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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동동마을 02. 산행종점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한재 03. 산행일자 : 2018년 2월 2일(금요일) 04. 산행날씨 : 구름 조금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동동마을 도로변 작은 안내도--->시멘트길~~--->길을 찾지못해 좌측 계곡으로 진입--->편백 하우스펜션에서 포스코 수련원길과 합류--->동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노랭이봉--->노랭이재--->억불봉--->헬기장 3개--->백운산--->신선대--->한재 07.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14k 내외 08. 차량회수 : 한재에서 논골정류장까지 40분 정도 걸어내려와 차 시간표를 보니 오후엔 4시 10분차라 5분전에 차는 떠났으므로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차라리 걷다가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보려고 내려갑니다. 몇차례 그걸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마냥 걸어내려갑니다. 20분 정도 걸어내려가는데 흰색의 자그마한 트럭이 무슨 액션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차가 다가서면서 창문이 열리고 "타십시요"하니 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가요?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순의 나이인 김사장(백운령가든)이 호산광인의 바쁜 발걸음을 보고 태워줄 마음이 생겼다는 겁니다. 행복하소서.... 09. 찾아가기 : 남해고속도로 광양IC--->백운산 휴양림 방향--->옥룡면--->동곡리 동동 마을 대형 주차장 10. 산행일기 : 오래전 억불봉 삼거리에서 백운산 산마루를 가지못해 마음 깊은 곳에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는데다 백계산 능선에서도 계족산 나무밑에서도 한결같이 평평하고 둥그스름한 억불봉-백운산 능선이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여 저 능선을 올라야겠다는 평소의 다짐이 오랜만에 실행됩니다. (1) 동등마을 입구에서 길을 잘못들다 동동마을 대형주차장에 서있는 크나큰 산행안내도를 멀리하고 도로변 입구에 서있는 안내도를 따라 시멘트길을 오르는데 리번도 안내판도 보이지 않아 순간 들머리를 잘못 잡은 모양이라고 중얼거리면서 한동안 전진하다가 좌측 계곡쪽에서 올려다보니 도로위에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포스코 수련원 가는 길이라 직감하였습니다. [편백하우스펜션]을 나와 포스코 수련원을 지나가고있는데 차량 한대가 정지하더니 "억불봉 가시죠?"하길레 그렇다고 하니까 타랍니다. (2) 광양인의 안내를 받고 억불봉에 오르다 이 사람좋은 광양인이 평소 억불봉을 오르는 방식에 맞추어 그의 행로에 따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르면서 이바구도 많이 나누었지요. 공직을 얼마전 퇴직하였다는 것과 자식들도 일찍 출가시켰으니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더욱 부러운 것은 그의 날듯한 발걸음인데 숨소리도 들리지않았습니다. 감기여파로 컨디션이 좋지않은데 그를 따라가자니 몹시 부담스러웠습니다. 호산광인이 뒤에 처져도 많이 양보해 기다려주니 인내력도 대단하였습니다. 아무튼 노랭이봉에 서니 바로 코앞의 억불봉의 위세가 헌걸찬 것이 저멀리 형님뻘인 백운산보다도 더 특이하며 우람하였습니다. 이 억불봉은 멀리서보면 붓뚜껑같기도 하고 몽당연필 같기도 한 것이 이 주위 산 마루에서 보았을 때 나를 인도하는 북극성같은 존재이기도 하였습니다. 억불봉을 오랫동안보고 나와 평상이 있는 삼거리에서 안녕을 고하고 평소 가고싶었던 백운산으로 가는 평평한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3) 5.2k의 능선길을 걸으면서 이 능선을 보았던 산들을 추억해보다 백운산 정상가까이에 접어들기 전에는 진짜 굴곡이 없는 평탄한 길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봉우리가 있어도 고도가 일정하게 산길이 뚫여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이런 평평하고 완만한 길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니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백계산에서도 계족산에서도 쫒비산에서도 이렇게 편안한 능선을 직접 체험해보니 주위의 산봉우리에서 느꼈던 그 편안함 그대로였습니다. 비록 신록 아래 눈길을 끄는 야생화는 없지만 햐얀 잔설과 파란 하늘 아래 확터인 장쾌산 시야가 있으니 ... (4) 백운산 정상에서 길을 귀뜸해주다 백운산 정상에 서서 눈덥힌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하고 있으니 진주에서 온 부부 산꾼이 올라옵니다. 억불봉의 봉우리가 아득한 걸보고 "억불봉에서 얼마나 걸렸느냐?"고 묻기에 "1시간 40분"정도걸렸다하니 "그 정도 밖에 안되나요?"라고 반문합니다. "여기서 간다면 더욱 시간이 적게 걸릴겁니다." 그 때 시간이 2시 30분 정도였으니 충분히 갈만한 거리입니다. 등산지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그 노선만 고집하게 되는데 지도없이 가면 길을 잏을 염려는 있지만 그 때 상황에 맞게 산행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창의적인 산행이 가능하다고 할까요 (5) 진틀을 버리고 한재로 가다 진틀로 하산하려다 신선대를 구경하고 한재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한재에서 따리봉, 도솔봉을 오른 적이 있기에 백운산에서 한재로 하산한다면 이제부터는 도솔봉, 둥주리봉, 형제봉 등을 등산할 수 있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청도 한재와 같은 한글인데 여기 한재가 훨씬 생소하고 인적이 뜸합니다. 옛날의 한재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서 화개장터로도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네요. 한재에서 1시간 걸어내려가니 호산광인을 차량이 있는 곳까지 태워주는 독지가가 있네요. 옥룡면 사무소에 도착하기전 좌측 백운산과 우측 억불봉 동동마을 입구에 서있는 안내도. 우측 시멘트길로 가라는 안내도로 인식하고...동동마을을 관통해야하는데 이 안내도를 보고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야 노랭지대 주능선에 도착할 수 있으니...길을 잘못 들었네요 동동마을이 대형주차장 아까 시멘트길로 오르다 본 백운산 능선 여기를 통과해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이 펜션을 오르니 포스코 수련원가능길이 나오고 이 편백숲을 지나자 차량 한대가 호산광인이 앞에 서면서 오늘 억불봉을 안내하겠다는 산객이 나타나 이 광양인의 차를 여기다 주차하고 오릅니다 조금 오르니 동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계곡이 보입니다 노랭이재 못가 전망대에서 본 백운산 능선. 하늘과 수평인 능선을 보십시요 좌측 멀리는 도솔봉 백운산 벌리 보이네요 앞의 노랭이재와 억불봉 수어지와 우측 멀리 하동 금오산 백운능선 순천, 곡성 방향 여수방향 억불봉갔다가 여기 돌아옵니다 억불봉 저멀리 지리산 봉우리들 당겨본 지리산 가야할 능선 거운데 하동 칠성봉 억불봉 다음에는 바로 앞 봉우리로 올라야겠니요 이 분이 오늘 호산광인의 안내자입니다 이제부터 백운산 능선을 밟아봅니다 우측은 하동 분지봉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은 하동 옥산인듯 뒤돌아본 억불 백운산 우측 가운데 쫒비산 우측으로 금오산 멀리 악양들 우측 지리산 천왕봉 지나온 길 여수, 광양 백운산 더욱 가까웢비니다 도솔봉 헬기장 3개를 지난다 저멀리 사천방향. 우측은 금오산 신선대, 또아리봉, 도솔봉 좌측 매봉과 멀리 지리산 가운데 형제봉 멀리 여수 백운산 정상부 아래 도로 우측 끝이 한재 백운산 정상 등산로 아니라고 하니 신선대는 전진해 우회합니다 신선대에서 본 백운산 백운산 정상과 억불봉(봉우리가 살짝) 가운데 뭉텅한 녀석이 또아리봉 지리산이 파노라마처럼 백운산과 신선대 한재에서 40분 걸어 논실정류장에 도착하니 4시 10분차는 5분전 버스는 가버리고 다시 5시 차를 기다려야 하는데 추운 곳에서 기다리기보다 걷는게 나을 듯하여 내려오다 신선대와 백운산을 바라모며 백운령 가든의 김사장께서 5k이상을 태워주었습니다 동동마을 대형주차장에서 마을 안쪽으로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