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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생활 속 마음경영
4. 인간관계
(3) 말(言)속에 담긴 원력(元力)
음(音)이라고도 불리는 소리는 좁은 의미로 사람의 청각기관을 자극하여 귀에 들리는 주파수대역(周波數帶域)을 갖는 파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범위를 가청주파수라고 하는데 대략 진동수가 16~20,000Hz인 영역이다. 소리를 음원(音源)에 따라 대별해보면 자연의 소리. 인조물의 소리. 사람의 소리로 구분된다. 옛날에는 집안에 세 가지의 듣기 좋은 소리가 있다 했으니 그 하나는 아이의 울음소리요 다음은 글을 읽는 독서성(讀書聲)이요 또 하나는 베 짜는 소리라 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 소리는 희망적이고 생산적인 삶의 소리이다. 소리 중에서 사람이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소리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소리로 그 종류로는 말, 노래, 기타 목소리 등이 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 여호와(Jehovah)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였다고한다. 인간사회의 인간사 역시 말(言)로써 시작되고 말로써 이루어진다. 인간의 마음은 조화원의 자화력(自化力)인 원력(元力)이 생화(生化)한 것으로써 마음이 움직여 생각을 내고 그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표출된다. 그러므로 말에는 그것이 뜻하는 의사와 그 상황을 연상케 하는 것 외에 영묘한 힘인 원력(元力)이 내포되어 있어 의사에 따른 행위가 이루어지도록 필성(弼成)한다. 그것이 말의 힘, 언력(言力)이다. 말은 생각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사람의 뇌세포는 98% 이상이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써 서로 화해하고 기쁨을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지만 말이 남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 시비를 낳기도 하고 싸움의 불씨가 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사람이 하는 말에는 모두 의미가 담겨있다. 설령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일지라도 거기에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본심이 섞여 있다. 부정적인 말을 자주하는 사람은 삶 속에서 부정적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고 긍정적인 말을 자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삶 속에서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말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즉 내가 하는 말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미국의 사상가인 에머슨은 “천사의 말을 하면 천사가 찾아오지만 악마의 말을 하면 악마가 찾아온다” 고 말했다. 그런데 말이란 참으로 요망스러운 데가 있어서, 어디서 “~ 카 더라” 하는 말이 한 입을 거치면 “???의혹” 이라는 소문을 낳고, 이것이 방송뉴스나 TV토론무대를 거치면 “기정사실”로 인식되는 것이 여론형성의 메커니즘(Mechanism)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말 한마디로 천 량 빚을 갚는다” 라는 말과 같이 말로써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말이 씨가 된다” 라는 말과 같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말이 씨가 된다 라는 말은 늘 말하던 것이 마침내 사실대로 되었을 때를 이르는 속담으로 주로 부정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속담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다고 한다. 존 다이아몬드 박사는 물질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감정적이고 지적인 자극에도 근육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한다. 부정적인 자극이나 메시지를 계속해서 접하면 두뇌에서 미세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여 신체의 신호가 나쁘게 바뀐다. 그렇게 되면 어린아이들은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경망스러워지며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고 들떠 있게 된다. 어른들은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실수가 잦고,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등 원인 불명의 무기력증이 일어나고, 긍정적인 말에는 근육이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말의 힘은 폭력적 언어가 아니라 해도 듣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말하는 자신에게도 작용하므로 부정적이거나 나쁜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흔히 혼잣말로 되뇌는 “난 안돼”, “난 못해”, “나는 되는 일이 없어” 또는 “나는 운이 안 따라 줘” 또 “나는 그런 일은 엄두도 못내”, “그런 일은 꿈도 꿀 수 없어” 등등 스스로 실패와 불가능과 불운을 찾아가는 자기암시성(自己暗示性)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또 “죽겠다” 증후군이 아주 중증(重症)이다. 행복해서 죽겠고, 좋아서 죽겠고, 싫어 죽겠고, 심심해서 죽겠고, 따분해서 죽겠고, 바빠서 죽겠고, 또 보고 싶어 죽겠고, 고달파서 죽겠고, 힘들어 죽겠고, 배불러서 죽겠고, 살쪄서 죽겠고, 더워서, 추워서 죽겠고, 여기 저기 아파서 죽겠고, 죽지 않을 일이 없고 죽을 지경이 아닌 때가 없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긍정적인 말 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언뜻 듣기에 나쁘지 않고 오히려 동정이나 격려의 말로 들리지만 부정적인 나쁜 말들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내 처지를 이해하고 내 편이 되어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더 정이 간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게 그렇지가 않다. 그 예를 들어 보자. “참 안됐다, 어찌 그리도 운이 없나? 네 운수 소관이지 뭐, 운이 없어 그런 걸 어쩌나? 어찌 그리도 되는 일이 없나, 참 안타깝다" 등등. 일이 잘못되어 의기소침한 사람에게 흔히 이런 말로 위로하며 안쓰러워한다. 그러나 그 말은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위로와 격려가 아니라 오히려 의기(意氣)를 꺾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많이 숨어 있다. 계획적으로 상대의 의기를 꺾어 다시 재기할 수 없도록 무력화(無力化)하려는 의도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진정으로 용기를 줄 수 있는 말과 함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줘야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이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안타까워 충정(衷情)어린 위로의 말을 한다는 것이 의도와는 다르게 도리어 저주가 된 대서야 될 말인가? 또 걱정되어 하는 말이긴 하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는 사람에게 “떨어 질라, 조심해라.” 또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자식에게 부모가 걱정이 돼서 “사고 날라, 운전 조심해라”, 시험 치러 가는 수험생에게 “이번에도 떨어지면 안 된다, 시험 잘 봐”, 사업을 시작하는 꿈에 부푼 젊은이에게 “실패하면 안돼, 열심히 하게나”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지면 안돼, 잘해.” 병상에 누어 투병중인 고령의 노인에게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하니 조심하세요, 큰일 납니다” 등등…… 이쯤 되면 사랑이 담긴 격려의 말인지 아니면 안되길 바라는 저주의 말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뜻없이 부정적인 말을 무수히 하면서 산다. 물론 사람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좋은 뜻으로 격려를 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와 좌절의 이미지(image)가 담긴 말을 첫마디로 강조하여 부정적 암시를 상대방의 마음에 강하게 심어 주는 꼴이 된다. 비록 잠깐 사이에 짧게 한 한마디의 말이라 할지라도 그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속에 예억(穢憶)으로 심어져 실패의 어둠 속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말들은 말하는 이의 마음에 이미 부정적인 내용으로 기억되어 있다는 증거이고 또 듣는 사람도 그렇게 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두사람의 부정적인 내용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욱 강화된 말의 독소가 되어 예억으로 마음속에 저장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예억들은 유유상종의 법칙에 따라 동류(同類)와 순간적으로 화합하기 때문에 대자연에 존재하는 부정한 기운인 사기와 상접하면 사기의 훼방에 의해 평소 가지고 있던 능력조차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말의 내용과 같은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소리 중 하나인 노래는 개인의 감정뿐만 아니라 시대성을 반영한다. 노래는 기쁘고 즐거워서 부르는 것만은 아니다. 서글퍼서, 한스러워서, 착잡해서, 따분해서 슬며시 흥얼거리는 경우가 더 많다. 흥얼거리다 보면 기분이 전환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 울적해지는 경우도 있다. 노래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유행하는 패턴(Pattern)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노래는 노랫말과 곡조로 그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다. 사람의 정서를 표현하는 다양한 수단 중 노래만큼 사람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것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행동과 정서를 지배하는 핵심감정(核心感情)에 의해 은연중에 심중에 각인(刻印)된 정서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랫말은 그 시대의 이성이고 멜로디는 그 시대의 감성이라 한다. 일제 강점기의 노래는 슬프고 한이 맺힌 노래가 많았고 혼돈의 시대, 허무의 시대, 개발의 시대, 개방의 시대, 자유의 시대, 등 그 시대의 시류(時流)를 반영하는 노래들이 유행하게 된다. 슬픈 한을 지닌 엘레지(elegy), 단결과 전의(戰意)를 고취하는 군가, 농민들의 화합과 협력을 위한 두레 판의 농요(農謠), 힘든 일을 할 때 고단함을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한 노동요(勞動謠), 동류의식에서 단합하여 기상을 높이는 교가. 사가. 응원가, 고상한 음악회의 성악, 목로주점에 혼자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흥얼대는 타령,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의 연가(戀歌). 무엇인가 희망에 부풀어 부르는 희망가(希望歌), 신바람 나게 흥을 돋우는 놀자 판의 뽕짝……등을 살펴보면 상황이 그런 노래를 낳았다고 보기보다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유(類)의 노래를 즐겨 불렀기 때문에 유유상종의 법칙에 의해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가까울 성싶다.
노래는 주술적(呪術的)인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이는 언어가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점이나 옛날의 제천의식이 노래와 춤으로 이루어졌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래는 부르거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력을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주술적 기능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인 노래로 무속인의 무가(巫歌). 기독교의 찬송가(讚頌歌). 불교의 범패(梵唄)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종교적인 노래가 아닌 일상에서 즐겨 부르는 대중가요에도 말의 힘이 들어 있어 가수(歌手)는 노래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노래의 제목이나 가사의 내용이 슬픈 노래만 부른 사람은 슬픈 인생을 살아가고 행복한 노래만 부르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래의 가사(歌詞)를 따라 인생길을 간다는 것은 가요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왜냐하면 말이란 바로 마음의 표현이며 또한 말이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데 노랫말에 멜로디가 더해져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래가사나 곡은 작사가나 작곡가가 따로 있고 상업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는 심정적인 면에서 전혀 다르다 해도 노래를 계속해서 부르다 보면 노랫말이 마음에 심어지고 그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마음자리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노랫말 내용과 유사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저주받아서가 아니라 유유상종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옛날 가수 박재란여사의 말에 의하면 “가수의 인생은 대개 자기가 가장 히트한 곡대로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수가 한 곡을 히트곡으로 만들려면 그 곡을 적어도 오천번은 불려야하는데 그렇게 부르다보면 자기 암시에 빠져 그의 인생도 노랫말처럼 그렇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노랫말연구회에서도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일찍 죽거나 슬픈 운명의 길을 걷는다”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가수 100명을 대상으로 히트곡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사해 보니 놀랍게도 91명의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같은 운명을 만들었고 요절한 가수들은 모두 죽음과 연관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죽음의 찬가로 불리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는 1933년 헝가리에서 만들어진 노래이다. 작곡자인 레조 세레스(Rezso Seress)가 자신의 아름다운 연인, 헬렌을 잃은 슬픔을 곡으로 만든 것인데 이 노래가 레코드로 출시된 후 8주만에 19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 노래에 저주가 걸려있어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살을 하게 된다는 등 이 노래와 관련된 많은 소문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작곡자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며 고층에서 투신자살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므로 아무리 마음에 와 닿고 또 좋아하며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십팔번이라 해도 노래가 불운을 불러들일 수 있으므로 울고 짜고, 슬프고 허무하며, 배신당하고, 속고 속이고, 한 맺힌 내용의 노래는 절대 부르지 말고 건전하고 진취적이며 기쁘고 희망에 찬 노래를 불러야 한다. 부정적인 노래를 온갖 기교를 부려가며 멋지고 신나게 부르다 보면 노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마음속에 불운의 씨앗이 뿌려지고 세월이가면 그 씨앗이 싹이 터서 무럭무럭 자라게 될 테니까……
음악에는 치료의 효능도 있다. 음악요법(music therapy)이란 음악감상, 노래 부르기, 기악연주 등 음악에 의하여 병적인 심리상태를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언제인가 SBS 동물농장이라는 프로를 몽골초원에서 르포(reportage)로 방영한 적이 있다. 낙타가 아주 심한 난산 끝에 낳은 제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고 멀리하는 것을 보다 못해 주인이 어미를 억지로 끌어다 새끼에게 대보기도 하고 새끼를 안아 어미젖을 먹여보려 애를 썼지만 어미는 새끼를 발로 차는 등 적대시하기만 한다. 하는 수 없어 주인은 동물치료사에게 치료를 부탁한 즉 어미 낙타는 산통(産痛)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새끼에 대한 모성본능은 사라지고 대신 자기에게 고통을 주는 적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동물치료사 한 사람은 마두금(馬頭琴 morin khuur)을 연주하고 또 한 사람은 어미낙타의 머리와 목 부분을 어루만지며 나직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기를 한참, 아니! 어미낙타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니 새끼한테로 가서 핥아주고 젖을 물게 하는 것이 아닌가! 동물들의 일이긴 하지만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마두금이란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악기로 말총의 2현이며 우리의 해금과 유사하고 말의 모든 소리를 똑같이 낼 수 있다고 한다. 유목민들은 마두금 연주를 들으면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누린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이나 파도 소리는 규칙적으로 편안한 음이 반복되기 때문에 대뇌에 직접 작용해 알파(α)파를 활성화시키고 알파파가 작용하면 몸의 흥분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명상하거나 잠잘 때와 같은 효과를 내면서 혈압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이렇듯 음악이나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인간에 있어서도 혈압, 맥박, 호흡, 뇌파, 피부반응, 면역증가, 통증경감, 신체적 이완 등 생리반응과 흥분상태에서 안정을 지향하는 심리적 반응, 그리고 사회적 교류 및 통합에 기여하는 사회적 반응을 일으키므로 이를 이용하여 건강상태의 부조화를 조화로운 상태로 유도하는 고식적(姑息的) 치료인 음악치료가 대체의료의 한 분야로 성장하고 있으나 병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근치적(根治的) 치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와는 반대로 인간에게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는 소리도 흔히 있다. 특히 인터넷세상에서 사이버마약이라 불리는 아이도저(i-doser)는 특정주파수의 음원파일로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이 소리를 계속해서 들을 경우에는 뇌파가 교란되어 실제 마약과 비슷한 중독성과 습관성이 있어 뇌기능이 저하되고 두통과 구토를 수반한 환각과 무력감, 기억력감퇴, 불면증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터넷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사항이다.
음악으로 식물의 생육촉진과 해충방제를 하는 그린음악농법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작물에 좋은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해충 발생도 억제할 수 있는 그린음악농법에 대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식물에 대한 음악 연구는 1860년대 영국의 생물진화론자 찰스 다윈이 한해살이 콩과 식물로 건드리면 잎이 움직여 신경초라 불리는 미모사(mimosa)에 나팔을 부는 실험을 한것이 그 효시(嚆矢)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83년 미국의 댄 칼슨(Dan Carlson) 박사가 작물재배에 음악과 영양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소닉 블름(Sonic Bloom)’을 개발했고, 우리나라는 1992년 식물에 대한 음악연구를 처음으로 시작, 1997년에 ‘그린음악3’ 특허를 획득했다. 그린음악(Green music)은 동요풍의 명랑한 경음악을 비롯해 물소리, 새소리, 가축의 울음 등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농진청은 ‘그린음악농법 선행 연구’에서 이러한 음악을 들려준 결과, 양란, 미나리, 쪽파 등의 생육이 최고 44% 증대됐으며 뽕나무, 장미와 같은 목본류도 생육 촉진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진딧물의 산자수(1회 분만으로 출생한 새끼의 수)를 11.9마리 감소시키고, 수명을 4.7일 단축시켜 진딧물 발생수가 주 당 110마리에서 3마리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물의 병해충 억제와 생육 촉진을 위한 ‘환경친화형 초음파 시스템’을 보급하고, 빛과 음악을 이용한 연구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