼운 유리병에 넣은 후, 파라핀으로 입구를 봉한 다음 서늘한 장소에 보관, 저장하고 늘상 용기를 한 번 아래로 흔들어 사향이 눌려 덩어리가 되고 변색하는 것을 피한다.
㈁ 흡습법 : 귀한 약재는 우기에 곰팡이를 막기 위해 습을 받는 것을 방지하도록 흡습제를 사용한다. 흡습제는 무수염화칼슘, 생석회, 실리카겔 등을 사용한다. 단, 생석회를 흡습제로 사용할 때는 석회와 약재를 분리시켜 오염을 피하도록 주의한다. 생석회는 대량의 수분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고 열이 과다하면 화재를 입는다. 그 외에 창고내에 밀봉하거나 혹은 밀봉하여 쌓을 때는 흡습기로 흡습한다. 단, 상대습도의 변화 정황에 주의하여 상품의 관리를 유리하게 유지하기 위해 상대습도를 적절하게 한다.
㈂ 냉장법 : 사향, 인삼, 연와, 합사마유 등은 곰팡이가 발생하는 우기시에는 적절한 냉장의 방법으로 전기냉장고를 사용한다. 냉장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5℃ 좌우, 단 필히 포장하여 밀봉하여서 습기의 침입을 막는다. 냉장법에 있어 하나의 폐단은 약물이 저온 상태에서 꺼내면 흡수가 극히 쉬어 저장 보존에 한계가 있고 그 변잴에 가속을 주어 손실에 이르게까지 한다.
㈃ 질소가스 충전법 : 양이 적으면 비닐 푸대로 포장하고 양이 많으면 덮어서 밀폐하거나 혹은 질소가스 충전법으로 관리하여 밀폐한다. 질소가스 충전법은 해충과 곰팡이균의 생활 과정에 근거하면 대부분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약재를 밀폐된 비닐 포장내에 쌓아 질소 충전으로 산소를 떨어뜨리는 기계 설비를 이용하여 공간에 산소함량 5% 이하로 떨어뜨림으로써 해충과 곰팡이균이 산소가 부족하여 단시간내에 질식, 사망한다. 방충의 목적을 위해서는 산소의 함량을 8% 이하로 억제한다.
Ⅳ. 이물질
한약에는 이물질이 가능한 한 적어야 한다. 완전히 이물질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의 한약에 있어서 바라는 사항이지만, 어떤 한도내에 있다면 보통은 무해라 하여도 좋다. 유기성인 이물질로서는 원식물의 다른 부분, 다른 식물 또는 동물의 조직 등이 혼재되는 것이고, 무기성인 것으로는 진흙이나 모래가 주된 것으로 산에 불용성인 회분을 측정한다면 그 양을 아는 것이 가능하다. 단지 한약 자체의 산불용성 회분이 있는 것도 물론이다.
1. 이물질(Adulterants) : 생약에 혼재하는 이물질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고의로 가짜나 품질이 나쁜 것을 속일 목적으로 첨가한 것(Sophistication)
예를 들면, 천화분 가루에 밀가루를 첨가하고, 매운 맛을 유지하기 위해 고춧가루를 넣거나, 색을 내기 위해서 울금가루를 넣은 것(외국의 예)이나 코카인 가루에 저가인 황벽 나무가루를 넣은 것(일본의 예) 등이 있다.
(2) 혼재물(Admixture) : 우연히 혹은 무지나 부주의에 의해 혼재하는 경우
예를 들면, 우슬 뿌리 등의 한약재에 부착하는 소량의 토사가 붙어 있는 것이 있다.
(3) 가짜(Substitution)
원래 물질과 전혀 다른 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로서, 이 때에도 고의이거나 아닌 경우도 있지만 어느 것으로도 이물질임에 틀림이 없고 보통 고의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면실유를 올리브유로서 파는 것 같은 경우이다.
(4) 품질이 저하한 것을 원물질에 대신하는 경우(Deteriotation)
증류, 추출, 경과, 습기, 온도, 곰팡이, 곤충 기타에 의해서 유효성분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을 한약으로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5) 손상을 현저하게 받은 경우(Spoilage)
곰팡이 등의 발생, 충해를 심하게 받은 것을 말하며, 예는 얼마든지 있으며 거의 모든 약재가 해당될 수 있다.
(6) 열등품(Inferiority)
품질이 매우 열등인 것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이물질은 그 종류가 많고,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도 여러 가지 예가 있고, 또한 세계각국에서 이 문제가 취급되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2. 한약의 품질시험
(1) 외관?관능시험
한약은 특유의 외관, 냄새, 색, 맛을 나타내고 이것을 평가함에 따라 품질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시험은 한편 전근대적으로 보이지만 한약의 풍부한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을 갖는 시험담당자가 행한다면 한약의 품질을 상당히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이 가능하다. 품질을 검사하기 위해 취하는 검체는 상, 중, 하 여러곳에서 고루 채취해야 한다.
(2) 식물형태학시험
한약의 기원, 진위를 평가하기 위해서 식물형태학적 시험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을 사용해서 한약의 외부와 내부의 조직 형태를 상세하게 관찰한다. 이렇게 함에 따라서 한약의 원래 식물에 관련된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다.
(3) 이화학 시험
상기 시험에 첨가해서 이화학적 특성 시험은 한약이 갖는 특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에 필요한 항목이다. 이 시험은 한약의 특성에 맞는 다수의 항목에 걸쳐서 상세하게 시험되어진다. 한약을 태울 때 남는 재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가를 무게 백분율로 나타내는 즉, 회분을 재는 목적은 한약을 채취하여 규정대로 가공했는지, 불순물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이와 같은 항목의 시험들이 있다.
한방 엑스?제제의 원료 생약으로서의 시험인 것을 고려하면, 성분 정량 시험은 엑스?제제의 관리를 위한 지표성분을 가진 한약에 있어서는 반드시 실시되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경우에는 그 시험법이 엑스?제제의 지표성분 정량법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또한 한약은 사용전에 추출에 적당한 정도로 절단하지만 그 절단 한약에 있어서는 입도의 규정을 설정하고 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약의 입도에 따라 원료 한약으로부터 엑스 추출율이 변동하기 때문에 그 안정화를 측정하는데 있다.
한약의 규격 및 시험 방법은 널리 사용되어지는 한약에 대해서는 대한약전 및 대한약전외 생약규격집에 정해져 있다. 이것들은 과학기술의 진보에 맞추어 정기적인 개정이 가해져 왔지만, 이것에 치우치지 말고 새로운 평가방법을 상승시키거나 규격치를 엄격화해서 자사용 원료용 한약의 규격을 설정해야만 한다. 공정서에 정해져 있는 규격은 현재 시장의 실태에 기초해서 널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의 품질 범위를 정해 놓는데 지나지 않을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원 식물에 있어서 「기타 동속식물」 이든가 「근연식물」 이라고 기재되어져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기원 식물간에 함유 성분이나 품질이 상당히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Ⅴ. 한약재의 창고
1. 밖에 쌓아 놓는 보관
한약재를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임시 보관할 필요에 따라 노적(露積), 보관해 두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단지 생산 현장이나 수송 도중 잠시 동안 필요에 따라 하게 된다. 임시로 보관한다고 할지라도 노적해둘 장소는 건조하고 약간 높은 지대가 좋고 주변에 물도랑을 파두어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노적할 때 쥐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만큼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또, 산지에서 바로 노적하는 경우에 부패, 변질 등의 우려가 있어 품질의 저하나 자연 감소가 심하다는 것도 지적해 둔다.
노적할 때 덮어 씌울 천은 잿빛천이 검정색보다 더 유리하다. 보통 검정색천을 이용하면 노적 더미속의 온도가 여름에는 +35~40℃까지, 겨울에는 +25℃까지도 오른다. 대개 하루 동안의 온도변화가 10~30℃ 범위까지 이르면 품질의 변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 비오는 날 비가 새지 않게 하고 바람에도 견디게 하는 수단이 필요하며 30일 이상의 노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2. 임시 가설 보관소
수매된 많은 한약재를 소비처에 보낼 때까지 창고가 갖추어지지 못한 조건에서 일시적으로 보관할 필요가 있을 때에 이용한다. 역시 약간 높은 지대에 건조한 조건에 설치하고 창고 바닥에 흙을 다지고 발판으로 쓸 나무는 껍질을 벗겨야 한다. 물도랑을 쳐두고 장마철에는 될 수록 깊이 판다. 가설 창고의 옆두리는 천이나 가마니를 둘러치며, 검은색 천은 여름동안 창고내에 높은 열을 받게 되어 좋지 못하다. 가급적 1개월 이상의 보관은 피해야 한다.
3. 보관창고
한약재를 깨끗하게 골라 수매된 것들을 포장하여 보관하기 위해서는 보관창고가 있어야 한다.
☞ 창고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
1) 보관 창고는 지대가 높고 건조한 지역으로 가축우리, 오물 쌓아두는 곳,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좋은 조건이다. 공장지대에서 날아오는 연기나 재가 많이 날라오는 곳이나, 상수도나 하수도관이 지나는 곳 등은 피해야 한다. 바람이 잘 나들고 운송작업이 편리한 지역을 택하는 것이 좋다.
2) 창고를 짓는 자재로는 바깥온도가 습기를 막을 수 있도록 벽돌, 흙벽돌, 시멘트 등을 써왔으나 요즘은 더욱 개량된 자재로 단열, 보온 및 가벼운 재질의 것까지 종류도 많다.
3) 창고는 지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남쪽으로 길게 놓이게 하며 동?서쪽으로 향한 벽은 길고 남?북쪽으로 향한 벽은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서쪽벽은 두겹으로 하든지 또는 복사열을 적게 받도로 조처해야 한다.
4) 창고 지붕은 비가 새지 않게 하며 외부온도의 영향을 덜 받도록 해야 한다. 바닥은 쥐가 뚫지 못하도록 철근, 자갈 및 시멘트로 다져야 한다. 천장은 볕이 잘 받는 곳 방향과 볕이 더 드는 방향으로 약 7°정도로 경사지게 하는 것이 통풍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5) 창고에는 밀폐한 방이 별도로 있어 병충해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때 방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겨울에 얼지 않고 여름에 너무 온도가 오르지 않아야 되는 생지황, 생강과 같은 근류약재를 보관하는 지하실도 필요하지만 요즘은 항온항습 장치가 잘 된 창고들이 만들어 지고 있어 굳이 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6) 창고 안에는 가능한 비슷한 성질의 약재를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길경, 사삼, 구릿대뿌리, 전호뿌리 등은 해충의 피해를 잘 받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또, 독?극약에 속하는 약재도 일반약재와 구분하여 보관해 두어야 한다. 이는 약화사건으로부터의 사전 예방도 되지만, 평소부터 이런 훈련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7) 한약재는 창고 바닥에 직접 쌓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반드시 바닥에 받침목이나 깔판을 고여 통풍이 밑바닥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창고의 벽에 기대어 쌓지 않아야 한다. 벽에 기대어 쌓으면 온도와 습기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8) 제일 윗쪽은 적어도 천장에서 1m 이상 떨어져 쌓는 것이 좋다. 너무 올려 쌓으면 너무 열을 받아 건조가 극심해지는 수도 있고, 또 무너질 염려가 있어 안전 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
9) 보관 창고에서의 쌓는 작업이 끝나면 반드시 각 약재마다 산지, 품명, 입고일자 등 규격에 맞는 쪽지를 달아 혼돈하지 않도록 마무리해야 한다.
Ⅵ. 한약재의 저장 관리
1. 포장
포장(packing)은 당연히 현재 시장에서 통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현실 표준화, 규격화, 기계화에 노력해야 한다.
포장은 약품의 종류와 성질에 근거하여, 적절한 포장재료와 포장방법을 선택한다. 약재의 형태에 따라서
- 분말 형태의 약재 : 포황, 해금사 등
- 작은 과립 형태 : 차전자, 청상자 등은 아주 세밀한 마대 포장이나 종이 포장 등으로 운송, 보관 중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 흡습성이 강한 약재 : 망초, 생지황, 황정 등에 화학섬유재질의 포장을 사용하면 흡수용해가 쉬어지며, 품종에 따라서는 당이 쉽게 용출된다.
- 화, 엽초류 약재 : 눌리거나 쉽게 부서지지 않게 하며 통풍이 잘되게 하여 습에 침습되어 쉽게 변색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용적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엽류생약은 압력을 가하여 단단히 압착한 괴(塊), 포대, 상자 등 각각의 생약의 특징을 생각해서 결정한다.
- 굴, 소합향유와 같은 액체 약재 : 유리병, 도자기, can 등을 이용한다.
- 휘발하기 쉬운 성분을 가진 약재 : 도자기, 유리병, can 등의 포장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포장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즉, 운송용 포장과 판매용 포장으로 나눈다. 판매용 포장은 거의 vinyl 포장을 이용하고 있다. 운송용 포장은 운송과 저장, 그리고 보존의 과정에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송도 차츰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기계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규격화가 필요하고 창고 보관중에 방습, 방충 등에 대비한 포장방법이 되어야 한다. 포장재료로는 과거에는 마대, 포대 등이 주로 쓰였고 현재에도 중국에서는 이 종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종이사장, 목판 상자, 대나무 광주리, 죽제 포장 등이 이용된다. 특히 부자를 소금에 절인 水부자는 대나무 광주리에 넣어서 운송 또는 보관하는 것이 오래된 관습이다.
그러나, 우황이나 사향과 같이 귀중한 약재는 철통이나 can에 넣어서 보관한다. 포장은 재질이 압력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쌓아둘 때 압력에 견디는 힘은 안전사고와도 관련이 된다. 포장의 마무리 단계에서 묶음은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십자형, 井자형, 종횡교차 묶음이 있다. 요즘 기계에 의한 포장도 대부분 비슷하지만, 포장형태, 무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묶음 형식을 채택한다.
규격화된 한약 포장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반드시 기재되어야 한다. 즉, 원산지, 품명, 포장 단위, 사용기간, 효능?효과, 용량?용법 등, 그리고 취급상의 주의(직사광선을 피하고 되도록 건조한 곳에 보관할 것)와 일반적 주의(반드시 한약 전문가의 지시에 의하여 사용할 것) 두가지를 기재해야 한다.
2. 창고내의 온도
항온항습장치가 되어 있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창고안의 온도는 바깥기온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온도는 지나친 건조나 한약재의 본래의 색깔, 맛, 냄새 등에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만큼 온도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낮은 온도에서는 곰팡이나 세균 뿐만 아니라 병충해의 번식을 막을 수가 있다. 대개 10℃이하에서는 곰팡이, 세균 및 해충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고온에서 보관하는 것 보다는 저온에서 보관하는 편이 훨씬 좋다. 특히 정유를 함유한 생약류(당귀, 천궁, 백지, 길초근 등), 휘발성 또는 승화성 성분을 함유한 것(목단피, 목향 등)은 온도의 상승과 함께 그 성분이 휘산하여 병속에 보관해 둔 목단피로부터 주성분인 paeonol이 휘산하여 병의 기벽에 승화하는 일을 가끔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冷處에 저장하는 것이 좋고, 혹은 도기(陶器) 등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수분함량이 많은 한약재는 온도가 높아지면서 자체 발열 현상으로 급격히 효소의 작용이 왕성해져서 자체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생지황, 숙지황, 대추, 구기자, 오미자 등에서 이런 변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한약재를 보관하는 창고는 가끔 통풍을 해야할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창고안의 온도가 낮고 바깥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창고안의 상대습도가 높다고 하여 공기를 갈아 넣으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창고안에 들어와 오히려 상대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 왜냐하면, 찬공기는 더운 공기보다 적은 양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고안의 습도와 온도가 바깥보다도 높은 경우에만 통풍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맑은 날, 겨울철에는 오전중에 맑은 날을 택하여 통풍하는 것이 좋다. 비오는 날이나 비개인 다음 날 또는 공기의 느낌이 눅눅한 날에는 통풍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봄철에 통풍은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겨울동안 찬상태의 한약재에 봄철 바람으로 이슬같은 물방울이 맺혀 쉽게 곰팡이류가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습제나 에어콘 같은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3. 방습
방습에는 먼저 건조를 충분히 해야 하는 것이 첫째 요건이다. 보통 한약재는 10~2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고습도와 높은 온도에 의해 쉽게 곰팡이가 생기고, 곧이어 발효부패에 이르는 것이 당연한 과정이다. 경험에 의해서 저장하기전에 수분을 10% 이하로 건조한 약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약재를 포장해둘 재료 역시 방습효과가 있는 것이 좋겠고, 두꺼운 종이 지대(紙袋)에 보관하는 것도 약간의 방습성이 된다. 창고안의 습도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장마철에는 대기중 수분함량이 많아서 한약재의 무게가 불어날 수도 있고, 가을철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줄어들 수도 있다.
탈수제를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염화석회, 백도토(白陶土) 등을 사용한다.
4. 방매(放?)
한약재는 수분과 영양분이 곰팡이류나 세균의 번식에 적당한 조건이 된다. 잘 건조되어도 한약재의 겉면에는 곰팡이나 세균류의 포자도 묻어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토양, 공기, 거름, 사람손 등에서 묻어 오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깨끗이 씻는 것과 포장용기와 창고안이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5. 약재의 바꾸어 쌓기
잠시동안 보관중인 경우에는 문제가 크지 않지만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바꾸어 쌓는 일을 해야 한다. 한약재를 장기간 쌓아 두면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열이 발생하여 변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쪽의 것은 아래쪽으로, 안에 있던 것은 겉쪽으로 쌓는다. 특히 밑바닥의 경우 위의 것보다 습기가 더 찰 수가 있기 때문이다.
6. 방충
화학약품을 사용할 때는 창고는 반드시 밀폐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약재의 수분함량이 20%를 넘는 경우나 대개 채취한지 얼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 살충을 행할 필요가 있을때는 밀폐기中에서 이류화탄소에 의한 훈증법이 널리 행해졌으며, chloropicrin도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유황을 태우는 방법을 많이 이용했다. 이 방법은 한약재의 색깔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병충해를 죽인 다음에는 유황의 냄새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7. 차광
생약류는 일반적으로 차광하여 저장해야 한다. 특히 식물색소를 함유한 거의 모든 생약은 일광에 의해 변색되거나 변화되므로 차광이 필요하다. 차광법은 暗處에 보관하든지 갈색초자병, 또는 도기 등을 이용한다. 창고내에 통풍을 위한 창문에도 차광을 해야 하며, 차광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직사 광선이 들어오지 못하게 밖으로 차광판이라도 설치해 두어야 한다.
8. 쥐피해 예방
쥐가 다닐 수 없도록 철저히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쥐가 다니는 길목 등에 쥐덫이나 쥐약을 놓아 잡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인체에 별로 해가 없는 쥐약도 개발되었으나 가급적 최대의 주의를 하여야 한다.
[카페, 선통세상에서 옮김]
이상 옮긴글 출처 : 전남들꽃연구회- https://cafe.daum.net/ya2004/PhNT/213?q=%ED%95%9C%EC%95%BD%EC%A0%80%EC%9E%A5%ED%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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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 집에.. 작은 약방 하나 개업해도 좀 부족하지만
엔간한 구급방, 보약류는 흔한 사과박스 보다 큰?
박스에서 고요하게들 잠 자는지.. 참 오래됨.
아참.. 오늘 햇빛이 아주 괜찮으니.. 응달에다 널어
말려야 겠다는.. 정신이 번쩍^^
고온다습함을 수도 없이 겪었을 약재들 모두 꺼내
상태를 살펴서.. 못쓸 것은 한데 모아 가루내어서
가을 김장용 배추, 무우심을.. 마당안 텃밭에 살포
해야겠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장난은 대박~!!
하긴 이런 뜬금없는 발칙스런 상상력은?
엊그제에 2차백신을 부부가 쌍으로 맞았기 때문에
주말만 되면(낡은이 부부가 무슨~택일이 필요?)
중랑천~한강에 출몰해야 출근부 완성하는 건데..
코로나 주사 맞았다는 핑게로 오늘은 좀 쉴까?
아니다. 한예종 뒷산 천장산이라도 주유천하~~
해야겠다.
빛나리님께서는, 우리네 조상님들로 부터 귀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금과옥조(金科玉條)같은 비방(秘方)들을 참으로 많이 알고 계시온데,
선(善)한 사람조차도 잘 알지 못하여 병으로 헛돈 쓰며 고통받지 아니
하도록 그 훌륭한 비방(秘方)들을 이 게시판에 하나 하나씩 공개하여
가르쳐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