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경우 꾸준한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고 적절히 운동과 식사조절을 해야 하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날은 동맥경화 자극이 되므로 운동과 식사조절로 조절이 안 되면 약을 먹어서라도 조절해야 한다.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
노인이 겨울에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질병은 낙상이다.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에 잘 걸리고, 시력·균형감각·유연성·근력 등이 나빠지고 골다공증이 생겨 넘어지게 되면 쉽게 골절상에 걸린다. 팔목 골절상은 활동에 큰 지장이 없지만, 허리나 히프 관절 부위 뼈가 부러지며 움직이기 힘들게 되어 여러 합병증이 잘 생기고, 심지어 사망률도 높아진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미끄러운 지역, 특히 응달이 진 곳은 피해야 한다.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좋고 낙상 대부분은 의외로 집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욕실이나 화장실 물기를 조심해야 한다. 실내는 어둡지 않게 조명을 밝혀야 하고 바닥에는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이 없어야 한다.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증가
겨울에는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다. 폐나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 바이러스 등이 창궐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인데다 건조하고 찬 공기와 코와 기관지 점막의 방어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노인은 각종 병원체에 면역력이 약하고, 기관지 섬모 기능이 저하되어 나쁜 물질을 배출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고, 회복하기 힘들어 악화되기 쉽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이 필수이다. 금연한지 한 달만 지나도 기침, 호흡곤란, 감염 위험이 줄어들고 기관지 기능이 좋아진다. 또 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하고 유리창, 창문, 문틈 등에 방한 처리를 시행하며 외출 시 모자,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젖은 빨래나 수건, 실내 분수, 어항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도 아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