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욱 박사는 진리의 주관인 붓다를 우리 현실에서 석가모니 부처의 마음을 이어받은 ‘미륵존여래불’로 보았고, 진리의 객관인 달마(Dharma)를 대표하는 경을 금강경으로 보셨다. |
미륵존여래불(彌勒尊如來佛)을 마음으로 읽어서 귀로 듣도록 하면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던지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을 연습 하십시오.
궁리(窮理: 생각이 많음)를 가지면 병(病)이 되고 참으면 폭발됩니다.
이것이 닦는 사람의 항복기심(降伏其心: 마음을 다스림)이라.
아침저녁으로 금강경을 읽으시되 직접 부처님 앞에서 마음 닦는 법을
강의 듣는 마음으로 믿어들으시고 실행하여 습관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육체는 규칙적으로 일하시고 정신은 절대로 가만두십시오.
이와 같이 백일을 일기(一期)로 하여 대략 십 회 가량이면 되풀이 하시면
몸뚱이로 인연한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장차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가 해결 됩니다. 이것은 아상(我相)이 없어진 연고입니다.
이것을 초기불교의 행상(行相)이라고 할까요.
주의하실 일은 공부(工夫)를 하겠다 욕심을 내면 탐심(貪心)이요,
왜 안 되냐 하면 진심(瞋心)이며, 공부가 잘 된다고 하면 치심(痴心)이니
이 세 가지를 아니하는 것이 수도일진댄 ‘꾸준히 하시되 안 하지만 말면 됨이라.’
고인(古人)은 사가이면면 불가이근근(斯可以綿綿 不可以勤勤)이라 했지요.
* 마치 실이 이어지듯 꾸준히 해야 하며, 너무 부지런을 떨어서도 안 된다.
참고 : 정천구(백성욱 박사 불교 철학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