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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 7박8일 2023.07.09. ~ 16
Yoho National Park, Banff National Park, Jasper National Park
인솔: 홍재인 대장
참가자 13명
로키산맥은 남북으로 4,500 km
캐나디언 로키에서 가장 높은 산 : Mount Robson 3,954 m (12,972ft)
로키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Mount Elbert 4,401 m (14,440ft) 로 미국 콜로라도에 있지만 산세의 웅장함은 캐나다 로키가 훨씬 더 멋있다.
이번 캐나다 로키 트레킹은 요호 국립공원, 밴프 국립공원, 자스퍼 국립공원을 고루 돌아보는 여정이다.
첫째날(일): 비행기로, 자동차로 모이는 날
Lake Louise Campground 체크인
자동차로 오는 팀이 두 팀이라 각각 코스코 장보기, 한국장보기를 나누어 맡았다.
국경을 넘어가는 관계로 음식을 갖고 오지 않고 모두 장을 보아 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과일 있나요? 채소 있나요?” 이렇게 물어 볼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정작 국경 사무관은 “술있나요? 담배있나요? 총있나요?” 이렇게 물어보았다.
한 팀은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캐나다로 입국하여 코스코 장을 보았고. 다른 한 팀은 그 전날 출발하여 한국 장을 보고 Kamloops에서 일박을 하고 캠핑장에 도착하였다.
루이스 레잌 캠핑장에서 닷새를 묵다니... 꿈만 같았다. 이렇게 중심가에서 지내게 되다니... 예약이 힘든 곳에 부지런히 예약을 해두신 대장님 부부께 감사한다.
캠핑 사이트는 1 site 당 6명으로, 2 site 12명 정원이며 1 site 당 허락된 텐트는 2개이다. 여학생, 남학생 이렇게 텐트를 치지 않는 이상에는 차에서 자게 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설거지 하는 곳도 따로 있고, 식당용 쉘터도 있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실 7개를 갖추고 있어서 원하면 매일 무료로 샤워를 할 수 있다. 여기다가 가장 좋았던 것은 캠프파이어 장작을 무제한 공급해준다는 것이다. 레익루이스 캠핑장 둘레로는 곰이 들어오지 못하게 7000볼트의 와이어선이 둘러져 있었다. 그럼에도 외출시에는 의자 테이블만 제외하고는 모든 물건들을 치워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우리는 식사준비를 하고는 부엌용품들을 모두 차에 넣어 두고 트레킹을 떠났다. 차량이 들어오는 게이트는 늘 열려있어서 곰이 이곳을 통과해서 들어올 수도 있어서 바닥에 노랗고 둥근형태의 모형물 속에 또 전기를 넣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걸어갈 때와 자전거를 타고 갈때는 차가 다니는, 전기가 통하는 길로 가지 말고 그 옆의 인도로 가야 한다. 이렇게 스마트(?)한 곰을 유혹하지 않게 조심하라는 레인저의 설명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방심했을 때에는 경고를 받게 된다.
캐나다는 나무 부자 국가인 관계로 캠프파이어에 사용할 장작을 아낌없이 주었다. 우리는 차를 갖고 가서 싣고 오기만 하면 된다. 덕분에 7박 8일 동안 밤에도, 새벽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 장작을 패서 불을 지피시는 대장님과 폴과 로렌, 추 덕분에 잘 지낼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장작더미가 점점 값이 올라서 어떤 경우에는 돈으로 불을 지피는 느낌마저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비오는 날 젖은 나무에 불을 피우느라 수고는 하였지만 아낌없이 불을 지피니 참 다행이었다. 장작에 구운 야참 메뉴들을 나열하자면 머시멜로는 물론이고 감자, 고구마, 단호박, 스테이크까지... 매일 다른 메뉴로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였다. 빼 놓을수 없는 것은 폴이 매직불꽃쇼를 보여 주었는데 그것은 파란 불꽃을 뿜는 캠프파이어였다. 파란 불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다음 캠핑에 조인하시면 매직불꽃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첫날부터 저녁만 되면 비가 오는 관계로 우리들은 천막아래 더 밀착하여 있으며 친밀도를 과시하였다. 대장님은 그 다음날의 일정을 알려주셨는데 내일은 6시에 트레킹 출발한다고 한다. 알아서들 준비하라고 하시니 일찍 일어나야겠다. 이 캠프그라운드에서는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Quiet Time 이다. 내일 나갈 때 조용히 가기 위하여 이 밤에 내일의 아침거리와 점심거리를 미리 준비하여 놓는다. 밤새 내리는 비가 마음을 어둡게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일주일 내내 비그림이 있다. 보통일이 아니네...
둘째날(월): Yoho National Park
Lake Louise – Mirror Lake – Agnes Lake – Six Glacier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녘에 그치며 산에 갈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새벽에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주차할 자리가 있다. 이곳은 6시 반이 넘으면 주차 자리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레익 루이스의 물빛은 형용하기 힘들다. 멀리 빙하가 보이며 물속에 반사된 산들의 모습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다른 각도로, 다른 모양으로 우리를 반긴다.
초입의 관광객들을 지나쳐서 우리는 산길로 접어든다. Mirror Lake 가는 길이다. 아침결이라 힘이 넘친다. 계단을 오르고 Mirror Lake 에 도착하고 곧 다시 아그네스 레익을 향하여 또 오른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Tea House에 도착하게 된다. 아침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지만 긴 줄로 인해 포기하고 호수의 끝자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아점을 먹는다. 찐 달걀과 사과, 샌드위치, 영양견과류 바 중에서 자기 마음대로 아침과 점심을 나누어 먹으면 된다. C는 이것이 모두 아침식사라고, 점심은 어디 있냐고 묻는다. 참 미안하다. 여성과 남성이 먹는 양이 틀리는 데도 우리는 똑 같이 나누었다. 다음부터 남학생에게는 샌드위치를 2개 준비하든지, 더 큰 샌드위치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아그네스 레익에서 식사를 한 후에 우리들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패스를 넘는다. 정말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은 얼마 없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쉬다가 걷고 조심조심 걷는다. 어떤 곳은 폭이 아주 작은, 30~40센티밖에 안 되어 보이는 곳도 있어서 멀리 아그네스 호수를 내려다보지 않고 발만 보고 올라간다. 미끄러운 작은 돌들을 조심히 밟고 올라간다. 정상에는 루이스 레잌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다. 그곳에서 쉬고 가기로 한다. B 와 O는 바위에 누웠다. 여유를 부려본다. 나에게 주어진 샌드위치는 먹고 싶을 때 조금씩 꺼내어 먹는다. 여기서는 루이스 레잌을 한참 아래로, 멀리 내려다본다. 멋진 호텔도 그림의 일부분으로 조그맣게 보인다. 한참을 쉬고, 즐기고... 다시 일어선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다. 얼마를 내려갔을까... 루이스 레잌에서 식스 빙하로 올라오는 길을 만났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다시 식스 빙하쪽으로 가기로 했다. 이는 다시금 올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치가 우리를 맞는다. 바위와 눈과 야생의 꽃들과 친구들... 바로 이 경치를 보려고 여기 온 것이다. 말타고 갈수 있나보다. 말이 가는 길과 간간히 겹친다. 아직은 말들이 출동하지 않았지만 곧 이들이 나서면 말똥들을 지뢰 피하듯 피해야 할 것이다. 히말라야의 야크 똥보다야 조금 적지만 얘들은 왜 걸어가면서 싼다냐....
7월 초순인데도 눈이 많이 녹아서 길이 훨씬 수월하다. 예전에는 여기부터 눈밭이라 아이젠도 필요했었는데... 지금은 식스 빙하를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싶다. 이렇게 눈이 많이 녹아서야... 식스가 쓰리로 되지는 않으려나....
오늘 걷는 코스가 꽤 길다. 두 코스를 하나로 엮어서, 이곳에 주차하기도 힘드니 한꺼번에 다 가보는 것 같다. 첫날 빡세게 훈련시키시는 것 으로 생각된다. 빙하 초입에 Tea House가 또 있다. 잠시 쉬려고 하는데... 비가 세차게 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날씨가 잘 받쳐줄 수가... 우리는 차를 주문하고 비를 피했다. 찻집 내부를 개방하지 않아서 처마아래 어설프게 서거나 앉아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크레딧카드는 따로 4불인가(?) 돈을 더 받았다. 이래도 되나보지? 주방을 들여다보니 원래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랜턴에 의지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비가 오는 데도 soup을 비롯하여 여러 음식을 쟁반에 받쳐들고 나르고 있고, 야외식탁에 못 앉으니 서서 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얼굴은 즐거운 표정이다. 우리들은 모두 휴가중이니까... 비가 그친 후 우리들은 식스빙하를 향하여 갈 남학생들과 그대로 하산할 여학생들로 나뉘어 자연스럽게 하산하였다.
셋째날(화): Yoho National Park
Emerald Lake Circuit – Takakkaw Falls – Johnston Canyon (Falls)
오늘은 조금 쉬엄쉬엄.
로키산맥의 기찻길을 보러 갔다. 기차가 산을 돌아서 올라가기 위하여 롤러 코스터를 산속에 설계하듯이, 뱀이 또아리를 튼 모양처럼 구부리고, 또 구부려서 높게 올라가는 기찻길을 만들었다. 단거리에서 높이 차이를 맞추려는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단체 관광버스도 보았다.
타카카우 폭포에서 센 물줄기를 경험하고 사진기사님의 주문대로 포즈도 취해 보았다.
이름처럼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에메랄드레잌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호수 둘레길 5.4 km를 쉬지 않고 단숨에 걸었다. 그것도 경쟁하듯이 빠르게...
어떤 곳은 비 온 뒤의 진흙길이라 미끌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이곳에서 타카카우 호수로 가는 트레킹 길도 있었다.
존스톤 캐년의 Low falls와 Upper falls를 둘러 보았다.
화장실 시설이 참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어제 길게 걸었으니 오늘은 쉬엄쉬엄으로 계획을 짜신 것 같다. 그러나 걸은 길이를 다 합하면 오늘도 상당했을 것이다.
에메랄드 레잌
아래: 깔끔한 화장실
넷째날(수): Banff National Park
Moraine Lake - Sentinel Pass
Moraine Lake 초입에서부터 우리는 경사로로 올라간다. 숲속길을 한참 올라가고 나면 확트인 전망이 우리를 맞이한다.
대청봉은 이 트레일 코스가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추측한다. 특히 안개가 걷히고 고산 준봉들이 모습을 드러내니 황홀경 그 자체였다. 앞의 눈을 이고 있는 산들과 뒤에 있는 암석을 품은 산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데 360도로 확 트인 곳에서 졸졸졸 냇물까지 흐르는, 우리가 점심을 먹은 그곳은 떠나오기 싫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곳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계속 오른다. pass 로 오르기 전에 작은 2개의 호수가 있는데 호숫가에 앉아 사방의 경치들을 보면 이처럼 평화로운 곳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에 무념무상,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마냥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이다. 보고파는 이곳에서 비박을 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들이 경치에 취해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자, 대장님이 먼저 일어나셔서 멀리 보이는 패스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을 보자 엊그제 아그네스레익에서 올라간 길도 생각나고, 너무 힘들 것 같아 꾀를 피워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겼다. 누구 한 사람이 먼저 꾀를 피우면 동조하겠는데... 아무도 그리 안한다. 오히려 뒤에서 ‘할수 있다! 갈수 있다!’ 씩씩한 소리로 오드리님이 기합을 넣고 있다.
히말라야 촐라패스로 이르는 몽 언덕을 연상하게 하는 그 길은 다행스럽게 몽언덕 보다는 짧아서 일찍 끝이 났다. 패스에 올라서니 뒤편의 촛대바위들과 뒤쪽으로 이어지는 다른 트레일 길이 보인다. 산은 올라가는 만큼만 보여주는 곳이다. 올라오지 않았더라면 앞의 전경만 보고 말았을 것을 ... 올라서니 뒤편의 또 다른 풍경과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또 다른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다. 힘들게 올랐지만 모두가 성취감을 갖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다. 바위산에 앉아 멀리 보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카메라 안에서 하나하나 그대로 작품으로 변한다. 너무나도 멋진 경치를 보아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데니스님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못보시다니... 애석하다.
다섯째날(목): Banff 시내, 온천, 샤핑, 컵밥, 커피, 아이스크림
참 고마운 것은 비가 밤에만 오고 낮에 트레킹할 때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활동들에 방해가 되지 않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밤에는 빗소리를 듣고 자더라도, 천둥과 번개가 내리 치더라도 낮에 많이 걸어서 푹 잘자고 일어나니 또 걸을 수 있다. 어제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가슴에, 뇌리에 남아있는채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주무시는 분은 대장님이시다. 쉘터 천막에서 주무시니까...
어찌나 잠을 잘 주무시는지 캠프장 옆이 기찻길이고 루이스 정거장이 있는데도 “밤에는 기차가 안다니나 봐요” 이렇게 말씀하신다. 기차소리 때문에 귀마개를 하고 잠을 자는 대원이 있는데도... 건강체질이시다! 밤새 비가 오는데도 사방이 막힌 텐트가 아니라 한면만 막은 쉘터인데도... 잘 주무시는 것이 다행이다! 역시 좋은 장비가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오리털 두꺼운 침낭에, 속커버에, 물기가 들어오지 않는 고어텍스 침낭커버, 야전 침대까지... 장빗발이다!
오늘 도착하는 데니스님을 마중하러 밴프시내로 모두 간다. 캘거리 공항에서 밴프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오시기로 했다.
핑계김에 오늘은 쉬는 날!
쉬는 날도 있어야지...
쇼핑도 하고, 코리안 푸드도 찾아 컵밥도 먹고, 유황온천도 하고, 커피 팝콘 아이스크림도 먹고...
데니스님과 함께 먹기 위하여 우리는 알버타 소고기 스테이크를 메뉴에서 아껴두고 있었다. 트리플 A 프라임 쇠고기를 주문하여 장작불에 구워 폴이 레어, 미듐, 웰던 입맛대로 맞춰준다. 맛있다. 스테이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엌 사단장인 샤이니와 요리사인 수는 도토리 비빔국수까지 함께 준비하여 준다.
꿀맛이란 바로 이맛!
여섯째날(금): Banff-Jasper National Park
Bow lake – Peyto lake – Columbia Ice Field – 자스퍼 시내
오늘은 Banff N. P. 에 있는 Lake Louise 캠핑장에서 Jasper N.P. 의 휘슬러 캠핑장으로 옮기는 날
어제 오후에 도착한 데니스를 위하여 대장님은 새벽 6시에 데니스님과 함께 모레인 레잌에 다녀오셨다. 걸음이 빠르니 많이 올라가셨다가 오신 것 같다. Pass의 아름다운 경치는 보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참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Lake Louise 에서 자스퍼로 이동하면서 Bow Summit Lookout에서 Bow Lake을 내려다 본다. 곰발바닥 모양의 Peyto Lake, Ice Field, 콜롬비아 빙하를 모두 들른다. 영화도 본다.
흑곰도 보고, 엘크도 보고, 산양도 보았다. 동물의 자연세계에 우리가 방문자가 된 것을 실감한다.
흔적없이 가자!
일곱째날 (토): Jasper National Park
Robson Mt.트레일 길에서 - Kinney Lake – Maligne Canyon
Robson Mt. 을 바라보면서... 처음 로키트레킹 계획을 세울 때 헬기를 타고 오른 다음에 내려오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2024년까지 트레일 보수계획이 세워져 있어서 그리 갈수는 없고 지금은 Kinney Lake 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안내원들이 이야기 하는 나이스한 주차장과 Kinney Lake 까지의 길은 간간히 벤치도 있고 잘 정비되어 있다.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데리고 오지 말라고 써있다. 만약 동물을 데려온다면 캠핑사이트비를 환불해 주지 않은 채로 쫓아낼거라는 경고판도 서 있다.
주차장에는 쉘터가 아름답게 마련되어 있어서 Kinney Lake까지 다녀온 다음에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Robson visit center에서 기념품들을 구입하였다. 내일이면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니 벌써...?’ 가 저절로 나온다.
휘슬러 캠핑장은 레잌 루이스 캠핑장하고는 또 많이 다르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훨씬 좋고, 규율은 좀 더 느슨하여 마음이 편했다. 바로 옆에 나란히 있는 site을 예약할 수 있어서 우리들이 활동하기 더욱 좋았다.
돌아가면 분명 체중이 늘었을 것이야... 너무나 잘 먹여 주었다. 부엌 사단장과 요리사와 요리사 보조들이 너무나 창의성과 응용력이 뛰어나서 한국 시장을 어설프게 본 H를 대신하여 멋진 음식으로 한상씩 차려내었다. H는 카레를 사와야 하는데 2봉지(2인분)의 완제품 카레를 사왔고, 냉면을 사오기로 하고는 메밀국수와 냉면 육수를 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닭개장, 부대찌개, 미역국, 김치찌개, 물 메밀국수와 투플러스 A프라임 알버타 스테이크 , 비빔도토리 국수와 트리플 A 프라임 알버타 스테이크, 치킨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햄버거등등. 비록 카레라이스는 못 먹었을지라도 더욱 훌륭한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야전에서 지치지 않게 준비한 손길에 다시금 고마움을 가득 담아 박수를 보낸다. 특히 폴님은 스테이크를 굽느라 맛있는 스테이크를 보면서도 처음부터 먹지 못하고 다 굽고 난후 맨 마지막에 식사를 하게 되어 미안하고 고마웠다. 두 번씩이나...
이렇게 맛있게 식사한 경비가 1인당 140불이었다. 20끼와 7일간의 야식, 간식을 포함하여...
물론 여러 분들께서 미리 준비하신 밑반찬 등 각각의 준비물들이 있었다.
모두가 협동하여 아름다운 로키에서의 7박 8일을 만들었다.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홍대장, 보고파, 오드리, 알프스, 몽블랑, 데니스, 주, 수, 로렌, 선, 샤인, 대청봉, 햇살
첫댓글 여행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햇살님의 글솜씨가 마치 함께 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간다면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껌딱지처럼 붙어서 가겠습니다. ^^
8/19~21 Newhalem 캠핑있어요.
@보고파1
실감나는 기행문 잘 읽었슴니다. 읽는 동안 눈앞에 그림처럼 지나가네요. 벌써 그립슴니다. 수고하셨슴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밌는 밴프여행을 한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멋지네요! 좋은 시간 보내셔서 저도 좋아요. 저도 언젠가는 밴프에 갈 기회가 있겠죠! ㅎㅎ
기행문을 읽다보니 어느새 그곳에서 간 느낌이네요. 어쩜 그렇게 세세하니 글로 표현을 잘 하셨는지....
편히 집에 앉아서 공짜로 펌프 여행 시켜 주신 햇살님 고맙습니다!!!
7박8일 긴~ 캠핑에 어린 샤인이는 사단장이라는 직책을 받게되고 언니오빠들에게 무엇이든 주문하면 일사처리 솔선수범 해주시고 잘한다잘한다 칭찬에 정말 잘한다는 뿌듬함!!..ㅋㅋ
7박8일에 아주 짧은 캠핑 내가 여기 있음에 좋은분들과 황홀한 곳곳을 다니며 감동의 순간순간들...
모든것이 은혜요 감사요.
샤인님 사단장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셨어요. 수고 많~~이 했어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역사에 남을 멋진 기행문
잘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함께하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