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해맞이공원
○ 주소 : 강원 속초시 대포동 178-4
'설악 해맞이 공원'은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지나게 되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이곳을 지날 때면 이름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 숙소로 가기 전, 잠시 들러서 설악 해맞이 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소원로, 화합의 광장, 연인의 길, 행복의 길, 사랑의 길 등 다양한 테마길을 따라 놓인 조각작품들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영주차장(유료, 10분 이내는 무료)과 관광안내소, 화장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속초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 이곳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원로>
새 천년 밀레니엄 시대와 미래에 대한 소망과 꿈을 비는 공간
▼ 희망의 나라, 1999년, 류경원 작가
▼ 소망, 1999년, 이기문 작가 :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켜온 민족혼과 우리의 정서를 형상화하여 기원하는 모습
<연인의 길>
조각 공원을 거닐며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며 미래에 대한 약속과 앞날의 행복을 꿈꾸는 공간
<사랑의 길>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과 남북의 사랑과 화해를 염원하며 사랑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 바다와 연인들, 1999, 이동진 작가 : 수초를 헤치며 자맥질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을 수중생물과 함께 조화롭게 구성
속초관광수산시장
○ 주소 :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2
○ 운영 시간 : 평일 08:00 - 24:00
○ 공식 사이트
속초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여러 번 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장소이다. 청과 골목, 고추 골목, 순대골목, 어물전 골목, 닭 전 골목 총 5개의 골목으로 구분되어 있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인근에 있는 수산시장에서는 횟감과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큰 규모의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장에서 15,000원 이상 구매 시 30분 무료 이용 주차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정산 시, 한 번에 2매 사용 가능)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할 때면 중앙닭강정과 만석닭강정을 항상 구입하곤 하는 이날도 어김없이 두 브랜드의 닭강정을 구입했다.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만석닭강정은 2021년 11월부터, 중앙닭강정은 12월 1일부터 1,000원씩 가격이 인상되었다. (순살 닭강정 : 17,000원 → 18,000원)
젓갈, 홍게, 김치 및 반찬, 건어물, 메밀전병, 튀각, 막걸리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속초여행 중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다면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오롯이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장사항과 등대해수욕장으로!
장사항
○ 주소 : 강원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58
등대해수욕장
○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동
속초에서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영랑호 근처의 장사항과 등대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이곳은 속초해수욕장처럼 사시사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기보다는 항구와 그 옆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해변으로 (여름을 제외하면) 히든 스폿처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장사항 근처에는 횟집이 많기 때문에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으며, 매년 여름에 열리는 오징어 맨손 잡기 축제도 유명하다.
이곳은 장사항과 등대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뒤로는 아름다운 영랑호와 설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작년 11월에는 없었던 구조물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는 '테트라포드(tetrapod)'라 불리는 콘크리트 이형 블록으로 방파제나 호안 등에 사용되어 파랑 에너지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참고 : 선박항해용어사전)
▼ 테트라포드(tetrapod) - 콘크리트 이형 블록
또한,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기 위하여 둑 등을 쌓아 내항을 보호하는 구조물인 방파제가 바다로 길게 튀어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빨간색 등대가 보이는 장사 방파제(장사항)와 마주 보고 있는 하얀 등대까지 걸어가 볼 수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명항이 있으며, 아래 사진에서 방파제 사이로 하얀 등대(속초 등대, 속초등대 전망대)가 보이는 곳이 바로 동명항으로 아름다운 '영금정' 등이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동명항까지 천천히 산책하며 함께 둘러봐도 좋다.
방파제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아름다운 설악산과 해변에 가득 쌓여있는 테트라포드(tetrapod)가 인상적이다. 속초의 짙푸른 바다와 항구 풍경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장사항과 등대해수욕장을 방문해 보자.
영랑호
○ 주소 : 강원 속초시 장사동
등대해수욕장과 장사항 사이에 위치한 방파제에서 바라본 바다 반대쪽 풍경이다. 아름다운 설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는 '영랑교'로 그 아래의 수로로 바닷물이 흘러가 '영랑호'를 이루고 있다. 영랑호도 아바이마을 근처에 있는 청초호처럼 '석호'라고 불리며, 석호는 사취, 사주가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이다. 영랑호는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영랑호는 잔잔한 여느 호수와 다른 느낌이다. 설악산과 짙푸른 물색 때문일까?
천천히 산책하다보면 위치에 따라, 주변에 자라난 식물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설악산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부는 칼바람에 카누경기장 앞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다. 따뜻한 봄과 여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