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양1동 자치회에서 주관한 제9회 가마동 한마음축제에 다녀왔다. 딸이 우연히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된 한마음축제 노래경연 포스터를 보고 알려줘 노래자랑에 참석하게 되었다. 나는 노상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겠다고 딸들에게 말하곤 했다. 40대 초반 쯤 강서구 예선에 참가했다 떨어진적이 있었다. 예선이었지만 구민회관을 꽉 채운 참가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너무 기장해서 가사를 몽땅 잃어버렸다. 심사자가 한번 더 기회를 주었으나 머릿속이 까매져 첫 소절도 불러 보지 못하고 떨어졌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강서구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한다면 반드시 참석하리라 생각했다. 아마도 딸이 내 얘기를 기억하고 노래경연에 참석해보라고 했을것이다. 예선을 무사히 통과 본선무대에 올랐다. 혹 본선 무대에서 가사를 잊을까 걱정했는데 한두군데 틀렸지만 무사히 무대를 마칠수 있었다. 딸들이 끈 플랭카드를 가지고 나와 응원해주었다. 우리가족에겐 큰 추억이 되었다. 다음엔 전국노래자랑 출연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현되는게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