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설자는 봉사자일 뿐만 아니라 전례에 참여하는 한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기도로 먼저 준비하고 전례에 임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고해성사를 받고 영혼과 마음을 깨끗하고 평온하게 해야 합니다. 봉사자로 나서는 데에 감사드리고, 지혜와 용기를 청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해설자는 특히, 미사 전례와 전례 주년에 대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단순히 미사 해설만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전례의 경건함이나 깊이 있는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설자는 미사 전례의 각 부분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절기에 적합한 분위기에 맞추어 해설합니다. 숙연한 자세, 들뜨고 흥분된 목소리, 간절한 마음가짐, 환희의 기쁨을 표현하는 말들을 연습하여 충분한 묵상을 통해 절기에 맞는 적절한 표현과 분위기에 맞추어 해설하도록 준비합니다.
3. 해설자는 해설할 내용을 미리 작성하여 주례 사제의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전례의 내용을 미리 읽고 모두 숙지합니다. 주례사제의 기도문, 독서와 복음, 화답송 등 미사 성가와 선곡된 성가들을 모두 읽어보고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에 진행될 내용이 무엇이며 신자들에게 알려야 할 동작이나 지시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마음의 준비와 함께 전례 거행을 위한 해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미사’ 책에 미사 고유문의 내용들이 나와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성가대와 교류하여 미사곡과 성가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4. 미사 해설을 미리 정리하고 읽어 둡니다. 내용과 표현에 이상이 있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본당 사제나 관계자와 의논하여 고치고 다듭습니다. 보편지향기도 및 공지사항의 내용들도 해설자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