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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신규가이드라인 초안, 만성통증 관리에 오피오이드보다 침술 권장
오피오이드 통증완화 근거 부족하고 부작용 사례 다수 보고
침술, 27개 연구 검토결과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향상 근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신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만성 통증관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보다 침술을 권장해 주목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동향 브리프(8월호)에 소개된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NICE의 신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만성 통증관리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오피오이드의 경우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침술, 물리치료, 심리요법, 항우울제를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피오이드의 통증완화 근거 부족과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전문가위원회가 오피오이드의 사용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는 최근 의료 전문가들에 의해 오피오이드가 통증환자 10명 중 9명에게서 효과가 없다고밝혀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반면 27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침술이 3개월 이내 통증 완화와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만성통증 관리에 인지행동치료 등과 함께 침술을 권장하는 신규 가이드라인은 9월14일까지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0년간 침 진통 관련 논문을 분석해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Bibliometric Analysis of Research Assessing the Use of Acupuncture for Pain Treatment Over the Past 20 Years' 논문에서는 총 4595편의 논문을 계량서지학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한 결과 침 진통 연구는 주로 임상연구, 통증관리연구, 기전연구 3가지를 테마로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임상실험에서 요통과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술 효능을 연구했으며 지금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대안으로 암 관련 및 수술 후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미국 메디케어 서비스센터(CMS)는 만성요통을 겪는 가입자에 대한 침술 치료를 메디케어가 커버해 주는 방안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는 1년에 90일, 20회의 침술 세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그 대안으로 침술이 검토됐으며 많은 증거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침술의효능에 대한 결론을 얻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5세 미만의 영구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