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가 가고 1년되는 날 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내일이 되겠네요
보통 사망 전날 제사를 지내니 오늘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
난 그곳에 없어요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난 천 갈래 바람이 되어 불고
눈송이 되어 보석처럼 반짝이고
햇빛이 되어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고
잔잔한 가을비 되어 내리고 있어요
당신이 고요한 아침에 눈뜰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평화로운 새들의 힘찬 날개짓이고
밤하늘의 은은한 별빛이에요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
난 그곳에 없어요
죽은게 아니랍니다.
장례를 치루고 청북 추모공원에 두고 집에오니 그제야 이제는 없다는게 실감나고
그 쓸쓸함에 쇼파에서 잠들기 몇날
사진 보면 가슴이 덜컥거려 다 치웠는데 요즘은 조금 낳아 지는것 같아
여행사진 몇장골라 인화, 액자에 넣어놓고 출타시나 귀가시 다녀올게, 다녀왔네, 오늘은 좀 덥네...
오늘 그리고 내일 행사 울지않고 잘 했으면 좋으련만ㅠㅠ
박경화! 보고싶다. .
죽도록 보고싶다....
아래 사진은 맨날 중고 카메라만 사는 내 게 사진기 새 것 좋은놈으로 사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지내다
엊그제 비싼것 새것으로 사 만지작 거리다 찍은거여 화질 좋지
그래도 예쁜 자네모습 찍어주지 못하니 중고 카메라 사서 자네 찍어 줄 때만 못하네
우리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나자ㅠㅠ
니콘 Z9
첫댓글 형님 글 읽다보니
지 마음도 짠하네요.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