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 한식(寒食) 절기정보
4월 5일은 식목일이며 청명절입니다.
4월 6일은 한식날입니다.
청명에는 오동나무에 꽃이 피고,
종달새 나타나며,
무지개가 처음 보인다고 합니다.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날입니다.
옛적에는 뒷뜰에 오동나무를 심어
딸아이 시집갈 때 장롱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청명과 한식날은
지상에 있는 온갖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날이라.
집안에 무슨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날입니다.
한식은 찬밥을 먹는다해서 한식입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명과 한식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식은 개자추 제사 지내는 날입니다.
춘추시대 중국 진나라 충신 개자추가 불에 타서 죽은 날입니다.
그래서 당시는 불을 피우질 않아 찬밥을 먹었습니다.
민간에서도 이날을 기해 조상님 산소도 둘러보는 날입니다.
또 이날 가정에서는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다고 합니다.
효경에 이르기를 인간의 죄목 종류가 삼천이나 되지만
그중 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다 하였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존경함은 아버지보다 더함은 없고
의지함에 어머니 보다 더함이 없다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평생을 두고 외롭고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평생을 두고 슬프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식날 조상님 산소도 둘러보시고
띠 풀도 손보시고 오시는 길에 새봄맞이 나물도 채취하여
계절식을 만들어 드시는 것이 어떠 할까요.
한식(寒食)에는 주로 쑥으로 만든 음식과
싱싱한 채소나 꽃잎으로 만든 화전과
진달래 꽃으로 빚은 두견주 등을 계절식으로 드신답니다.
코로나는 이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난달 3월 20일 자로 전면 해제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코로나로 웅크렸던 체력 가벼운
산책 운동 등으로 보강하시기 참 좋은 때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지인들도 많이 만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내 만사 형통 하시길 빕니다.
백천 김판출 올림
아래시는 청명 한식에 관한 저의 자작시 1편 올립니다.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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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晴明), 한식(寒食)
시/백천 김판출
아!~
물오른 버드나무에
연두빛 수채화를 그리네
봉긋봉긋 탱탱 불어
터질 듯한 꽃망울들
무더기로 만개한 살구꽃
풍우가 심해 불을 금하고
풋나물 산채로 찬밥 먹는
날이 청명 한식이라네
신이라는 신은
모두 하늘로 올라가고
금나비 흰나비도
초록 벌레
은빛 나래도 나풀나풀
하늘이 청명하니
둥지 트는 까치 부부
목청이 청아(淸雅)롭다.
2023. 4. 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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