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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난틸람바네타이' (함께 도우시나니, 롬 8:26a):
원어 발음으로 '쉬난틸람바네타이'는 세 단어의 결합체입니다.
함께를 뜻하는 '쉰', 맞은편을 뜻하는 '안티', 붙잡다는 뜻의 '람바노'가 결합된 현재 중간태 동사입니다.
엄청나게 무거운 통나무나 바위를 한 사람이 도저히 들지 못해 짓눌려 신음하고 있을 때, 강한 조력자가 맞은편(안티)으로 다가와 그 짐을 함께(쉰) 맞잡고(람바노) 들어 올려 주는 생생한 그림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저 멀리서 지켜보시는 방관자가 아니십니다. 기도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성도의 맞은편에 무릎을 맞대고 앉아 그 영적 짐을 온몸으로 함께 짊어지시는 분이십니다.
'토 가르 티 프로세욱소메다 카도 데이 우크 오이다멘'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성도의 가장 정직한 영적 진단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에게 진짜 유익인지, 하나님의 영원한 구속사적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할 지혜가 없습니다.
기도의 출발점은 "나는 무엇을 구해야 할지 모르는 무지한 자"임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스테낙모이스 알랄레토이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스테낙모스' (탄식):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스러운 신음, 뼈가 깎이는 아픔 속에서 터져 나오는 깊은 한숨입니다.
'알랄레토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언어와 문자라는 좁은 그릇에 다 담아낼 수 없는 신적 차원의 깊은 비통함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께서 내 안에서 피 흘리시듯 탄식하시며 성도를 품고 계십니다.
'휘페렌튕카네이'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원어 발음으로 '휘페렌튕카노'는 '~를 위하여'를 뜻하는 '휘페르'와 '사이에 들어가 중재하다'를 뜻하는 '엔튕카노'의 합성어입니다.
성령께서는 성도의 상한 영혼과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 사이에 서서, 흠 많은 우리의 신음을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합당한 제물로 완벽하게 번역하여 보좌에 올려드리십니다.
2. '육신의 기도' vs '성령 안에서의 기도'
잭 밀러는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를 날카롭게 대조하여, 우리가 얼마나 자주 마귀의 밥이 되는 육신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폭로합니다.
| 구분 | 육신의 기도 (Fleshly Prayer) | 성령 안에서의 기도 (Praying in the Spirit) |
| 기도의 동기 | 통제욕, 두려움, 종교적 의무감, 자기 의 | 하나님의 영광, 양자의 확신, 십자가의 은혜 |
| 기도의 목표 | 내 계획과 소원을 관철시키는 것 | 하나님의 뜻 앞에 내 뜻을 꺾는 것 (항복) |
| 원어적 성격 | '자기를 위한 간구' (약 4:3, 헤도네: 쾌락) | '카타 데온'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탄식) |
| 결핍 시 반응 | 초조함, 분노, 원망, 영적 탈진 | 신뢰, 잠잠한 평안, 하나님의 주권 인정 |
| 영적 결과 | 바리새적 교만 혹은 정죄감에 사로잡힘 | 영혼의 치유, 참된 겸손, 사탄의 진지 파쇄 |
육신의 기도의 종착역:
육신으로 기도하는 자는 기도의 응답을 자신의 공로로 여겨 교만해지거나, 응답이 지체되면 "내가 이렇게 새벽마다 부르짖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이러실 수 있느냐"며 하나님을 빚쟁이 취급합니다. 이것은 기도의 형식을 빌린 또 다른 죄악의 분출일 뿐입니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의 본질:
성령은 우리를 언제나 갈보리 십자가로 인도하십니다. 내 헛된 야망과 이기적인 욕망을 태워버리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셨던 겟세마네의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우리 안에 이식하십니다.
3. 겟세마네의 모델: 거룩한 항복(Surrender)의 3단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리신 기도는, 성령 안에서 육신을 쳐복종시키는 영적전쟁 기도의 완전한 모범입니다.
[1단계: 절박한 심경의 토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 인간 실존의 고통과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100% 진실하게 쏟아놓음
[2단계: 의지의 전환과 십자가 연합]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 내 자아의 본능적 요구와 통제권을 십자가의 제단 위에 내려놓음
[3단계: 신적 주권을 향한 절대적 항복]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
└─ 사탄의 반역을 꺾고 하늘의 권능이 임하는 절대 순종의 완성!
사탄의 기만:
에덴동산에서 첫 아담은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며 선악과를 따먹고 마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는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씨름하시며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항복하셨습니다.
성도의 영적전쟁의 승리는 바로 이 '자아의 항복'에서 터져 나옵니다. 내가 죽고 내 뜻이 꺾일 때, 마귀는 성도를 옭아맬 수 있는 모든 통제력을 상실합니다.
4. 로이드 존스와 잭 밀러의 통합: "성령의 불이 임할 때까지 머물라"
잭 밀러는 기도의 자리에서 즉시 말을 쏟아내기 전에, 먼저 잠잠히 성령의 임재를 구하며 기다릴 것을 권면합니다.
[기도의 정렬 과정]
1. 침묵과 무능 인정 ──> "주여, 나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합니다."
2. 성령의 조명 간구 ──> 마음속의 탐욕과 불순한 동기를 태워달라 호소
3. 성령의 탄식과 일치 ──> 하나님의 마음(영혼 구원, 하나님 나라)이 내 심장에 부어짐
4. 폭발적 권세 기도 ──>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영적 파괴력 분출!
지친 육신을 정죄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러 엎드렸으나 너무 피곤하고 메말라 입술조차 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낙심하여 자책하지 마십시오. 가만히 엎드려 고백하십시오:
"주 성령이여, 나는 연약하여 말 한마디 할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나를 대신하여 중보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 침묵의 탄식 속에서 성령의 능력이 흘러들어옵니다.
성령으로 내 소원을 여과하십시오:
내 머릿속에 가득 찬 세상적 근심과 물질적 욕망을 그대로 쏟아놓지 말고, 성령의 불길에 그것들을 태워버리십시오. 성령께서 그 기도를 정결케 하실 때, 비로소 우리의 기도는 세상을 뒤흔드는 거룩한 불화살이 됩니다.
5. 제4강의 결론과 기도의 결단
군사 된 성도여, 목회자여.
오늘 당신의 기도는 당신의 고집을 관철하려는 억지입니까, 아니면 성령의 탄식에 이끌리는 거룩한 항복입니까?
기도의 핸들을 당신의 손에서 놓으십시오. 당신의 삶을 당신 뜻대로 쥐고 흔들려던 통제의 집착을 내려놓으십시오.
겟세마네의 주님처럼 무릎을 꿇고 통곡하십시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의 맞은편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함께 그 짐을 짊어지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내 지혜가 끝나고 내 힘이 다한 바로 그 자리에서, 성령의 전능하신 기도가 시작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내 뜻에 굴복시키는 수단이 아니다. 기도는 성령의 거룩한 불길 앞에 내 모든 자아를 태우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엎드리는 거룩한 패배다. 신자가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항복하여 무릎 꿇을 때, 지옥의 모든 권세는 공포에 질려 도망칠 것이다!"
— C. 존 밀러
성령 안에서 드리는 탄식과 항복의 원리가 확고히 세워졌습니다.
다음 강의는 어둠의 진지를 직접 타격하고 결박하는 [제5강] 어둠의 권세를 꺾는 권세 기도: '이름의 권세'와 묶고 푸는 능력 (마태복음 16장 18–19절, 18장 18–20절)으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