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6년 입동치성 도훈
상생의 편에 서라
2016년 11월 7일 (음력 2016.10.8)
오늘 입동(立冬)치성을 맞이해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좀더 천지부모님의 천명을 각골명심해서 확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통성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4절기 중 입동은 겨울이 시작하는 절기인데, 오늘은 밖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올 한해도 벌써 겨울의 문턱으로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비의 종류에도 보슬비가 있고 가랑비가 있고, 한여름에 내리는 폭우도 있습니다. 또 겨울에 내리는 눈에도 싸락눈이 있고 함박눈이 있습니다. 수증기가 많이 뭉치면 폭우가 되고 또 겨울에는 함박눈이 되어서 지상으로 내립니다.
우리가 쓰는 말과 글도, 똑같은 말과 글일지라도 어떤 마음이 담기고 어떤 뜻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의미는 천차만별입니다. 말과 글에도 무게가 있고, 깊이가 있습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는 상제님의 말씀도 있다시피, 우리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우리가 간직한 마음자리에 따라서, 말이 나오고 글이 나오고 행실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볼 때, 우선은 그 사람의 외모와 관상을 봐서 판단을 하고, 그 사람의 말과 행실을 살펴보아서 그 사람의 인격과 도격을 짐작하지만, 실제 그 사람의 인격과 도격을 좌우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보아야 그 사람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나는 오직 마음만을 볼 뿐이니라.’ 마음만 본다고 하셨습니다. 말과 글과 행실은 마음이 표현된 것이고, 마음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하고 마음자리를 온전히 고찰하면, 그 사람이 어떤 말과 글을 사용하고 어떤 행실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상생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상생의 마음을 가진 사람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갈 때 말과 글과 행실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사람은 육신의 옷을 입은 존재이기 때문에, 유형적인 교류를 통해서, 유형적인 만남을 통해서, 유형적인 선택을 통해서, 가정에 발자취를 남기고, 사회에 발자취를 남기고, 민족과 국가에 발자취를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과 행실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척이 쌓이기도 하고, 살(煞)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또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고 재앙이 오기도 합니다.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바꾸려면, 인간이 만들어낸 말과 글과 행실에 의해서 쌓인 척과 살을 전부 제거하고 풀어없애야 합니다.
그런데, 선천세상에서 인간들이 만들어낸 말과 글과 행실은 상극의 마음을 가지고 독기와 살기를 뿜어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급살병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 때는 반드시 급살병이 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극의 마음이 만들어낸 척과 살을 거두어 없애지 않으면 상생세상이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제가 비와 눈 이야기를 했는데, 비가 많이 오면 비 피해가 발생하고 눈이 많이 오면 눈 피해가 발생해서, 재산피해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사람이 독기와 살기를 많이 담은 말과 글과 행실로 인해서 인간 세상에 온갖 피해를 발생하게 합니다. 생명을 다치게 하고, 생명을 죽게 합니다. 전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복수극이 발생하기도 하고, 온갖 난리를 다 일으킵니다.
인간세상에 여러 가지 상극의 피해를 만들어낸 것을 치워야만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 수 있습니다. 선천 상극지리에 오염된 독기와 살기가 붙어 있는 상극의 말, 상극의 글, 상극의 행실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상극의 말과 글과 행실을 전부 청소하려면, 상극의 말과 글과 행실을 행한 인간을 정리하고 청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천지의 진액이고 열매이지만, 사람이 잘못 처신하면 천지가 혼란스럽고, 천지가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극인간을 대청소하지 않으면, 명실상부한 상생의 천지를 열어갈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이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이 관건이라는 거예요.
선천 상극지리에 따라서 상극의 언행과 행실이 급살병을 불러들여서, 이로 인해 진멸지경에 박도한 천하창생을 전부 살리려고, 상제님께서는 무던히 애를 쓰셨습니다. 갖은 방법을 다 쓰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을 전부 가까이 해서 전부 다 살리려고 하시지만, 상제님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상제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상제님의 말씀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하루는 이르시기를 "강포한 자나 거짓으로 속이는 자나 교만하고 인색한 자나 시기하여 험상한 자를 불구하고, 나는 저들을 가까이 하고자 하나 저들 스스로 멀어져감이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5-286)
소나기가 쏟아지고, 폭우가 내려서 비 피해가 발생하면 그 비 피해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온갖 조치를 다 취하듯이, 또 눈이 많이 와서 함박눈이 장설같이 쌓여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듯이, 선천 5만 년 동안 쌓여온 척과 살이 불러온 급살병을 극복해서 천하창생들을 구하고 상생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셨어요. 그 공사를 통해서 인간사업의 푯대를 세우신 것입니다.
지금은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여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이 후천개벽기에 우리는 상극의 편이 아닌 상생의 편에 서야 합니다. 상극의 자리가 아닌 상생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상극의 편이 아닌 상생의 편에 서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극의 자리가 아닌 상생의 자리로 가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건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생기와 화기가 샘솟게 해야지, 상극의 편을 멀리하고 상생의 편으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제거하고 생기와 화기가 흘러넘치게 해야, 상극의 자리를 멀리하고 상생의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후천 개벽기에는 상생의 편에 서는 사람, 상생의 자리에 서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운수가 상생이기에, 상생의 편, 상생의 자리에 있는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상생의 자리로 옮겨가고 상생의 편에 서려면, 자신에게 집중하고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서 행실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선천 5만 년 동안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상극의 편에 서서 상극의 언행을 해왔습니다. 그 이면에는 독기와 살기를 뿜어대는 상극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극의 말과 글과 행실을 행하며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가서 서고,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옮겨가려면, 우리가 천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과 같은 천주의 품성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 상극세상을 살아온 인습과 관습이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고치고 상극의 체질을 상생의 체질로 옮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부단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지, 간신히 조금씩 상생의 편으로 옮아가고 상생의 자리로 이동할 수가 있다고요.
상제님 고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상생의 편에 서라, 상생의 자리로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계십니다. 마음속에 뿌리내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상생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뿌리 내린 독기와 살기를 제거해서 상생의 자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심판의 급살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을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옮기는 인간사업을 하셨습니다.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이동시키는 인간사업을 하셨습니다.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옮기고 이동시키려면 천하창생을 깨우쳐야 합니다. 천하창생을 깨우쳐주지 않으면,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옮겨가기가 어려워요. 왜 상생의 편에 서야 하는지, 왜 상생의 자리에 서야 하는지, 이치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그리고 모범적인 언행을 실천하고 행실을 직접 보여주지 않으면, 따라가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지부모님을 따라서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가려면, 천지부모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결과적으로 진리적 깨침이 와야 합니다. 진리적 깨침이 와서 내 마음속에 울림과 감동이 있어야, 내 마음을 바꾸고 내 마음을 고친다고요. 천지부모님의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전해오는 진리적 깨침, 그 깨침이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와야, 그것이 도덕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진리적 깨침이 도덕적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편으로 옮아가기가 힘듭니다.
천지부모님은 인간교육을 통해서 인간사업을 하셨어요.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옮아가는 인간교육,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옮기는 인간교육을 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이 모범을 보여 실천하신 인간교육, 인간사업을 우리가 해야 합니다. 의통성업은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옮기고 이동시키는 인간교육, 인간사업입니다.
흙탕물에 맑은 물을 많이 넣으면 흙탕물이 맑아집니다. 혼탁한 상극 세상에 상생을 실천하는 태을도인들이 많이 나오면, 이 세상은 자연히 상생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 탓을 하지 말고, 남 탓을 하지 말고, 과거를 탓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 각자각자가 모범을 보여서 상극관계를 상생관계로 넓혀가면, 자연히 이 세상은 상극관계에서 상생관계로 발전합니다.
마음심판, 천심자 선택, 태을추수의 급살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에는, 진리의 바탕자리 생명의 본질자리인 태을(太乙)이 드러납니다. 상생운 따라 열리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입니다. 우리가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이동하는 치열한 자기공부 자기 실천이 뒷받침되었을 때,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든 시대정신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상생을 실천하고 상생을 모범 보여서, 모든 사람을 상극의 편에서 상생의 편으로, 상극의 자리에서 상생의 자리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이 매사에 모범 보이고 또 자기정화를 해서, 사랑하는 내 가족 내 이웃을 한 사람이라도 더 급살병에서 구해내는 의통성업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면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