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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 일주문 원문보기 글쓴이: 淸凉法山
출가! 축하하고 찬탄할 최고의 선택[계율이야기] <31>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예비승 신분이지만 ‘출가수행자 첫 출발’ 속가인연들도 3천배 동참…자긍심 키워
복지활동, 출가콘서트 등으로 소통 강화 ‘최선의 길’ 확신 갖게 해야 출가에 관심 지난 2월25일부터 3월11일까지 제50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을 마치며 사미 54명, 사미니 26명이 출가수행자로 첫출발을 하게 됐다. 승보인 비구·비구니가 되기 위해서는 4년 동안의 기본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는 예비승의 신분이지만 수계자의 당당함 속에 한국불교의 희망을 걸어본다. 조계종은 기초교육과정으로 6개월 이상의 행자기간을 두고 있는데 이 과정을 마치면 5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합격자에 한해서 사미·사마니계를 수계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과정이 지나면 4년 이상의 기본교육과정을 공부해야 하는데, 지방승가대학·중앙승가대학·동국대학교·기본선원 등이 이 과정의 교육기관이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서 구족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함으로써 승가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한다. 지난 16일간 진행된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은 사미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하는 교육이었다. 고불식을 마치고 진행된 교육과정 가운데 일보일배·삼보일배와 참회정진 등을 거치면서 점차 맑아지는 행자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각종 강의와 법문 등을 통해서 당당해지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특히 이번 제50기에는 회향 전날 수계자들이 삼천배 정진을 할 때 속가인연들을 초청해서 함께 정진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남행자는 만덕전에서, 여행자는 설법전에서, 가족들은 남월료에서 진행된 삼천배 정진을 통해 수행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또 몇 년 전부터 시행한 사미·사미니계 수계식에 속가의 인연을 초청해서 동참하게 한 일도 지금까지의 수계식에 비해서 많은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출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출가의 본뜻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하기 위해서 시행된 일들이다. 과거 한국불교가 갖고 있는 출가에 대한 이미지는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의 영향으로 각종 실패자들이 선택하는 현실도피적인 방법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참으로 축하할 만한 거룩한 출발임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출가수행자들의 청정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일과 사회적 순기능을 통한 역할을 증대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로 종단 및 승가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단일계단 이후에 시작된 행자교육도 이제 50기를 지나게 되었고 단일계단 이전에 비해서 교육과 위계질서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사회복지 등을 통한 사회적인 기여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아쉬운 부분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그 위상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출가가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자신이 갖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때 젊고 유능한 많은 사람들이 출가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대만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인 불광산사의 경우 매년 그곳으로 출가해서 수행하고 있는 스님들의 속가 인연을 초청해서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역할들을 보여주고 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계종 승가에서 출가하고 어떤 교육을 받게 되며 그 후 자신의 행복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위해서 어떠한 일들이 가능하다는 이해를 갖게 하는 것은 큰 중요성을 갖는다. 종단의 경우 출가자의 수가 줄고 있고 출가 희망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위기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교육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여 출가자를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종립 중·고등학교를 활용하여 불교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신심으로 출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도 고민하고 있고 각 종립학교와 상의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출가학교, 출가홍보대사, 출가 콘서트 등의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종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서 신심과 원력있는 출가자를 배출하고 그들이 효율적인 교육을 받도록 해서 시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될 때 출가는 희망이 되고 이를 축하하고 찬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식되게 될 것이다. |
첫댓글 신심과 원력이 가득하신 출가자로 태어나셔서 만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