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1년 7월 14일(수)
[새 창조를 상징하는 제사장 의복]
● 성경본문 : 출애굽기 39:1-21
1.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2.그는 또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3.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
4.에봇에는 어깨받이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결되게 하고
5.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6.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 테에 물려 도장을 새김 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
7.에봇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8.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하였으니
9.그것의 길이가 한 뼘, 너비가 한 뼘으로 네 모가 반듯하고 두 겹이며
10.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11.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2.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13.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 테에 물렸으니
14.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
15.그들이 또 순금으로 노끈처럼 사슬을 땋아 흉패에 붙이고
16.또 금 테 둘과 금 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17.그 땋은 두 금 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매었으며
18.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19.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을 마주한 안쪽 가장자리에 달았으며
20.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쪽에 달고
21.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에서 벗어지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소에서 섬길 때 입는 정교한 옷과 대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을 만듭니다. 에봇과 어깨받이를 연결하고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호마노 두 개를 어깨받이에 달아 기념 보석을 삼습니다. 흉패를 짜고 열두 보석을 달아 에봇에 연결하고 청색 끈으로 금고리에 뀁니다.
● 본문 해설
제사장 의복 제작 39:1-7
제사장 의복은 하나님 영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에 영화롭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39장 1-31절은 제사장 의복 제작에 대해 다룹니다. 28장 제사장 의복의 신학적 의미와 더불어 39장 제사장 의복 제작에서 두드러진 것은 ‘창조 모티프’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라는 문구가 39장 1-31절에서 총 7회 나옵니다(1,5,7,21,26,29,31절). 이는 창조의 7일과 상응합니다. 성막의 축소판인 제사장 의복은 성막과 마찬가지로 새 창조를 상징합니다. 제사장 의복에서 가장 중요한 물품 중 하나인 에봇은 성막의 지성소와 상응합니다. 에봇의 중요한 기능은 하나님 백성을 하나님 앞에 기억되게 하는 것입니다(6-7절). 새 창조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 제사장 의복이 성막의 축소판으로 새 창조를 상징한다는 점이 주는 영적 통찰은 무엇인가요?
- 그리스도로 옷 입은 나는 새 창조의 삶을 사나요?
판결 흉패 제작 39:8-21
판결 흉패는 에봇 앞에 부착하며 에봇과 같은 방법으로 만듭니다. 에봇과 마찬가지로 흉패도 지성소와 상응합니다. 제사장 의복 제작(39:1-31)에서 흉패에 관한 내용이 열네 구절을 차지한다는 점이 그 중요성을 말해 줍니다. 본문은 평행 본문인 28장 15-30절에서 29-30절(흉패의 신학적 의미와 우림과 둠밈에 대한 내용)만 생략하고 거의 그대로입니다. 흉패 위에 장식된 열두 보석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흉패는 주머니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님 뜻을 아는 데 사용하는 도구인 우림과 둠밈을 담아 두는 기능을 했습니다. 흉패 또한 철저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21절) 제작해야 합니다.
- 흉패에 열두 지파 이름을 새긴 보석 열두 개를 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하나님 앞에 존귀한 삶과 말씀 순종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 오늘의 찬송 (새 32 만유의 주재)
(1) 만유의주재존귀하신예수 사람이되신하나님 나사모하여영원히섬길 내영광되신주로다
(2) 화려한동산무성한저수목 다아름답고묘하나 순전한예수더아름다워 봄같은기쁨주시네
(3) 광명한해와명랑한저달빛 수많은별들빛나니 주예수빛은더찬란하여 참비교할수없도다
(경배와 찬양)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 그 빛난 영광 온 하늘 덮고 그 찬송 온 땅 가득해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찬송 가운데 서신 주님 주님의 얼굴은 온 세상 향하네 권능의 팔을 드셨네 주의 영광 이곳에 가득해 우린 서네 주님과 함께 찬양하며 우리는 전진하리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 묵상 에세이
세 가지를 존중하십시오 - 교회에게 하고픈 말 / 류호준
미국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졸업할 때 즈음이었습니다. 학교의 오랜 전통 중 하나인 졸업 축하 조찬이 열리던 날이었습니다. 이 전통은 졸업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지난 몇 년간을 회고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사역에 대해 격려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순서 중에는 한 선생님이 목회자가 될 졸업생들을 위해 말씀으로 격려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날의 연사는 마르텐 와우스트라 박사였습니다. 은퇴를 앞둔 노(老)교수님의 식탁 담화는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저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얼마 있지 않아 ‘말씀과 성례의 수종자인 목자’가 될 것입니다. 나는 목회자가 될 여러분에게 다음의 세 가지를 존중하는 사역자가 되라고 감히 권면합니다. 첫째 말씀을 존중하십시오. 둘째 강단을 존중하십시오. 셋째 회중석을 존중하십시오.” 이러한 가르침은 그 후 저의 목회 사역과 교수 사역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얼마나 거룩한 장소인가, 하나님과 사람들이 만나는 회막(만남의 장소)안의 시은소(은혜가 내려지는 곳)가 아니던가 하는 생각에 이르면 가히 목이 멥니다. 참으로 두렵고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한절 묵상
출애굽기 39장 14절
‘거룩하다’는 말의 본래 뜻은 ‘구별하다’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들에게 특별한 옷을 지어 입히신 것도 구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구별이 곧 차별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의 옷에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달게 한 것은, 열두 지파 전체를 차별 없이 선택하신 하나님 뜻을 드러낸 구별이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는 것입니다. 이는 제사장적 교회가 세상에서 존재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명령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 무명
● 오늘의 기도
그 화려함을 통해 하나님이 제사장 직분을 얼마나 소중하고 영광스럽게 여기시는지 깨닫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저를 부르셨으니 죄 가운데 있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소서. 거룩함으로 하나님 마음에 새겨지는 빛나는 보석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