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영양의 창고 / 마태복음 14:15-20, 요 6: , 마태복음 13:52
교회는 영적 양식을 준비하는 창고입니다. 교회에 영양분이 부족하면 교인들은 영적으로 허기지고 시들어버립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양질의 영적 양식을 잘 준비하여 교인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 영양분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주님께서 풍성하게 공급해주시니, 기도로 충분히 청구하고 저장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그 모범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당시 상황을 잠시 설명하자면, 광야에 날이 저물고 군중은 배고팠습니다. 이 광야는 곧 이 세상을 상징하며, 집도 없고 사람도 없는 절망적인 공간입니다. 진정한 지도자가 없고 희망이 보이지 않아 방황하다 죽음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때의 유대 사회는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제사장,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 소위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떠나 겉으로만 선해 보이며, 실제로는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는 반역적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종교 지도자, 정치 지도자인 체하면서 정작 백성들의 삶에는 무관심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군중을 흩어보내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 든 사람들 중에는 떡을 가진 사람이 없었지만, 어린아이가 떡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의지하는 어른들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순수하고 겸손한 어린아이가 가진 떡을 바쳤습니다. 예수님은 그 떡을 축복하시어 제자들에게 주셨고, 결과적으로 5천 명의 군중이 배부르게 먹고 12광주리의 남은 음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양식을 넘어 요한복음 6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양식이심을 보여줍니다. 그의 양식을 먹는 자는 살고, 먹지 않는 자는 죽습니다. 이 영적 양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지상의 교회입니다. 교회의 목사, 장로, 재직들에게 이 양식을 나누는 직분이 있으며, 그들은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께 이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만약 구하지 않고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 조각의 떡도 얻을 수 없고 결국 자신도, 교인들도 영적으로 굶주리게 됩니다. 따라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듯, 영적으로 굶주린 대중들은 계속해서 교회를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교회에 예수님이 계시면 자연스럽게 길이 열릴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미신이라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병고침을 경험한 성도들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상은 이 백성이 영적으로 목마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육체의 치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를 씻어주는 하나님의 피입니다. 샘물처럼 풍성한 이 피는 생명수이며, 동시에 치유의 약이고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영양분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와 같아서 땅에서 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 그 자체가 양식이며, 성경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교회는 곧 이 영적 양식의 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