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의 염불왕생
(1)
당나라 장선화는 소를 잡는 직업을 가졌었는데, 임종할 때 소떼가 나타나서 목숨을 내놔라면서 소뿔로 그의 눈과 가슴을 찌르는 게 보였다. 장선화는 크게 놀라서 부인에게 “빨리 스님을 모셔와서 나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스님이 그의 집에 와서 법문하기를, “『관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임종할 때 지옥의 경계가 나타나서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정토에 왕생하여 지옥의 고통을 면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였다.
장선화는 향로를 가져올 겨를이 없어 왼손으로 불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향을 집고서 서방을 향해 간절하게 염불하였는데, 열 번도 채 안 돼서 “아미타부처님께서 서방에서 오셔서 나에게 보좌寶座를 주셨다”고 말하고는 숨이 끊어졌다. ([송] 왕일휴 『용수정토문』)
(2)
당나라 장종규는 닭 잡는 직업을 가졌다. 나중에 병에 걸렸는데 어렴풋한 가운데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닭들을 몰고 와서 자신을 쪼게 하는 것이 보였다. 닭에 쪼인 그는 두 눈에 출혈이 멎지 않았고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한 노스님이 그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급히 그를 위해 불상을 차려놓고서 향을 사르고 예배하며 아미타부처님의 거룩한 명호를 불렀으며, 아울러 장종규에게 함께 부르라고 하였다.
갑자기 기이한 향기가 방안에 가득하였고, 장종규는 편안하게 왕생하였다. ([송] 왕일휴 『용수정토문』)
(3)
장련제, 여, 안휘성 선성 연주촌 사람이다. 키도 크고 힘도 센 그녀는 성격이 고집이 세고 사나웠다. 평소에 인과를 믿지 않았고 일생을 돼지 잡는 직업을 가졌는데, 그녀에게 죽은 돼지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나중에 업보가 나타나 난치병에 걸렸는데, 온몸이 부어오르고 백약이 무효하였기에 병의 완치를 위해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2004년 청명절 후, 귀신 세 명이 쇠사슬을 가지고 와서 그녀를 잡으려 했지만 그녀가 휴대하고 다니던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가 적힌 목걸이가 방광하여 귀신들을 물리친 이후에서야 비로소 조금씩 염불하였다. 같은 마을에 살던 정의거사가 항상 염불하여 정토왕생을 구해야한다고 타일렀는데 그때마다 그녀도 동의는 하지만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염불도 아주 적게 했다.
올해 6월에 병이 위독해진 그녀는 여러 차례 이미 돌아가신 친척과 친구들이 나타나 웃으면서 타이르거나 꾸짖는 것을 보았다. 위급한 상황에서 정의거사는 지혜롭게 위로해주며 염불하라고 권했다. 그래서 귀신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기에 비로소 무사히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6월 26일, 우리는 그녀를 위해 염불하러 갔었다. 점심시간 교대를 하는 사이 장련제는 마당에 검은 옷에 검은 얼굴, 크고 작은 귀신들이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귀신들은 갈고리가 다섯 갈래로 나 있는 작살·문짝만한 큰 칼·세숫대야만한 자물쇠 등을 들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 귀신이 기다란 쇠사슬을 가지고 그녀를 묶으려 하자 깜짝 놀란 그녀는 잽싸게 도망을 가면서 큰 소리로 급하게 아미타불을 불렀다. 대중들도 다 같이 그녀를 도와서 염불하자 귀신들은 가까이 오지 못하고 집밖의 마당에서 안달이 나서 왔다 갔다 하더니 대략 30분이 지나서야 뿔뿔이 흩어졌다.
7월 5일, 대략 아침 5시쯤에 장련제가 죽었는데, 안색이 검푸르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그녀의 언니가 안간힘을 다해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려 하였으나 아무리 해봐도 다물질 않았다. 우리가 8시 반에 도착하여 그녀를 위해 법문과 조념을 한지 2시간이 채 안 되어 그녀의 입은 이미 다물어졌고 얼굴도 편안하게 변했다.
무더운 날씨에 아무런 방호조치가 없는데다가 장련제는 전신 부종으로 배가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의 가족들은 시간이 길어지면 시체에서 악취가 풍기고 물이 나올까봐 두려워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후 1시 반까지만 염불하고 떠났다. 본래 옷을 입혀주고 시체를 들어달라고 불렀던 사람들도 시체가 터지고 물이 흘러서 병에 걸릴까봐 두려워하여 잇달아 떠나갔기 때문에 가족들이 스스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장련제는 본래 몸이 굳어있었는데, 그녀의 작은 딸이 “어머님, 어머님은 이미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몸을 부드럽게 해주세요. 그래야 저희들이 어머님을 위해 옷을 입혀드릴 수 있어요”라고 말했더니, 이 말을 하고 1,2분이 지나서 온몸이 즉각 부드러워졌다. 그날 37도가 넘는 고온에다가 조문을 온 친척과 친구들이 관 앞에서 종이돈을 태우고 있었고, 방안에 또 주방이 있어서 끊임없이 음식을 복고 끓여서 조문객들을 대접해야 했기에 몹시 더워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루밤낮이 지나 이튿날 아침까지 시체에는 사람들이 걱정하던 이상한 냄새가 조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온몸이 줄곧 유연했다. 그녀의 딸은 “어머님의 관절은 마치 갓난 애기처럼 유연하셨어요”라고 말하였고, 또 “제 어머님은 생전에 얼굴이 매우 굳어있어서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때는 뜻밖에 빙그레 웃고 있었고, 자상하고 온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변하였으며, 얼굴이 볼그스름하여 살아생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보기 좋았어요. 관 뚜껑을 닫기 전에 아버님은 또 일부러 사람들을 불러서 보라고까지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대략 보름정도 지나서 사람이 죽은 뒤 영혼이 집으로 되돌아오는 날 밤 11시 경에, 장련제의 10살 된 손자가 갑자기 하늘이 평소와 달리 몹시 밝다는 것을 느끼고는 빛을 따라서 봤더니, 허공중에 그의 할머니가 여러 명의 보살들이 함께 있는 것이 보였다. 금색 보살들이 단정히 앉아계시고 가슴에는 모두 ‘불佛’자가 있었다. 할머니는 서 계셨고, 또 한 무리의 흰색 돼지들도 있었다. 아마도 염불에 힘입어 업장이 소멸되고 원결이 풀려서 죽인 돼지들이 모두 정토에 왕생하였기 때문에 함께 와서 이 소식을 전해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
장련제가 장엄하게 정토에 왕생한 일은 연주촌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는데, 며칠 동안 사람들의 의론이 분분하였다. 왜냐하면 그녀가 살아생전에 사람들과 적잖은 악연을 맺었기에 어떤 사람은 그녀가 잘 죽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그녀가 뜻밖에 빙그레 웃으며 죽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정말로 아미타부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그녀와 같은 사람조차 받아주신단 말인가?’
부처님의 구제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장련제의 두 딸은 일부러 홍원사에 와서 공양을 올리며 답례를 하였으며, 아울러 어머니를 대신하여 금귀걸이 한 쌍과 금반지 하나를 홍원사 불사에 보태 쓰라고 보시하였다. 큰 딸은 “저희 어머님은 살아생전에 악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어머님은 살생의 업이 특히 무거웠고, 사람들을 곧잘 속였으며, 염불도 아주 적게 하셨어요. 어머님이 왕생을 하고 싶다고 하신 것도 그다지 진실 되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어머님은 살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까지도 병이 조금만 호전되면 자질구레한 집안일들을 묻곤 하였는데, 마치 백년을 더 살려는 것 같이 우리가 아무리 타일러도 듣질 않았어요. 돌아가시기 전 한 달도 안 남았을 때, 어머님은 그 큰 배를 내밀고서 남의 밭에 심은 수십 근이 되는 동과를 안고 돌아왔어요. 우리 집에도 동과가 없는 게 아닌데 어머님은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게 습관이 된 거예요. 임종하기 이틀 전에도 닭을 먹고 싶다며 저희에게 닭을 잡아달라고 했어요. 저희 어머님 같은 사람이 만일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저는 조금도 의아해하지 않을 것이고 절대 불법이 영험하지 않다고 여기지도 않을 것이며, 도리어 당연한 일이라고 여길 거예요. 지금 저희 어머님이 이렇게 좋게 가신 것은 실로 아미타부처님의 특별한 자비였어요. 그리고 저희 집까지 오셔서 법문과 염불을 해주신 스님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렇지 않았으면 저희 어머님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저희도 이제부터 염불할 것이고, 저희 아버님에게도 다시는 돼지를 잡지 말라고 권할 거예요. 아버님이 돼지를 잡지 않아도 저희들이 충분히 아버님을 봉양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석정종 기록 2005년 7월 25일)
첫댓글 참 믿기지않는 불가사의한 증언입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이야...!
나무아미타불 _()_
나모아미타불()()()
선도대사님의 조념염불발명
공덕을 우러러 찬탄합니다.
장련제거사를 윤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조념염불로서 극락으로 인도하신 홍원사스님들의 공덕을 수희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厭離穢土 欣求淨土
일향전념 나모아미타불!
아미타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불력에 의지하니 염불극락왕생하는군요.오로지 나무아미타불 _()()()_
백정도 왕생하는데.그의미는 누구든지 진실한 염불은 왕생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원결을 맺었던 이들도 함께 왕생하니
아미타부처님의법은 참으로 특별하고 자비하십니다 ()
늘 귀한 글 올려주심에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오직 나무 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부모은중경을 보고난뒤 실로 알지못한새 많은죄를 지은걸조금 깨달아 감정이 사무치는데 지금 이글을 읽으니 또 한번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네요 범부이고 죄많은 우리를 대원력으로 구제해주시니 감사함이 사무칩니다 이렇게 널리 포교해주시어 이 인연 맺게해주신 순정까페에 감사드립니다 늘 법보시를하여 신심을 굳건히 하는데대해 감사드립니다 그외도 늘 많은것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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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장련제 거사만 왕생을 하였다면
부처님께서 불평등하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결 맺은 이들도 모두 함께 왕생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시니
염불법문은 모든 중생을 섭수해주시는 가장 크고 넓은 법문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아미타부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열심히 염불정진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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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