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7(일)맑음 때이른 더위 06:06-14:06
장단교-허굴산-금성산-악견산-의령산-용문정(16.5km)
새벽에 일어나 씻고 컵라면에 햇반과 김치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어제 택시 기사와 통화하여 오전 6시에 예약을 해놨는데 짐을 정리하고 5시53분에 나와보니 벌써 와 계셨다. 들머리로 가는 도중에 택시기사가 안의에서 택시비가 10만원도 넘는데 자기 차에서 내린 손님(야간 산행을 하면서 몇십km를 걸어서 간다고 했단다. 아마도 진양기맥길을 걷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을 태우고 온 이야기랑 밤 12시에 연락한 등산객을 태웠는데 배가 고파 그러니 어디 밥 먹으러 갈데 없냐고 그래서 아니 이 시골에 밤 12시에 문 연 식당이 어딨냐고 하면서 그냥 둘 수 없어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라면에 소주 2병을 줘서 먹이고 재운 후 아침까지 차려서 먹이고 보냈다고 한다. 2박3일씩 산행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잘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사님이 일찍 오신 덕에 들머리인 장단교에 6시에 도착했다. 산행 준비를 하는데 약간 쌀쌀했다. 조금 오르니 몸에 열이 나서 쌀쌀함은 가셨다. 조망처에 오르니 진달래꽃 뒤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허굴산 오르는 길에는 암릉이 많아 경치가 좋았다. 어제 걸었던 진양기맥 황매산 구간도 한눈에 보였다. 오늘 날머리인 용문정에 합천터미널로 가는 군내버스가 2시50분 조금 넘으면 있으니 시간은 넉넉하다. 총 4개의 산(허굴산과 금성산은 다른 산과 연결이 안되는 독립된 산이고 의룡산은 악견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을 넘어야 하므로 휴식시간 포함 개당 2시간 정도 잡고 진행을 하였다.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덕분에 날머리까지 무사히 하산 할 수 있었다. 금성산 하산 후 도로따라 걷다 하천을 가로질러 악견산 들머리로 이동했다. 하천을 건너지 않으면 한참을 돌아와야 한다. 악견산 오르는 길에도 조망터는 여러 군데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다. 악견산에서 의룡산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졌고 의룡산 정상석은 따로 없고 정상표지목만 있었다. 한참을 경치 구경하며 쉬다 급경사 하산길을 따라 내려왔다. 난간이 없는 계단과 밧줄 구간이 군데군데 있어 조심해야했다.
거의 다 내려와서 계곡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황강을 건너는데 물이 많아 발을 헛디디면 큰일이므로 신중하게 건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용문사 방향으로 가서 용문정 버스 정류장까지 한참을 돌아서 와야 하지만 황강을 건너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 구간 임도 구간을 걷는게 있어서 여름철에 대병4악 종주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들머리 장단교
외계인 바위(?)
산행 내내 진달래꽃이 피어있었다.
진양기맥 황매산 구간이 잘 보인다.
뒤쪽 라인이 황매산 팔각정 있는 봉우리 아닌가 한다.
금성산과 우측의 악견산
황매산 구간
금성산과 오른쪽에 악견산
청강사 벚꽃이 화사하다.
금성산 오르는 포장 임도
묘지 아래길로 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금성산에서 바라본 삼봉 상봉 라인
합천호
대포바위(?)
악견산을 바라본다
반사경 뒤쪽으로 내려가 하천을 건너갔다. 바위를 이리저리 뛰어서..
하천을 건너면 이곳 이정표가 있는 악견산 들머리다.
소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하다.
앞쪽은 금성산 뒤쪽은 황매산 구간
합천호
삼사일언. 세번 생각하고 말하라고 한다.
왼쪽은 허굴산 가운데는 금성산 오른쪽 뒤는 진양기맥 황매산 구간
등산로가 바위 사이로 이어진다. 우회길도 있는 듯 하다.
악견산에서 의룡산가는 길에 경사가 있는 내리막이다.
앞쪽이 좀 전의 악견산이다.
어제 오늘 걸었던 산들이 모두 보인다.
청와대 영화 세트장
황강이 보인다
의룡산에서 용문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좀 있다.
첫댓글 곳곳에 암골미도 좋고 주변으로 조망과 경치도 좋은데 산이 다소 험한 느낌이 드네요~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리막 경사가 좀 있는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편안합니다. 조망과 경치는 모두 좋습니다.
진달래아 멋진 암봉 그리고 조망 잘보고 갑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알탕이 최고일듯요
알탕할만큼 깊지는 않지만 물은 정말 시원했습니다.
경치가 참 좋은 산들이었습니다.
부러워요 ~~ ^^
시간 넉넉히 잡고 슬렁슬렁 쉬어가며 산행을 즐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