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복이 있는 교회
성경본문 : 잠언 27: 17
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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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말씀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갖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실제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되어야 그 능력을 개인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순종이란 과정은 하나님의 진리에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다른 번역에는 “쇠붙이는 쇠붙이로 쳐야 날이 날카롭게 서듯이 사람도 그 친구와 부대껴야 지혜가 예리해 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학자들은 이 말씀의 해석을 두 가지로 합니다.
먼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는 것’의 부정적인 해석으로 사람이 옆에서 잔소리하고 괴롭히게 되면 성격이 날카로워 진다는 해석입니다.
둘째는 친구 잘 만나야 인생이 빛이 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인격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고, 따뜻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친구의 힘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혈연관계인 가족관계를 통해서 복을 주기 원하시고, 친구 관계를 통해서 복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가족관계는 선택할수 없지만, 친구관계는 선택할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과연 친구 복이 있는 교회로 우리 교회가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새겨야 할 하나님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총은 좋은 친구를 통해서 부어집니다
인생사는 관계입니다. 혈연이든지 우정이든지 관계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부정적인 인간관계에 오염되어 죄에 이르게 된 성도들을 가리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잘못된 친구를 만나면 인격을 오염시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지역 교회 건강을 해칩니다.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사도바울이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여러 차례 강조한 것 중에 하나가 좋은 동료 동역자, 친구 관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에게 좋은 친구 성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인 상생 작용을 일으킵니다. 기쁨과 기쁨이 만나면 기쁨이 배가 됩니다. 좋은 친구와 좋은 친구의 축복이 만나면 그 공동체가 선한 방향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의 후계자이며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특별부탁을 하였습니다.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디모데후서 2:22)
위대한 스승이었던 사도 바울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보고, 들었던 디모데가 얼마나 영적으로 건강하겠습니까?
그럼에도 그 건강을 계속 유지 하고 발전시키고, 영향력이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좋은 친구 관계, 교우 관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친구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먼저 동행을 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같이 있어 주어야 합니다. 기쁠 때도 같이 있어 주어야 합니다. 삶에 언제든지 같이 동행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삶의 공유로 또 하나는 감정이 이입되고 내 아픈 마음을 짐을 지어주고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어야 되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친구는 하나님의 은총의 필수 불가결한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열린 만남의 광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교회는 열린 만남의 광장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개인적인 신앙의 견고함과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의 축복을 온전하게 누리게 하도록 우리 교회를 열린 만남의 광장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만남의 축복을 우리 각자에게 주시기 위해서 우리 교회의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는 교사와 그 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장년부에게는 다락방이라고 하는 소그룹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도자로서 공적으로 인정된 남녀 순장님들을 인도자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냥 참석하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개인의 영적 성장이 점검되고, 그것을 진작시키기 위해서 축복의 공동체로 다락방을 주셨습니다.
이 다락방은 여섯 가지를 초월하는 것입니다(육초의 원리/ 六超의 原理).
첫째, 예수 믿는 연수를 초월합니다.
누구든지 새로남교회 믿음의 가족이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직업을 초월합니다.
세 번째, 나이를 초월합니다.
네 번째, 고향을 초월합니다.
다섯 번째 직급을 초월합니다.
여섯 번째 성별을 초월합니다.
우리 교회는 제자 훈련이나 다른 훈련에 참가하려면 다락방 즉 소그룹에서 검증이 되어야 하고, 소그룹에 참여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다락방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은 영적인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는 열린 만남의 광장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의 믿음의 동역자들,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구조(構造:Structure)가 여러분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쓰이기를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소그룹에 나오기 힘든 주말 부부 교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는 교우들을 위하여 주말 새벽 다락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말 저녁에도 모임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습니다. 우리모두 방관자의 자리가 아니라, 적극 참여자의 자리에 서도록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이십니다
우리가 친구 이야기를 하면 이것을 빼놓을 수 없는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원리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3~16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을 향하여 선언하신 내용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하도다.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너희에게 다 알게 하였음이니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대하실 때 친구의 관계로 대하시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영광스런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에게 오셔서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친구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와의 관계를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종의 태도로 늘 주님을 대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것이고, 부정적인 것입니다. 복음의 진수를 몰이해하는 것입니다.
친구 복이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인 두 가지 실천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소그룹모임인 다락방을 기뻐해야 합니다.
곧 다락방의 순장님과 순원들을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만남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깁시다. 사람을 기뻐하고 또 그 다락방을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사모하며 기대해야 합니다. 귀납법적인 성경공부를 통해서 내가 말씀의 광맥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순장님들이 훈련받아서 마음을 담아서 돕고 섬깁니다. 다락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축복의 도구라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다락방을 기뻐해야 합니다. 즐거워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 생활을 위한 투자는 만남의 축복이 가득한 다락방 참여로부터 시작합니다.
둘째, 우리 자녀들은 교회학교와 중, 고등부, 대학 청년부로 구분되어 교회 각 부서에 소속이 됩니다.
부득이하게 자녀를 데리고 예배에 함께 참석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여러분의 자녀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자녀들도 그 만큼 소중합니다. 내 자녀이지만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주신 것은 친구들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고 또래 집단에서 같이 비전을 공유하고 꿈을 가지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자녀들이 지역교회 각부서 안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위탁한 귀한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서 내 사랑하는 자녀들을 나에게 일시적으로 맡겨 주신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영적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부모의 특권이면서 의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만남을 통해서, 소그룹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교우들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를 짓게하는 축복의 유통자로 섭시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