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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멋
1987.07.11 (토),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여러 선생님들이 운이 좋아서 그런지, 날이 이만한 것도 다행이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하늘이 돕고 있는 줄 알고 있는데…. 기후가 좋고 바람이 안 불어요. 바람 불기 시작하면 사흘이나 일주일은 보통 교통이 두절되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염려한 것이 이 며칠 동안 어떻게 기후가 도와주느냐 하는 것이었는데, 시작이 나쁘지는 않다는 걸 알고 이제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미국 수산업의 최고의 실천장 알래스카
여기에 모인 것은 교수님들에게 무슨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이라는 이 나라에서 해양분야에서 제일 유명한 기지가, 수산업 기지가 이 알래스카입니다. 이 알래스카하고 그다음에 노바스카의 포스토네비아, 그리고 멕시코만 그다음에 노르웨이, 이 4대 어장 가운데에서 3대 어장을 가지고 있는 곳이 미국이예요. 그 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곳이 여기입니다.
여기는 난류와 한류가 교류되기 때문에 각종 어류가 여기에 다 모여요. 또 산란을 여기에서 하기 때문에 고기가 여기에 전부 몰려와요.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곳인데 여기 와서 낚시질을 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뭐라고 할까요, 환상적입니다. 더우기 한국 사람들이, 한국 교수들이 여기에 와 가지고 알래스카 바다에서 낚시질을 해 가지고 고기를 잡는 놀음을 한다는 이 사실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뭐, 여러분이 다 알다시피 교수세계 하면 교수세계는 일방통행 아니예요? 좁은 일방통행. 이 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멀거든요. 비판할 줄은 알지만 실제에 들어가서 실천하는 무대와는 거리가 먼 분들이거든요. 그러나 수산업에 있어서 최고의 실천장이 여기입니다. 이곳은 소련과 미국이 대치해 있고, 일본이 대치해 있습니다. 옛날에는 독일까지, 독일 함대가 와 가지고 문제를 일으킨 곳이예요. 2대 해류 때문에 문제가 돼 가지고 전부 다 돌아갔지만, 앞으로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대두될 지역입니다. 일본과 독일과 소련이 짜 가지고 200해리를 침입할 수 있는 곳이예요. 대번에 이런 세계의 정치적 문제가 벌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미국 자체의 수산청에서 잘 콘트롤해 나가느냐 하는 것 때문에 정치적 배후의 기반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지라는 것을 여러분이 아셔야 돼요.
그리고 또, 고기가 얼마나 많으냐? 고기는 무진장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 대구 알지요, 대구? 대구가 철이 되면, 이게 사철 여기에서 살고 있지만 말이예요, 이 고기떼가 몰려오게 되면 길이가 60킬로미터, 넓이가 40킬로미터입니다. 깊이는 얼마인지 몰라요. 한마리씩 이렇게 떠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예요. 빙산 같은 떼거리가 몰려다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기는 무진장으로 있는 곳이예요.
그것을 지금 현재 미국이 200해리를 딱 책정함으로 말미암아 약 5천 척의 큰 어선들이 여기서 조업했는데, 지금은 천 척, 약 7, 8백 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그 고기들이 그냥 그대로 자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인류에게 고급 단백질을 보급 할 수 있는 이런 기지가 막혀 있다는 거예요. 이런 사실은 인류가 공동적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정치적 악조건의 재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소련이 정치적으로 들고 나올 수도 있고, 일본과 독일이 연합해 가지고도 들고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미래에 있어서의 세계적인 정치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기지입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이 200해리를 책정해 놓았지만 이곳을 중심삼은 수산물에 대해서 주인이 될 수 있는 능력은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생선을 먹지 않아요. 여러분 중에서 외국에 다니신 분은 아시겠지만, 먹더라도 라브스터(lobster;큰새우) 하고 그다음에 여기서 오늘 잡으려고 하는 할리벗(halibut;북방 해양산의 큰 넙치), 그다음에는 새먼(salmon;연어), 그다음엔 트라우트(trout;송어), 이렇게 몇 가지밖에 먹지 않습니다. 그러한 고기는 대개 어디서 나느냐 하면, 한대지방의 한류에서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져요. 기름지기 때문에 맛있다구요. 미국 사람들이 먹는 그 몇 가지밖에 안 되는 고기가 어디서 자라느냐? 이 알래스카에서 자라는 거예요.
그래, 이제 연어철이 되게 되면…. 이제부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많지 않아요, 어제도 둘러보니까 있기는 있는데…. 8월 말쯤 되면, 연어철만 되면 여기 강이 넓은데 고기가 몇 줄로 엉킵니다. 곰 같은 게 나타나 가지고 손바닥으로 딱 치면 두세 마리가 맞는다 이거예요. 그러면 가슴 부위만 잘라 먹고 나머지는 집어 던지는 거예요.맛을 알거든요. 고기 맛을 알아요. 그러니까 일반 사람은, 와 보지 않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할리벗 낚시
자, 이러한 곳에 여러 한국 교수들이 이렇게 몰려왔다는 사실도 역사적인 일입니다. 아마 여기 총영사가 미국 대사관에서 인가받으려고 상당히 미국 정보부하고 접촉하고 백악관과도 연락을 하고 그랬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역사적인 이동을 해 와 가지고 여기에서 며칠 동안, 본래는 일주일 정도 계획했는데 비행기 사정 때문에 사흘이 단축되어 미안하지만 말이예요, 여기서 이제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은 할리벗입니다. 이것은 저 일본에서는 북해도에서만 나는 것입니다. 노바스카, 카나다 접경, 이건 알래스카와 마찬가지로 동부 지역과 맞먹는 곳이예요. 남부에는 없어요, 이게. 그래서 운이 좋으면…. 뭐 운이 나쁘더라도 그건 잡게 되어 있어요. 한두 마리 정도는 잡히게 돼 있어요. 낚시질이나 사냥을 해보지 않은 교수님들이 한번 잡아 보세요, 맛이 어떤가.
남자라면 취하게 돼 있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취해 가지고 춤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고기를 잡아 보면 술 마시고 춤추며 놀아 보고 싶은 그런 기분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참 멋진 곳이예요.
그러니까 나이가 많든 적든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여기 오신 분은 전원 참석하는 것을 나는 원하겠어요. 왜 그러냐 하면, 안 하면 여러분들이 후회한다는 겁니다. 왜? '할아버지, 아무개 할아버지는 알래스카에 가서 큰 광어 조상을 잡아 왔다는데, 우리 할아버지도 저 아무개 할아버지와 같이 그때 갔었는데 우리 할아버지는 못 잡아 왔다'고 그런다구요. (웃음) 왜 못 잡아 왔느냐고 그러면 뭐라고 할 거예요? 나이가 얼마고 하는 그런 나이 핑계가 안 통합니다.
내가 이야기 하나 하지요. 우리 통일교회가 맨 처음 출발할 때에 수원에서 앞으로 수산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 젊은애들을 데려다 교육하면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 야목이라는 곳에 참 물이 많아요. 그곳에 천년 묵은 뭐니, 사람이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오니 뭐 명주 꼬리가 당긴다느니 별의별 소문이 다 났어요. 그곳을 습격하는 거예요. 그물을 만드는 거예요. 만드는데, 고기가 일단 들어갔다하면 못 나오는 그물을 만드는 거예요. 그런 그물을 고안해서 만들어 가지고 쳐 놓고 모는 거예요. 거기 그 바닥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뱀이 없나, 별의별 것이 다 있어요. 그리고 연꽃 중에 개연이라고 있습니다, 개연.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대에서부터 잎에까지 아카시아 나무같이, 분지나무 아시죠, 분지나무와 같이 전부 가시가 있어요. 이놈에게 한번 찔리면 새빨개지고는 반드시 곪습니다. 녹두알만큼 한게 하루 종일 곪아요. 거기에 쓱 장단지를 올려 보면 전부 찔려서…. 그걸 함부로 짜요? 그러니까, 그런 환경에 여자들이 들어가려고 하겠어요, 여자들이?
통일교회 패들은 내가 축복을 해주었기 때문에 '이놈의 간나들, 들어가라'고 해서 내몰아 들여 보냈지만, 그런 곳을 싫어하는 여자 몇 명이 있었어요. 두 사람인가 있어 가지고 '절대 안 간다'고 피해서 도망다녔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것이 다 끝났어요. 그러한 수련회는 끝났습니다. 그때 수련이 2회로구만. 그 2회 수련생들이 지금 통일교회 간부들이 됐는데 어디를 가나, 가는 곳곳마다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야목에서 가물치 잡는 수련 방법이 어땠고, 무슨 메기 잡는 방법이 어땠고, 뱀 잡는 방법이 어땠다고 어디를 가나 그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도망다닌 사람은 같이 참석은 했어도 그 놀음은 못 했기 때문에 일생 동안 한입니다.
그래 가지고 언젠가 한번 찾아와서 '선생님!' 해서 '왜?' 하니까 '야목에서 다시 그런 수련 안 해요?' 이러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때부터 10년이 지나고 그랬지만, 개연밭에서 가시에 찔려 가지고 곪으면서 물고기 잡고 하는 그런 일화가 없으니까 어디 가든지 의붓자식 취급을 받습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누가 자기에게 그렇게 하지 않지만 자기가 자연히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래, 남자로 태어나 가지고 같이 동참했다가 축에도 못 낀다는 것은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아시고…. 여러분들, 이제 알래스카에 가서 뭘했느냐고 하면 뭐라고 하겠어요? 뭐 밥 얻어먹으러 갔다 왔다고 하겠어요? 구경하러 갔다 왔다고 그러겠어요? 그건 모두 말이 안 됩니다. 벌써 대학가 교수세계에 소문이 다 나고 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일본에까지 소문났다구요. 일본 교수 아카데미에서 참소하는 거예요. '아, 선생님은 왜 한국 교수들만 백 몇 명을 데려가느냐? 일본 교수도 3분의 1쯤 끼워줘야 그것이 정상적이고 상식적일 텐데, 한국 교수만 120명 이상 데려가고 우리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하고 지금 참소하고 있다구요.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낚시질 맛
자, 그러고 있는데, 여기 왔던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은 불참, 이러면 꼴이 뭐예요? (웃음) 나이 많으신 분들도…. 나도 70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지금 개척의 선발대로 나서서 이러고 있는데 말이예요…. 될 수 있으면 전원 참석하기를 제의합니다. (박수)
이의 있으면 말해요. 이의를 제기해도 좋아요. 나는 정 이러니까 빼주면 좋겠다는 분이 있으면 빼 드리지요. 그 대신 이다음에 후회하지 말라구요. 여기 와서 이제 돌아갈 때 뭘 갖고 갈 거예요? 사진밖에 가지고 갈 것이 없습니다. 설명이 누구에게 통해요? 안 듣는다구요. 거짓말이야 얼마든지 지어서 할 수 있는데요, 뭐. 여기 학자님들 전부 글 잘 쓰는 사람들이고, 없는 말도 만들어서 별의별 짓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예요, '오죽이나 그저 구미를 돋구어 가지고 이야기 할 것이야' 하지, 그거 안 통한다구요. 사진을 갖다 대놓고 '내가 이거 잡았다' 하고 짚으면서 얘기를 해야 통하지. 안 그래요? 우선 마나님이 '당신, 알래스카에서 낚시질하러 갔다면서 그것 좀 보자구요' 그럴 때 '아이구, 나 어떻고 어떻고 해서 배 타면 멀미 나고 해서 안 갔었소' 해보라구요. 그거…. 그거 안통합니다.
그렇게 아시고 일단 여기에 왔으니까…. 이제 내가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이예요. (웃음) 여러분은 국민학교 학생이 되어 가지고 새로운 일과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 배에는 선장이 있어요. 배에 책임자가 있을 텐데 그 책임자의 말을 잘 들어야 됩니다. 배는 용서가 없어요. 한발자국 잘못하면 갑니다. 정말이예요. 여기 알래스카 물은 찬물이예요, 찬물.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구요. 그러니까 한 발자국 잘못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걸 알고 주의해야 되겠어요.
또, 그리고 한 가지 여러분이 좀 안심해도 될 것은 뭐냐? 지금 여러분이 타는 배는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내가 9년 동안 배를 타면서 고안해서 만든 배인데, 한 20명이 물을 집어 넣고 타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배는 절대 안 가라앉아요. 그 대신 배에서 떨어지면 물에 들어가는 거예요. (웃음) 그러니까 잘못돼도 우리 배 주인은 책임이 없어요. 그건 여러분 잘못이지.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 하면, 젊은 놈들이 배를 타고 한번 나가 가지고 태풍이 불게 되면, 그 뒤에는 죽어도 안 나갑니다. 이놈의 자식들을 구슬려 가지고 한번 가고 또 가고 싶게 하려면 배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그 배려가 얼마나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위안이 되는지 몰라요. 그래서 돈을 많이 들여 가지고 이렇게 뜨게 만들었어요.
완 호프(One Hope)라구요. 아까 사진첩에서 할리벗 사진을 봤으면 알겠지만 이게 그 고기 낚시입니다. 이건 조망이고. 글로스터, 보스턴 해역에서, 자이안트 튜나, 블루핀 튜나가 있는데, 내가 잡은 것의 기록이 1272파운드짜리입니다. 길이가 약 18피트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5미터가 넘지요. 내가 잡은 것이 14.9피트가 되니까 그놈은 황소보다 크지요. 호랑이 큰 놈은 7백 파운드쯤 나가거든요. 황소 같은 것은 한 천 파운드 나간다구요. 그러니까 황소보다 더 커요. 우리가 약 200파운드 나가는 것 잡는데, 내 기록은 그 6배예요, 6배. 그만하면 그 놀음놀이가 근사하죠? 2차대전 때 무슨 장군이 돼 가지고 승리하는 것보다 더 멋집니다. 그야말로 그건 참 사내로 태어나서…. 낚시질하는 데는 왕자와 같은 자리인데 한번 그 맛을 들여 놓으면 여편네 팔아서라도 참석하겠다고 할 거예요. (웃음) 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노력하는 사람이 승리해
그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할리벗 잡이입니다. 이 튜나잡이는 말이예요, 한마리 잡기 위해서 하루 종일 기다려야 돼요. 그래도 안 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3주일까지도 안 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백 척의 배가 튜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수백 척이 튜나를 잡으러 나왔는데 무는 것은 하루에 열 마리예요, 열 마리. 이렇게 되니까 이게 얼마예요? 백 척이 잡아도 10분의 1인데 수백 척이 잡으니까 50분의 1, 30분의 1, 이렇게 돼요. 그 30분의 1 가운데 내가 매일 들어가게 되면 이건….
그런데 내가 타는 뉴 호프(New Hope)라는 유명한 배가 있습니다. 튜나잡이 배예요. 튜나를 잡는데도 레버런 문 시스템이 있어요. 내가 연구했어요, 미끼로부터 모두 과학적인 테이타에 의해서. 그래 가지고 배들이 아무리 많더라도…. 우리 배가 보통 한 번 나가면 50척에서 70척정도 나갑니다. 그렇게 나가게 되면, 다른 배가 500척이 있으면 그 가운데 3분의 2를 우리가 잡아요. 그것을 어떻게 잡느냐? 그것은 기술 문제입니다. 낚시하는 기술이지요. 즉, 미끼 끼우는 방법이라든가 온도 관계라든가 그다음 조류, 지형문제등 전반적인 문제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와 가지고서는 3, 4년 걸려도 튜나를 잡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애들은 딱 교육시켜서 배치해 놓으면 나간 그날부터 잡는 거예요. 그러니 교육이 그만큼 필요한 거예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나 자신도 맨 처음에는 튜나를 열 여섯 마리를 놓치고 열 일곱 마리째에 잡았어요. 그러는 데 22일이 걸린 거예요. 매일 물긴 물어요.
그때는 또 튜나가 많은 때였어요. 그때 튜나 한 파운드의 값이 10센트도 안 했다구요. 낚시꾼들이 취미로 잡아서 낚시 끈을 놔 가지고 돌려 보내고 그랬다구요. 이게 일본에서는 금값과 같은 거예요. 우리가 손대 가지고 5년 동안에 10센트밖에 안 되던 것을 12센트까지 하게 한 거예요. 작년에 12센트까지 했으니까요. 그렇게 수산사업을 하느니 만큼, 뭐 특정 품목을, 개값과 같은 것을 올림으로 말미암아 일반 모든 원가를 올릴 수 있는 거예요. 이게 비지니스 센스(business sence;사업감각)지요.
그래서 세계 제일의 튜나 판매 조직을 가져 가지고 지금 일본에서는 기록의 첨단에 서 있어요. 언제나 일등을 하지요. 그리고 튜나와 같은 것은 선도(鮮度)가 제일 문제예요. 선도가 나쁘고 좋음에 따라 한 파운드의 값이 20배, 50배까지 차이가 있어요. 그게 보통 보면 모릅니다.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시장의 전문가들이 보게 되면 뭐 천지차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도를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해피 월드를 중심삼고 그 방법을 개발을 했는데, 해피 월드의 튜나 하게 되면 유명합니다. 라브스터 같은 것도 일본에서는 안 먹었었는데 우리 해피 월드가 전부 개발을 해 가지고 일본 호텔 같은 데에 대량 판매를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와 있어요. 또 이 할리벗, 일본 사람은 이것이 짐승 같아서 먹지 않아요. 그것을 못 먹어 봐서 그렇지, 맛은 그야말로…. 여러분, 광어 아시죠? 광어는 조그맣기 때문 에 기름기도 없고 뼈다귀 가까이 가죽살이 붙은게 얼마 안 되거든요. 그러나 이것은 두께가 이렇다구요. 이렇게 두껍다구요. 이게 기름지고 아주 달아요.
그러니까 취미 있는 사람들은 배에 칼하고 고추장 가지고 나가서 회를 만들어서 점심으로 먹고 그래요. 점심 안 챙겨도 될 거예요. 그래도 굶어 죽지 않습니다. 그거 먹기 시작하면, 맛들여 놓으면 점심 안 먹어요. 잘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이런 소재니만큼 취미를 가지고…. 여러분 그렇잖아요? 북태평양 가운데서 사면에 전부 눈이 쌓이고 말입니다, 이게 9월까지 갑니다. 그러한 설경지에서, 꼭대기에는 눈이 쌓이고 밑에서는 고기를 잡고, 시적 감상이 풍부한 사람은 시도 읊을 수 있고 말이예요, 생각이 많은 교수님들, 많은 글을 쓸 수 있는 재료, 말을 팔아먹을 재료가 많이 생기리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그러려면 노력을 해야 돼요. 앉아 가지고는 안 됩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모든 승리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알고 이번에 오신 분들은 빠지지 말고 전부 참석해 주기를 제의하겠어요. 아시겠어요? 「예」 (박수)
추첨을 통한 낚시질 팀 편성
정 힘든 사람은 빠져도 괜찮아요. (웃음) 배가 지금 원 호프(One hope;하나의 희망)라는 작은 배가 있는데, 타기는 한 20명 탑니다. 그렇지만 이 낚시를 가려면 여덟 명씩, 두 사람이 반을 만들어 가지고 4조씩 해서…. 혼자는 하기 힘듭니다. 미끼도 끼워 주고 거들어 주고 하려면 두 사람이 한 팀이 돼 가지고 한 배에 5팀씩 10명까지 탈 수 있다고 본다구요.
그러면 이제…. 아까 얼마? 140명? 140명을 중심삼아 가지고 두 사람씩 하면 70팀이 되는데, 70팀이면 작은 배 지금 열두 척하고 큰 배가 있으니…… 큰 배에는 50명 정도 탈 수 있어요. 큰 배는 2대를 준비하게 되는데, 미스터 최 어디갔나? 「예, 여기 있습니다」 어떻게 하기로 했나? 「두 대에는 40명씩 타기로 했습니다」 그건 너무 많지. 그렇게 타면 전부 거기에 타려고 하지, 조그마한 배에 타려고 하나? (웃음) 「큰배 한 대는 엔진이 조금 작습니다. 그래도 35명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30명만 태우지, 100명이면….
낚시질은 물이 흘러 가는 대로 따라가면서 하는데 큰 배는 그럴 수 없어요. 이게 무겁기 때문에 물이 암만 흘러가더라도 움직이지 않는다구요. 그러니까 이것은 고기가 잘 몰리는 삼각지대 같은 데서 닻을 두고 잡아야 돼요. 왜 그러냐 하면 그 닻을 두고 잡게 되면 미끼를 많이 빼앗기기는 하지만 미끼를 먹은 고기들이 전부 다 모이기 때문에 괜찮다구요. 도리어 큰 걸 잡을 수 있다구요. 자, 많이 말고 한 30명씩 해서 배정을 해보라구. 지금 백 몇 명? 140명? 「60명을 빼면요…」 60명을 빼다니? 「30명 30명 해서」
아, 그거 20명씩 하라구. 「그러면 40명이니까 백 명 남는데요」 100명 남나? 「스탭들도 가니까…」 스탭들도 다 들어가지? 「예」 캡틴(captain;선장) 한 사람하고 여덟 사람씩 타야지. 그거 해보라구. 배가 열 세 대 아니야? 「열 세 대인데요, 작은 배는 그렇게 못 탑니다」작은 배 열 한 대면….「캡틴 한 사람하고 여덟 명씩이면 아홉 명씩이니까 99명입니다」 그럼 아홉 명에서 한 명씩 더 빼면 좋겠구만. 그러면 여덟 명. 큰 배에 25명씩 하라구. 「25명씩요」 응.
이 팀들은 말이예요, 매일 하는 것보다도 지루하면, 바꾸고 싶으면 딴 배들하고 25명 교대해서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큰 배에 탄 사람들은 내일 틀림없이 작은 배로 바꿔 달라고 할 거라구요, 뭘 몰라서 그렇지. 이번에 서울과 지방에 있는 교수님들이 왔는데, 끼리끼리 놔 두면 안 돼요. 끼리끼리 놔 두면 사고 생기기 쉽다구요, 농하기 쉽고 거기서 뭐 주먹질도 하고 말이예요. (웃음) 그러니까 절대 안 돼요.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전부 섞어 놓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어요. 그게 안전해요. 친구끼리 모이면 뭐 농담도 하고 다 그러거든요. 틀림없이 그런다 이거예요. 그런 거 봐 가지고 완전히 섞어 버리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불평을 해도 할 수 없어요. 이거 뭐 정 불평스러우면 비행기 타고 가라구요. (웃음) 자, 그렇게 아시고….
자,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추첨을 합니다. 불평을 못 하게 추첨을 하는 거예요. 여기 여자 교수분들 계시지요? 여자들 끼리끼리는 바다에 못 나갑니다. 그래, 신수가 좋든 나쁘든, 뭐 어떻게 되든가…. 여자들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좋아한다 이겁니다. 그래 가지고 모두가 열심히 고기를 잡는데 하루 종일 딴 이야기한다구요. 그러니 추첨으로 한 쌍씩 빼기로 해야겠어요. 표 만들었지?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만들어? 다 만들어 놓으라 그랬는데, 이 사람아. 「저는 어저께 지시를 잘 못 받았습니다」 「선생님, 지금 앉아 있는 대로…」 아, 그거 안 된다구요. 여러분들 말 들으면…. 자기들끼리 한국에서 갈라온 패대로 하면 좋겠지요? 140명이면 1번에서 70번까지 전부 다 하나는 1자를 쓰고 하나는 1 대시(dash)를 쓰고, 알겠어? 1을 쓰고 1 대시를 쓰고 그러라구.
수산사업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앞으로 미국의 주인이 될 거예요. 희망을 가져도 괜찮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활동 조직을 전부 이제 이야기 해 줄 터인데…. 다 됐어? 몇 장인가?
통일교회에서는 그물에서부터 조선사업, 그다음에는 훈련과 자문까지 전부 하고 있어요, 파는 것까지, 그 일련의 작업을 전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미국에서 수산사업은 성공을 못 합니다.
할리벗 낚시 방법
자, 그거 다 됐나? 「예, 지금 가지고 가면 됩니다」 이 사람아, 지금가지고 가면 언제 되나? 전부 다 쓰려면 한 시간이 넘을 텐데. 내가 이거 주동문한테 아까 만들어 놓으라고 했는데 안 만들어 놨어? 「얘기 했습니다만…」 자기가 해야지, 바쁜데 그 사람이 하겠나? 나도 어저께 늦게 오고 이 사람도 지금 바빠 가지고 그저께 으슥할 때 와 가지고 저거 해 놓았다구요. 그러니 눈코 뜰 사이가 없지. 또 오신 손님들 마중 나간다고 새벽같이 나갔지.
그 낚싯대하고 바늘 가져와서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 좀 해주라구. 아까 튜나도 레버런 문 시스템이 있다고 했는데, 그거와 마찬가지로 할리벗 잡는 데에도 레버런 문 시스템이 있어요. 할리벗이 어떻게 사는가 하는 그 생태로부터 성격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전부 거기에 맞게 해야 된다구요. 뭐, 미끼를 그냥 물에 집어 넣는다고 고기가 무는 게 아닙니다. 그거 다 삼합이 맞아야 돼요. 온도가 맞아야 되고, 물 흐름과 미끼의 각도가 맞도록 조정해야 돼요.
낚시가 이렇게 생겼어요. 이게, 여러분들 보기에는 안 물릴 것 같지요? 고기가 들어가서 깨물도록 이렇게 집과 같이 돼 있다구요. 한번 들어가 물면 못 나온다구요. 이제 이게 물이 흐르면 말이예요….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했음) 이게 제일 길다구요. 여기에 미끼를 끼우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제 이게 끌리기 때문에 각도가 45도로 이렇게 된다구요. 이게 좀 무거우니까 물이 이렇게 오면 이만큼 떠야 돼요. 이걸 이렇게 해 가지고 이걸 여기서 챌 때는, 여기서 이렇게 벌써 무게가 있고 각도가 이렇게 되지만 이렇게 채면 조금씩 올라오거든요.
될 수 있는 대로 뒤로 늦추지 말라는 거예요. 뒤로 늦추었다가 이것 중심으로 해 가지고 이걸 두 번씩 작동하는 겁니다. 한번은 이쪽으로 했다가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문다는 거예요. 이것을 앞으로 당기기도 하고…. 일부러 그렇기 때문에 쓰윽 배가 움직이면 흘러 나가 가지고 이게…. 그러면 이제 이걸 조정을 해야 되는 거예요. 땅에 닿는 것을 알아야 돼요. 처음이라 그런 것은 모르겠지만, 하옇든 물어 줄 거예요. (웃음)
「요거, 작은 배는 말이지요, 문어를 다 세요. 우리 한국 사람이 못 먹는 문어를 달아야 됩니다. 문어는 고무 같아서 잘 안 떨어져요. 그러나 여기에는 청어를 답니다. 한국 사람이 못 먹는 청어하고 문어가 미끼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알고 힘껏 해서 기록을 내 보라
그래, 들어가면 이제 고기들이 전부 물기 때문에 입을 벌리거든요. 입을 이렇게 벌리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줄이 얼마 가나? 한 10불 나가나? 「예, 전부 합해서 8불 내지 10불입니다」 이것이 이렇게 된 걸 그냥 들고 나가면 안 되거든요. 이것이 고에 걸리게 되면 끊어져요. 「이게 300파운드입니다. 이거면 600파운드짜리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취미를 들여서 다음부터는 데려가 달라고 아무리 신청을 해도 국물도 없어요. 이번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힘껏 해서 기록을 내보라구요. 응? 이번에 우리가 배에 상금을 걸려고 그래요. 파운드 당…. 제일 많이 잡은 배가 일등, 그다음에 2등, 3등…. 몇 등까지 할까요? 그거 정합시다. 4등까지. 4등 이하로 내려가면 가치가 없다구요. 어떤 배가 제일 많이, 몇 파운드를 잡았느냐 이거예요. 그래야 열심히 잡거든. 누가 일등을 할지 모른다구. 레버런 문이 잔치를 해줄지 모르지요. 그때는 우리가 환영해서 노래 파티도 해주고 그럴지 몰라요. 그러니까 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잡아요.
누가 많이 잡는지 내기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잡는 수는 거기에서 세는 것 아니예요. 잡아 가지고 여기에 와서 세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큰 배가 있으니까 큰 배에서 받아서, 몇 호가 몇 파운드 잡았다고 기록하는 거예요. 하루에 한 사람이 두 마리 이상은 못 잡습니다. 그래서 열 명 탔다면 스무 마리 이상은 못 잡아요.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또 어떻냐 하면 말이지, 10마리, 20마리를 잡아 놨아도 계속해서 잡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큰 놈이 있으면 바꿔치는 거예요.
그럴 때는, 뭐 한국에 가게 되면 이런 고기 일생에 만날 수 없지만 '에라 너나 먹고 물러가라' 하고 죽은 고기는 고사를 지내라구요. 바닷고기들에게 나눠 주는 놀음 해도 괜찮아요. 원래는 위법이지만, 뭐 코스마다 경찰이 따라다녀요? 그렇게 하지 말래도 다 하는 걸. 그러니까 될 수 있는 대로 큰 것만 잡으세요. 열 한 척이 나가니까 11대 1의 경쟁을 하는 거예요. 누가 거기서 많이 잡느냐 하는 문제…. 될 수 있는 대로 큰걸 잡으라구요. 백 파운드 이상 넘으면…. 2천 파운드 정도면 돈이 대단할 거라구요. 돈이 얼만가? 「1 파운드에, 1불 35센트 내지 60센트입니다」 그러니까 한 2천 5백 불.
그리고 여러분이 잡은 고기는 팔지 못합니다. 그 고기는 다 먹어 치우든가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가지고 가든가 선물로 가지고 가든가 해야 돼요. (웃음) 그러나 못 가져가게 돼 있어요. 왜 그런가 하면 관광객들이 전부 잡아 팔게 되면 여기 상가에 문제가 생겨요. 상가가 참소하기 때문에 법이 그렇게 돼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잡은 고기는 얼마든지 먹어도 좋습니다. 뭐 밥을 안 먹고 사흘 나흘 그것만 먹어도 괜찮아요. (웃음)
그다음에는 제일 큰 것, 제일 무거운 것을 잡은 사람 1등, 2등, 3등, 4등…. 될 수 있는 대로 나이 많은 교수님들이 일등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내 소원인데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다 됐어? 「예, 다 됐습니다」 넣어 놓기만 하면 뭘해? 섞어야지. 「섞었습니다. 섞어서 금방 가져왔습니다」 자, 하나씩 빼요. 윤박사도 빼야지. (웃음) 7자, 럭키 세븐이구만. 하나씩 빼요.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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