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한 그루가 늙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 축 늘어져 몸을 가누기 어렵다 하늘을 향해 가고 있는 나그네다
언제인가 발걸음이 멎으면 그 때부터는 구름을 타고 가야 한다 짐은 안 실어 준단다 (영상 본문에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네요 而化는 두산팬인데 항상 1-2등 하더니 금년에는 9등 했더라구요. 올가을 포그트시즌에는 못 올라 갔지만 그래도 경기는 보게 되더라구요 누가 이겨도 무방하니 별 재미 없을 것 같아도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좋은 것이지요.
144게임이나 하게 되니 오늘 지더라도 내일 이기면 되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아무래도 느슨해 지고 자기팀이 하는 게임이 아니면 재미가 없게 되지요. 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애타게 이기고 싶어하는 모습이 있어 자기팀이 아니라도 박진감 넘치죠. 그러한 상황이 진짜 예술일 것 같군요
사진도 마찬가지로 무언가 박진감 있어야 재미가 있는 예술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찍을까 주제를 미리 정하고 그것을 찍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하는 모습이 예술이 될 것 같네요. 허구한 날 나가서 닥치는 대로 찍은 사진은 어딘지 모르게 예술로서는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이도 없겠지만 우선 작가 본인이 스릴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而化 또한 지금까지 생각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네요 ^^
오늘 영상은 어제 귀여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30매를 선정하여 만들었습니다. 귀여섬은 코스모스는 시들해졌고 나무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억새가 피어나고 있는데 아직 활짝 핀 것은 아니지요. 겨울에는 항시 눈이 와 있는 것처럼 하얗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