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향유음(香薷飮)을 논(論)하다
향유음(香薷飮)은 하월(夏月)에 통용(通用)하는 약물(:藥餌)이다. 보통 보건대, 부귀(富貴)한 집안(:家)에서는 대부분 이를 준비(備)하여 노소(老少)가 때로 이를 상복(常服)하고, 서(暑)를 예방(防)하는데 사용(用)하였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것이 마땅한 경우는 적고 이것이 마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모른다. 이를 잘못 사용(:誤用)하면 반드시 도리어 병(病)에 이르게 하니, 왜 그러한가?
대개 향유(香薷) 일물(一物)은 그 기(氣)가 향찬(香竄)하고 그 성(性)이 침한(沈寒)하다. 오직 그 기(氣)가 찬(竄)하므로 상하(上下)를 통달(通達)할 수 있어서 울증(菀蒸)한 습열(濕熱)을 제거(去)하고, 오직 그 성(性)이 한(寒)하므로 해갈(解渴) 제번(除煩)할 수 있어서 박결(搏結)한 화사(火邪)를 청(淸)한다.
따라서 반드시 양장(陽臟)에 속(屬)하고, 화사(火邪)가 있으며, 비위(脾胃)의 기(氣)가 강(强)한 상태에 비감(肥甘)이 과도(過度)하여 한(寒)한 약(藥)이 마땅하고 열(熱)을 외(畏)한다면 족히 이를 감당(當)할 수 있으니, 그 청량(淸凉)함에 의지(:賴)하면 반드시 무익(無益)하지는 않다.
만약 기(氣)가 본래 충(充)하지 않는데 이를 복용(服)하면 가장 잘 기(氣)를 손(損)할 수 있고, 화(火)가 본래 실(實)이 아닌데 이를 복용(服)하면 양(陽)을 패(敗)하게 한다. 대개 소품(素稟)이 음유(陰柔)하거나 연질(年質: 나이나 체질)이 반(半)으로 줄어 음식(飮食)에 건(健)하지 못하고 체구(:軀體)가 평소 약(弱)한 무리들이 그 이해(利害)에 대해 모르면서 흉내(:效)내려고 함부로 사용(用)하면 도리어 복음(伏飮)을 돕고(:助) 위기(胃氣)를 손상(損傷)시켜 토사(吐瀉) 복통(腹痛) 및 음한(陰寒)으로의 위패(危敗) 등의 증(證)에 이르지 않음이 없다.
만약 황연(黃連)을 가하면 그 한(寒)이 더욱 심(甚)하게 되고, 후박(厚朴)을 가하면 그 기(氣)를 파(破)하게 되니, 모두 마땅한 바가 아니다.
사용(用)하는 자들은 이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향유음(香薷飮)은 하월(夏月)에 통용(通用)하는 약물(:藥餌). 부귀(富貴)한 집안(:家)에서는 준비(備)하여 상복(常服)하고, 서(暑)를 예방(防)하는데 사용(用).
사람들에게 이것이 마땅한 경우는 적고 이것이 마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못 사용(:誤用)하면 반드시 도리어 병(病)에 이르게 한다.
향유(香薷) 일물(一物)은 그 기(氣)가 향찬(香竄)하고 그 성(性)이 침한(沈寒)하다.
오직 그 기(氣)가 찬(竄)하므로 상하(上下)를 통달(通達)할 수 있어서 울증(菀蒸)한 습열(濕熱)을 제거(去)하고,
오직 그 성(性)이 한(寒)하므로 해갈(解渴) 제번(除煩)할 수 있어서 박결(搏結)한 화사(火邪)를 청(淸)한다.
따라서 반드시 양장(陽臟)에 속(屬)하고, 화사(火邪)가 있으며, 비위(脾胃)의 기(氣)가 강(强)한 상태에 비감(肥甘)이 과도(過度)하여 한(寒)한 약(藥)이 마땅하고 열(熱)을 외(畏)한다면 족히 이를 감당(當)
만약 기(氣)가 본래 충(充)하지 않는데 이를 복용(服)하면 가장 잘 기(氣)를 손(損)할 수 있고,
화(火)가 본래 실(實)이 아닌데 이를 복용(服)하면 양(陽)을 패(敗)하게 한다.
소품(素稟)이 음유(陰柔)하거나 연질(年質: 나이나 체질)이 반(半)으로 줄어 음식(飮食)에 건(健)하지 못하고 체구(:軀體)가 평소 약(弱)한 무리들이 함부로 사용(用)하면 도리어 복음(伏飮)을 돕고(:助) 위기(胃氣)를 손상(損傷)시켜 토사(吐瀉) 복통(腹痛) 및 음한(陰寒)으로의 위패(危敗) 등의 증(證)에 이른다.
황연(黃連)을 가하면 그 한(寒)이 더욱 심(甚)하게 되고,
후박(厚朴)을 가하면 그 기(氣)를 파(破)하게 된다.
요약
1. 향유음의 사용
2. 향유의 성질 및 적응증
3. 가감시 주의
◆ 향유음
향유 - 그 기(氣)가 향찬(香竄)하고 그 성(性)이 침한(沈寒)
따라서 소품(素稟)이 음유(陰柔)하거나 연질(年質: 나이나 체질)이 반(半)으로 줄어 음식(飮食)에 건(健)하지 못하고 체구(:軀體)가 평소 약(弱)한 무리들에게는 함부로 사용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