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제가 결혼한 해입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농사지으시는 분들이시고..
머...크게 욕심내시거나 바라지 않으시고....
간단하게 하자고 하셔서...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고요..
시댁은 7남매중 저희 신랑이 막둥이라...더 연세 드시기전에 결혼시키시려고..
어찌나 서두르시던지...연예1년만에 .결혼을 한달만에 준비하고 후다닥 했습니다...
결혼전 제가 땅을 사놓은게 있어서...거기에 집을 나중에 지어서 가기로 하고..
투베이 방한칸에서 시작했지요..
제가 전세로 살던 집 그대로 저흰 신혼을 시작했습니다..전세 3500만원인 집이였구요..
결혼비용...부모님께서 예식장...청첩장...식대만 지불..
시댁에서 저희집 식대까지 다 지불해 주셨네요....
예단비 생략....
제가 그러긴 좀 모해서..200만원을 드렸는데...안받으시더군요..
없기로 했는데 ...이건 안받는다고 도로 가져가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름 성의껏 준비를 했습니다...
기본 은수저 세트랑..기본 반상기세트....양가 부모님...금반지를 해드렷습니다..
시아버진 양복이 오래되서...양복해드리고요..
이불이며 그런것 보다...실속있는걸 해드리자 싶어서...금반지로 결정했답니다...
제가 좀 현실주의자라.............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자거든요...
2백만원 안들었구요.....
시댁에서
예물비 500만원 주셨네요...
저희 엄마 신랑 양복값 100만원...주셨구요...
이바지 음식..25만원정도 들인거 같아요..저희쪽에서...
그것도 안받으신다고 하시는거 ..넘 한거 없어서..그것만이라도..해야한다는 일념에..간소하게 했습니다..
아들 둘에 딸은 하나인 저희집
엄마가 함들이는게 넘 하시고 싶으셨나보더라고요..
그래서.".함 사세요"...는 했네요..
엄마가 함값 50만원 주셨구요..
딸 시집 보내면서 저희 부모님..200쓰시고...1000만원 버셨다네요..헐~~
저희 예물...은 600만원정도..
커플반지...다이야 5부...제 결혼반지만...
금세트..18k,세트
신랑 금목걸이..하나..
신혼여행비용..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태국 여행이니..2백만원 조금 넘게 소요된거 같아요..할인도 했던때라~
해외는 둘다 처음인지라...한번 가자고 했고...
아는 언니둘도 저희 패키지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더 절약되었어요..
다른 모든 비용은 거의 생략하고 한복 60만원대에서 했구요..이게 젤로 후회 품목입니다..
정말 입을 일이 없네요....
(중고로 살껄~~후회가..
제한복 중고로 판매햇습니다.....남편 한복만 아직 남아있네요...어차피 한번 입을꺼...사쥬 맞으시는 한복 중고로 구입하시는게 젤로 좋은거 같아요..대여비도 10만원이 넘더라고요..ㅠㅠ)
양복이며 기타 의류비용 100만원..안들었구요....
(양복 홈쇼핑에서 구입...17만원대...~제옷은 결혼전 입엇던 예쁜 투피스 그냥 입었구요..
수영복이 없어서 저렴하게7-8만원대에 장만하고..커플티는 선물받고...
구두 상품권 으로 사서 현금 5만원도 안들었구요..제구두..10만원..기타비용등등..경비..~)
웨딩촬영비며 웨딩드레스대여비 포함..150만원 들엇네요...(앨범 절대 큰거 하지 마세요...쳐다도 안보게 되네요..조금 중 사쥬로...꺼내 보기도 간직하기도 편한걸로 하시길 바래요....애들 생기니..애들 앨범 액자 걸어놓느라.저희 사진 걸때도 없어요...결국 창고행~~~~~~~~~~~~ㅠㅠ)
이게 저희 결혼의 다 입니다...
신혼살림 준비한거 없구요...제가 오래 혼자 생활했기에...살림살이는 다 있어서..아무것도 안했답니다..
전 결혼하는데..부모님들이 살림살이 머해와라 머해와라~~하는건 이해가 안가요..
본인이 쓸껀데...왜 부모님들이 신경을 쓰시는지..
부모님들이 오셔서 밥 해주시고 먹여살리실것도 아닌데...
왜케들 신경들을 쓰시는지..
정작 본인들이 만족하고 잘살면 되는건 아닌가요..?
말로만 너희들만 잘살면 된 다시고...왜케들 관섭이 심하신가요?
부모님들~~그러다 결혼하기도 전에 가정사 파탄납니다..
그냥 놔두세요...
본인들이 잘살수 있도록 맘속 깊이 기도해주시고..보살펴 주시고..........양보하세요..
모피코트 4계절 내내 입으실꺼두 아니신데.............
(저흰 부모님 한복 양복도 제대로 안해드렸네요...
저흰 엄만 빌려입으셨고..
시어머닌 예전에 입으시던 한복 입으셨고..
아버님 양복만 오래되서..금반지 대신..30만원대에 해드리고...
저희 아빠도 입던 양복 입으셨고요...
오빠가 결혼한지 몇개월 안되었었거든요..시댁 형제들이 워낙 많아서 다 생략..
이불도 한채 안해드렸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결혼해서...집 짓고...첫애 딸 둘째 아들낳고...알콩달콩..바가지 팍팍 긁으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예물을 젤로 많이 했는데..당시 7만 8천원에 했습니다..
결혼해서 해준단 말 안 믿고...지금 아니면 못한단 생각에 이것만큼은 욕심을 냈습니다..
근데 지금 두배도 넘는 가격이 뛰어버렷네요...ㅎ
제가 들인 결혼자금이 지금은 금값 상승으로...무일푼으로 결혼한 셈이 되었네요...
저 알뜰하게 결혼 잘한거 맞죵....ㅎㅎ
결혼하고 집짓고...살림살이 하나둘 늘리는 맛에 사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어차피 시간되면 새로운 제품도 많이 나오고..괜히 했다 싶은것들도 많은데...
유행지나고 예쁜거 보면 또 사고 싶은게 사람 심리인데................
왜들 첨에 무리해서 장만하시려 하는지요...
첨에 무리해서 하느니...
살면서 하나둘..장만해가는 센쑤~~
집 짓고서 형제들이 하나씩 장만해준...살림들~~
이제 방안 가득쌓여가는 아이들 책~~장난감..그렇게 사는거겟죠..
지금 예물 하려면 넘 비싸죠..
전 그때 무리하다 싶었는데...지금 생각하니...넘 잘했다고...다들 부러워하네요..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나의 울타리 안에서...티격태격..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제가 살면서 애기 낳고 살다보니..침대도 버리게 됩니다..
집..~~크면 좋겠지만...생활비 장난아니게 깨집니다..
살림살이들...점점 새로운 제품들...나올때마다..가지고 싶고 바꾸고 싶어집니다...ㅎㅎ
집 짓고 살다보니...나라의 혜택 전혀못받고...재산세에 세금에 이자에 치여죽습니다..
집값 오르면 재산이겟죠..
그동안 낸 대출이자...취등록세..집팔며 낸 양도세...재산세..등등...
나라에서 못받은 혜택~~
거기서 거기 같네요...집값이 폭등하면 몰라도...
대출이자 갚느라..허리 펼날 없고...일은 죽어라 하는데...눈에 보이는 재산이라곤 집이고...ㅎㅎ
돈도 손에 잡혀야 맛인데 말입니다...ㅎㅎ
결국 저흰 집 다 팔고 전세 왔습니다...
애가 둘이니 보육료 둘다 합쳐 720.000원이네요..
나라에서 보육료 혜택을 100% 다 받고 있고요.
애 하나 키우는데 보통 돈이 많이 드는게 아니더라고요..
차라리 그 돈 적금 넣겠다...싶더라고요...
그 돈 1년 모으면 거의 1000만원 가까운 돈 입니다....
10년이면 1억,,..
전 차라리 우리 애들 다 클때까지...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 우린 집 사지 말자고 했네요..
재산세 안나와서 좋고...
세금 안내서 좋고..
대출이자 신경 안써서..좋고..
애들 보육료 받고.나라 혜택 받아서 좋고...
진짜 편합니다..집짓고 2년동안..괜히 집지엇다고..후회 많이 햇네요...
전 갠적으로 아파트를 싫어합니다...
지금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친구도 있어야하고 놀이터 가까운 아파트로 왔지만...영 불편하답니다...
우리 애들 많이 크면...저흰 정원이 있는 주택짓자고 .그동안 열심히 돈벌자 했네요....
제 별명이 짠순이 입니다..
저보고 다들 저 짠순이 짠순이 합니다....
나 그렇게 안짠거 같은데...ㅎ
저도 어릴때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가난한건 정말 싫은 사람입니다..
대학가라는거 포기하고...결혼전까지 12년을 죽자살자 벌었습니다...
회사다니고 퇴근하면 알바하고..
동생 오빠 학교 다니니 자취생활하면서..밥해주고...용돈도 주고...
오빠 어학연수도 보내고..
동생은 대학 4년을 데리고 생활했구요...
돈 모아지면..집 전세를 얻어서 월세주고...월세받아서 한푼 안쓰고 모으고..
월급타면 80%적금과 보험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재산이 1억이 넘더군요...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깁니다.
잘사는사람이고 ..못사는 사람이고..밥 안먹고 똥 안눕니까?
그저 차이겠죠..어떤 차이든..
남한테 보이는거 신경 쓰지 마세요.
잘보이고..싶은 마음 충분히 아비다..
.좋은게 있음 부럽죠...~~
다 가지고 싶죠..~~
저또한 다 가지고 싶습니다....
근데 ..욕심 채우다..............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고요...
뱀새가 황새쫓아가면 가랑이 찢어진답니다..^^
아직은 저도 넉넉하진 않지만...내 울타리속에 찾아온 웃음만큼 행복한건 없네요..
아끼고 첨 마음처럼..아껴주고 보듬어주고...다독여 준다면... 더큰~~행운이..더 큰행복이 있으리라~~
믿어요...
부족하면 채워가듯..하나하나 채워가며..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짠돌이 횐님들...
예신님들..^^
.화이팅입니다..^^.&&&&&&&&&&&&
한달만에 준비한 결혼이였습니다...웨딩촬영도 후다닥~~~
하늘이 주신 저희의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