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에서는 자신감 있게
활을 마지막까지 밀어준 게 좋은 것 같았어요.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서 마련한
'한·중 영재 대격돌' 특집에서 중국 여자 양궁
기대주 안취시안(당시 17)과
슛 오프(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것)
끝에 승리한 김제덕 군이 말한 승리 요인입니다.
당시 김 군은 12살 초등학생이었죠.
그는 영재발굴단에 나와 어린 나이에도
승부 근성과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보여줘
'양궁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알려진
양궁신동 김제덕 군의 근황이 화제입니다.
그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1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인 김 군은
선발팀 막내입니다.
또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올림픽에 출전하는
6번째 고등학생 선수기도 합니다.
김제덕 군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한 번씩 다 따 보는 게 제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영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김제덕 선수. /SBS방송화면 캡처
최연소 체스 국가대표 '김유빈'
2015년 12살 어린 나이로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체스 신동 김유빈 양. 당시 '블라인드 체스'를
두는 모습이 화제였습니다.
블라인드 체스란 실제 체스판을 보지 않고
머릿속으로 체스판을 그리며
하는 체스를 뜻합니다.
방송 당시 송진호 체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실력이 뛰어난 마스터급들은 가능하지만,
웬만한 성인 선수들도 끝까지 두는 경우가
국내엔 많지 않다"고 했죠.
김유빈 양은 6살 때 체스를 시작해
9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실력자입니다.
이밖에 MSO 코리아 체스대회, 전국 체스대회,
수원컵 체스 대회 등에 나가
1위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승점도 따냈다고 합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근황을 알려왔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김 양은
15살에 최연소 여성 예비 마스터
WCM(Woman candidate Master)
타이틀을 땄습니다.
세계 체스 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 Échecs·FIDE)에서는 선수의 실력과
기술을 인정하는 타이틀을 발급한다.
그랜드 마스터, 인터내셔널 마스터, 피데 마스터,
캔디데이트 마스터, 여성 그랜드 마스터,
여성 인터내셔널 마스터, 여성 피데 마스터,
여성 캔디데이트 마스터 등
8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연맹에서 정한 일정 조건과 점수를
획득하면 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김유빈 양은 하루 5시간 레슨을 받고
각종 대회에 참여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또 그는 "그랜드마스터를
보유한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이다.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빈 선수. /SBS, tvN 방송화면 캡처
수학천재, 코로나봇 공동 개발
고등학교 수학 교육 과정을 모두 마스터해
화제가 됐던 초등학교 5학년 김겸 군.
4살 때부터 초등학교 1학년 문제를 놀이로
풀만큼 수학에 재능을 보인 '수학 신동'입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수학이 아름답고 신비롭다"
고 말하기도 했죠. 또 본인이 이해한
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까지 써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종합지능검사에서 언어이해능력이 155.
상위 99.9% 이상으로 측정 불가
수준으로 나와 화제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겸 군은
2020년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당시 김 군은 13살로 채팅 기반
코로나19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
'코로나봇'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 최연소 개발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김겸 군은 "수학은 어떻게 해도 답이 하나로
나와서 재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시윤 양. /SBS 방송화면,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 캡처
30kg 역기 들던 역도 소녀
지금은 128kg 듭니다
2016년 영재발굴단에서 '꼬마 장미란'이라
불린 7살 안시윤 양을 기억하시나요.
또래보다 4배 높은 근력지수로 30kg 역기를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죠.
역도 전문가들은 "아이에게서 장미란이 보인다",
"4~5학년 때부터라도 입문하면 큰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시윤 양 아버지는 역도를 시키고 싶어했고
어머니는 시윤 양이 역도 하는 것을 반대했었죠.
2021년 4월 안시윤 양과 그의 어머니 근황이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올해 안시윤 양은 12살이 됐고
역도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역도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대회에 나가 최연소 우승을 하기도 했죠.
방송 당시 30kg를 들어 화제였던 안시윤 양은
최근 SNS로 스쿼트 128kg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과거 딸의 운동을 반대했던 어머니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자 청각 장애가 있고
또래보다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하는 딸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운동을 하는 아이지 돼지가 아니다.
세상에는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도 많아.
그러니까 자책하거나 만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시윤 양은
"커서 장미란 선수처럼 올림픽 금메달
꼭 딸 거예요"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첫댓글 5년후를 바라보고 영재교육을
체육, 문화분야에서 시작해야겠네요~
5년 단위로 영제를 발굴하면 되겠습니다.
인재양성도 마찬가지겠지요....
김제덕 선수가 단연 돗보이더군요..
화이팅을 연발하는 기력을 가진 사나이로~
이제 한국도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에서
각개인의 특성을 살린 교육으로 변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