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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양매창(楊梅瘡)
양매창(楊梅瘡)의 일증(一證)은 종(腫)이 돌(突)하고 홍란(紅爛)하여 그 상(狀)이 마치 양매(楊梅)와 같으므로 이로 명(名)한 것이다. 서북(西北)의 사람들은 이를 명(名)하여 천포창(天泡瘡)이라 하고 동남(東南)의 사람들은 또한 이를 광동창(廣東瘡)이라 말한다. 독(毒)이 경(輕)하여 소(小)하면 그 상(狀)이 수유(茱萸)와 유사(:類)하므로 이를 명(名)하여 수유창(茱萸瘡)이라 한다. 독(毒)이 심(甚)하고 대(大)하면 범란(泛爛)하여 외(畏)하고 형(形)이 면화(綿花)와 같으므로 이를 명(名)하여 면화창(綿花瘡)이라도 한다.
대체로 이 증(證)은 반드시 음독(淫毒)의 전염(傳染)으로 말미암아 생(生)한다. 이 음예(淫穢)한 독(毒)은 정(精)이 설(泄)한 후에 그 기(氣)가 정(精)의 도(道)를 따라 허(虛)를 승(乘)하여 명문(命門)에 직투(直透)하고 충맥(衝脈)으로 관(灌)하니, 외(外)로는 피모(皮毛)에, 내(內)로는 골수(骨髓)에 이르러 충맥(衝脈)이 도달(:到)하는 곳이면 도달(:到)하지 않는 곳이 없다. 이것이 해(害)하면 가장 심(深)하고 가장 악(惡)한 것이다.
만약 초기(初起)할 시(時)에 거독(去毒)이 정(淨)하지 않거나 치(治)에 실의(失宜)하면 패란(敗爛)에 이르러 운명(殞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혹 20~30년(年) 후에라도 발(發)하여 풍독(瘋毒)이 되니, 두(頭)의 난(爛)에 이르거나 비(鼻)의 난(爛)에 이르거나 사지(四肢)의 유은(幽隱)한 곳에 이르러 취란(臭爛)하여 수습(收拾)이 안 되거나 독(毒)을 자녀(:兒女)에게 유(遺)하여 종신(終身)토록 환(患)하게 하니, 그 악(惡)함이 이와 같으니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러한 악도(惡道)를 보고도 한심(寒心)하게 여기고 피(避)할 줄을 모른다면 그 우매(:愚)함도 또한 심(甚)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치(治)하는 법(法)은 가장 당연히 그 요(要)를 알아야 하니, 반드시 신중(: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음독(淫毒)의 전염(傳染)으로 인하지 않고 우연히 습열(濕熱)에 중(中)하여 환(患)하면 이는 피모(皮毛)와 기육(肌肉)의 사이에 있는 것에 불과하니 습열(濕熱)을 청거(淸去)하면 저절로 완전히 낫게 되므로 족히 염려(:慮)할 것이 없다.
一. 요즘 사람들은 매번 이 환(患)을 만나면 사람이 알 것을 두려워하거나, 독(毒)이 심한 것을 두려워하여 공격(攻擊)하는 준리(峻利)한 약(藥)을 많이 쓰니, 대부분 사독(邪毒)의 미제(未除)와 원기(元氣)가 먼저 패(敗)하므로 인하여 노채(勞瘵)가 되거나 운명(殞命)하거나 오래될수록 더 심(甚)하게 되어 패괴(敗壞)하여 수렴(收斂)하지 못하니, 모두 원기(元氣)가 먼저 패(敗)한 까닭이다. 내가 이런 경우를 본 것이 많다.
이 병(病)을 입으면 절대 경황(驚慌)하면 안 되고, 또한 전적(專)으로 공격(攻擊)을 마음대로 해서도 안 된다.
단지 법(法)을 따라 점차 해독(解毒)하면서 원기(元氣)가 조금이라도 손상(損傷)되지 않도록 힘쓰면 정기(正)가 사기(邪)를 이길 수 있으니, 비록 독(毒)이라도 무해(無害)하게 된다.
만약 정기(正)가 사기(邪)를 이기지 못하면 미(微)한 독(毒)이라도 살인(殺人)할 수 있다. 이것이 그 요(要)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一. 광창(廣瘡)의 치법(治法):
초기(初起)에 원양(元陽)이 상(傷)하지 않고 독(毒)도 심(甚)하지 않으면 마땅히 속히 청리(淸利)를 써서 소변(小便)으로 그 독(毒)을 이거(利去)하여야 한다. 오직 환기소독산(換肌消毒散)이 제일(第一)이고 그 다음은 오가피음(五加皮飮)도 묘(妙)한다.
혹 화사(火邪)를 겸하면 마땅히 비방선유량탕(秘方仙遺糧湯)으로 하여야 한다.
혹 품기(稟氣)가 많이 약(弱)하면 마땅히 복령고(茯苓膏)로 하여야 한다.
이러한 제약(諸藥)은 10일이나 보름, 심(甚)하여도 1달이면 효(效)를 보지 않음이 없다.
一. 창독(瘡毒)이 생(生)하면 마땅히 괴화예(槐花蕊)를 2~3승(升)까지 복용하여야 하니, 독(毒)이 소변(小便)으로 설거(泄去)되면 종신(終身)의 환(患)을 면(免)할 수 있으므로 진(眞)으로 신방(神方)이다.
그 의안(:按)은 하감창(下疳瘡)의 조(條)에 나온다.
一. 이 창(瘡)이 초기(初起)할 시(時)에는 대부분 먼저 하감(下疳)하고 그 다음에 변독(便毒)하며 후에 이 창(瘡)이 출(出)하니 이는 한 짝(:一套)이다.
만약 변독(便毒)의 세(勢)가 심(甚)하여 종통(腫痛) 열비(熱秘)하면서 원기(元氣)가 평소 강(强)하면 곧 마땅히 회농산(會膿散)이나 모려산(牡蠣散)으로 먼저 독(毒)의 대세(大勢)를 거(去)하고, 그 후에 앞의 방(方)의 제약(諸藥)으로 하여야 한다.
이 또한 중요(要)한 대책(:着)이다.
一. 이 창(瘡)이 구(久)하여도 낫지 않거나 원기(元氣)가 평소 약(弱)하거나 극벌(剋伐)로 인하여 허(虛)에 이르러 단지 정기(正)가 사기(邪)를 이기지 못하는 병세(:勢)가 보이면 당연히 그 경중(輕重)을 참작(酌)하거나 원기(元氣)를 순보(純補)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야 한다.
비신(脾腎)의 음양(陰陽) 기혈(氣血)은 모두 마땅히 증(證)에 따라 처방(方)을 써야 하니, 단지 기혈(氣血)이 복(復)하면 비록 독(毒)이라도 무해(無害)한다.
가장 기(忌)할 것은 진(眞)을 보지 못하고 양단(兩端)만 고집(:執)하는 것이니, 결국 무익(無益)함에 귀결된다. 이 또한 요(要)한 대책(:着)이다.
一. 음식(飮食)의 적합 여부(:宜否)에는 마땅히 구(口)에 기(忌)하여야 할 것이 있고 마땅히 구(口)에 기(忌)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는 발투(發透)에 관여(:任)하므로 이 또한 요(要)가 있다.
창독(瘡毒)에 처음 염(染)되어 독(毒)이 본래 심(甚)하지 않으면 이 시(時)에는 오로지 마땅히 청리(淸利)하여 독(毒)이 점차 소(消)하는 것이 좋으니라.
만약 발(發)하는 물(物)을 식(食)하면 발(發)할수록 더 많아지고, 독(毒)이 더 심(甚)하게 되니, 이는 곧 마땅히 기(忌)하여야 할 시(時)이다.
만약 창독(瘡毒)이 이미 구(久)하고 원기(元氣)가 이미 약(弱)하여 농즙(膿汁)이 이미 많고 혈기(血氣)가 이미 모(耗)하면 이 시(時)에는 약식(藥食)으로 자보(滋補)하지 않으면 날로 소패(消敗)가 나타나니, 어찌 효(效)를 거두겠는가? 이는 곧 마땅히 기(忌)하면 안 되는 시(時)이다.
마땅히 기(忌)하고, 마땅히 기(忌)하면 안 되는 것 역시 보(補)가 마땅하고 보(補)가 마땅하지 않는 법(法)일 뿐이다. 이를 변(辨)하여 알지 못하면 어찌 잘못(:誤)이 없겠는가?
一. 창(瘡)이 두면(頭面)이나 편신(遍身)의 불편(不便)한 곳에 생(生)하여 속히 낫게 하려면 단지 점약(點藥)을 써야 하니, 2~3일에 탈락(脫落)할 수 있으니 또한 신묘(神妙)한 것이다.
다만 이는 오직 표(標)를 치(治)하는 법(法)일 뿐이다.
그 방(方)은 신인(新因) 42번에 있다.
一. 창독(瘡毒)이 오래 축(蓄)하여 풍독(瘋毒)을 발(發)하면 또한 이를 명(名)하여 양매옹루(楊梅癰漏)라 하니, 근(筋)을 식(蝕)하거나 골(骨)을 부(腐)하여 궤란(潰爛) 불수(不收)하니, 가장 악(惡)한 후(候)이다.
근래(近來)의 치법(治法)으로는 오직 오보단(五寶丹)이 가장 효(效)하고, 또 서동고(徐東皐)의 양매옹루방(楊梅癰漏方)이나 비전수은고(秘傳水銀膏)에서 마땅히 선택(擇)하여 써야 한다.
입재(立齋)가 이르기를 "천포창(天泡瘡)은 원기(元氣)의 부족(不足)과 사기(邪氣)의 승(乘)에 속(屬)한다. 또한 전염(傳染)이 있어 환(患)하기도 한다.
증(證)은 간(肝) 신(腎) 두 경(經)이 받으므로 대부분 하체(下體)에 발기(發起)한다.
먼저 근골(筋骨)이 통(痛)한 후 환(患)하는 경우, 먼저 환(患)하고 후에 통(痛)하는 경우가 있다.
창(瘡)이 철적(凸赤) 작통(作痛)하면 열독(熱毒)이 심히 치(熾)하는 것이다.
창(瘡)이 미(微)하고 작통(作痛)하면 독(毒)이 살(殺)하려는 것이다.
창(瘡)이 색백(色白)하면서 결가(結痂)하지 않으면 양기(陽氣)가 허(虛)한 것이다.
색(色)이 적(赤)하면서 결가(結痂)하지 않으면 음혈(陰血)의 허(虛)이다.
소양(搔癢)하고 맥(脈)이 허부(虛浮)하면 기(氣)가 상영(相榮)하지 못하는 것이다.
소양(搔癢)하고 맥(脈)이 부삭(浮數)하면 혈(血)이 상영(相榮)하지 못하는 것이다.
둔배(臀背)의 사이나 경(頸)의 사이에 양(癢)을 작(作)하면 방광(膀胱)의 음허(陰虛)이다.
음기(陰器) 고내(股內)가 양(癢)을 작(作)하면 간경(肝經)의 혈허(血虛)이다.
음낭(陰囊)이 작양(作癢) 중추(重墜)하면 간경(肝經)의 음허(陰虛) 습열(濕熱)이다.
소변(小便)이 빈삭(頻數) 단소(短少) 색적(色赤)하면 간경(肝經)의 음허(陰虛)이다.
소변(小便)이 빈삭(頻數) 단소(短少) 색백(色白)하면 비폐(脾肺)의 기허(氣虛)이다.
면목(面目)이 소양(搔癢)하거나 적(赤)으로 변(變)하면 외사(外邪)가 상박(相搏)한 것이다.
미간(眉間)이 양(癢)하거나 모(毛)가 낙(落)하면 간담(肝膽)의 혈조(血燥)이다.
음식(飮食)이 소사(少思)하고 구건(口乾) 음탕(飮湯)하면 위기(胃氣)의 허(虛)이다.
음식(飮食)이 불화(不化)하고 대변(大便)이 부실(不實)은 비기(脾氣)의 허(虛)이다.
새벽(:侵晨)이나 야간(夜間)에 설사(泄瀉)하면 비신(脾腎)의 허(虛)이다." 하였다.
또 치법(治法)에서 이르기를 "만약 표(表)가 실(實)하면 먼저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으로 해산(解散)하여야 한다.
이(裏)가 실(實)하면 먼저 내소황련탕(內疏黃連湯)으로 통도(通導)하여야 한다.
표리(表裏)가 모두 실(實)하면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으로 쌍해(雙解)하여야 한다.
사열(邪熱)이 간경(肝經)에 있으면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으로 청해(淸解)하고 그 후에 환기소독산(換肌消毒散)을 위주로 하여야, 나은 후에 다시 근골(筋骨)의 동통(疼痛)의 환(患)이 없게 된다.
기허(氣虛)하면 사군자탕(四君子湯)으로 하고 혈허(血虛)하면 사물탕(四物湯)으로 하며,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하면 팔진탕(八珍湯)으로 하니, 모두 겸증(兼證)의 약(藥)을 가하여 치(治)하면 낫지 않음이 없다.
만약 치(治)에 그 법(法)을 실(失)하면 안목(眼目)을 식상(蝕傷)하고 옥경(玉莖)을 부란(腐爛)하며, 지체(肢體)를 권련(拳攣)하면 단지 구미노회환(九味蘆薈丸)으로 간화(肝火)를 청(淸)하고, 육미환(六味丸)으로 신수(腎水)를 생(生)하며, 견비소독산(蠲痺消毒散)으로 양혈(養血) 거사(祛邪)하면 또한 생(生)할 수도 있다.
만약 경분(輕粉) 등의 약(藥)을 복용하면 도리어 내(內)에 수독(收毒)하여 교대로 발(發)하게 되고 혹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일개(:槪)로 복용하면 기혈(氣血)이 더 허(虛)하게 되니, 이로 인하여 불치(不治)하는 경우가 많다.
종경(腫硬)이 있거나 작통(作痛)하면 외(外)로 산구(蒜灸)를 쓰거나 충화고(冲和膏)를 부(敷)하면서 내(內)로 보약(補藥)을 복용하면 아울러 효(效)한다." 하였다.
어떤 남자(男子)가 편신(遍身)이 모두 환(患)하고 맥(脈)이 부(浮)하면서 삭(數)하였다.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으로 치(治)하니, 표증(表證)이 퇴(退)하였다. 선방활명음(仙方活命飮) 6제(劑)로 하니, 창(瘡)이 점차 나았고, 겸하여 비해탕(萆薢湯)을 음(飮)하니, 1개월 정도에 나았느니라.
어떤 남자(男子)가 하부(下部)에 감(疳)이 생(生)하여 제약(諸藥)에도 불응(不應)하고 편신(遍身)에 연급(延及)하여 돌(突)하게 종(腫)하고 그 상(狀)이 번화(翻花)와 비슷하며 근련(筋攣) 골통(骨痛)하고 지야(至夜)에 더 심(甚)하였다.
이는 간신(肝腎) 이경(二經)에 습열(濕熱)의 소치(所致)이다. 먼저 도수환(導水丸)을 5번 복용하고, 그 다음에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을 여러 제(劑)로 하며, 다시 제습(除濕) 건비(健脾)하는 약(藥)을 주고, 외(外)로 신이고(神異膏)를 붙이고는 그 농(膿)을 흡(吸)하게 하며, 격산구(隔蒜灸)로 그 독(毒)을 발(拔)하니, 나았느니라.
어떤 동자(童子)의 옥경(玉莖)에 이를 환(患)하니, 소복(小腹)에 연급(延及)하여 몇 매(枚)가 생기고 작통(作痛) 발열(發熱)하였다.
소시호탕(小柴胡湯)으로 누로환(蘆薈丸)을 탄(呑)하고 다시 신이고(神異膏)를 첩(貼)하니, 1개월 정도에 안(安)하였다.
어떤 유생(:儒者)이 이 증(證)을 환(患)하니, 먼저 옥경(玉莖)이 작양(作癢) 출수(出水)하고 후에 음낭(陰囊) 고내(股內) 소복(小腹) 협비(脇臂)에 작은 뇌(㿔)가 발(發)하며, 건(乾)하거나 농과(膿窠)가 되었다. 거풍(祛風)하는 등의 약(藥)을 잘못 복용하여 지체(肢體)가 권태(倦怠)하고 오한(惡寒) 발열(發熱)하며, 음식(飮食)이 점차 감(減)하고 대변(大便)이 부실(不實)하며, 맥(脈)에 부현(浮弦)이 나타나고 양척(兩尺)이 부삭(浮數)하였다.
이는 신수(腎水)가 허열(虛熱)하고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승(乘)한 것이다.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위주로 하고 환기소독산(換肌消毒散)을 좌(佐)하였더니, 나았느니라.
어떤 사람이 이를 환(患)하여 공독(攻毒)하는 등의 약(藥)을 복용하고는 환처(患處)가 철(凸)하면서 색적(色赤) 작통(作痛)하고 지체(肢體)가 권태(倦怠)하며, 오한(惡寒) 발열(發熱)하고 맥(脈)이 부(浮)하면서 허(虛)하였다.
이는 원기(元氣)가 다시 상(傷)하여 사기(邪氣)가 실(實)한 것이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2제(劑)로 하니 나았느니라.
진사(進士) 유화보(劉華甫)가 이를 환(患)한지 수개월 되었다. 경분(輕粉) 주사(硃砂) 등의 약(藥)을 써서 두면(頭面) 배둔(背臀)에 각 일괴(一塊)가 2촌(寸) 정도 결(結)하였다. 궤(潰)하면서 형기(形氣)가 소약(消弱)하더니, 한열(寒熱) 구건(口乾)하고 설조(舌燥) 순열(脣裂)하며, 소변(小便)이 임리(淋漓)하고 담연(痰涎)이 상옹(上壅)하며, 음식(飮食)을 소사(少思)하였다.
이는 비위(脾胃)가 상(傷)하고 제장(諸臟)이 약(弱)하여 허화(虛火)가 동(動)한 것이다. 먼저 육군자탕(六君子湯) 20여 제(劑)로 하고, 또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산약(山藥) 산수유(山茱萸) 맥문동(麥門冬) 오미자(五味子)를 가한 것을 복용하니, 위기(胃氣)가 복(復)하면서 제증(諸證)이 나았느니라.
오직 소변(小便)은 청(淸)하지 않고 담연(痰涎)은 지(止)하지 않았는데,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을 써서 다 나았느니라.
어떤 남자(男子)가 양매창(楊梅瘡)을 환(患)한 후에 양퇴(兩腿)와 일비(一臂)에 남은 각 2촌(寸) 정도의 일혈(一穴)에서 농수(膿水)가 임리(淋漓)하고 소식(少食) 무수(無睡)하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았다.
팔진탕(八珍湯)에 복신(茯神) 초산조인(炒酸棗仁)을 가한 것을 복용하면서, 매일 산(蒜)을 짓찧어(:搗爛) 환처(患處)에 도(塗)하고 구(灸)하기를 오래 한 후에 고약(膏藥)을 첩(貼)하니, 수일(數日)에 조금 나았느니라. 두시병(豆豉餠)에 구(灸)하고 다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을 복용하니 나았느니라.
어떤 부인(婦人)이 이를 환(患)하고 모두 나았으나 오직 양퇴(兩腿) 양겸(兩膁)에 각 일괴(一塊)가 손바닥만 하게 난(爛)하고 겸하여 근련(筋攣) 골통(骨痛)하였으니, 3년이 되어도 낫지 않고 제약(諸藥)이 불응(不應)하며, 일포(日晡)에 열(熱)이 심(甚)하고 음식(飮食)을 소사(少思)하였다.
비해탕(萆薢湯)에 겸하여 소요산(逍遙散)에 복령(茯苓) 백출(白朮)을 배(倍)로 가한 것을 써서 여러 제(劑)로 하니, 열(熱)이 지(止)하고 식(食)을 진(進)하였다. 신이고(神異膏)를 첩(貼)하고, 다시 팔진탕(八珍湯)에 우슬(牛膝) 두충(杜仲) 모과(木瓜)를 가한 것으로 30여 제(劑) 복용하니, 나았느니라.
어떤 부인(婦人)이 이를 환(患)하고 경분(輕粉)의 약(藥)을 태워서(:燃) 그 속에서 훈(薰)하였더니 편신(遍身)의 피(皮)가 탑(塌)하고 농수(膿水)가 임리(淋漓)하며, 기거(起居)하지 못하였다.
활석(滑石) 황백(黃栢) 녹두분(綠豆粉) 가루 등의 약(藥)을 자리 위에 깔고 그 위에 와(臥)하며, 다시 신공탁리산(神功托裏散)을 1개월 정도 복용하니, 나았느니라.
(이상은 모두 설안(薛按)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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