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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4장 20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야고보서 1장 22절: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마태복음 7장 21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Ⅰ. 순례의 환상: 청산유수 같은 입술과 텅 빈 삶
크리스천과 동역자가 된 믿음(Faithful)은 길을 걷다가, 키가 크고 아주 잘생긴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의 이름은 **'수다쟁이(Talkative)'**였습니다. 믿음이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수다쟁이는 하나님의 신비, 복음의 교리, 천국의 영광, 율법의 무익함에 대해 그야말로 청산유수처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탁월하고 거룩한 말솜씨에 완전히 매료된 믿음은 크리스천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합니다. "저 사람은 정말 훌륭한 순례자입니다! 훌륭한 동역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수다쟁이와 같은 동네 출신이었던 크리스천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속지 마시오! 저 자의 종교는 오직 혀끝에만 있소. 그는 밖에서는 천사 같지만, 집에서는 마귀(A saint abroad, and a devil at home)요!"
크리스천의 폭로에 따르면, 수다쟁이는 교회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은혜를 말하지만,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폭군처럼 굴고, 이웃의 돈을 떼어먹으며, 삶에는 단 한 줌의 회개의 열매도 없는 자였습니다. 크리스천의 조언을 들은 믿음은 수다쟁이에게 다가가 정면으로 묻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그 위대한 은혜가 당신의 '마음'과 '삶' 속에서는 어떻게 역사하고 있소?"
자신의 삶을 들추어내는 뼈아픈 질문에 수다쟁이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고는, 크리스천과 믿음을 맹비난하며 미련 없이 다른 길로 가버리고 맙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이 수다쟁이의 모습은, 성경 공부와 제자훈련의 지식은 넘쳐나지만 삶의 변화는 전혀 없는 현대 교회의 가장 뼈아픈 비극을 정확히 조준합니다.
1. 말이 아닌 능력 (고린도전서 4:20)
하나님 나라는 화려한 신학적 언변(말)에 있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능력'에 있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능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δύναμις), 즉 폭탄(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여 사람의 본성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실제적인 변화의 동력'을 뜻합니다. 수다쟁이에게는 교리를 설명하는 화려한 단어들은 있었지만, 죄를 끊어내고 가족을 사랑하게 만드는 폭발적인 생명력(두나미스)은 1%도 없었습니다. 생명 없는 지식은 영혼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만을 부풀리는 독가스일 뿐입니다.
2. 자신을 속이는 자 (야고보서 1:22)
성경은 말씀을 듣고 말하기만 즐기는 자를 가리켜 '자신을 속이는 자'라고 정죄합니다. 헬라어로 **파랄로기조마이(παραλογίζομαι)**입니다. 이는 '거짓된 논리로 엉터리 계산을 하다'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동의하고, 남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그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착각(잘못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이 신자들에게 심어주는 가장 무서운 영적 치매(파랄로기조마이)입니다.
3. 말씀을 행하는 자: 포이에테스 (야고보서 1:22)
그렇다면 참된 신자는 어떤 자입니까? 말씀을 행하는 자, 헬라어로 **포이에테스(ποιητής)**입니다. 이는 영어 단어 Poet(시인)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 '창조하는 자, 생산해 내는 자'를 뜻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머리로 토론하는 철학이 아닙니다. 내 손과 발의 수고를 통해 삶의 현장(가정, 직장)에서 십자가의 사랑과 인내라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시, 열매)를 빚어내는(포이에테스) 치열한 창조의 작업입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 강단에서 40년 동안 목회하며 성경을 가르쳐온 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찌르는 말씀이 바로 오늘 이 16강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상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깊이 있는 40강의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위대한 교리와 성경적 지식이 여러분의 입술에만 머문다면, 우리는 '수다쟁이(Talkative)'를 대량 생산하는 끔찍한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밖에서는 거룩한 직분자요, 교양 있는 성도처럼 보이면서, 정작 집 안에서는 가족들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군림하는 '집안의 마귀'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에서는 십자가의 은혜를 청산유수처럼 말하면서, 직장과 세상에서는 손해 보지 않으려고 불법을 행하고 이웃을 짓밟고 있지 않습니까?
머리로 아는 것을 내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무서운 영적 사기(파랄로기조마이)에서 당장 깨어나야 합니다! 주일학교 어린아이부터 장로님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교회의 신앙은 입술의 고백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깨달은 말씀이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을 씻어주는 섬김이 되고, 자녀를 향한 희생이 되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삶으로 창조(포이에테스)되어야 합니다. 말의 잔치를 끝내고, 피 묻은 십자가를 짊어지는 진짜 삶(두나미스)의 열매를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우리의 혀끝에만 머물렀던 가짜 신앙을 회개하며 가슴을 찢고 기도합시다!
"주님! 화려한 말과 지식으로 내 텅 빈 삶을 포장하려 했던 '수다쟁이'가 바로 나였음을 고백합니다! 밖에서는 거룩한 척하면서 집 안에서는 가족을 아프게 했던 나의 끔찍한 위선과 영적 사기(파랄로기조마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 주시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의 모든 성도가 말의 잔치를 끝내고 십자가의 능력(두나미스)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땀과 눈물로 말씀의 열매를 빚어내는(포이에테스) 진짜 생명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위선의 껍데기를 벗기시는 성령의 불을 구하며, 다 같이 주여 한 번 크게 부르짖고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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