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단구 지역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군사지역으로 묶여서 일반인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던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기도 한 곳입니다.
리산애 감성여행 초겨울 동해바다.강릉바다길 여행 함께해요^^
솔향수목원은 약78.5ha(24만평)에 부지에 23개의 다양한 테마를 갖고 1,127종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물소리, 꽃향기, 솔향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생강나무와 때죽나무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생태관찰로, 천년의 기다림이 있는 천년숨결치유의길, 금강소나무를 품고있는 솔숲광장, 다양한 야생화를 주제로한 비비추원,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등의 전시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포 가시연 습지
모래시계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겼다. 모래시계로는 도저히 측정 불가능한 시간여행 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해안경비 순찰로로 이용하던 절벽에 목재와 철재 데크를 설치하고 지난 17일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한 3km 바닷길이다. 가슴이 뻥 뚫리는 푸른 바다는 기본이고,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이 빚은 바위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계단 모양의 지형) 지역으로 일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정동진과 심곡 어느 쪽으로 걸어도 무방하지만, 정동진에서 입장하는 편이 유리하다. 출발지점인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은 심곡항보다 차를 대기에 편리하고, 시작지점부터 약 500m는 급경사 내리막이기 때문에 수월하다.
솔 숲을 통과하는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동해 바다, 이곳부터가 진짜다. 사선으로 혹은 수직으로 세밀하게 갈라진 바위 군상이 거센 파도에 닳고 닳아 그대로 작품이다. 간간이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도 보인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세서 투명한 바다는 보지 못했지만, 대신 거세게 밀려드는 파도가 부딪히고 부서져 바위 사이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장관이 펼쳐졌다. 좁은 바위틈에 달라 붙어 모진 바람 이기며 연보라 꽃을 피운 해국도 앙증맞다.
바다부채길의 최고 절경은 투구바위 부근, 바다로 툭 튀어나온 투구모양 절벽 주위로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가 조각공원처럼 펼쳐져 있다. 고려시대에 강감찬 장군이 발가락이 여섯인 육발호랑이를 백두산으로 쫓아냈다는 전설도 깃든 곳이다.
바다부채길이란 이름은 공모를 통해 정했는데, 강릉이 고향인 소설가 이순원의 작품이다. 강릉의 대표 걷기길인 ‘바우길’도 그가 지은 이름이다. 이 구간 해안선이 바다로 둥그스름하게 펼쳐져 있어‘부채끝’이라 불려왔고, 심곡 부근의 부채바위는 정면과 측면, 어디서 봐도 부채를 연상시킨다.
심곡~정동진 간 노선버스는 버스는 하루 6회가 전부다. 차를 세워둔 곳으로 되돌아 갈 때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요금은 심곡항에서 선크루즈리조트까지 6,000원 안팎이다. 바다에 바짝 붙은 길이어서 강풍과 호우,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청 민원콜센터(033-660-2018)에서 통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방한다. 시간 안에 퇴장하려면 오후 3시까지는 입장해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