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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양봉농가 소득증가를 위해 5년간 234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 밀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양봉업은 다른 업종보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퇴직자 등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꿀 소비량은 식습관 변화와 대체 감미료 다양화 등으로 감소세지만 헬스케어, 바이오 활성화로
꿀 이외 양봉산물(화분, 로열젤리, 붕독, 프로폴리스)의 의약품 및 화장품 등 기능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보다 밀원은 감소한 반면 사육규모는 증가해 봉군이 과밀상태고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벌꿀 작황도 불안한 상황이다.
또 전업농 대부분이 경력이 많지만 고령화가 진행됐으며 신규 진입 농가도 퇴직 후
귀농·귀촌한 고령층이 대다수라 신기술 습득이 쉽지 않다.
이에 충북도는 양봉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233억9700만원을 들여
양봉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겨울철 꿀벌 피해 등 변화하는 양봉 사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꿀벌 사양관리(월동, 질병, 채밀, 이동양봉 등)와 밀원수에 대한 이해,
꿀에 대한 이해 및 가공 방법 등의 내용으로 2년 정규과정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밀원 조성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8년까지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시군 및 기후 특성에 맞는 복합 밀원단지 265ha를 조성한다.
또 꿀벌 사육농가가 밀원식물을 심어 자주적 밀원 확보를 하도록 지원한다.
화분(꽃가루) 및 화분사료 구입비 지원 등 안정적인 양봉 사육기반 조성과 양봉 기자재 현대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월동 피해, 낭충봉아부패병, 응애 등을 막기 위해 방제도 강화한다.
우수품종 여왕벌을 보급해 질병 저항성을 높이고 생산능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사육 및 판매현황, 양봉산물 생산 및 판매현황 등 양봉산업 육성과 보존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매년 실태 조사해 충북형 양봉산업 발전 방안도 수립한다.
도 관계자는 "월동 피해 및 밀원수 감소 등으로부터 충북 양봉산업을 안정적인 성장시키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양봉산업육성 추진으로 성장 기반 조성을 물론 경제적·공익적 가치가
높은 꿀벌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배명식 기자 mooney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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