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다섯 번째 순례길〉
레온(Leon) → 마사리페(Mazarife) = 24km
+사랑과 평화
아침에 라면스프와 함께 파스타를 삶아서
밥을 넣고 끊여 먹으니, 꿀맛..꿀맛이었습니다.
숙소를 출발하여 레온성당, 성이시돌성당,
성마르코성당, 성바오로성당을 거쳐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습니다.
삼삼이님이 이곳에 제비가 많다고 하면서...
한국에는 놀부가 많고, 이곳에는 흥부가 많은 것
같다고, 마음의영성 가족에게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나중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조그마한 슈퍼마켓에서
일본식 컵라면과 파스타를 구입하여 숙소 부엌에서
끊인 후, 반찬 대용으로 토마토를 썰어 먹으니
개발 식사용으로 맛이 그저 그만입니다.^^*
한끼 식사를 위해 의견을 모으고,
왕언니가 주방장, 삼삼이님은 보조 요리사입니다.
오늘은 많은 양의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걸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왕언니+삼삼이 부부님이 벌써 꿈나라로 갔습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두분이 꿈속에서도 걸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의 묵상
<친절>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겸손해 져야 ...
뿌리는 겸손한 마음에 있기 때문...
불친절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의 옷을 입고 살아야...
친절한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온유하고 겸손해야. ..
난 앞으로 먼저 다가가 인사하며
친절한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친절은 사랑이며 관심과 환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친절해야 합니다
나는 수도자, 사제로서 하느님의 양들에게
친절하게 작은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까?
나는 나의 배우자에게 친절한 마음으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까?
오늘은 레온에서 마사리페까지 24km를 걸어야합니다.
아침식사전에 미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삼삼이+차사랑님입니다.
발에 테이핑을 잘 준비하고 있는 삼삼이님입니다. 아직 발에 물집은 안 생겼습니다.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파스타를 삶은 후 밥과 함께 섞어 먹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맛이 좋습니다^^*
레온 시내 지도입니다. 시내를 잘 빠져 나가야합니다.
오늘도 다리를 지나면서 화이팅^^*입니다.
길과 사람은 오래전부터 친숙한 사이입니다.
오늘도 그 길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마르코스 광장 앞에 있는 마르코스 성당(복음사가 마르코)입니다.
마르코 성당 내부에 있는 성상들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소입니다. 아침이라 아직 봉사자들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고가 길을 거쳐 가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레온 도시길을 제법 걸어갑니다.
도시길이지만 안내표지가 이정표와 건물 그리고 바닥에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거리에 정차되어 있는 차들 중에 한국차들도 꽤 볼 수 있습니다
성 바오로 성당 앞에서 인증샷입니다.
성 바오로 성당 제대입니다.
성가대석 뒤편에 있는 스텐드 글라스가 아름답습니다.
점심식사 메뉴판에 그림으로 그려진 홍합요리가 있어 주문했습니다.
빵과 어울리지 않지만 한국음식이 생각이 나서 주문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도미니꼬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순례자 숙소입니다.
이제 이곳을 지나가면 레온 도시 길을 완전히 벗어납니다.
이 순례자상을 지나면서 전원 풍경의 순례길을 걷습니다.
스페인의 9월의 하늘은 참 아릅답습니다.
자주 이런 하늘을 볼 때마다 '하느님,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하늘을 감상하고 있는데...몇백마리의 제비들이 나타나서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집중시켜 놓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 때 삼삼이님이 이곳에는
흥부가 많고 한국에는 놀부가 많은가 보다...하면서 전화로 마음의 영성 카페에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해달라고 했던 그 장소입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 뒷편에는 엄마와 딸이 대화를 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례길을 걸으면서 순례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중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옵니다. 혼자 이 길을 걷는 사람들 보다는
두 명 이상 이상 걷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웃집 사람들,동서관계, 형제들,자매들,
형제자매,아버지와 아들,아버지와 딸, 선생님과 제자가 걷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 옆에 앉아 있는 엄마와 딸은 이 길을 걸으면서 끈끈한 모녀간의 우정은
오래 동안 간직될 것입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모녀가 산티아고까지 주님의 은총 안에서
잘 갈 수 있도록 화살기도를 보내주었습니다. 부엔 카미노~~^^*
미지의 이 길을 우리가 가보고 싶어하는 그 길일지도 모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과자 좀 먹고 갑시다.
이제 거의 다온것 같습니다. 마사리페 마을 안내지도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방을 배정 받았는데 낡은 2층입니다. 아주 작은 방안에는
2층 침대가 2개 있습니다. 방 전체 벽에는 온통 낙서로 도배되어 있는데
맞은편 벽에는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벌레가 나올 것 같은 방 분위기입니다.
자기 전에 성수물을 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실외가 실내 분위기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이곳 숙소 이름은 Casa de Jesu 입니다.
번역을 하자면 '예수님의 집'인데 저에게는 집 이름과는 정 반대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냈던 숙소 중에 위생 시설이 잘 안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염려스러울 정도로 청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체험을 시켜 주시는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오래된 낡은 숙소였지만 마사리페 마을은 인구가 500명이
채 안되는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길가에는 성 야고보에게 봉헌된 성당이 있었는데
문이 잠기어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아주 작은 마트에서 일본식 컵라면과 파스타를 구입하여 숙소 부엌에서 끊인 후,
반찬 대용으로 토마토를 썰어 먹으니 개발 식사용으로 맛이 그저 그만입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
이웃과 작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어요.
오드리님의 꿈은 이루어지겠지요^^*
아름다운 산티아고길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퓨전요리도 많이 개발하셨네요.
오늘은 친절로 무장하렵니다.
행복한 순례기 생생하게 볼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
저도 감사^^*드립니다.
전 바로 앞 마을 빠라모에서 묵었습니다. 스페인의 가을하늘은 정말 우리나라와 착각할 만큼 높고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여유있어 보이셔서 좋으네여...
아름다운 하늘 실컨 보았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힘드시니 무엇인들 맛이 없겠습니까? 성당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 기억엔 제비가 봄에 왔었는데요? 어디로 날라가다 신부님을 만났을까요. 감사합니다.
미사때 명금당님도 기억했습니다^^*
아~~ 무지 부럽습니다.
부러움이 꿈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전 내부가 무척 아름답네요. 지난 스페인 성지순례 때도 신부님이 찍어 올리신 사진은 참 깨끗하고 멋져서 제 것과는 차이가 나 감탄했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시내 도로와 들판의 풍경이 순례가는 길의 힘듦을 상쇄시킬 것 같습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해서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마음에 새깁니다.^^*
2015년 제주도 순례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기대하시라~~~
아름다운 순례길과 파란 하늘, 흰구름
고풍스런 성당, 신부님의 정감 넘치는 글..
모두 감사합니다.
저두 감사해유~~~
성 마르코성당에 모셔진 성모님 너무 아름답네요. 드레스도 특별한것 같아요. 성 바오로 성당의 제대는 무언가 그 자체만으로도 영혼의 울림을 주네요. 이렇게 보고 읽으며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신 나의 주 하느님께 찬미,영광,흠숭드리며 당신앞에 나아가 그 모습 우러러 뵈올 그 날까지 늘, 항상 감사하며 주신 그 모든것 기쁨과 행복으로 살아 가렵니다.
성모님과 제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그리 좋은지요.. 사진들을 통해 느껴지는 산티아고의 정서에 평화를 얻어 받습니다. 세 분이 가졌던 은총을 나누어 받는 것처럼 좋은 마음입니다. 스페인은 너무 아름답고 성스러운 느낌드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신부님 삼삼이님 차사랑님 안에 그리고 그곳 순례하는 형제들의 모습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은총 덕분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을 남겨주는 추억속의 사진들을...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샬롬^.^
저도 감사드리고요...샬롬^^*샬롬^^*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보시고 답글도 달아 주시고 같이 걷는 마음으로 해주심 고마운 마음입니다^^* 걸으며 하늘과구름,넓은땅과 벌판 마을마다 만나는 아름다운 성당 간직하게 되네요 ~~ 이 아름다움을 신부님께서 감동의 글, 사진으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순례하며 이 모든것 하느님 사랑 은총 축복이심을~~님들의 기도덕분임을 많이 느꼈습니다~♡~ 체험이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모아모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