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나를 찾아가는 길’
정문문집 제4집 나를 찾아가는 길 발간을 축하합니다. 올해가 정문문학 탄생 18주년입니다. 또 한해 원단에 세운 계획과 꿈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별 한일도 없이 세월은 저물어갑니다. 그런다고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달리기에 그 시간의 답보에 맞추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동안 회원님들은 나름의 위치와 장소에서 소정의 목적에 최선을 다하며 문학과 인생에 충실한 생활 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8년 동안 우리 정문회엔 많은 회원들이 드나들었지만 지금 남은 9명의 회원은 시종일관 정문회 모임 목적에 흐트러짐없이 건강하고 성실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격려해 왔습니다. 그 끈끈한 유대감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성실하고 순수한 인간관계를 먼저 한 침목 단체만큼 우린 정문문학에 맞는 자기 역할을 다하여 의젓하고 탄탄한 문학 모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바로 ‘나를 찾아가는 길’처럼 우린 갖기 자신의 길에서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창작해 냈고 발표된 글들은 만인의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조용히 회고하건데 회원 각자가 자신의 길에서 열심히 뛰었고 눈부신 활약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언제나 변치 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나와 더불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정문문학을 빛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열정은 그날의 젊음을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열정을 식혀놓고 있습니다.
우린 열정의 시대를 넘기고 60 고개에서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젠 그 화려한 1막의 인생은 잊어버리고 차분하고 절제된 제2장의 인생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은 욕심과 탐욕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남과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의 미학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슬로우 섹션을 펴서 자기 건강을 철저히 챙기면서 아름다운 대인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다고 문학에 대한 열정은 버려선 안 됩니다. 제2인생에선 폭넓은 사고가 있기에 문학은 더욱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은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길로 가야 합니다. 자잘못을 따지지 않고 남에게 비난받지 말고 남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며 남을 속이지 말고 말수를 줄이고 행동은 올곧게 하는 습관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게 보내면 인생 후반의 나를 찾아가는 길은 행복한 것입니다.
정문문학 4집을 발간하면서 회원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작품 속에 우러난 인생의 참맛이 가슴에 절절하게 느껴지는 생활을 영유하시고 앞으로 더좋은 글을 창작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끝)
2014년 12월
정문문학회 회장 김용필
첫댓글 나를 찾아가는길-----참 나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