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칸트(Descant)
****주일 예배 찬송에 주님께 더 아름다운 찬양과 온 성도 들 께 은혜로운 예배를 위하여
저희 교회도 데스칸트 솔로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찬양대의 보배 같은 소프라노 최혜정, 윤혜숙집사 두분이 매주일 교대로 노래 하고 있으며
놀라운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12년 최혜정집사: 1.3.5.7.9.11월
윤혜숙집사: 2.4.6.8.10.12월
***매주 토요일 오전 중에 교회 사무실로 연락 주일 찬송가 곡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뜻******************
데스칸트(Descant)”는 시대에 따라 여러 의미로 사용되어 왔으나 현재는 정선율 위에 다소 장식적인 음형의 가장 높은 성부를 붙여 노래하는 성가 창법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사용된 데스칸트의 의미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이용되어 졌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중세 초기 다성음악(polyphony)에서 각 선율(성부)이 같은 빠르기로 움직이는 경우에 "데스칸트"라고 명했다. 둘째, 악기의 각 족, 가령 리코더족이나 비올족에서 제일 높은 음역을 가지는 악기를 "데스칸트" 라고 했다(예:descant recorder). 셋째, 찬송을 부를 때 찬송 멜로디를 꾸미는 화려하고 높은 멜로디를 “데스칸트”라고 했다.
Descant 는 Discantus에 어원을 둡니다.
보다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보통 13~14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들 봅니다.
단선율의 플레인송이 좀 더 발전되며 5도 위음으로 병행진행을 하던 오르가눔이 시작되고,
그 오르가눔이 더 발전하며 화성을 형성하게 되는데, 그 때 디스칸투스도 생겨나게 됩니다.
보통 데스칸트라 하면 그 시절에는 알토의 선율을 한 옥타브 올려서 소프라노보다도 고음을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발전하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같은 분들이 부르도록 선율을 더 화려하게 만들기도 하며 데스칸트 선율들이
발전을 해 왔습니다.
이 데스칸트는 여러 유형의 합창음악에 적용이 되었는데, 성가곡들을 보면 가끔 뒷 부분에 하이소프라노의 성부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기도 하고, 찬송가 편곡 시 데스칸트를 응용하기도 합니다.
찬송가와 관련한 현재의 데스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회중 찬송 때 3, 4 절에서 성가대의 소프라노(와 테너) 파트에서 고음의 선율을 곁들이는 방법, 다른 하나는 성가대와 회중이
함께 하는 음악예배나 혹은 성가대의 단독 찬양 시에 성가대의 찬송가 연주에 회중을 참여시키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회중이 주가 되고, 성가대에서 선율을 곁들이는 데스칸트 방식은 보통 예배 전체에서 사용된다기보다는, 예배 맨 끝에 부르는, 즉, 축도하기 전에 부르는 찬송가에서 사용되곤 합니다. 이런 데스칸트는 각 교회에서 직접 작곡하기도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선용목사님께서 찬송가 중에서 약 200 곡에 대해 데스칸트 선율을 작곡하신 책이 미완성 출판사에 의해 발행되었는데, 시중에서 왠만한 기독교 서점이면 다 비치해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스칸트를 사용한 찬송가 편곡들이 여러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져 왔습니다.
대표적인 악보로는 강선일편의 [회중과 함께 하는 Hymn Concerto], 그리고, 한성석(성함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선생님의 찬송가 편곡집 등이 있습니다.
회중과 함께 하는 힘 콘체르토 책은 곡의 구성이 보통 1절을 단선율로 해서 회중과 성가대가 함께 부르게 한 후, 2, 3절 등에서는 변주를 하여 성가대가 연주하게 합니다. 그리고 4절 등에서 더욱 화려하게 편곡을 하여 회중을 동참시키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 언급한 두 책은 모두 호산나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입니다.
현재, CCM 으로 이루어지는 음악예배가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습니다. 한편, 일반적으로 음악예배의 가장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방식은 회중찬송에 의한 음악예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밖에 성가대의 칸타타 연주에 의한 음악예배와 기관 혹은 가족 찬송경연대회 등으로 이루어지는 음악예배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음악예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음악예배의 꽃은 바로 회중이 함께 찬송가를 부르는 유형인 것입니다.
여기에 성가대 혹은 중창팀이 함께 참여하면 더 좋을 것이고 이 때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데스칸트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은 1절은 다같이 멜로디를 부르고, 2절(과 3절)은 성가대가 화음을 넣어서 부른 후, (3절과) 4절은 성가대와 회중이 함께 부르며 성가대는 더 멋진 화음을 넣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음악예배 실례를 들어 놓은 책들이 다 수 있습니다.
먼저, 침례교회의 음악목사님이신 김남수 목사님께서 쓰신 [음악목회의 실제] 라는 책을 보면 95년 경에 이루어졌던 침례신학교 채플 예배의 실례와 또한, 한 침례교회에서 이루어졌던 예배의 실례를 들고 있습니다. 96년도에 초판이 나온 책입니다.
윤용훈 목사님께서 99년도에 편내신 [목회성장을 위한 음악]이라는 책을 보면 제9장 찬송인도법 이라는 chapter에서 서른 다섯 페이지에 걸쳐서 음악예배를 위한 찬송 선택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예배의 처음부분에 적당한 찬송가의 목록을 제시하고, 마찬가지로 발전단계, 절정단계, 마무리 단계에 적절한 찬송가의 목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사의 연결, 조성의 연결, 빠르기의 일관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찬송선곡에 관한 사항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음악협회의 이사로 계시는 김철륜 선생님께서 98년도에 내신 [교회찬양론]이라는 책에는 부록으로 열 다섯 페이지 분량의 음악예배 실례들을 싣고 있습니다.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94년도에 연대 루스채플에서 드렸던 것이고, 하나는 성금요일 수난절 음악예배를 곽동순 교수님 주최로 드린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서울신대의 이문승 교수님께서 2000년도에 발간하신 [교회성장과 교회음악]이라는 책을 보면 세 개의 음악예배가 제시되고 있는데, 말씀과 복음성가의 잔치, 주기도문으로 드리는 찬송축제, 예수님의 일대기로 드리는 찬송축제 들의 부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또한, 합창음악 분야에서 수많은 책을 쓰셔서 다산형의 작가라 할 수 있는 이택희 선생님께서 쓰신 [음악예배론]을 보면 음악예배의 유형을 음악회식과 절충식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총 11개 예배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얘기한 음악예배에는 간혹 회중찬송가가 아닌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찬송가를 가지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일전에 교회력에 맞추어 성가대의 칸타타로 드리는 음악예배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합창사모에는 산발적으로 게시를 했고, 그걸 잘 정리해서 합창지휘카페의 교회음악 이야기란에 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찬송가 데스칸트에 관한 공부를 했는데, 하다 보니 음악예배와 찬송가 데스칸트가 결국은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완결편 비슷하게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한편, 그동안 공부를 하면서 데스칸트의 난점에 대해서도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단점들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스칸트의 선율이 높다 보니 부르기에 그만큼 어려움이 있어 데스칸트를 멀리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도 그런데, 데스칸트 한 번 하고 나면 목이 쉬기도 하더라고요.
때로는 옆 사람과 누가 누가 높이 올라가고 크게 내나 경쟁하는 현상도 벌어지게 되더라고요. 결국 이러한 점이 데스칸트를 부르는 분들로 하여금 흥미를 잃게 만드는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또 하나의 이유로는 악기의 발달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데스칸트가 만들어지던 시절은 악기가 별로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인성이 한 파트라도 더 만들어지게 하려던 시절이었고, 고음의 선율을 하면 그 시절의 상황에서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그런데, 악기들이 발달하며 파트는 당연히 더 나뉘고, 전체 음악에서 음역도 훨씬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굳이 힘들게 고음 낼 필요 없이 고음 악기가 하면 훨씬 간편하게 해결이 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사람은 그냥 편하게 자기가 낼 수 있는 성부만 내고, 조금이라도 힘 든 부분은 악기가 해결하다 보니까 힘들게 데스칸트를 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게 되며, 그로 인해 좀 퇴조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찬송가 데스칸트 관련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분명히 지식상의 오류라든가 논리상의 비약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이 베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고, 발견 되는대로 버그들을(?) 좀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치열한 검독과 가열찬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수많은 토론의 산물로 좀 더 좋은 글로 완성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도 CCM부를때 데스칸토로 부를때가 있는데 부르면서도 그게 데스칸토로 부르는 건지 몰랐네요. 집사님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