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을 기념하며
1960년 4월 19일, 시민과 학생들이 일어나 민주주의를 지켜낸 4·19혁명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권리의 토대가 된 역사적 사건입니다.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깊이 기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깁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4·19혁명의 정신이 단지 과거의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의 장벽 속에서 농인과 수어 사용자들은 동등한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수어통역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사회적 기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 영역과 재난 상황, 교육과 노동 현장 곳곳에서 수어통역의 부족과 제도적 한계는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공공 서비스와 정책 과정에서 수어통역 제공을 의무화하여 정보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
하나, 수어통역사의 안정적인 노동 환경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라.
하나, 농인과 수어 사용자가 차별 없이 사회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용적 정책을 확대하라.
4·19혁명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행동하는 민주주의’입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2026년 4월 19일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