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분재 소재를 키우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여
어떤 방식을 택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는 뚜렷한 정답이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런데
분재 농사꾼으로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자신의 방법만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고
닫힌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다른 사람의 방식을 존중하고 참고하려는 열린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분재경력이 많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맹신하고 따라가는 태도는 위험천만입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사람의 조언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검증안된 내용이거나 잘못된 정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려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쉽게말해, 고집을 피워서는 안되겠지만 뚜렷한 논리에 기반한 자기만의 확고한 방식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단기전으로 갈것이냐 장기전으로 갈것이냐?
소품으로 갈것이냐 중대품으로 우람하게 갈것이냐? 에 따라 분재 키우기 방식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장기전으로 가면서 단기전의 방식을 고집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크고(여기서 실패란 남이 인정해주지 않는 분재를 생산하거나 저부가가치적인 분재를 만드는 경우를 말하고자 합니다) 반대로 단기전으로 가면서 장기전의 방식을 택한다면 또한 실패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소품을 추구하면서 대품의 생산 방식을 쓴다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열린 자세로 남의 방식을 참고하며 귀를 기울이되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가는 방식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남을 따라만 한다는 것은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 확률이 높은 자기만의 방식을 찾기가 무척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보다 앞설 수가 없기에 그저 평범한 분재를 양산하여 노동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열정을 바쳐 고민하고 연구하면 반드시 자기만의 확고한 노하우가 정립됩니다.
세세하고 구체적인 글은 수시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리뭉실한 얘기만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오늘도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우리 원장님^^
항상 곧은 생각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좋은
귀감이 되고 있으십니다. 원장님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 하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운것은 그 노력과 열정
에 비해 자본주의체제의 한계(?)를 생각 아니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하여 원장님의
열정과 노력들이 평가 받아지리라 믿습니다.
"매화의 고고함은 눈속에 피어나는 기개보다는 보이지않아도 느낄 수 있는 그향 때문이랍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좋은 말씀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수급 불균형으로 분재산업이 큰 불황을 겪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저의 열정으로 생산된 소재가 확실히 평가받을 날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0.31 09: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0.31 20:25
저도 원장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전국 저 멀리서도 한솔을 그리며 분재농사에이라고 전해 들리고 있습니다.
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 그런 과찬을 들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어쨌든 더 나은 소재를 만들고 떳덧이 평가받고 싶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모 소나무 사이트에서 다른 의견을 말했더니 카페지기가 너무 자기주장만 한다고 나무라더군요. 할 말이 없어서 탈퇴하였지만 "오직 내가하는 방법만이 옳고 다른방법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짓이다." 라고 자신만의 방법을 강요하는것은 분명 잘못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틀릴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자만이 상대방과 대화가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자기발전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카페지기님의 열린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고마운 말씀입니다.
저는 진실로 아직 모자람이 많기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와 감사드립니다.
성원에 늘 감사합니다.
제가 힘닿는 데까지 나름대로의 소재관리방법을 함게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의 원장님 명강의
자신만의 고집을 접고 열린마음으로..
소재생산의 목적이 무엇인가을 확실하게 세우고 임하라..
이상은 강의 내용 숙제입니다.
쑥스럽습니다.
확실한 소신은 꼭 필요하지만 고집은 절대 부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소신을 고집으로 몰아버리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