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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어떻게 최고의 리그로 군림하는가?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이 들려주는
메 이 저 리 그 이 야 기
“메이저리그는 서비스를 창출하는 하나의 거대 기업이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에 하나인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는 140년에 달하는 역사와 인기를 자랑하는 전통의 리그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소원하는 꿈의 무대다. 이러한 메이저리그의 위상은 이제 미국 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메이저리그의 저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어떻게 메이저리그는 이토록 오랜 기간 No.1 스포츠로서의 명성을 지키며 영향력을 확장시켜 온 것일까?
이에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이 나섰다. 현재 MBC스포츠플러스의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자 IB월드와이드에서 마케팅 이사를 맡고 있는 송재우 저자는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1998년부터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아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의 다양하고도 풍부한 정보와 객관적인 해설은 팬들이 인정할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대학교에서 컴퓨터정보시스템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관련 MBA를 수료했을 만큼 경영적인 지식도 갖추고 있다.
MLB 사무국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소속 팀과 선수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메이저리그가 최고의 리그로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저자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비즈니스가 되었는가』를 통해서 이러한 메이저리그의 발전상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메이저리그의 핵심 성공 전략을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제시하며 배울 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1부에서는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2부에서는 ‘승부에서 살아남는 이기는 전략’을, 3부에서는 ‘위대한 팀을 만드는 매니지먼트 전략’을 다룬다.
■ 그들은 어떻게 팬들을 사로잡는가 _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전략
“메이저리그는 스포츠 리그이기도 하지만 서비스업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야구라는 경기를 보여주고, 그 안에서 활약하는 스타들과 흥미진진한 승부로 즐거움과 흥분과 드라마를 안겨주는 스포츠 서비스업.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그 수익으로 리그를 운영한다.” _본문 13쪽
메이저리그는 1990년에 이미 10억 4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2012년에는 60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거대 산업이다. 2013년에는 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지않아 메이저리그는 10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원년으로 여겨지는 1876년부터 근 140년간 메이저리그가 이렇게 성장을 거듭해온 배경에는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의 전략과 활동이 컸다. 단순히 스포츠의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산업으로서 팬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발전을 도모하는 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그라는 스포츠 산업의 사령부로서 메이저리그의 인기와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강력한 슬로건을 활용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와 프로모션으로 팬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을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메이저리그 개막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2014년)로 138년째를 맞고 있는 메이저리그답게 각 구단들 역시 시대에 맞게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며 더 많은 관중을 불러 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은 기본이고, 구장 내 상품이나 먹을거리 개발에 힘쓰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구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홍보한다. 그들의 구장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서 관광 및 오락의 중심지로 기능하게끔 한다. 이렇게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충성 팬을 양성하는 것이다. 팬들을 불러 모으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구단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수익 창구를 다변화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렇듯 1부에서는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의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더 많은 팬들을 불러 모으고 140년간 어떻게 성장을 거듭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가 하나의 거대 산업이면서 ‘기업’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 그들은 어떻게 우승을 거머쥐는가 _승부에서 살아남는 이기는 전략
“메이저리그에는 수많은 팀이 있다. 창단된 지 100년이 넘는 팀부터 아직 20년이 안 된 팀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저마다 부침을 겪는다. 딱히 어떤 순서가 없다. 팀마다 가지고 있는 요소로 인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팀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분명히 성공할 수 있었던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_본문 151~152쪽
종목을 불문하고 프로 팀의 목적은 우승이다. 메이저리그 소속 팀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 한 팀만이 차지하는 ‘우승’이라는 영예를 향해서 다양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단시간에 우승을 차지하려는 팀들은 단호한 의지와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하고, FA 시장에서 자신의 팀에 맞는 선수를 찾아 영입하기도 한다. 반면 가진 자원이 부족한 팀들은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마이너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키우는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승리의 확률을 1%라도 높이기 위해서 과학적 통계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2부에서는 우승을 거머쥔 팀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해서 이기는 팀이 되었는지 그 전략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바로 지금 집중 투자’한 팀과 ‘미래 가능성에 투자’한 팀을 통해서는 각기 보유한 자원이 다를 때는 어떤 선택과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최약팀들의 드라마틱한 승부를 통해서는 오랜 슬럼프를 극복하는 팁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긴 팀들의 사례를 종합해 ‘성공하는 팀의 9가지 비결’을 별도로 정리했다. “1. 미래를 바라보되 현재에 충실하라”, “2. 유니폼이 더러워지는 것을 즐겨라”, “3. 데이터를 이용하라”, “4. 팀 성적을 우선시하라”, “5. 팀의 일부가 되라”, “6.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라”, “7. 공에서 눈을 떼지 말라”, “8. 수비수가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내라”, “9.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말라”. 이기는 팀의 아홉 가지 덕목만 잘 숙지하고 있어도 늘 이기는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그들은 어떻게 탁월함을 이루는가 _위대한 팀을 만드는 매니지먼트 전략
“실제 야구팀은 30명 남짓으로 구성된 작은 팀이 아니다. 몇 배의 인원이 함께하고 있는 거대한 팀이다. 이들의 역할이 딱딱 맞물릴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이는 곧 구단의 매출로 이어진다.” _본문 188쪽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25명의 선수와 감독, 코칭스태프만 보이겠지만 실상 그 뒤에는 수많은 인력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 때문에 선수들은 더욱 더 경기에 매진할 수 있고, 팬들은 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야구팀은 선수단과 프론트 오피스로 이루어져 있다. 필드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이들을 이끄는 감독 및 코칭스태르를 한데 묶어 선수단이라고 하고, 선수단에게 필요한 인적?물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구단의 경영진과 조직원을 프론트 오피스라고 한다. 프론트 오피스는 팀의 두뇌 역할을 하며 선수단과 행동을 함께 하는데, 선수단과 프론트의 역할이 적재적소에서 잘 맞아떨어질 때 하나의 야구팀이 효율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
그렇기에 구단은 선수단을 지원하는 운영 팀과 메디컬 스태프 팀을 두어 선수들을 보조 및 지원하고, 마케팅 부와 커뮤니케이션 팀, 세일즈 관련 부서를 두어 선수들의 화끈한 플레이를 더 많은 관중이 더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에 선수들은 승리의 순간을 준비하는 노력으로,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남다른 리더십으로 각자의 기량과 팀을 발전시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데 힘쓴다. 그렇게 하여 팬들은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3부에서는 위대한 팀을 만들기 위한 메이저리그의 매니지먼트 전략을 소개한다. 앞뒤에서 팀을 지원하는 프론트 오피스의 역할을 비롯해서, 위대한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과 리더십을 통해 그들이 왜 그렇게 탁월한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세계를 사로잡은 메이저리그에서 배우는 생존 전략
“이 책을 통해, 수박 겉 핥기 식에 불과할지라도
메이저리그의 발전상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이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메이저리그라는 거대 산업을 어떻게 유지시키며 발전시켜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들의 성공 전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_본문 7쪽, 저자의 서문 중에서
이렇게『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비즈니스가 되었는가』는 역사와 전통을 넘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는 메이저리그의 성공 전략을 ‘비즈니스 전략’, ‘이기는 전략’, ‘매니지먼트 전략’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한 책이다. 이를 위해 송재우 해설위원은 그의 해박한 관련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메이저리그가 왜 ‘꿈의 기업’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최고의 비즈니스를 이룬 메이저리그의 성공 전략을 통해 기업과 개인 모두 필요한 생존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메이저리그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승 팀은 이미 오프시즌에 결정된다.”
구단 차원에서 보자면 오프시즌에 얼마나 좋은 선수를 영입했는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만한 당근을 제시했는가, 좋은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는가 하는 등의 팀 정비와 관련된 사항일 것이다. 선수 차원에서 보자면 오프시즌 동안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개인 기량을 닦고 향상시켰느냐 하는 사항일 것이다. 오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알차게 했다면 다음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물론 시즌 중에도 부상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서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라운드에서 던지고 치고 달리고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수 있고, 6~7개월간 162경기를 뛰다 보면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해줄 훈련을 시즌 중에도 꾸준히 해야 한다.
―본문 260쪽, ‘승리의 순간을 항상 준비하라’ 중에서
각 구단은 구장에 더 많은 관중이 모여들게끔 다양한 마케팅 수법을 동원한다.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는 서커스 동물들까지 동원하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난쟁이를 기용하는 등 별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구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홍보하고 혜택을 주는 등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도 한다. 구장 내 상품이나 먹을거리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다.
직접적 매출 외에도 인터넷 매체 등을 이용해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광고 수익도 얻는 등 간접적 매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즉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부터 기술 발달에 따른 첨단 마케팅 방법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2014년을 기준으로 138년째를 맞이하는 메이저리그다. 그만큼 구단들의 마케팅 역사도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할 수 있다.
―본문 31쪽, ‘서비스 정신으로 충성 팬을 양성하라’ 중에서
이렇듯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장은 단순히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아니다. 앞에서 잠깐 살펴봤듯이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 운동장이라든지 동물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구비해 일종의 테마 파크로서의 기능을 한다. 오래된 구장은 그 자체로 건축 문화재다. 자연스럽게 야구장이 오락과 문화를 담당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는 것이다.
―본문 46쪽, ‘모두의 랜드마크를 만들라’ 중에서
결국 들어오는 관중이 많아야 이 모든 수입이 발생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의 구단들은 팬들의 다양한 욕구와 경제 사정을 감안해 다양한 가격의 입장권을 판매한다. 잘 보이는 자리에 따라서 차등을 두는 것은 물론, 주중 가격과 주말 가격도 다르고 입석표도 있다. 경기마다 인기도에 따라 가격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인기 있는 경기―개막전, 라이벌전 등과 같은 특별한 경기―라면 가격이 올라가고, 시즌 말미 순위에 큰 영향이 없는 경기라면 가격이 내려간다. 때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입장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본문 75쪽, ‘다양한 수익 창구를 개발하라’ 중에서
야구란 결국 이런 것이다. 어느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 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경영학에서는 ‘생산/운영 관리(Production/Operation Management)’라는 것이 있다. 상품이 많이 팔린다고 무조건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더 팔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를 해야 하고, 기계를 끊임없이 돌려야 한다. 때문에 생산 비용은 물론 배송 비용까지 급격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한도 끝도 없이 팔릴 것 같던 상품도 분명 판매 한계점에 다다른다. 이 한계점을 잘못 판단하면 오히려 대박 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결국 시장 사이즈와 미래의 시장 상황을 잘 예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계 자료도 봐야 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녀서 현장의 감도 익혀야 한다. 메이저리그의 팀들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방식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그런 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본문 133~135쪽, ‘과학적 지식을 접목하라’ 중에서
구단이 선수 구성과 수단의 방향성에 맞는 감독을 선임한다면 이제는 감독의 몫이 커진다. 스타일이 각기 다른 25명의 선수들을 일사분란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매일 주전으로 뛰는 선수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긴 백업 선수들의 만족도는 절대 같을 수 없다. 이런 직업상 갈등을 최소화하고, 성적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의 피로도 감소와 부상 방지를 위해 선수들을 골고루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론 큰형님같이 선수들의 개인적인 고민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줘야 한다. ‘왕자병’에 사로잡힌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며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본문 202쪽, ‘스타플레이어를 키우고 관리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