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시조 견훤대왕 숭모제
삼국통일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견훤대왕의 아쉬움을 조국 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그의 웅혼雄渾한 기상과 백성을 사랑한 숭고한 넋을 추모하는 숭모제를 지낸다.
한국 역사에서 전주는 한시도 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지만, 지금은 한참 벗어나 있다. 전주가 한국사의 중심에 오른 시점은 900년이다. 견훤이 후백제의 도읍을 전주에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후삼국시대에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지였다.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의 음모로 후백제가 망했지만, 고려시대에 왕경전주인들은 새로운 왕조를 준비하고 있었다. 왕경전주인가운데 전주이씨들이 조선왕조를 열었고 조선왕조 500년동안 전주는 왕조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한 왕도의 도시가 왕조를 출현시킨 곳은 전주가 유일하다. 이러한 사실은 전주에서 후백제사 이후 조선왕조의 문화적 발자취에서 확인되고 있다. 전주의 역사적 위상은 ‘후백제가 없었다면 조선왕조도 없었다’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전주에서 가장 중시할 대상은 후백제 임을 깨달고 직시해야 한다.
후백제는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에 한반도 서남부 지역을 지배했던 왕국으로, 견훤대왕은 900년 후백제를 건국해 936년까지 왕국을 이끌었다.
그는 왕권 강화를 위해 활발한 외교와 군사 활동을 펼치며, 당시 혼란스러웠던 남북조 시기 한반도 정세를 이끌어갔다.
이번 숭모제례를 통해 견훤대왕의 역사적 역할과 후백제의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현대 한국 사회에 고대의 지혜를 전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후백제선양회는 견훤대왕과 후백제에 관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답사를 기획해 후대에 그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후백제선양회 관계자는 "이번 숭모제는 단순한 역사적 행사가 아니라, 후백제라는 왕조의 숨결을 느끼며 그 정신을 되살리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후백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조명하고, 후백제의 문화적 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후백제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후백제 유적지와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제례를 넘어 후백제역사문화센터와 연결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견훤대왕과 후백제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교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이 센터가 건립되면, 후백제의 문화적 가치를 후대에 전파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번 숭모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 후백제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센터 건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https://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rvr6cbz5jcv1rzn0h27h129ht@my?service=player_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