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1401-7
저는 대구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던 저에게 갑상선암이란 청천벽력 같은 사형선고가 내려 진것은 87년 8월이었습니다. 평소에 목이 조금 안좋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설마 그것이 갑상선암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구 동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때만 해도 저는 온전히 암에서 해방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그렇게 전개되어 수술 후, 약 5년이 경과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암이 사라진 줄 알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92년 여름에 다시 갑상선 암이 재발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처럼 다시 목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통증은 전보다 심해졌습니다. 할 수 없이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대수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폐와 임파선으로 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약물요법도 2회를 받았는데, 1회에 200그램, 2회에 150그램을 복용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다른 환자들에게 전염 된다고 하면서 저만 따로 격리 수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는 기미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지겨운 병마와 투병하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93년 11월 MBC '아침 만들기'란 방송에서 대전에 사는 김옥례 씨의 유방암 투병체험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밥 따로 물 따로'를 해서 병을 고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을 받고 바로 연락을 취해서 94년 1월부터 '음양감식조절법'을 실천 했습니다. 처음부터 하루 아침, 저녁 2식으로 식사를 조절해가면서 철저하게 음양감식조절을 실천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상태는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목의 통증도 많이 완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살은 너무 빠져서 마치 미라 같았습니다. 주위사람들은 그런 제모습을 보고 굶어서 죽겠다고 성화였습니다. 병원이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암환자는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잘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음양감식에서는 전혀 정반대의 이론을 전개 했습니다. 그때마다 갈등도 많았지만, 저는 이상문 선생께 일일이 지도를 받아가며 반찬 한 가지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제가 성질이 좀 급한 탓에 남편이 제게 너무 잘해 주지만, 가끔씩 신경질을 부리고 집안 일에 속을 끓이는 일이 생겼는데, 그 때마다 몸의 상태는 아주 나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처음부터 음양감식조절로 되돌아가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음양침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고 때로는 저녁 한 끼로 식사를 조절하는 등 정말로 곡절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살이 제법 통통하게 찌게 되었고 누가 보아도 건강한 모습이라고 인정을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간 저 때문에 고생한 남편과 아이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생명의 은인이신 이상문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