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새뱅이 : Neocaridina davidi Bouvier (= Neocaridina heteropoda)
► 이 명 : 체리새우, 중국새뱅이
► 외국명 : (일) Shinanumaebi (シナヌマエビ, 支那沼蝦[중국새뱅이])
► 형 태 : 새뱅이와 근연 관계에 있으며, 형태도 유사하다. 크기는 체장이 암컷의 경우 최대 4㎝, 수컷은 2.5㎝까지 자란다. 새뱅이보다 꼬리가 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은 색상이 밋밋한 경향이 있고 더 활발하다.체색은 황색, 적색, 청색, 녹색, 흑색 등 매우 다양하다.
► 설 명 : 생태는 새뱅이와 유사하다. 성격은 공격적이지 않다. 하루 종일 활동하며 수족관 장식 또는 수조의 측면에서 풀을 뜯고 자갈 사이에서 유기물을 먹으며, 때로는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탈피를 하므로 수초에 붙어있거나 수조 주위를 떠다니는 빈 허물을 볼 수 있다. 어린 새우는 성장하면서 더 자주 탈피한다. 버려진 외골격은 새우가 함유한 귀중한 미네랄을 회수하기 위해 먹기 때문에 수조에 남겨두어야 한다. 포란한 개체는 어둠 속에 숨는 경향이 있다. 포식자에게 위기를 느끼면 알을 버린다. 자신과 알을 숨길 수 있는 자바 이끼와 같은 나무나 식물이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알을 몸속으로 운반할 때는 건강을 위해 유영족으로 알 위에 물을 순환시키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 분 포 : 중국의 안후이성, 하남성, 저장성에 자연 분포한다. 이북 지역에도 자생할 가능성이 있다.인위적인 이입에 의해 일본 각지에도 분포하고 있다.
► 비 고 : 새뱅이류의 학명은 Neocaridina denticulate로 제주새뱅이(N. d. keunbaei)를 비롯하여 N. d. sinensis, N. d. koreana, N. d. davidi 등 다수의 아종(亞種)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미토콘드리아 DNA에 의한 계통 해석이 이루어지게 되자 종래의 정의로는 정확한 분류가 불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다.
2002년 중국에서 새뱅비류의 신종으로 Neocaridina heteropoda가 발표되었고, 그 후 복수의 연구 그룹에서 Neocaridina davidi(이전에는 아종 Neocaridina denticulata davidi로 되어 있었다)와 동일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어쨌든 이 이후 종래 Neocaridina denticulata의 아종으로 취급되고 있던 개체군의 일부가 별도의 종으로서 취급되게 되었다. 이후 이러한 아종을 Neocaridina davidi라고 정의하기도 하며, 체리새뱅이는(원래는 중국새뱅이) 이에 해당한다.
► 사 육 : 체리새뱅이에게 암모니아, 아질산염, 염소는 치명적이므로 0 ppm으로 유지해야 한다. 수초는 필수적이며, 탈피와 포란에 필요한 은신처를 제공하기 위해 우거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바 모스가 추천되는데 이는 적절한 크기로 빠르게 자라며 미관적으로도 훌륭하다. 다량의 구리는 새우에게 독성을 띄므로 비료를 줄 때 주의해야 한다. 유목과 화산석을 깔아주는 것도 좋으며, 미관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어항 내부 표면적을 넓혀 박테리아 생장에 도움이 된다. 수초가 광합성을 해야 하므로 조명 역시 필요하다. 이산화탄소 발생기는 필수적이지 않지만 수초 생장을 촉진하여 어항 관리에 도움이 된다. 조명을 받지 않을 때는 발생기도 같이 꺼져야 하는데, 수초가 빛을 받지 않아 광합성하지 않으면 pH가 변동하여 새우들에게 위험하다. 어항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가 좋으며 다른 여과기는 새우가 빨려들 위험이 있다. 힘이 약한 소형 측면여과기의 경우 그 위에 올라타서 노는 개체도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측면여과기의 경우 스펀지보다 진동과 소음이 심한 편이어서 새우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바닥재는 비활성인 것으로 하며, 흑사가 가장 적절하다. 바닥재를 어두운 것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체리새뱅이가 주변 환경에 맞추어 갑각의 색소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것으로 하면 색소가 많아져 체리새뱅이의 발색이 진해진다.
체리새뱅이들은 주로 어항에서 자연스레 자라나는 생물막과 조류를 갉아먹으며, 사육 용적이 넓다면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일주일에 두세 번, 칼슘 보충을 위한 먹이가 따로 필요하며 새우 사료, 알지 와퍼, 삶은 야채 등이 좋다. 이런 먹이는 과하게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적게 주는 것이 낫다. 새우가 다 먹지 않고 남긴 먹이는 썩어서 암모니아를 배출하므로 먹이를 투입하고 몇 시간 뒤에 전부 수거해야 한다. 허물은 새우에게 필요한 무기물을 함유하므로 별다른 일이 없다면 먹어 치우도록 놔둔다.
체리새뱅이들은 소형어를 건드리지는 않으나 생각보다 수초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사료 여부와는 별개로 개체에 따라 멀쩡한 수초도 갉아서 먹거나 다 안 먹고 잎을 상하게 만들기도 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반대로 독성이 있는 화초는 수경재배나 수중화가 가능하더라도 체리새뱅이가 멋모르고 갉다가 비명횡사하게 할 수도 있다. 판매처나 물 생활 커뮤니티에서 체리새뱅이와 같이 기르라고 추천하는 수초 위주로 기르고, 그 외에는 고구마, 나비란 등 수경재배나 수중화가 가능하면서도 체리새뱅이가 뿌리와 잎을 먹어도 무해한 식물이 좋다. 대신 체리새뱅이와 공존 가능한 식물들은 상당한 광량과 광합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명이 없는 집이라면 어항을 베란다에 놓고 겨울에는 물 온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번식은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암수가 모두 갖춰졌고 성체들만 있어도 수온이 일정 온도 이하면 번식하지 않는다. 체리새뱅이의 번식을 보고 싶다면 히터를 쓰는 게 좋다. 일단 수온을 포함한 환경이 잘 갖추어지면 어렵지 않게 번식해서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걸 볼 수 있다. 반대로 환경이 안 갖춰져 있으면 일단 제 수명대로 살아도 번식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체리새뱅이는 수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항 관리를 하면서 급격히 수온을 올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환수 도중 수온이 낮아져서 새우가 죽을 수도 있으니 환수용 물의 수온이 너무 낮지 않은가도 조심해야 한다.
합사가 가능한 어종은 구피, 몰리, 앤들러스, 플래티 등이 있다. 다만 온순한 어종이라 하더라도 새우를 괴롭히거나 치밥을 해먹는 경우가 있다. 번식을 노린다면 어항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애플스네일 등의 민물달팽이도 어울리지만 칼슘 관리를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채리새뱅이는 기본적으로 여러 마리가 있어도 잘 지내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족을 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체리새뱅이가 동족식을 할 때는 수명이 얼마 안 남았을 만큼 허약해진 개체, 혹은 죽은 개체를 먹는다. 자기들끼리 한 때 같은 무리였던 체리새뱅이의 사체를 먹겠다고 서로 사체를 잡아당기면서 다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체리새뱅이는 생각보다 배설물을 많이 만들어낸다. 바닥재의 색이 밝거나 아예 없는 어항에서 기르다보면 조그만 녀석들이 하루마다 배설물을 많이도 만들어내는걸 금방 알 수 있다. 체리새뱅이의 배설물은 물을 오염시키므로 어항이 좁을수록 가급적 빨리 치워줘야 한다.
보통 체리새뱅이를 어항 청소용으로 기른다고 하지만 순수한 청소 능력은 야마토새우 쪽이 더 좋다. 그러나 작은 어항에 소형어와 공존 가능한 청소부 생물을 택한다면 체리새뱅이도 괜찮다. 야마토새우의 경우 여차하면 소형어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