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윤 수료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주간의 실습이 끝났습니다. 시작할 때는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고 평가하다 보니, 어느새 끝이 났습니다. 아쉽습니다.
첫 실습인 만큼,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학교 선배에게 실습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나만 뒤처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전 모임때 책 두 권과 저의 강점을 매일 작성해야 한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매일 강점일기를 작성하며, 제가 어떠한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하루 글을 작성하는 제 자신을 보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위축되지 않고 한 달 하는 실습, 열심히 그리고 나중에 되돌아봐도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슈퍼바이저인 이승학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오전마다 [복지요결]을 읽고, 많은 조언을 들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복지요결]에 인사가 중요하다고 명시되어있었습니다. 저 또한 인사가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실습 첫날, 복지관에 계신 어르신께 인사드렸습니다. 이후 많은 선생님께 ‘인사가 반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평소에 제가 어떻게 인사를 생각하는지 고민해봤습니다. 그때의 저는 인사하는 데 깊은 의미를 두지 않았었습니다. 인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계까지도 이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 이전의 저는 누군가와 처음 관계를 맺고 일을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고, 경진대회를 진행하며 저는 어르신 추진단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더 많은 분과 얘기해 보지 못했다는 게 아쉽습니다.
강점 찾는 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강점 쓰는 과제가 실습 전에 주어졌습니다. 초반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실습 시작 후, 같이 실습하는 선생님의 강점도 적었습니다. 평소라면 무심하게 지나갈 수 있는 것들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보면, 단점과 약점이 먼저 보이는데, 이 활동을 통해 강점을 먼저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잘한다고 느낍니다.
글 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습하며 실습일지, 모니터링일지, 계획서와 보고서 등 많은 글을 썼습니다. 초반에 저는 글을 작성함에 있어 일상을 프로그램화하는 언어 습관을 지녔었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 피드백을 꼼꼼히 읽어보았고, 피드백 주시는 개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글을 안 쓰기도 했고, 과제로 글을 써도 다시 읽어보지 않았었습니다. 읽어봐야 틀린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상부상조하며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시끄러운 저희를 조용히 시켜주신 은주 선생님. 한 번 얘기하면 쉽게 시끄러워지고는 했는데 중간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해주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많은 응원을 해준 진선 선생님. 많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어 덕분에 힘들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웃긴 얘기를 해주며 분위기를 풀어주던 민호 선생님. 덕분에 우울할 새 없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실습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고, 남의 일에 열심히 도우려 노력한 주영 선생님. 사업 계획할 때, 강점 일기 작성할 때 등 많은 부분에서 막혀 질문하면 항상 고민하고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옆에서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해주던 사업을 같이 한 준식 선생님.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본인도 매우 힘들었을 텐데, 항상 할 수 있다고, 도와줄 일 없는지 매번 확인해 가며 응원해 주신 덕에 사업을 잘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실습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문준식 선생님과 두 차례에 걸쳐 ‘도전! 청노 스마트 경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어진 사업에 계획서를 작성하려니 어려웠습니다. 경진대회 진행 중 그리고, 끝난 이후 많은 어르신께서 응원해주셨습니다.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문제점이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계속하여 경진대회를 진행하여 어르신께서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소망합니다. 컴퓨터 경진대회에 돌발퀴즈를 진행하며 한 어르신께 많은 상품이 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의문을 가진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기도, 그때의 제가 이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저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어르신의 참여하는,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실습이 끝난 이후에도 기관에서 디지털 관련한 경진대회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신선영 선생님. 뒤에서 항상 도움을 주시고 예시까지 보내주셔서, 완성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여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열심히 알려주시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질문에 고민하여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정해야 할 부분의 해결책을 제시해 줌으로써 고민을 거듭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경진대회 진행에 있어 김장열, 이영운 어르신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경진대회가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후 목요일에 있었던 경진대회도 응원해 주셔서 잘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실습 동안 많이 울었고, 후회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를 개선하고 싶습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던 실습 선생님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그리고 항상 밝은 미소로 봐주시던 어르신들이 계셨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시작 전 고민했던 ‘사회복지’. 제가 꿈꾸는 사회복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실습으로 ‘사회복지’의 기초부터 다시 알게 해주셔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배워갈 수 있어 행복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첫 실습 기관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이 기억을 항상 기억하며 힘들 때마다 꺼내보며 이겨낼 것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