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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 | 2008.06.29 | 100 Km | 14h 45m |
미추홀갑비고차울트라마라톤대회 | 2008.05.10 | 100 Km | 14h 30m |
KUMF 12H, 24H, 48H | 2008.05.04 | 132 Km | 24h |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 2008.04.12 | 100 Km | 14h 40m |
경산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 2008.03.08 | 100 Km | 14h 40m |
7.8(일)클럽 연합회의 후 클럽회원이자 학교선배, 마라톤사부님인 이윤영님이,
"종단 출전하기전에 출정식 해야지, 고잔동 8단지옆 하천가에 포장마차에서 갈비, 통닭구이 하는데,
출정식겸 같이 한잔 하자구"
대회가 7. 12일 며칠 남지 안했다 손수 출정식에 동참 한다고, 간단하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 주는 사부님이 고맙기만 하다.
8.9(월)인천에 살고 있는 누나가 핸드폰 고장으로 시급해 핸드폰을 보상판매 해 달라고 얘기하여,
핸드폰 개통 후 인천에 가서 종단대회 출전한다고 하니,
"얼마되지 않지만 차비해랴" 거금을 주신다.
누나가 주길래 차마 안받을수 없어 고맙게 잘 쓰겠다 인사를 한다.
16:00경 김정규님 순대국집에 도착하여 평소 보았던 슬리퍼를 달라고 한다. 그 슬러퍼는 비가 올때도 신을수 있도록
설계된것 같아 이번 종단대회에 비상용으로 준비하여 필요할때 신을 수 있도록 달라고 하니, 선뜻 내어 주신다.
종단대회에 꼭 필요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7일 퇴근 후 안양 인덕원역 부근에서 경기지맹 출정식이 19:30분에 있어 종단 출정식으로 향한다
회원들 30여명이 참석하여 각 개인의 출정소감을 듣는다.
그래 이미 다 공고된 일, 포기를 떠나 최선을 다 하자.
8.10(화) 이석호님은 클럽회원으로 국수가게를 하는데, "부인, 딸 아이 핸드폰 바꿀데가 되었다가 아주 신형으로 바뀌 주세요"
연락이 와서, 국수가게 방문하니 차를 가져 오는데 맛이 매실차다.
매실차는 작년에 담은것이고, 올해것은 아직도 몇개월 더 이상 있어야 개봉을 한다고 한다.
"저 이번에 울트라 대회 나가는데 매실 액기스 약간 얻을 수 있나요"
아무 부담없이 패트병으로 매실 액기수 한병을 주신다.
"예 감사합니다. 종단 달릴때 꼭 먹고 완주 하겠습니다.
이유휘님에게 핸드폰이 심하게 울린다.
"10일날 종단대회 전에 점심 같이 먹자 구"
유휘님은 컴프회원으로 종단대회에 400키로 시피 기록관으로 임명되었고 나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비어 점심까지
사 준다고 하니 매우 고맙기만 하다.
대회 전날 양재열님, 이유휘님 그리고 대회 출전선수인 이영철, 필자와 같이 멍멍탕을 먹는데,
집에서 10일정도 탕, 이번에도 탕을 먹으니 다소 거부감이 있었으나 그래도 앞으로 몸 보양식으로 맛있게 먹는다
오후 17시를 지났을까"
클럽 허귀영님, 임경이에게 연락이 온다
"저녁 시간되면 19:30분 정도 종단 출전하기전에 식사 같이 하는것이 어때요"
화정동 사랑방 식당으로 새로 오픈한 식당에서 특 소고기 한근을 시켜 놓고 처음처럼 한병 시켰는데, 글쎄,
"형님 종단 바로 앞두고 절대 술 드시지 마세요, 마실려면 종단 대회 끝나고 드세요"
그들 허귀영, 임경이는 너무 완고해서 차마 술먹을수가 없다.
(세상에, 그 먹고싶던 술도 회원들이 나를 위해 못 먹게 하다니..)
7.12일 경기지맹 참가선수단 19명은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도농역을 출발하여 금정역에 10:20분 출발하여
부산 태종대로 관광버스는 출발한다.
집에서 준비한것은 인삼을 갈아 꿀을 타서 큰병에 보관하여 100키로 마다 먹을것을 준비하고
집에 있는 마늘즙 15개 준비,
그리고 대회 10일전부터 옆지기가 준비한 보양식 멍멍탕을 10일동안 질리게 먹었다.
이번 537km 종단대회는 벌써 2번째로, 이 대회는 격년에 한번 개최되는 대회로 2006년에 참전했다가
250키로 지점에서 부상으로 포기한 생각이 난다.
포기한 동기로는,
첫번째: 처음부터 마라톤화를 너무 큰것을 신었고
두번째: 운동화 끈을 꽉 매 발등이 퉁퉁부은것도 있었고
세번째: 충북 영동을 지날때 배가 고파 식당에 몇군데 방문했을때 내 행세가 거지같이 보였는지 분명이 밥은
있었는데 밥이 없다고 한것
네번째: 최고 중요한것은 완주하고자 하는 정신력이 없었던것으로 분석 된다.
이번 대회는 2006년도 포기한 것을 만회하기 위하여 그동안 많은 연습 그리고 정신력으로 무장을 하였다.
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번에는 전부 다 완주합시다" 굳은 결의를 보였지만 완주는 어디까지나
신의도움도 다소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일행은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부산 태종대 근방에 도착하여 태종대온천 찜질방에서 샤워를 한 후
몇시간 잠을 청했으나 정신이 산만한지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이번 신청자는 131명중 2명 포기하여 129명이 출전한다.
그중에서는 처음으로 신청한 사람들도 있지만 50%이상 재수 또는 세번째 도전하는 주자들도 많이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종단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537km는 호락호락 완주하기는 매우 힘들다.
달리면서 수면부족, 땀띠, 물집, 주로 잘못들기, 체력의 한계 등 많은 것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흔히 말하는 그랜드스래머를 한다
강화~강릉 308키로 완주, 땅끝마을~고성 622키로 완주, 이번에 태종대~임진각을 완주하면 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에는 완주할 수 있을까?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해 보지만 모든것은 마음과 행동은 다르기 때문이다.
어째든 최선을 다 하자.
출발전 금강휴게소 화이팅
부산 태종대 사우나 후 기념사진
버스안에서 화이팅
관광버스 차량
대회 출발은 금요일밤 24시, 즉 토요일 새벽에 출발한다.
밤 10시경 태종대 근방에서 김치찌게를 배불리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총과 칼을 전부 준비 했으나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전쟁에서 2등을 없듯이
이번에 완주냐, 미 완주나 하는것은 오로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시작된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